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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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대국> "프로들도 모르는 인간 바둑 '오류'를 알파고는 안다"<세기의 대국>이세돌 마침내 첫 승(서울=연합뉴스)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이 열리고 있다. 이세돌 9단은 180수 만에 알파고에 대망의 첫 승을 거뒀다. 2016.3.13 [ 구글 제공 ] seephoto@yna.co.kr수학자 김용환 박사 "알파고, 상대 약점 찾기보다 자기만의 바둑을 둔다" "알파고의 지적, 바둑계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기사들도 바둑에 대해 잘못 아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정도 되는 오류죠. 알파고는 그것을 알고 있기에 승리하는 겁니다."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인간 바둑 최고수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첫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승부는 이미 기울었다. 제5국에서 이세돌이 이간다 해도 인간의 2-3 패배다.이세돌의 드라마같은 '3전4기'로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5-0 완승을 예상했던 바둑계의 충격은 여전하다. 알파고가 무엇이 다르기에 인간 최고수를 상대로 이토록 놀라운 성적을 이어갈 수 있는 걸까. 수학 박사이자 바둑 애호가로 바둑 종반에 나오는 '끝내기'에 대한 수학적 분석을 연구해온 김용환(52) 박사는 알파고가 우세를 보이는 이유를 '인공지능의 막강함'이 아닌 '인간 바둑의 허점'에서 찾았다. 김 박사는 1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프로기사에게 별로 어렵지 않은 '끝내기'라고 하더라도 수학의 '조합게임이론'으로 들여다 보면 실제로는 미세한 오류가 있다"면서 "알파고는 그와 유사한 방법론들을 프로기사보다 많이 알기에 승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세기의 대국>구글 공동창업자의 축하(서울=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한 뒤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악수하고 있다. 2016.3.13 [ 구글 제공 ] seephoto@yna.co.kr 4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바둑이지만 그 이론들을 수학적으로 검토해 보면 오류가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지적이다. '선수(상대방이 받아 줘야만 하는 수)', 끝내기 상황에서의 '큰자리', '작은자리' 등 바둑에서 널리 쓰이는 용어에서도 수학적인 오류를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김 박사는 "바둑은 상대방이 모르는 부분을 추궁하기 보다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부분을 활용해서 상대를 이기려 하는 게임이지만 알고 있는 부분에 오류가 있다면 이기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중계 해설을 맡은 프로기사들은 탄성을 연발했다. 실수로 보였던 알파고의 수가 나중에 보니 '묘수'인 경우가 많았다. 한 프로기사는 "저것은 인간이 둘 수 없는 수"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알파고는 바둑의 부분과 전체를 잘 알고 있다" 면서 "그러다 보니 몇몇 프로 해설자들은 처음에는 이상하게 여기고, 나중에는 놀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인간의 바둑이 인공지능에 졌다며 낙담할 게 아니라 이제 바둑 전문가인 알파고의 지적을 어떻게 바둑계가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세기의 대국>인간의 미소(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짓고 있다. 캐논 1DX 2장 다중촬영. 2016.3.13 seephoto@yna.co.kr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딴 김 박사는 금융계를 거쳐 현재 연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자신의 기력을 '아마 5단 수준'이라고 소개한 그는 2014년 8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에서 미세한 바둑 끝내기를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김 박사는 알파고가 상대의 약점을 찾기 보다는 '반전무인(盤前無人·바둑 대국에 임할 때는 상대를 의식하지 않아야 함을 이르는 말)'의 자세로 이기기 위한 바둑을 두고 있다라고 했다.그는 "알파고는 최고를 이기기 위해 '자신의 바둑'을 둬 나가고 있다"면서 "이세돌도 '자신의 바둑'으로 인류의 자존심을 마저 세워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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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운동화 vs 고윤정 하이힐…'미세스캅' 비교하기시즌2, 시즌1보다 현실감 덜고 극적 재미 강화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범죄는 계속되고, 수사도 계속된다. 아줌마 형사를 내세운 '미세스캅'이 얼굴을 바꿔 돌아왔다. 시즌1에서 강력1팀을 이끌었던 최영진(김희애 분)은 영국으로 떠났고, 대신 미국물을 먹은 고윤정(김성령)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지난 주말 2회까지 공개한 시즌2는 좀 더 자극적인 맛이 강하다. 여주인공은 더 화려해졌고, 그와 궁극적인 대결을 펼칠 악마는 손망치를 든 채 등장했다. 전국 시청률 15%(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던 시즌1, 그 후광과 부담을 동시에 물려받은 시즌2를 비교하는 재미를 놓칠 수 없다. ◇ 운동화 신은 최영진 vs 하이힐 신은 고윤정 타이틀롤 최영진과 고윤정 차이는 운동화와 하이힐에서 가장 극명히 드러난다. 최영진은 늘 운동화를 신은 채 달리고 또 달렸다. 고윤정은 보기만 해도 아찔한 하이힐로 버틴다. 최영진은 화장기 없는 맨얼굴과 질끈 묶은 머리, 무채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했다. 반면 고윤정은 턱선을 벨 듯이 날카롭게 쳐낸 붉은색 단발에 진한 눈화장, 검정 매니큐어로 장식했다.이에 대해 김성령은 지난 4일 제작발표회에서 "여형사는 매니시하고 거칠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려고 했다"면서 "시청자가 '여형사가 왜 저렇지' 라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더 빠져들게 될 거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외양에서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성격도 다르다. 최영진이 다부지고 담백한 카리스마로 팀을 이끈다면, 고윤정은 독기 가득한 카리스마로 '훅' 치고 들어온다. 물론 두 여주인공의 공통점도 있다. 레이더 망에 들어온 범인은 절대 놓치지 않는 근성과 집념은 '시그널'의 이재한도 저리가라다.각각 어린 딸과 아들에게 '빵점' 엄마라는 점도 둘의 공통점이다. 시즌1은 수사극으로서는 호평받았지만, 애초 기획한 워킹맘의 딜레마를 다루는 데는 갈수록 소홀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야망 가득한 부장검사 남편과의 갈등이 비중있게 다뤄지는 시즌2에서는 이 딜레마를 어떻게 풀어낼 지도 주목된다. ◇ "세상에 이런 형사가 있다면"…극적 재미 강화한 시즌2시즌1은 남자 형사보다 체력은 좀 떨어져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직진'하는 저돌성과 범죄 피해자를 자기 식구처럼 생각하는 따뜻함을 가진 아줌마 형사가 주도하는 수사극이었기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범상치 않은 고윤정 캐릭터에서 드러나듯이 시즌2는 극적 재미를 강화했다. 제작진은 현실감은 좀 덜더라도, 독기 가득한 '미친 아줌마'가 시원하게 악을 응징하는 판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과 2를 연이어 연출한 유인식 PD는 "시즌1이 어디엔가 있을 법한 형사의 수사극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세상에 만약 이런 형사가 있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점을 부각했다"고 밝혔다. 강력1팀 구성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베테랑 형사들이 최영진을 든든하게 지원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오승일(임슬옹)과 신여옥(손담비), 배대훈(이준혁) 등 오합지졸이 좌충우돌 끝에 '강력'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시즌1과 시즌2의 유일한 연결고리인 박종호(김민종) 캐릭터도 변화를 꾀했다. 그는 시즌1에서는 최영진의 든든한 조력자였지만, 형사과장으로 진급한 시즌2에서는 '낙하산' 고윤정을 사갈시하다가, 점점 신뢰하게 된다. 드라마의 또다른 한 축을 구성하는 악역 비교도 빼놓을 수 없다. 시즌1에서는 KL그룹 회장 강태유(손병호)와 강재원 부자가 살인을 비롯해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질러 시청자 공분을 샀다. 이들이 퇴장한 자리에는 사채업의 큰 손, EL 캐피탈 대표이사 이로준(김범)이 등장했다. 김범의 악역 도전은 처음이다. 영화 '베테랑' 조태오와 SBS TV '리멤버- 아들의 전쟁' 남규만 등 사이코패스 재벌 캐릭터가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김범이 어떤 연기를 보여주는지가 드라마 흥행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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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안재현 교제…"드라마 '블러드'로 좋은 인연"(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배우 구혜선(32)과 안재현(29)이 약 1년째 연애 중이다. 안재현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측은 11일 "안재현과 구혜선이 함께 출연한 KBS 2TV 드라마 '블러드' 종영 직후 좋은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다.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해 4월 종영한 판타지 의학드라마 '블러드'에서 각각 대형 병원을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조카와 천재 뱀파이어 외과의사로 등장했다. 구혜선은 2002년 한 컴퓨터 광고 모델로 데뷔했으며, MBC TV 시트콤 '논스톱',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큰 인기를 얻으며 스타가 됐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동 중이다. 모델 출신인 안재현은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데뷔했다. 그는 최근 나영석 PD가 연출하는 tvN 디지털 콘텐츠 '신서유기' 새 멤버로 발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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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넘어 '해품달'도 넘본다…'태양의 후예'5회 서울 31.2%대구도 30% 넘어, 전국 27.4%·수도권 29.2%…중국서도 3억1천만 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이국적인 풍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송송커플'의 로맨스에 시청률이 날개를 달았다.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연일 화제를 모으며 거침없는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송중기·송혜교 두 주연배우의 판타지 같은 빛나는 외모에 조금은 닭살 돋지만 감칠맛 나고 달달한 '김은숙표 대사'까지 더해지면서 '태양의 후예'에 중독된 시청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 '별그대' 넘어 '해품달' 넘본다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 5회의 시청률은 전국 27.4%, 서울 31.2%였다.대구·구미도 30.3%를 기록했고 수도권은 29.2%로 30% 고지를 목전에 뒀다. '태양의 후예'는 첫회 14.3%, 2회 15.5%를 기록하더니 3회에는 23.4%로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대박'의 기준인 20%를 가뿐히 넘어섰다.이 같은 시청률 기록과 상승 속도는 근 2년간 최고 화제작이었던 지난해 SBS TV '용팔이'의 20.4%(6회), 지난달 SBS '리멤버: 아들의 전쟁' 20.3%(20회)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최고의 한류 드라마가 된 SBS '별에서 온 그대'(2013~2014)도 중반부 20% 중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다 17회에서야 전국시청률 27.0%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태양의 후예'의 상승 속도가 더 빠르다.이 속도라면 2012년 전국 시청률 42.2%로 종영한 MBC TV '해를 품은 달'의 기록을 넘볼 정도다. '해품달'은 18.0%로 출발해 3회 23.2%, 8회 31.7%를 기록했고 16회에선 41.3%로 40%를 넘겼다. '태양의 후예'가 전국 30% 시청률을 넘는다면 평일 밤 10시 미니시리즈 드라마로는 '해를 품은 달' 이후 처음이 된다. ◇ 송중기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고백 여심 녹여9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5회에서는 유시진(송중기 분)이 위기에 처한 강모연(송혜교)을 구출하는 모습과 함께 파병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강모연에게 고백 아닌 고백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유시진의 과감하면서도 조심스러운 "허락 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는 대사에 여심은 녹아내렸다.누리꾼 'kira****'는 "유시진이 잘못했네. 누나들 잠 설치게 하고 누나들 심장마비 걸리게 하고"라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고, 'jjsa****'는 "(방송) 하는 건 좋은데 점점 남는 횟수가 줄어드는 슬픔이…. 50부작으로 하지 그랬습니까"라고 적어 이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14시간 남았다…10시 전에 애들 재우고, 모든 일을 마쳐야 한다"('itsf****')거나 "그냥 다시 오늘이 수요일이었으면" ('miho****') 같이 '태양의 후예'를 '앓는' 누리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 중국도 난리났다…아이치이 조회수 수직상승'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뜨겁다.100% 사전제작으로 KBS뿐 아니라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 통해 한중 동시방송되고 있는데, '태양의 후예'에 빠진 아내 때문에 부부싸움을 했다거나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태양의 후예'를 몰아보던 여대생의 시신경이 손상됐다는 등의 중국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중국 양쯔만보(揚子晩報)는 난징(南京)에 사는 20세 여대생이 집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16편에 이어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2편을 본 다음 급성 녹내장에 걸렸다고 9일 보도했다. '태양의 후예'를 쓴 김은숙 작가가 전작 '상속자들'로 중국에서 이미 유명한 데다 여주인공 송혜교도 '가을동화'와 '풀하우스'로 중화권에서 사랑받고 있다. 아이치이(愛奇藝)에 따르면 9일 현재 '태양의 후예' 1~4편 누적 조회 수는 3억 1천600만 회에 달한다.전날까지만 해도 2억 8천만 회를 기록했다가 하루 사이에 3천만 회가 늘어날 정도로 '태양의 후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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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14세 연하 검사와 결혼…"예쁘게 살겠다"(종합)가수 김원준 (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김원준(43)이 다음 달 검사 이모 씨와 결혼한다. 소속사 에프이엔터테인먼트는 8일 "김원준 씨가 4월 16일 오후 3시 대검찰청 예식장에서 14세 연하의 검찰청 소속 검사와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사이로 올해 초 서로의 사랑을 확신하고 결혼을 결심했다. 현재 상견례를 마친 상태로 양가 부모의 바람대로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피앙세 이씨는 명문여대를 거쳐 서울의 사립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용됐다. 이 대학 로스쿨 출신으로는 최초로 검사에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준은 "늘 아껴주고 힘이 되어 준 팬들께 감사드리며, 예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김원준은 1992년 데뷔해 '모두 잠든 후에', '언제나', '쇼' 등을 히트시키며 청춘스타로 사랑받았다.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등의 드라마에서 연기자로도 활약했으며 현재 3인조 밴드 베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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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태양의 후예' 1~2회만 중국서 4억뷰…"여기저기 송송커플 얘기""라디오에서도 송중기-송혜교 얘기…젊은층 관심 높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도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8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1, 2회가 각각 2억뷰씩 총 4억뷰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직까지 아이치이는 공식 집계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과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는 6일 현재 1~2회 총 4억뷰를 기록했다아이치이는 '태양의 후예'의 매 회를 공개 첫주 유료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무료로 전환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25일 공개된 1~2회는 유료로 한주, 무료로 한주 서비스됐으며, 3~4회는 오는 9~10일부터 무료로 전환된다. '태양의 후예'는 또한 관람 평점도 높고 댓글도 쇄도하고 있어 중국에서 '별에서 온 그대'를 잇는 신드롬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중국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라디오에서도 송중기-송혜교 커플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올 정도로 여기저기서 '태양의 후예'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라디오에서 '태양의 후예' 관련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하기도 했다"면서 "요즘 중국 젊은이들이 '태양의 후예'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는 김은숙 작가와 송중기-송혜교의 이름값으로 아이치이에 회당 25만여 달러에 사전 판매됐다.김은숙 작가는 전작 '상속자들'로 '별에서 온 그대' 직전 중국에서 히트를 쳤으며, 송혜교는 '가을동화'와 '풀하우스'로 중화권에서 유명한 한류스타다. 송중기 역시 떠오르는 한류스타로 중국에서 주목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의 제작사 NEW는 "'태양의 후예' 이용자 관련, 아이치이의 공식 집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대륙을 뒤흔든 '별에서 온 그대'는 2014년 아이치이를 비롯해 중국 여러 동영상 사이트에서 무료로 서비스돼 누적 조회수 37억뷰를 넘겼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사무소는 "아직은 초반이라 지켜봐야겠지만 '태양의 후예'가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중국에서 가장 회자가 되는 한류 드라마가 됐다. 인기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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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정글의 법칙'은 돈 주고도 못 살 경험"통가서 2주간 정글 체험…"자연이 호락호락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사실 재미있는 경험이겠다는 생각으로 떠났거든요. '정글의 법칙'이 아니면 살면서 저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느냐는 마음도 있었고요."지난 1월 31일 24번째 정글인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통가로 떠난 병만족 중에는 배우 서강준(23)도 포함돼 있었다. 올겨울 온라인을 달궜던 화제의 드라마 tvN '치즈인더트랩' 촬영을 마무리한 직후였다.SBS TV '정글의 법칙' 첫 방송을 앞두고 최근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서강준은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TV에서 뽀오얀 밀가루 반죽 같았던 얼굴은 다소 그을려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서강준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3.3 ◇ "호락호락하지 않은 자연…그래도 귀한 경험" "선발대로 출발해 후발대와도 함께 있었으니 총 2주간 현지에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먹을 만한 것이 없었어요. 물론 자연에 먹을 것이 많지만, 정작 익은 것은 없었거든요. 물고기도 잡아야 하고 소라도 잡아야 하고 계속 바빴어요."정글에서 구할 수 있는 물은 바닷물밖에 없으니 제대로 씻을 수도 없는 것도 고충이었다. 서강준은 "자연이 정말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래도 평생 못 먹어볼 음식도 먹어보고, 돈 주고도 못 살 귀한 경험을 했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정글의 법칙' 통가팀은 막판에 기상 악화로 한동안 발이 묶이면서 시청자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일정상 하루 일찍 귀국한 서강준은 "성종(인피니트) 형 등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서 많이 걱정했는데 형들이할 수 있다고 의연하게 말해 마음을 놓았다"고 전했다. 연기 신인인 서강준은 예능 출연에 대해 "부담스럽기도 하고, 두려울 때도 있다"면서 "그래도 (연기와 마찬가지로) 사람들과 만나는 또 다른 길이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 "가족 같은 서프라이즈…그래도 서로 연기 평가는 안해"서강준은 배우 그룹인 서프라이즈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서강준 외 지난해 MBC TV 드라마 '오만과 편견'으로 인기를 끌었던 이태환을 비롯해 공명, 강태오, 유일 등 5명의 남자 배우로 구성돼 있다. 함께 사는 이들은 시간 날 때마다 밥도 함께 먹고, 영화도 함께 볼 정도로 가족 같은 사이다. 20여 년을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산 남자의 동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이제는 누구보다 가깝다고. 그래도 하나의 원칙이 있다. 서강준은 "다 같이 출발한 친구들이라 서로 목표와 욕심이 뚜렷하고 크기 때문에 연기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강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모델 생활을 하다가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때 장동건과 김민종 등 스타들 뒤에서 '0.3초' 화면에 등장하는 단역 배우로 "나도 저들처럼 카메라 앞에 서고 싶다"고 갈망했던 서강준은 어느 순간 남들보다 일찍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운이 정말 많이 따라줬다"면서도 "만약 그 운을 받아먹기만 하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기회를 놓쳤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TV를 켜든, 극장을 가든 어떤 사람이 나오면 꼭 그 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배우가 있잖아요. 제게는 하정우 선배나 유아인 선배가 그런 분이고요. 저도 그렇게 믿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서강준이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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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 물려받은 김성령 "부담감이 왜 없었겠어요"김희애에 이어 2번째 아줌마 형사…"나름대로 최선 다해"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저도 시즌1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로서 좋은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는 데 흥미를 느끼기도 했고요."김희애에 이어 2번째 '미세스캅'을 맡은 배우 김성령(49)이 밝힌 출연 이유다. 4일 오후 양천구 목동의 SBS TV 드라마 '미세스캅'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김성령은 "부담감이 왜 없었겠느냐"고 털어놓았다. "부담감이 정말 많았죠. 김희애 씨가 정말 연기도 잘했잖아요. 또 공교롭게도 tvN '시그널'에서 여형사를 연기하는 김혜수 씨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요. 그런데 그런 부담감은 제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것 같아요."김성령은 "그 부담감을 계속 느끼면 촬영이 즐겁지 않을 것 같아서 마음을 내려놓았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령이 분한 아줌마 형사 고윤정은 화려하고 세련된 외양으로 눈길을 끄는 캐릭터다. 일에는 도통 관심도 없어 보이지만, 뒤에는 한 번 목표로 삼은 사냥감은 절대 놓치지 않는 독기를 가진 '미친 아줌마'이기도 하다. 김성령은 영화 '표적'에서도 형사를 연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액션스쿨을 다니며 액션 연기 수업을 받았던 경험만을 믿고 처음에는 작가에게 "액션을 잘하니 액션 분량을 많이 넣어달라"고 주문했다.그런데 막상 액션 촬영을 시작한 다음에 좌절하기도 했다고. "손담비랑 함께 촬영하는 데 정말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권총 한 번 들었을 때부터 어깨가 나가면서 촬영장 근처 한의원을 돌아다녔어요. 아직도 사실 약간 불편해요."김성령은 "그래도 재미있고 제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다"면서 "제가 평소 횡단보도에서도 안 뛰는데 이번에 전력 질주하니 스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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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이' 이번엔 왕세자…박보검 차기작은 KBS '구르미 그린 달빛'(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응팔'의 '최택 사범' 박보검이 이번에는 왕세자로 변신한다. 박보검이 올 하반기 KBS 2TV가 방송 예정인 사극 미니시리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주인공 왕세자 역을 맡는다고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4일 밝혔다.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후기 예악을 사랑한 천재군주, 효명세자를 모티브로 한 궁중 로맨스다. 소속사는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KBS는 "원작소설의 드라마화가 전해졌을 때 웹상에서는 이미 총명함과 미모를 갖춘 주인공 왕세자 역할 1순위로 박보검이 회자됐다"며 "소년에서 온갖 딜레마를 극복하고 진정한 군주로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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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월' 전인화 "김순옥 작가는 '막장' 의도하지 않았어요"'갓득예'로 활약…"대본 부담감에 자다가도 벌떡벌떡 깰 정도""늘 우울하던 백진희 보면 짠해…연연해 하지 말라고 위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김순옥 작가는 '막장'을 (의도적으로) 쓰려고 쓰지 않았어요."상냥하고 차분하던 배우 전인화(51)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MBC TV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막장'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였다. 전인화는 이 드라마에서 평생을 벼른 끝에 불구대천 원수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갓득예'(종횡무진인 신득예를 신에 비유한 별명)로 활약했다.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2일 저녁 강남 신사동의 한 삼겹살집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를 만났다. ◇ "한정된 시간 안에 극적 전개 꾀하다 보니…"김 작가는 이렇게 시청자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기는 처음이라면서 전인화를 비롯한 배우들에게 정말 미안해했다. 전인화는 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김 작가로부터 그런 말을 들으니 안쓰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시청자는 극적인 전개를 좋아하지 않느냐"면서 "작가가 한정된 시간 안에서 극적으로 전개하다 보니 일일이 다 풀어서 담을 수가 없고, 그러면서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막장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막장) 부분이 표적이 되면서 (시청자와 언론의) 더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던 것 같아요. 우리 드라마에서 그런 부분이 아니고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석이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죠."전인화는 웃음과 함께 "사실 너무 두들겨 맞았다. 뭐만 해도 욕을 먹으니…"라고 말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내 딸, 금사월'은 득예의 지난한 복수를 그려가면서 정작 타이틀롤이자 득예의 딸인 금사월 캐릭터는 무력하게 설정, 시청자들에게 체증을 일으키기도 했다. 금사월 역의 백진희를 향한 비난 섞인 반응도 많았다. 전인화는 "늘 우울했던 진희를 보면 마음이 짠했다"면서 "지쳐 있거나 작은 댓글 하나에 휘청 휘청하는 젊은 배우들에게 너무 연연해 하지 말고 오늘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했는데 또 그 나이에는 상처를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작가도 대본 작업하는 일이 피고름 짜는 것"이라면서 "진희 고충은 잘 알지만, 김순옥 작가가 일부러 그러려고 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대본 부담감에 자다가도 벌떡벌떡 깰 정도" '내 딸, 금사월'이 아니라 '우리 엄마 신득예'로 드라마 제목을 바꿔야 한다는 누리꾼 의견이 있을 정도로 극 중 전인화의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극의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갔던 전인화의 부담도 적지 않았다. 전인화는 특히 저수지에 빠지고 불길에 휩싸이는 등 온갖 신체적인 고난을 겪었던 초반부 촬영을 상기하면서 "20회가 되면 나아지겠지, 그러다가 다시 30회가 되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을 한 끝에 결국 51회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1회부터 5회까지는 새벽 5시에 집에서 나가서 (다음날) 새벽 2, 3시에 들어오는 일과를 스무날 정도 반복한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작품인 것 같네요. 사극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궁에) 앉아서 '들라' 라고 말하기만 하면 됐으니깐요. (웃음)"전인화는 대본 부담감에 자다가도 벌떡벌떡 깰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극적 긴장감이 절정에 달했던 결혼식 장면에서는 A4 7~8장 분량의 대사를 외워야 하는 통에 가슴이 답답했다고. '사이다'를 선사한 전인화는 정작 방송을 보면서 '오늘은 이 장면을 놓쳤구나, 저 장면은 너무 힘들어서 그냥 흘러갔구나' 하는 생각에 아쉬움을 느꼈다. 여유가 없어 대사만 던지고 나왔다 싶은 장면은 TV로 봐도 스스로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8개월 대장정을 마친 전인화는 홀가분한 얼굴로 "'갓득예'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사랑스러웠고 우리 팀은 최고였어요. 득예를 괴롭히는 캐릭터가 많았지만 다들 너무 좋은 사람이다 보니 아무도 밉지 않더라고요. 사심이 들어갔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