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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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총출동했다…MBC '아육대' 28∼29일 방송(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MBC의 대표적인 명절 예능 프로그램인 '아이돌스타 육상·씨름·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28일과 29일 오후 5시 55분 2회에 걸쳐 방송된다.역대 최다인 300명의 아이돌이 참여한 '추석특집 2015 아육대'는 전현무, 김정근, 허일후, 김영철, 전진, 이특, 황광희가 진행을 맡았다.2010년 육상 대회로 시작한 '아육대'는 60m 남여 달리기, 400m 남녀 단체 계주에 여자 양궁, 남자 풋살, 남자 농구에 올해는 씨름까지 종목으로 추가했다.올해 '아육대'에는 그룹 엑소(EXO), 미스에이(Miss A), 2PM, 비스트, 방탄소년단, 샤이니, 인피니트. 씨스타, 에이핑크, 카라, 걸스데이, 포미닛, 레드벨벳, 틴탑, B1A4, 시크릿, 씨엔블루, 에이오에이(A.O.A), 빅스 등이 출연한다.다국적의 아이돌 스타가 많아진 것을 반영해 '월드팀'을 구성해 흥미를 높였다.윤여춘 MBC 육상해설위원, 윤혜영 애틀랜타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을 비롯해 우지원(농구) 이태현(씨름), 이창환(풋살)이 해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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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영빈 전혜진 "영화 보는 시선 달라져…최대한 즐기며"(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혜경궁 홍씨가 다급히 달려와 사도세자가 칼을 빼들고 경희궁으로 갔음을 알린다. 이에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 이씨는 넋 나간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앉는다.영화 '사도'에서 아들의 죽음을 막을 수 없었던 비극의 후궁 영빈 역을 맡아 중년부터 노년까지 나이를 초월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는 전혜진(39)이다. 초반 흥행에 성공한 '사도'가 3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둔 25일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전혜진은 이준익 감독으로부터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왜 나한테 이걸 주셨지?" 싶었다고 한다. "대본이 워낙 세더라고요. '어떻게 나를 아시지?', '왜 나한테 이걸?'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극단 차이무 선배인) 송강호 선배가 영조 역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 그럼 더 잘해야 되는데?' 하면서 고민이 시작됐어요. 그런데 막상 매니저한테 전화가 왔다고 하니 '영광이라고 전해 드려'라는 말이 나오더라고요. (웃음)"그렇게 들어간 '사도'는 배우 전혜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사도'는 배우들이 연기력 대결이라도 하듯이 주연부터 조연까지 쟁쟁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포진해 무대를 누비는 영화다. 그 가운데서도 왕에게 어쩔 수 없이 아들의 죄를 고변하고, 그 참혹한 결과에 정신을 놓아버리는 영빈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 배우가 원래 저렇게 대단했나" 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 된다. 전혜진은 무엇보다 촬영 현장이 마음을 열고 연기할 환경이 됐다고 주변으로 공을 돌렸다. "캐스팅 보드를 보고 마음을 쫙 열었어요. 친한 극단 선배들이 쭉 있는 거죠. 마음이 확 열리면서 현장이 편안해졌어요. 배우들이 현장에서 막 살갑게 대하고 그러진 않거든요. 또 제가 나오는 장면들이 대비, 중전 등 여자들만 방에 줄줄이 늘어앉아 있는 거였으니 긴장감도 상당했고요. 그런데 배우들이 서로 좋아하고 통하는 게 느껴졌어요. 한명 한명 모난 사람이 없었어요. 영화라는 게 이럴 수도 있구나, 싶더라고요."선배 송강호(영조)와 김해숙(인원왕후)의 연기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게 했고 역시 친한 선배인 박명신(정성왕후)은 물론이고 후배 문근영(혜경궁 홍씨)과 유아인(사도세자)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웠다. "강호 선배는 배우로서 좋은 지점을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여태껏 보지 못했던 눈빛도 봤고, 송강호라는 배우의 다른 겹을 하나 더 보여준 것 같아요. 김해숙 선배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뵀는데, 제가 나오지 않는 장면이라도 선배가 나오는 장면을 옆에서 듣고 있었어요. 듣고만 있어도 좋더라고요." 게다가 이준익 감독은 전혜진을 특히 '격하게' 아꼈다고 한다. 현장에서 이 감독과 가장 오랜 시간 붙어 있으면서 영화와 연기, 인생에 관해 대화하고 고민을 상담한 것도 그였다. "감독님과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고민을 많이 얘기하고 상담했어요. 저더러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즐기라고 하시더라고요. '제 안에 자신감을 가지고 나아가야겠다' 생각하게 됐죠. 이 감독님 때문에 영화를 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졌어요. 이제는 최대한 즐기면서 해요." 영빈뿐 아니라 배우 전혜진도 엄마다. 그는 남편인 배우 이선균과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그는 '사도'가 여러 세대가 각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면서, 자신도 완성된 영화를 볼 때 자식 입장과 부모 입장 양쪽에서 바라보게 됐다고 했다.연기할 때는 '사도' 속 모든 인물이 저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고, 영빈 역시 그랬을 것이라고 이해하며 접근했다. "영빈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었을 거예요. 왕이 아들의 행동을 어떻게든 알게 될 테니 선처를 바란다는 마음이 있었고, 제 새끼를 먼저 생각하는 독한 며느리의 부추김도 있었고. 그리고 아들 이상으로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은, 저희 친정엄마를 보면 이해가 가죠. 이렇게 제가 나와서 일할 때 저희 엄마가 아이들을 보거든요. 그 모습을 보면 '엄마는 나한테는 왜 안 그랬을까' 싶을 때도 있어요. (웃음)"남편 이선균도 시사회에서 '사도'를 함께 봤다고 한다. 평가는 어땠을까? "저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안 하고 영화가 좋다고 했어요. (웃음) 저보다 더 울더라고요. 본인도 아빠니까요. 그리고 작품도 작품이지만, 제가 촬영하면서 어떻게 했고, 사람들과 어떻게 지냈고, 그런 걸 다 아니까 '좋은 영화가 만들어져 부럽다'고 하더라고요."부부간에 연기에 대한 조언을 서로 해주는지 묻자 "멋모를 때나 그랬다"며 웃었다. "연애할 때는 얘기했지만, 갈수록 남편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연배우로서 지는 책임감과 험난한 과정이 어떤 것인지 저도 알게 되니까 조심스러워져요. 또 남편은 연기에도 워낙 꼼꼼한 편이니 더 함부로 얘기를 못 하죠. 요즘은 잘한 부분을 얘기하려고 노력해요."전혜진은 이선균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2013년 연극 '러브, 러브, 러브'에서 부부로 출연했다. 그러나 그는 남편과 앞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자제할 생각이라고 한다. "연극을 해보니 주위에서 너무 배려를 해주더라고요.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 이제 되도록 안 하려고요. 육아 예능이요? 어휴, 절대 안 돼요. 우리 집 얘기는 너무 '세서' 드러나면 큰일 나요. 배우 생활 못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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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도 '잰걸음'"노령화·고부가가치…통신사 새 먹거리로 각광"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산업 간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이종 산업 간 융합이 대세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통신사들이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바탕으로 전통 영역과는 사뭇 이질적인 의료 서비스 분야로 최근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특히 KT[030200]는 국내에서 의료 분야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SK텔레콤[017670]은 해외 헬스 케어 시장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KT는 최근 국내 최초로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올해 안에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55가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소아발달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KT측 설명이다. KT는 앞서 지난 15일에는 서울대와 손잡고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 생명정보실용화센터(IBIS) 문을 열었다. KT는 1주일에 약 100명의 전체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곳에서 자사의 첨단 ICT 역량과 서울대의 생명정보 분석기술을 결합해 유전체 분석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스마트병원 솔루션,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주로 중국과 중동에서 의료 분야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중국 베이징의 의료법인인 비스타(VISTA)와 손잡고 중국 광둥성 선전에 SK선전메디컬센터를 설립, 고급 건강검진센터와 클리닉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이곳에 고급 수술 서비스와 백신 접종 서비스 등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작년 6월에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자체 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을 수출한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사우디 국가방위부 소속 병원과 한국형 개인건강기록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2010년 ICT와 의료를 결합한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관동대 의과대학 명지병원과 의료시스템 고도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본업에서 벗어나 의료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헬스 케어 분야가 부가가치가 높은 데다 인구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관련 산업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 분야는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해 더 이상 성장 여력이 없다"며 "방대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빅데이터에 강점을 지닌 통신사들에게 성장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의료 분야는 매력적인 사업 대상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1990년에는 한 사람의 유전자 분석을 하는 데 15년의 시간과 3조원의 비용이 필요했다면 빅데이터와 컴퓨터 역량이 뒷받침된 현재는 100만원 정도면 하루 만에 가능하다"며 "통신사들에게는 ICT 역량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과 분당서울대병원이 2014년 6월 정보시스템을 수출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군 소속 6개 병원 중 처음으로 지난 4월 개원한 '킹 압둘라 어린이 전문병원. << S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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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봐야 할 KBS 추석특집 다큐는'70년만의 귀향'·'인천가족공원 72시간' 관심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추석은 온 가족이 모일 수 있는 흔치 않은 날이다. '가족'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KBS TV 다큐멘터리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오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추석특집 다큐 '홋카이도 강제징용자 70년 만의 귀향'은 일본으로 강제징용된 지 70여 년 만에 유골로 고국에 돌아온 이들과 평생 이들을 기다린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다 숨졌지만, 죽어서도 돌아오지 못했던 홋카이도 강제징용자 115위의 유골이 지난 20일 고국에 몸을 드디어 뉘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이옥순 할머니 시동생인 고(故) 김익중 씨다. 이 할머니는 남편을 대신해 일본 홋카이도로 강제징용된 시동생 때문에 평생 쓰라린 마음을 안고 살아왔다. 가족은 일본으로 떠난 시동생이 2년 만에 노역장에서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지금껏 시신도 돌려받지 못했다. 다큐는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했던 조선인 청년들의 9만 리 귀향길을 담아냈다.KBS 2TV '다큐 3일'은 인천 부평구의 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에서 세상을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삶과 영원의 징검다리-인천가족공원 72시간'(27일 오후 10시55분)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바쁜 후손들을 대신해 묘를 깔끔하게 단장해주는 벌초대행업자부터 유가족들을 위해 봉안시설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청소관리원까지 공원의 숨은 파수꾼들 이야기도 전한다. 28일부터 닷새 동안 오전 7시50분에 방송될 KBS 1TV '인간극장-떡방앗간 강씨네 4대' 주인공은 전라북도 군산에서 떡방앗간을 운영하는 강씨네 4대다. 83세 할아버지부터 4살 증손자까지 4대 7명이 사는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지만, 이들은 떡 하나를 빚으면서도 서로 아끼고 보듬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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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학생작품 3개 영화제 잇따른 수상(서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한 감독들의 작품이 9월 개최된 국내 3개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하면서 한가위를 앞두고 그간 영화교육의 결실을 풍성하게 수확했다. 위로부터 해수탕 여인. 달리기. 콩나물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영상원 영화과 심민희 (예술사 4년) 감독이 연출한 <해수탕 여인>이 제2회 DMC단편영화페스티발 황금부엉이상(대상)을, 영화과 이대영(전문사 2년) 감독의 <달리기>가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했으며, 영화과 전문사를 졸업한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이 제1회 푸드필름페스티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심민희 감독의 <해수탕 여인>은 지방 변두리 목욕탕 여주인이 우연적인 사건으로 인해 삶이 변해가는 모습을 세밀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올해 제20회 밀라노국제단편영화제에도 초청 상영되었다. 이대영 감독의 <달리기>는 탈북소년이 설장고 단독공연을 하면서 탈북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한의 정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은 생애 처음 집 밖 심부름을 나가는 7살 소녀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영화로 201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단편 은곰상, 아스펜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학생 단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DMC단편영화페스티발은 DMC 영화산업 인재 양성지원 사업으로 국내 유일 영화교육부터 제작, 상영, 배급 등의 총괄지원이 이루어지는 페스티발로 지난 9월 16일(수)부터 19일(토)까지 개최되었다. 올해 7회를 맞은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극대화된 3분 내외의 초단편 영상 작품을 출품하는 페스티발로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초단편영화제이다. 제1회 푸드티비·푸드필름페스티발은 올해 처음 개최된 국내 최초 음식문화공모 영화제로 지난 9월 14일(월)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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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 개기월식, 인터넷으로 보세요"미국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 28일 오전 10시 인터넷 생중계 (대전=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올해 뜨는 달 가운데 가장 큰 한가위 보름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28일 오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미국 천문·우주 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Sky & Telescope)는 27일 밤 9시부터(미국 동부 일광절약시간) 3시간 30분 동안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것을 전문가들의 설명과 함께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28일 오전(한국시간) 진행될 예정인 한가위 보름달 개기월식을 진행 예상도. 개기월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인 천문.우주잡지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Sky & Telescope)'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시각으로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생중계가 시작된다. 보름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오전 11시 11분부터 12시 23분까지 계속된다. 스카이 앤 텔레스코프는 개기월식 생중계를 위해 생중계 사이트 두 개(http://is.gd/lunar_eclipse_live, https://livestream.com/SkyandTelescope/Sept27eclipse)를 준비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27일 밤부터 28일 새벽에 걸쳐 남북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직접 관측할 수 없다. 이번 한가위 보름달은 올해 뜨는 보름달 중 가장 작았던 지난 3월 6일보다 약 14% 더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KASI)에 따르면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27일 오후 5시 50분(서울기준)에 떠서 28일 오전 6시 11분에 진다. 달이 완전히 둥글어지는 시간은 28일 오전 11시 50분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달의 크기가 변하는 것은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면서 달-지구 거리가 변하기 때문이다. 한가위 보름달이 남중했을 때 눈에 보이는 달의 반지름(시반경)은 16'44.16"이며, 이날 달-지구 거리는 35만6천882km로 달-지구 평균거리(약 38만km)보다 약 2만3천km 가깝다. 2014년 가장 작았던 보름달과 가장 컸던 보름달 비교.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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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초심을 찾을 수 있을까…MBC '잉여들의 히치하이킹'18만원으로 유럽서 20일 버티기…27∼28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음주운전으로 방송활동을 접었던 방송인 노홍철이 MBC TV 추석특집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복귀를 노린다.추석 연휴인 27∼28일 2회에 걸쳐 방송되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노홍철과 프리랜스 여행작가 태원준(34), 스트리트 아티스트 료니(28), 신인배우 송원석(28), 대학생 이동욱(26) 등 20∼30대 청춘들이 최소 생계비만으로 자급자족을 하며 20일간 유럽여행을 하는 내용이다.동유럽 끝자락 체코 프라하에서 유럽 반대편 포르투갈 호카곶까지 4천46㎞를 이동하는 데 주어진 생계비는 1인당 18만원. 이들은 길바닥이나 기차 대합실, 버스터미널 등 침낭을 펼 수 있는 곳에서는 무조건 누웠고, 씻지 못해 걸인과 같은 행색이 되면서 다른 노숙인으로부터 발길질을 당하기도 한다. 냉장고에 음료수를 줄지어 세워놓을 정도로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깔끔함을 추구하던 노홍철도 극한의 상황에 놓이자 다른 사람이 버리고 간 음식을 먹기도 하고 여행 내내 단벌신사로 생활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2004년 길거리에서 일반인들과 함께 방송을 시작했던 노홍철이 유럽의 길거리에서 먹고 자며 초심을 되찾았다"며 "극한의 상황에서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잃지 않고 맏형으로서 지쳐 있는 동생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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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뒷이야기> '서부전선' 제3의 주인공, 25t 탱크(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24일 개봉한 '서부전선'(제작사 하리마오픽쳐스)은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떠오르는 샛별 여진구가 '브로맨스'(브러더+로맨스) 호흡을 맞춘 영화다. 두 배우의 이름 끝 자를 딴 '구구 케미(케미스트리)'라는 애칭도 생겼다.이들 외에 '서부전선' 제작진이 내세우는 또 하나의 주인공은 탱크다.휴전 3일 전, 전쟁의 운명을 가를 일급 비밀문서를 전달할 임무를 받은 남복(설경구)과 탱크를 책으로만 배운 영광(여진구)이라는 남북 '쫄병'이 부딪히는 이야기인 만큼, 탱크는 주인공들이 대결하는 주요 무대인 동시에 영광에게는 분신과도 같은 '캐릭터'다. 제작진은 6·25전쟁 당시 인민군이 소련의 지원을 받아 쓴 T-3485 기종을 최대한 그럴듯하게 보여주려 3개월의 설계와 2개월의 제작을 거쳐 폭 3m, 높이 2m, 포신 길이 7m, 무게 25t짜리 탱크를 완성했다. 탱크는 촬영을 위해 실제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시각특수효과(VFX)팀 2명만 이 탱크를 몰 수 있었지만, 촬영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천성일 감독과 거의 모든 스태프가 운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탱크와 많은 시간을 함께한 여진구는 적극적으로 탱크 모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실제로 탱크를 만들었더라도 컴퓨터그래픽(CG)은 필수였다.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서 바다를 휘젓는 고래를 만들어낸 팀이 '서부전선'에서 다시 뭉쳐 포격 장면부터 무스탕기와의 추격전까지 탱크의 움직임을 구현했다.탱크와 마찬가지로 무스탕기 역시 캐릭터의 감정에 바탕을 뒀다. 소년병 영광이 첫 전투에서 무스탕기를 겪고 '트라우마'가 생기게 되는 장면이었기에 영광이 불안해하는 심리에 초점을 맞춘 CG 작업이 이뤄졌다. '해적'으로 청룡영화상 기술상을 받았던 강종익 슈퍼바이저는 "관객이 CG를 즐기기보다 영화에 녹아들어 CG라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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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민대상 문화 손숙·산업 이두교 씨 수상(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배우 손숙(71) 씨를 제17회 밀양시민대상 문화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환경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한 손 씨는 밀양이 낳은 문화계 유명 인사다.현재 연극, 영화, TV, 라디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에서 활동하는 그는 '국민배우'로 불리며 칠순이 넘어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시는 손 씨가 밀양연극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밀양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점과 밀양을 자랑스럽게 알리면서 후배와 후학들에게 신망과 존경을 받는 공적을 인정했다.밀양시민대상 산업부문에는 이두교(74) 전 무안농협 조합장을 선정했다.이 씨는 1969년 풋고추를 시작으로 시설재배를 도입하고 1970년대 청양고추 재배를 권장해 밀양농업 주 소득작물로 키워냈다.또 농가형 6차 산업화를 위해 가공식품 개발 및 밀양팜 쇼핑몰운영위원회 초대회장으로 쇼핑몰 구축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10월 16일 제20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밀양시민대상은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많은 문화, 체육, 산업, 봉사, 효행 등 5개 부문에 걸쳐 시민의 날에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2개 부문에서만 수상자를 선정했다.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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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명 고객정보' 무단사용 이동통신사에 벌금형SKT에 벌금 5천만원…법원 "목적범위 벗어난 개인정보 사용"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 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사용하는 등 '편법'을 동원한 SK텔레콤에 대해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손봉기 부장판사)는 25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SK텔레콤 회사 법인에 대해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형량을 법원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관련 업무를 담당한 이 회사 전·현직 팀장급 2명에게는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SK텔레콤은 2010년 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휴대전화 대리점 등과 공모해 이용정지 상태인 선불폰(요금을 미리 내고 쓰는 휴대전화)에 87만 차례에 걸쳐 임의로 요금을 충전해 가입 상태를 유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는 15만여 명의 고객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이용됐다. 또 가입 회선 수를 늘리려고 대리점에 지시해 대리점 법인 이름으로 38만대의 선불폰을 전산상으로만 개통하도록 하기도 했다. 검찰은 대리점 측이 가공의 인물 명의로도 15만대의 선불폰을 추가 개통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특정 고객의 경우 최대 26차례 회사 측이 부활충전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 변호인단은 "고객의 포괄적 동의를 받은 것으로 목적 범위 내에서 서비스 취지로 개인정보를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SK텔레콤의 행위는 고객 정보의 보유 기간 등의 변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용자에게 사전에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목적 범위를 벗어난 개인정보 사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범행 내용과 횟수 등에 비춰보면 죄가 무겁다"면서 "현대 사회에서 개인정보 보호의 필요성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고, 동의 없이 또는 동의받은 범위를 초과해 개인정보를 사용하는 행위는 엄히 처벌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