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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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北과 평화협정 논의 관심없어…병진노선 포기 전방위압박"(종합2보)"비핵화에 우선적 초점 맞춰야…북한 우선순위 잘못 잡고 있어" 비판억지·외교·압박 등 가용한 모든 수단 동원…새 행정명령으로 제재 지속"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라디오가 대북 정보유입에 가장 중요한 수단"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과의 평화협정 논의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 대표는 이날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장이 '북한 비핵화와 인권에 대한 지속적 도전'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과 협상할 경우 우선적 초점은 비핵화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협상의 목표가 비핵화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선순위를 잘못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두렵다"며 "중요한 단계를 뛰어넘어 평화협정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솔직히 현재로서는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화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북한과 협상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북한은 지난 17일 한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20시간 만에 외무성 성명을 내고 미국에 한반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김 대표는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안보와 번영을 성취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억지와 외교, 압박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어느 날 갑자기 정신을 차리도록 기대하면서 마냥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북한은 지속적으로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위배하고 있으며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미사일)을 전략적 우선순위로서 추구하고 있다"며 "북한은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서 북한의 밝은 미래는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협상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북한 정권을 상대로 다자적 또는 일방적 압박을 가하는 것은 북한이 파괴적 정책을 펴는 데 따른 비용을 높이는 것"이라며 "특히 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소니 픽처스 해킹사건의 후속조치로) 지난 1월 발동한 새로운 행정명령을 활용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북한의 단체와 개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북 금융제재는 다른 파트너들의 지지를 얻을 때 훨씬 효율적"이라며 "우리는 북한을 상대로 다자적 제재를 강화하는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유엔을 통해 북한의 주요 해운선사를 제재대상으로 지정했고 이행 과정에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그 결과 이 선사의 배들은 외국 항구 진입이 거부되고 압수되거나 북한의 항구에서 출항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북한의 확산행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유엔을 통한 재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북한을 상대로 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6자회담 관련국들과의 공조"라며 "북한이 어느 국가와 만나든지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 준수토록 하고 북한의 밝은 미래가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조치로부터 시작된다는 강력하고 변함없는 메시지를 듣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매우 제한된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 정권의 앞날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젊은 지도자가 고위 측근들을 숙청하는 습관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중국이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나치게 북한을 압박하면 북한 체제가 불안정해지고 이 경우 대규모 난민이 중국 국경으로 넘어올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대북 라디오 방송이 외부세계의 정보를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며 "29%의 북한 주민이 외국 라디오 방송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킹 특사는 이어 "미국의 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대북 방송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은 주민들에게 부과하는 정보 장벽을 허무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킹 특사는 "최근 미국 방송위원회(BBG)가 탈북자 등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 92%가 한국의 드라마를 봤다고 증언했다"며 "또 현재 200만 개가 넘는 휴대전화가 북한 내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킹 특사는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지만, 핵무기 프로그램과 함께 국제사회가 가장 우려하는 인권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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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상상고양이' 캐스팅에 '연예계 금수저' 논란누리꾼 비난에 친오빠 "금수저라고 찌그러져 살아야하나?" 반박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SBS TV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23)이 MBC에브리원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연예계 금수저' 논란이 일었다.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상상고양이'는 톱스타 유승호를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했던 터라 여자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누리꾼들은 조혜정이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더니 단숨에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단역 이외에는 이렇다 할 연기 경력이 없던 조혜정이 현재 방송 중인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와 MBC플러스 '연금술사'에 '겹치기' 출연을 하는 데 이어 '상상고양이' 주인공까지 맡은 것은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얼굴을 알렸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조재현이 친딸이지만 극단에서 소품 막내로 일을 시킨다며 자신의 후광을 입지 않게 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해온 데다 조혜정 스스로도 이런 부분을 강조해왔기에 비난은 더욱 거셌다.여기에 조재현의 아들이자 조혜정의 오빠인 조수훈이 누리꾼들에 반박하는 글을 올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조수훈은 "저기요. 저희 금수저인 것은 저희도 알아요. 금수저라고 조용히 찌그러져서 살아야 하나요? 태어나서 본인이 하고 싶은 삶에 도전조차 해볼 기회가 없는건 가요?"라며 "제 동생은 어려서부터 연기자가 꿈이어서 중학교 때부터 예술학교를 다니다 대학도 연기과로 미국에서 오디션을 본 뒤에 입학했습니다.(중략) 이럴 시간에 그쪽 인생의 가치를 키우는 게 나을거에요"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닉네임 '러블주'는 "조재현 딸이라는 걸 밝히고 그걸 방송에서 콘텐츠로 썼다는 것 자체가 아빠 덕 본 거지. 진짜 아무것도 없는 신인이었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연구자'는 "'너네는 금수저이니 찌그러져 살아라'가 아니라 아버지 덕으로 남들보다 쉽게 무언가를 이루는 게 보기 안좋다는 거다"라며 "아직 주연을 할 만큼 연기력이 안 되는데도 주연을 맡았다고 하니 조재현이 없었으면 예능 출연도 못했을 거고 지금 같은 일도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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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하루에 11억씩 벌었다…세계 1위(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5살의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음악인에 등극했다. (AP=연합뉴스)19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지난해 내놓은 히트 앨범 '1989'와 현재 같은 이름으로 진행 중인 월드 투어 콘서트, 광고 수입 등으로 올해에만 3억1천780만 달러(약 3천570억원)를 벌어들였다. 하루에 100만 달러(11억2천만원) 이상인 셈이다. 로스앤젤레스의 미디어 전문가인 마이크 라이아는 "현재 스위프트는 누구도 필적하지 못하는 위치에 있다"며 "가장 강력한 엔터테이너일 뿐만 아니라 음악 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존재로 지금까지 어느 누구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월 제이지(Jay Z)와 비욘세 커플을 제치고 스위프트와 남자 친구인 영국 뮤지션 캘빈 해리스를 세계에서 가장 몸값 높은 유명인사 커플로 선정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또 스위프트가 서른살 생일 이전에 자산 10억 달러(약 1조1천300억원) 이상의 억만장자가 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최우수 아티스트'와 '최우수 여성 아티스트' 등으로 8관왕을 차지했으며, 같은 달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에 최연소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스위프트가 지난 6월 애플이 스트리밍서비스 '애플 뮤직'을 선보이면서 무료 서비스 기간에 음악가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을 공개 비판하면서 '1989' 앨범 서비스를 보류하겠다고 밝히자 애플은 즉각 백기를 들고 정책을 철회한 바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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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는 드라마 촬영…"나 일찍 죽겠구나" 실토까지'생방송 촬영' 시청률 20% 넘긴 '용팔이' 주원 "엿새 날밤 새우기도"무리한 스케줄에 방송사고 다반사…중국시장 겨냥 사전제작 꿈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석 달을 촬영하는데 거의 두 달가량 미친 듯이 밤새웠어요. 차로 이동을 하면서 링거를 맞고. '일찍 죽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배우 주원이 지난 12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에 나와서 한 말이다. 미니시리즈 드라마로는 근래 보기 드물게 시청률 20%를 넘겼던 화제작 SBS TV '용팔이'의 타이틀 롤을 맡은 주원은 촬영 당시를 회고하며 울컥했다. 대박을 친 드라마의 '히어로'지만 그에게 '용팔이' 촬영은 이처럼 수명 단축까지 우려하게 할 만큼 힘겨웠던 것이다. 한국 드라마의 이른바 '생방송 촬영' 시스템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주원이 이런 발언을 하자 한국 드라마의 비합리적이고 살인적인 촬영 시스템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게 묻혀버리는 결과 지상주의, 시청률 지상주의가 지배하는 방송가에서 편성 시간 직전까지 촬영하거나 후반 작업을 해서 겨우 방송을 내보내는 한국 드라마의 제작 시스템은 수십 년째 '굳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사실상 생방송에 가까워 방송가에선 이러한 촬영을 '생방송 촬영'이라고 부른다. ◇방송 사고가 나도, 배우가 쓰러져도 '생방송 촬영'으로 결국 방송 사고가 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이어졌다. 지난 2월 화제 속에 종영한 SBS TV '펀치'는 마지막회에서 화면 정지 등 세 차례 방송 사고가 났다. 예견된 사고였다. 마지막회의 완성된 대본이 방송 이틀 전에야 나왔고, 촬영은 방송 몇 시간 전에야 끝이 났으며, 그 때문에 방송 시간 전 완성된 테이프를 넘기지 못하고 아홉 개로 쪼갠 편집본을 하나씩 순서대로 틀어야 했다. 그 결과 가장 관심이 쏠린 마지막회가 매끄럽지 못하게 방송되고 말았다. 그래도 이 드라마는 '명품' 드라마로 기억되고 회자된다. 국내에서 '생방송 드라마'가 계속해서 생명을 이어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용팔이'의 주원만 링거를 맞는 게 아니다. 밤샘 촬영에 기진맥진해진 배우들이 링거를 맞아가며 촬영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촬영 도중 배우가 쓰러졌는데도 쉬쉬하기도 한다. '으레 이렇게 촬영하기 때문'이다. 주원도 '용팔이' 촬영 도중에는 씩씩하게 견뎠다. 그는 '용팔이'가 5회까지 방송됐을 때 가진 간담회에서 "오늘 제가 정확히 6일을 날밤을 새웠다"고 밝히며 에너지가 완전히 방전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당시 "오늘 아침까지 오늘 밤 방송분(6회)을 찍었을 정도로 생방송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했다. 물론 이어 "리허설 때부터 감독님과 스태프가 모두 모여서 그 장면을 어떻게 촬영할지 의논을 하는데 그런 시간 때문에 밤샘 작업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하다"는 뒷말이 붙었지만, 6일간 집에 못 들어가고 잠도 못 자며 촬영하고 있는 상황은 그를 체력적인 한계로 몰아세웠다. '용팔이'는 평균 시청률 20.4%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주원은 그 영광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힘든 건 힘든 거다. 드라마가 다 끝난 뒤 그는 '힐링 캠프'에서 링거 맞으며 촬영했음을 고백하면서 "옛날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100% 확신을 갖고 있었는데, '참으니까 이렇게 하나?' 싶어 조금 (울음이) 터졌는데, 혼자 안 좋은 느낌을 가지고 차로 바로 달려 갔어요. 차에서 한 번… (울음이 터졌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드라마를 지탱하는 방송 편성과 시청자 반응'생방송 드라마'가 개선되지 않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방송사 편성과 시청자 반응이다. 드라마는 일단 방송을 타야 하는데, 방송사의 드라마 라인업이 대개 늦게 결정되면서 제작 스케줄이 부랴부랴 잡힌다. 심할 경우에는 방송을 한달 앞두고 촬영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전제작을 해 놓고 편성을 기다리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제작을 해놓았는데 편성이 안 돼버리거나 너무 늦게 되면 드라마의 가치가 뚝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 시청자들은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드라마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한데,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전개돼 가는 과정에 개입하기를 원한다. 실제로 많은 드라마들이 시청자의 반응을 보며 스토리를 수정하거나 캐릭터의 비중을 조절하며 시청률을 관리해왔다. 방송가에서는 이처럼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호흡하며 만드는 발 빠른 제작시스템이 오늘날 한류 드라마를 만든 힘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방송이 되는 동안 호응이 큰 부분은 더 크게 살리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버리면서 드라마를 만들어간 것이 세계적으로 통하는 한류 드라마를 만들어낸 비결이라는 해석이다. 사전 제작 드라마들이 지금껏 실패를 거듭해온 것도 '생방송 드라마'를 이어지게 했다. 앞서 '버디버디' '탐나는 도다' 등 사전 제작 드라마들이 선보였지만 만들어진 지 몇년 후에 방송되면서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차이나머니, 한류 드라마 체질 개선하나 하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생방송 드라마' 체제에 최근 변화가 일고 있다. 차이나머니 때문이다. 경색된 일본 시장 대신 한류 드라마의 큰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이 한류 드라마에 대해 사전 검열에 나서면서, 중국 시장을 노린 드라마들이 속속 사전 제작에 뛰어든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한국에서 드라마가 방송되면 곧 중국에서도 볼 수 있는 현실에서, 중국으로 제값을 받고 드라마를 수출하려면 한국과 중국 동시 방송만이 답이다. 방송 전 다 만들어놓는 것은 물론이고, 2~3개월씩 걸리는 중국 심의까지 통과한 후에야 한중 동시 방송이 가능한 상황이다 보니 중국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는 사전 제작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영애의 10년 만의 복귀작인 30부작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지난 8월 초 촬영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그런데 방송은 내년 9월이나 돼야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홍콩 미디어그룹이 100억 원을 투자하고, SBS TV가 내년 편성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의 제작사 그룹에이트는 "사전제작으로 시청자의 실시간 반응은 포기해야 하지만, 대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룹에이트의 김영배 기획팀장은 "물론 외부 투자를 받았고 편성도 약속을 받았기 때문에 사전 제작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리스크가 너무 크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작품들은 사전 제작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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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내일부터 아이폰6s 예판…판매열기 '후끈'(종합)(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내일부터 아이폰 6s 예약 접수에 들어간다.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19일 오전 9시부터 22일까지 자사의 전국 대리점과 온라인 공식 매장에서 신형 아이폰 예약 판매를 한다. 공식 출시일은 23일이다. 통신 3사는 애초 16일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예약 판매를 시작하려 했으나 하루 전인 15일에 돌연 일정을 연기해 그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통신사측에서는 사업 부서에서 예약 준비 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일정을 늦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장 과열을 우려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통신사가 예약 판매 시점을 미뤘다는 해석도 내놓았다. 이유야 무엇이든 통신 3사는 준비 기간이 더 길어진 만큼 가을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분수령이 될 아이폰6s와 아이폰6플러스의 출시를 앞두고 예약 판매에서부터 차별화된 마케팅을 내세우며 기선 제압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온라인 공식 판매사이트 'T월드다이렉트'에서 19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총 3차에 걸쳐, 공식인증대리점에서는 19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영업마감시간까지 예약 가입을 받는다. SK텔레콤은 충분한 단말 수량을 확보해 1차 예약 가입 고객은 오는 23일 공식 출시일에 100% 개통, 2차 예약 가입자는 다음 날은 24일 전원 개통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2차 예약 가입 후 개통까지 마무리한 고객에게는 케이스와 액정보호 필름 구입에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한다. KT는 2009년 11월 아이폰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주인공답게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KT는 예약고객 5만명 중 이달 중으로 개통한 고객에게 2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교환권을 증정한다. 올레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한 최대 5만원 단말 할인도 해준다. 실시간 스팸 확인을 할 수 있는 후후 스팸 알림을 제공한다. 기존 KT 가입자가 모델명, 용량, 색상 정보를 입력해 '##5656'로 문자를 보내면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1만명에 한정해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 예약 가입 고객이 이달 내로 개통을 완료하면 선착순 5만명에게 U+숍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액세서리 쿠폰을 준다. 지난달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아이폰6s와 아이폰6플러스는 1천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카메라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사용자가 앱을 누를 때마다 그 강도를 인식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3D 터치' 기술, 촬영 당시의 순간을 동영상으로 담아주는 '라이브 포토'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또 기존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등 3가지 색상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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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과거 자살 충동…휴대전화가 고립감 키워"(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29)가 자살 충동을 심하게 느낀 적이 있었던 과거를 공개했다고 UPI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디 가가는 '빌보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더는 살기 싫어 자살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며 "극단적으로 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그는 당시 훌륭한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는 "세상이 나를 집어삼켰으면 좋겠고 죽음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지금도 불안 속에 살고 있다고 그는 털어놨다.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모든 생이 우울과 불안으로 휩싸여 있다면서 "매일 그런 감정 속에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런 감정들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여기지는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감정들을 청년층 지원을 위한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 재단을 설립한 동기와 결부시켰다. 레이디 가가는 "고통의 감정들이 인간이라면 정상적으로 느끼는 것이고, 우리는 그렇게 태어났다는 사실을 청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왕따' 추방을 비롯한 청년 계도를 위해 비영리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이름은 동성애자들의 노래가 된 가가의 히트송에서 따 만들었다. 레이디 가가는 재단이 휴대전화, 인터넷 등 기술이 우울한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통화하는 동안 사람들은 서로 바라볼 수 없어 아이들이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며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인간관계를 불만족스럽게 하고 10대들을 부정적인 성격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레이디 가가(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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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서 호흡 맞추고 안방서 대결하는 커플들유아인·문근영, 황정음·이종혁 TV 드라마서 경쟁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스크린에서는 커플로, 안방극장에서는 경쟁자로."최근 개봉한 영화에서 부부나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남녀 배우들이 TV 드라마로 일제히 복귀해 눈길을 끈다.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사도'의 유아인과 문근영은 지난달 지각 개봉한 영화 '돼지 같은 여자' 여주인공 황정음은 MBC TV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맹활약 중이고, 남주인공 이종혁도 이달 말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을 시작한다. ◇ '사도' 유아인·문근영, SBS로 나란히 복귀 이준익 감독의 영화 '사도'에서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갈등만큼 두드러지지 않지만, 사도세자와 아내 혜경궁 홍씨의 관계 또한 관전 포인트다. 유아인(29)은 아버지의 과중한 기대와 교육열 탓에 점점 미쳐가는 사도세자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빚어냈다. 18살에 성장 드라마로 데뷔한 그의 연기력이 이번 영화에서 만개했다. 혜경궁 홍씨로 분한 문근영(28)의 비중은 크지 않다. 하지만, 남편과 아들을 모두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이 자명해지자 남편의 비극을 외면하는 냉정한 여인을 연기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둘은 '사도' 흥행을 즐길 새도 없이 새 드라마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유아인은 TV 드라마도 선이 굵은 사극을 택했다. 5일 시작한 '육룡이 나르샤'에서 태종 이방원을 맡은 유아인이 '사도'와는 어떻게 다른 사극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사다. 서스펜스 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로 돌아온 문근영은 제대로 변신을 꾀했다. 그는 앳되고 사랑스러운 얼굴의 한소윤으로 등장해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아치아라 마을로 우리를 인도한다. 캐릭터가 특별히 매력적이거나 뚜렷하지 않지만, 한소윤을 따라서 마을의 숨겨진 비밀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재미가 크다. ◇ '돼지 같은 여자' 황정음·이종혁도 MBC·tvN 복귀 영화 '돼지 같은 여자'(장문일 감독)는 어촌의 세 처자가 마을의 유일한 총각을 차지하려고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황정음은 자신이 키우는 돼지처럼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가씨 재화로 등장한다. 유일한 총각 준섭(이종혁 분)의 마음도 재화를 향하지만, 질투 많은 유자와 마구 들이대는 미자의 도발이 만만치 않다.2013년 제작된 이 영화는 지난달 뒤늦게 개봉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황정음이 주인공을 맡은 MBC TV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영화도 다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악성 곱슬머리에 주근깨와 홍조 가득한 얼굴, 옷도 못 입는 못난이로 등장한 황정음은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 9회 만에 시청률 15%를 가볍게 돌파한 드라마가 올해 SBS TV '용팔이'만이 달성했던 시청률 20%의 벽도 달성할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어촌의 순박한 매력남을 연기했던 이종혁은 이번에는 세련된 라디오국 본부장으로 돌아온다. 26일 밤 시작하는 tvN '풍선껌'에서 그가 맡은 강석준은 냉철한 성격의 완벽주의자이지만 사랑만큼은 수동적인 인물이다. 이종혁은 라디오 PD 김행아 역의 정려원, 다정다감한 의사 박리환 역의 이동욱과 흥미진진한 삼각관계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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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설리는 진언을 사랑할 뿐 악녀 아니다"SBS 주말극 '애인 있어요' 불륜 연기로 화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SBS TV 주말드라마 '애인 있어요'가 방송될 때마다 인터넷에는 극중 불륜 관계인 최진언과 강설리를 성토하는 글로 넘쳐난다. 특히 유부남을 유혹해 가정을 파탄 냈음에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강설리에게 시청자들의 분노가 집중된다. 강설리 역의 배우 박한별(31)은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으로부터 욕을 먹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제 체감으로는 '애인 있어요'가 국민드라마 같아요. 그런데 뜨거운 반응을 보고서는 당분간 눈을 감고 귀를 막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강설리는 연구실 선배인 최진언(지진희 분)의 사랑을 맹목적으로 갈구한다. 최진언 아내인 도해강(김현주 분)의 분노도, 서슬 퍼런 그 어머니의 경고도, 진언의 뿌리침도 강설리를 막지 못했다. 박한별은 강설리가 '악녀'라는 주장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남자가 유부남이었다는 것 말고는 강설리가 악한 마음을 먹고 행동하거나 말하는 건 없어요. 지금까지 대본에서도 악한 행동을 하는 강설리를 보지 못했어요." '얼짱' 출신으로 솔직하고 발랄한 도회지 아가씨 역을 주로 맡았던 박한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나름의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는다. 박한별은 "강설리는 어떻게 디테일하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매우 큰 캐릭터 같다"라면서 "아직 제 캐릭터 연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계속 고민한다"라고 말했다. 배석한 지진희는 "최근 행사장에서 중년 여성들이 제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쌓았던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30년 동안 극과 극의 삶을 살았던 일란성 쌍둥이, 도해강과 독고용기가 운명적으로 마주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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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깊은 향기가 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비밀'서 한층 성숙한 연기…답답할 때마다 영화 봐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제 안에 있던 새로운 저를 마주하고 끄집어 낼 수 있었어요. 참 배운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촬영을 끝내고 나서 시원한 마음보다 아쉬움 마음이 컸으니까요. 여운이 남아 한동안 마음이 뒤숭숭했어요."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아역 스타 출신의 여배우 김유정(16)은 이날 개봉하는 영화 '비밀'의 촬영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유정은 이번 영화에서 밝은 이면에 어두운 그늘을 가진 살인자의 딸 역할을 맡았다. 캐릭터의 성격, 상황, 감정을 철저히 분석했다는 김유정은 이전보다 한층 성숙된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격자'(2008), '해운대'(2009), '동창생'(2013), '우아한 거짓말'(2013) 이후 다섯 번째로 출연한 영화다. 2003년 어린이 광고 모델로 데뷔해 올해 연예계 활동 12년차인 그에게 이번 영화가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 "아기 때는 영화를 많이 했는데,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에는 드라마를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영화 관객들에게 제 어렸을 때의 모습이 강하게 남아있겠죠. 주로 밝은 캐릭터였는데, 이번에는 내면 연기가 중요했던 심오한 캐릭터에요.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제가 맡은 정현이라는 캐릭터와 실제 제가 닮은 점도 있고, 연기하면서 닮아가기도 한 것 같아요."김유정은 "이번 영화가 상영시간이 다섯 시간쯤 되면 좋았을 것"이라며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 깊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간제한 탓에 전체적으로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나이답지 않은 어른스러움을 보인 김유정은 배우로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해요. 언제나 배운다는 자세가 있어요. 연기가 타고났다는 칭찬보다는 항상 노력하는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한창 사춘기일 나이인 김유정은 연예계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일이 힘들기도 하고, 자신만의 고민도 많다고 털어놨다. "제가 낯가림이 있는데다 친구들과 거의 떨어져 있다 보니 학교생활에 좀 어려운 점이 있죠. 아역 출신 배우들은 학교생활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러나 마음대로 안되죠. 저는 또 저만의 고민이 너무 많아요. 계속 고민하는 것 같아요.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긴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편이거든요.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제 감정에 집중해요."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묻자 "영화를 본다"면서 "답답할 때도 그렇고, 무엇을 배우고 깨닫는데도 영화가 참 많은 도움이 된다"고 딱 부러지게 답했다.최근에 감명 깊게 본 영화는 캐나다의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 감독이 연출한 '로렌스 애니웨이'(2013)라고 했다.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와 평범한 여자의 사랑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긴박한 스릴러나 액션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영화를 좋아해요. 묵직하고 여운이 남는 영화요. 물론 연기할 때는 다 좋지만요. (웃음) 영화는 거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엄마 아이디를 통해 내려받아서 봐요. 그간 영화 내려받기에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모르겠어요.(웃음)" 연예 활동으로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꽃다운 나이인지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척이나 많았다. "이 길을 택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어요. 아버지라고 부르는 성동일 선배님께서 여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으라고 하셨어요. 기회가 되면 저 혼자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연극을 정식으로 배워 소극장 무대에서 제 연기를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가족이 아닌 또 다른 말로 저를 위로하는 남자친구가 생기면 좋겠고요."김유정은 성인 연기자로서의 자신의 모습이 아직은 잘 그려지지 않는다며 기대되고 떨린다고 했다. "어떻게 성장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고 기대되면서도 긴장되고 무섭기도 해요. 그래도 그날이 기다려져요. 깊고 아름다운 향기가 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성동일 선배님께서 제게 '눈빛이 좋은 배우'라고 말씀을 해주세요. 배우에게는 이런 말이 최고의 칭찬이죠. 성인이 돼도 이런 장점을 잃지 않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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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 많은 나라, 건강기대수명 높다"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 세계 178개국 비교 연구결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인터넷 이용자 수가 많은 국가일수록 건강기대수명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건강기대수명은 질병이나 부상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나이를 말한다.김종인 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장 연구팀은 세계 178개국을 대상으로 건강기대수명(Healthy Life Expectancy)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이 연구결과는 '삶의 질' 관련 국제학술지(Social Indicators Research)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2000~201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기대수명과 같은 시기 유엔, 세계은행(WB)에서 데이터베이스화한 나라별 사회경제지표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 대상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178개국이었다.이 결과 ▲ 평균 1인당 국민소득 ▲ 도시로 분류된 지역에서 사는 인구의 비율 ▲ 25세 이상 성인의 평균교육연한 ▲ 전세계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이용자 수(인구 100명당 기준) 등이 건강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특히 이 중에서도 인터넷 이용자 수는 건강기대수명과 연관성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건강기대수명이 71.5세로 1위인 아일랜드는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 수도 70.34명으로 1위였다. 건강기대수명 상위권(2~10위) 국가들을 봐도 캐나다(71세, 67.15명), 스웨덴(71세, 69.43명), 한국(70.5세, 64.39명), 뉴질랜드(70.5세, 64.69명), 핀란드(70세, 63.56명), 네덜란드(70세, 68.42명), 영국(70세, 57.15명), 덴마크(69세, 65.72명), 미국(69세, 61.19명) 등으로 인터넷 이용자수와 큰 상관성을 나타냈다.반면 건강기대수명이 36세로 가장 짧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은 인터넷 이용자수가 100명당 0.6명에 불과했다. 또 건강기대수명이 40대에 머문 상당수 나라에서 인터넷 이용자수가 100명당 1~2명에 그쳤다.김종인 교수는 "인터넷 이용자수가 많은 나라가 건강기대수명이 높다는 것은 인터넷을 통해 건강정보를 그만큼 많이 찾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라며 "인터넷 이용자수가 많은 나라는 소득이나 도시화 수준이 높은 점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라별 건강기대수명(HLE)과 인터넷 사용자 수(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