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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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박' 친 최민수 "새롭고 강렬한 숙종 보여주려했다"(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확실히 이런 숙종은 처음이다. 덥수룩한 구레나룻에 범접하기 어려운 위엄, 이글대는 욕정과 승부사 기질….그가 캐릭터를 입으면 같은 역할도 이렇게 달라진다. 역시 대체불가다.최민수(54)가 SBS TV 월화극 '대박'의 1~2회에서 화면을 장악했다. 그가 새롭게 해석해 내놓은 카리스마 넘치는 숙종의 모습에 '대박'은 새판이 짜인 방송 3사 월화극 대결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에서도 단연 최민수의 연기가 화제다. 지난해 KBS 2TV '나를 돌아봐'에서 빚어진 폭행 사건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던 그이지만, 그가 '광대'로서 보인 연기에는 잡음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 타고난 끼와 가슴 속 불을 연기로 소화하고 해소해야 하는 천형을 타고난 듯한 최민수를 지난 1일 인터뷰했다. --반응이 폭발적이다. ▲그런가? 잘 모르겠다. 그냥 임팩트가 있으면서도 새롭게 느껴지는 숙종의 모습을 찾아내려고 했다. --왕 역할이 처음이다. 사극에서는 무사만 연기했다.▲그동안 왕 역할 제안은 많이 왔었는데 별로 하고싶지 않았다. 사극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다.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번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내가 논리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왜냐고 물으면 할말은 없다. 그냥 이번에는 왕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간 사극에서 그려진 왕의 전형적인 모습,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과 같은 근엄하고 위엄있는 모습에 더해 권력을 쥔 자의 삶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 --숙종을 새롭게 해석했다.▲숙종은 그간 사극에서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통해 그려진 인물이다. 그런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대박'이 숙종 중심으로 돌아가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숙종을 통해 권력의 상징성을 그려내고 싶었다. '다른 게 뭐가 있을까' 문헌을 찾아보며 연구했다. 숙종에게는 여자가 9명 정도 됐던 것 같더라. 그런데 여자가 많았던 게 단순히 여성편력 때문이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의 아들 경종이 천식이 심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게 유전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숙종이 천식을 앓는 것처럼 설정했다. 잔기침을 많이 하고 목소리고 약간 쉰듯, 갈라진듯 설정했다. 촬영장에서 일부러 잔기침을 많이 한다. 또 숙종이죽을 때 목 뒤에 혹이 나 있었다는 기록을 보고 혈액 순환이 안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숙종이 여자가 많았던 것이 사실은 폐가 약하고 몸이 찬 남자이기에 여자에게서 따뜻한 기운을 얻고자 그랬던 게 아닐까 상상했다. 또 숙종은 성격이 예민하고 괴팍했던 것 같은데 그게 다 몸에서, 건강의 문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었을까 해석했다.그간 숙종은 궁중 암투에 휘둘린 왕으로 주로 그려졌는데, 이번에는 숙종의 입체적인 모습, 숙종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아나서고 싶었다. 3부에서는 숙종이 안경을 쓰고 나온다. 내 아이디어다. 찾아보니 숙종이 왕 중에서 안경을 가장 먼저 썼더라. 그래서 소품팀에 말했더니 안경박물관에서 구해왔더라. --왕의 구레나룻이 특이하다. 비주얼부터 차별화된다. ▲사극 속 왕의 모습은 단정하고 깔끔한 전형적인 모습이 있다. 이번에도 우리 분장팀과 연출팀은 내게 그런 모습을 요구했다. 그런데 왕도 사람 아닌가. 개성이 있고 흐트러진 모습도 있을텐데 너무 고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고종도 사진을 보면 용포를 기워 입은 흔적이 있더라. 티끌 하나 없이 완벽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내 구레나룻이고 내 머리로 상투를 틀었다. 분장용 털을 붙인 게 아니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수염도, 머리도 길렀다. 사람으로서 흐트러진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왕이라고 정좌한 자세로만 앉아있지 않았을 것 아닌가. --왕이 여자를 탐해 투전판에까지 끼었다. ▲남자의 본능이랄까. 13살에 왕이 돼 하늘 꼭대기에서 살던 자에게 삶의 재미가 뭐가 있을까 싶다. 그런 왕에게 오랜만에 가슴을 뛰게하는 여자와 재미있는 일이 생겼다. 실제로 숙종이 변복을 하고 많이 다녔다고 하니 상상의 에피소드지만 아주 황당하지는 않아보였다. --극중 숙종은 궁 밖의 자식과 궁 안의 자식을 거느리게 된다.▲노론과 소론 당파싸움 속 왕도 정보전을 치러야 했을 것이다. 숙종이 극중 대길(장근석 분)을 살려둔 것은 아마도 궁밖 소식을 얻기 위한 안테나가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해석한다. 대본이 끝까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뒤의 이야기는 모르지만 그런 포석이 아닐까 싶다. 실제 영조한테는 어려서 죽은 형이 있었다고 하더라. 대길이는 그 아이를 모델로 살을 붙인 인물인 것 같다.--연기란 최민수에게 무엇인가.▲공기 같은 것이다. 좋고 나쁘고를 떠난 문제다. 내가 찾아가게 하고, 도전하는 즐거움을 주는 그 무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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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박'·KBS '조들호' 2회에서도 박빙승부 이어가나란히 시청률 상승 속 '조들호'의 추격으로 격차는 더 줄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대박'과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2회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두번째로 격돌한 '대박'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각각 전국 시청률 12.2%와 11.4%를 기록했다. 1회에 이어 '대박'이 근소한 차이로 방송 3사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차지했지만, '대박'과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격차는 더 좁혀졌다. 1회에서는 각각 11.8%와 10.1%로 1.7%포인트 차이가 났던 두 드라마의 격차는 2회에서는 0.8%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둘다 나란히 시청률이 1회에 비해 상승했지만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상승폭이 더 컸다. '대박'은 최민수,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박신양의 꽉찬 연기가 화면을 가득 채워 어느 하나 밀리지 않는 형국이다. 한편, 이들과 경쟁한 MBC TV '몬스터'는 7%를 기록해 1회의 7.3%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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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말아요"…'태양의 후예' 종영 후 3회 걸쳐 스페셜 방송(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스페셜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KBS는 '태양의 후예' 종영 다음 주인 4월 20일부터 3일간 오후 10시에 '태양의 후예' 스페셜 방송을 편성한다고 29일 밝혔다.20~21일에는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재편집한 하이라이트 방송이, 22일에는 에필로그와 메이킹 필름이 공개된다.16부작인 '태양의 후예'의 종영일은 4월 14일로, KBS는 후속작인 '마스터-국수의 신'의 첫 방송일을 20일에서 27일로 미뤘다. '태양의 후예'는 내전으로 신음하는 가상의 국가 우르크를 무대로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 분)과 의사 강모연(송혜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한중 동시 방송으로, 한국에서는 평일 밤 드라마로는 4년 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넘어섰고 중국의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서는 29일 현재 누적 조회수 15억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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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 열린 월화극 대결 1라운드서 SBS '대박' 1등…11.8%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10.1%, MBC '몬스터' 7.3%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상파 3사 월화극이 일제히 선수 교체돼 첫 대결을 펼친 28일 SBS TV '대박'이 1등을 했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출전한 SBS TV '대박'과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MBC TV '몬스터'의 대결에서 '대박'이 전국 시청률 11.8%, 수도권 시청률 13%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한류스타 장근석이 주연을 맡은 사극으로 관심을 모으는 '대박'은 1회에서는 조선시대 투전판의 모습과 숙종 역 최민수의 카리스마로 시선을 끌었다. 훗날 숙빈 최씨가 되는 무수리 복순(윤진서 분)을 탐낸 숙종이 투전판까지 암행에 나서 노름에 빠진 복순의 남편과 대결을 펼치는 장면으로 클라이맥스를 찍었다. 지난해 PD 폭행으로 물의를 빚어 KBS 2TV 예능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했던 최민수는 '대박'에서 역대 사극 중 가장 카리스마가 빛나는 숙종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가 해야할 것은 예능이 아닌 연기임을 보여줬다. 박신양 주연 '동네변호사 조들호'도 선전했다. 시청률 2~3%로 바닥을 치던 KBS 2TV 월화극이 '동네변호사 조들호' 덕분에 이날 전국 시청률 10.1%, 수도권 시청률 11%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싸인'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시켰던 박신양은 5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도 역시 존재감을 발휘했다.KBS로서는 1라운드에서는 '대박'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흥행 스타' 박신양의 영향력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강지환이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연기를 펼칠 '몬스터'의 시청률은 전국 7.3%, 수도권 7.8%로 집계됐다. 경쟁작들과 달리 50부작의 연속극이자, 인기 작가 장영철-정경순 부부의 신작인 '몬스터'는 갈 길이 멀다는 점에서 호흡 조절을 하며 뒷심을 발휘할 것으로 MBC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3사 월화극이 판갈이 되면서 어수선한 가운데 28일 밤 10시 시청률 왕좌는 KBS 1TV '가요무대'가 차지했다.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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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대로맨스, 아시아 휩쓸다" BBC '태양의후예' 열풍 조명"뒤얽힌 줄거리 등 K-드라마 익숙한 요소에 군대 배경 더해져"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의 군대 로맨스가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영국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한국을 넘어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기사로 조명했다.BBC는 "한국 TV 드라마는 늘 아시아에서 인기가 있었지만 군대 로맨스 '태양의 후예'로 'K-드라마' 열풍이 절정에 달했다"며 '태양의 후예'의 내용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이 드라마가 뒤얽힌 줄거리와 A급 배우, 이국적인 배경 등 K-드라마의 익숙한 요소들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군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특수성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BBC는 "군대라는 테마가 한국에서는 특히 울림을 가진다"며 "북한과의 전쟁 위협이 상존하는 데다 남성의 병역이 의무인 한국 사회에서는 군대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이런 요인 때문에 한국 국내에서도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호평을 받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의 인기가 특히 두드러진다고 BBC는 전했다.해외 드라마에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는 중국 당국이 '태양의 후예'에 대해서는 규제를 느슨하게 해 한·중 동시 방송이 가능해지면서 중국 내에서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BBC는 "일각에서는 이를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신호로 보기도 한다"며 다만 중국 측이 이 드라마 속에서 남북한이 싸우는 장면을 삭제한 적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중국의 한 35세 여성 팬은 BBC에 "'태양의 후예'는 나의 모든 환상을 충족시켜준다"며 "사랑에 빠진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BBC는 국민에게 '태양의 후예'를 보라고 권고한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의 발언과 이 드라마가 27개국에 수출됐다는 연합뉴스의 보도도 인용해 드라마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게 했다.그러면서 "팬들은 대가도 치르고 있다"며 이 드라마를 몰아 보다 시신경이 손상된 중국 여성의 이야기나 아내가 송중기에만 빠져 있는 것이 불만이던 중국 남성이 술에 취해 사진관에 가서 "송중기처럼 찍어달라"고 행패를 부린 사건도 소개했다.이런저런 '부작용'이 속출하자 중국 공안은 시청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공안의 주의사항 중에는 배우에게 지나치게 빠지지 말라거나, 여성에게 억지로 키스하고 연인이 싸우다 뺨을 때리는 등의 K-드라마 속 장면을 따라하는 것은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BBC는 전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보도한 BB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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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30% 돌파 안재욱 "딸 수현이가 정말 복덩이입니다"주말연속극 출연하는 안재욱(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안재욱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3.27 scape@yna.co.krKBS '아이가 다섯'에서 속 깊고 젠틀한 싱글 대디 역으로 시청률 사냥"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역할과 잘 매치된듯"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에이,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이제 한달 됐는데…."거짓말. 여기 또 한명의 '딸바보' 출현이다. '아내 바보'이기도 하다.애써 아닌 척 하지만 딸 얘기를 하면 비실비실 미소가 입가를 비집고 나온다. 연기는 '흉내내기'라지만 지난달 아빠가 된 안재욱(45)은 이전의 그와 다를 수밖에 없고, 자연히 그의 '아빠' 연기는 '진짜'가 됐다. '아빠' 안재욱이 이끄는 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이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면서 자연인으로서 많은 게 바뀐 안재욱은 '아이가 다섯'의 상처한 싱글대디 상태를 맞춤옷으로 소화하며 유연하게 극의 중심을 잡는다.최근 여의도 KBS별관에서 '아이가 다섯'을 촬영하던 안재욱을 만났다. ◇ "경쾌하고 발랄한 이야기…정현정 작가 믿고 출연" '아이가 다섯'은 사별하고 아이 둘을 키우는 싱글 대디 상태와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한 후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미정(소유진 분)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안재욱은 "정현정 작가만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역할보다도 대본을 보니까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주말극으로 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작가를 믿고 시작했고 역시나 그러기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배우로서 작가가 자기 인물 잘 그려줘서 고맙다고 할 때가 가장 기분 좋은데, 정 작가가 얼마전 내게 그런 인사를 하시더라고요." '아이가 다섯'은 전통적인 KBS 2TV 주말극보다 트렌디하고 경쾌해서 출발 전 KBS 내부에서 걱정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웬걸, 뚜껑을 열자 드라마는 첫회부터 20%를 넘어서더니 전작인 '부탁해요 엄마'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또 밝고 유쾌한 데다 스피디하기까지 해서 젊은층까지 끌어들였다. 광고는 첫회부터 완판에 광고총량제 적용으로 10~20% 더 판매되고 있다. "자칫 처질 수 있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밝게 그려서 좋아요. 아프지만 아프지 않게 그리는 점이 장점이죠. 또 전개가 너무 빨라서 내가 깜짝깜짝 놀랄 정도예요. 주말극이 이렇게 빨라도 되나 싶을 정도인데 주변 20대들이 재미있다고, 빨라도 다 이해가 된다고 하는 말을 듣고 우리 드라마를 젊은층도 많이 보고 좋아한다는 걸 알았어요."상태는 두 아이는 물론, 본가와 처가, 동생들 사이에 끼어 많은 짐을 어깨에 지고 있다. 그러나 늘 젠틀하고 부드러우며 많은 상황을 인내한다. "솔직히 제 성격으로는 상태가 너무 얌전해서 좀 답답하긴 해요.(웃음) 하지만 이혼한 것도 아니고 사별한 사연을 안고 있는데 너무 밝게 나와도 안될 것 같아서 초반에는 좀더 캐릭터를 눌러줬어요. 수많은 책임감을 안고 사는 이의 속마음이 오죽하겠어요.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 있죠. 상태는 그 모든 것을 묵묵히 견디며 가족들을 배려하고 인내하고 참으며 살아요. 다행히 이런 상태의 모습을 젊은층이 싫어하는 게 아니라 좋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별은 내 가슴에'의 청춘스타, 아빠가 되다19년 전 그는 원조 한류스타였다. 당시 '별은 내 가슴에'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 중국 대륙으로도 넘어갔다. 안재욱은 중국에서 대형 콘서트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지금의 송중기 부럽지 않은 사랑을 받았다.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청춘스타로서 정점을 찍었던 그는 자존감이 강하고 '청개구리 기질'도 다분한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런데 그 천하의 안재욱이 지금 사랑하는 두 여자로 인해 '꼼짝마라' 신세가 됐다. 지난해 6월 마흔넷에 드디어 짝을 만나더니 지난달에는 아빠가 된 그는 "결혼을 하니까 내가 없어졌다"며 웃었다. "지난 1년 나에 대한 투자는 트레이닝복 한두 벌 산 거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나만 알고 살다가 결혼하니까 나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고 뭐 하나를 봐도 와이프 사주고 싶고 아기 사주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술 마실 시간도 없고요. 또 예전에는 술값 계산을 제가 당연히 다 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내가 이 돈으로 와이프 뭐 사다 주면 점수를 딸 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웃음) 사실 결혼하면 아내가 차려주는 밥 먹고 다닐 줄 알았는데 신혼도 없이 바로 아기가 생기니까 내가 얻어먹기는커녕 요즘 두 사람 밥상을 차립니다.(웃음)"안재욱의 오랜 팬들은 '오빠' 안재욱이 현실은 물론이고, 드라마에서도 이제 '아빠'가 된 것에서 세월을 느끼고 아쉬워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내가 만약 싱글이었다면 애 딸린 홀아비 역을 고민했겠지만 마침 자연스럽게 결혼도 했고 방송을 앞두고 아빠도 됐다"며 "현실에서의 책임감이 자연스럽게 역할과 매치가 돼서인지 상태를 연기하는 내 모습이 굉장히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런 안재욱에 대해 정현정 작가는 "연기가 굉장히 고급스럽고 멋지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딸 수현이를 '복덩이'라고 했다. 수현이는 '아이가 다섯' 첫방송 나흘 전 태어났다. 제작진도 안재욱이 득녀한 것이 '아이가 다섯'에 길조가 됐다고 말한다. "내 동생이 39세라, 수현이는 우리 집안에서 40년 만에 등장한 아기예요. 부모님이 얼마나 좋아하시는지는 말할 것도 없고 수현이 덕에 가족이 더욱 돈독해지는 것을 느껴요. 또 '아이가 다섯' 제작발표회 전날 태어나 준 것도 너무 고맙고요. 혹시라도 제작발표회 때문에 출산을 못 볼까봐 걱정했거든요.(웃음) 요즘 밤에 잠도 잘 자고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3년전 죽을 고비 넘겨…"내게 시간을 좀 더 준 이유가 있구나"안재욱은 지난 2013년 2월3일 미국 여행 도중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현지에서 갑작스럽게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5시간 동안 이어졌고, 이후에도 그는 병원에서 한달 가까이를 보내야했다. 그야말로 죽을 고비를 넘겼던 안재욱은 그러나 이후 배우로서도 성공적으로 활동을 이어갔고, 소원하던 결혼도 하면서 다시 새롭게 태어났다. "앓다가 쓰러진 게 아니고 갑자기 죽을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회복하고 나서 내가 정말 큰일을 치렀다는 것을 느꼈어요. 또 그 병이 마비 등 후유증을 동반하기 쉬운데 저는 그런 것 없이 나았죠."그는 "요즘 와이프랑 아기가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는 것을 보면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다"면서 "하늘이 내게 시간을 좀 더 준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싶고 벅차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행복에 더해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도 히트시킨 안재욱은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시간을 주신 것 같다"며 "'아이가 다섯'에서도 진정성 있는 상태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와 교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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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송중기 상사병'에…"'태후'로 中 아이치이 회원 50% 증가"12월말 유료회원 1천만명→현재 1천500만명…최소 350억 수입 예상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중국에서 무섭게 퍼져나가는 '송중기 상사병'이 잇따라 기록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가 '태양의 후예'를 서비스하면서 유료 회원수가 단기간에 50%나 증가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를 돈으로 따지면 아이치이는 최소 350억 원이 넘는 수입을 '태양의 후예' 덕분에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아이치이는 '태양의 후예'를 회당 25만 달러에 구매했다. 약 47억~48억 원이다. ◇12월말 유료회원 1천만명→현재 1천500만명 비약적 증가25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아이치이 유료 회원수는 최소 1천500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이치이는 지난해 12월초 유료 회원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는데, 불과 3개월여 만에 50%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태양의 후예'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를 실시간으로 보기 위한 팬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단기간에 이같은 기록적인 성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아이치이는 현재 한국과 동시간에 '태양의 후예'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매 회를 공개 첫주 유료로 제공하고 이후에는 무료로 전환해서 서비스하고 있다. 한 중국 관계자는 "한주만 기다렸다가 보면 공짜로 볼 수 있음에도 중국 팬들은 '태양의 후예'를 실시간으로 감상하기 위해 너도나도 아이치이에 회원 가입을 했다"며 "팬들은 유료로도 보고 무료로도 또 보면서 '태양의 후예'를 반복 시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대륙을 뒤흔든 '별에서 온 그대'는 물론이고, 지난해까지 중국 동영상업체들은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가 올해부터 중국 당국의 방침 등이 바뀌면서 콘텐츠들을 속속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그간 콘텐츠를 공짜로 즐겨왔기 때문에 돈을 내고 '태양의 후예'를 이용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며 "그만큼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태양의 후예' 두달 이용하려면 7천원→350억원 수입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를 보려면 아이치이 VIP 회원권을 사야한다. 1개월 회원권은 19.8위안(약 3천544원)이며, 3개월 회원권은 58위안(1만382원)이다. 이밖에 6개월, 12개월+3개월 회원권도 있지만 '태양의 후예'가 두달 간 방송됨을 고려해 1개월 회원권을 2개월치 끊은 이용자가 500만 명이라고 가정하면 약 350억여원의 수입으로 계산된다. 물론 3개월 회원권으로 계산하면 수입은 더 올라간다. 물론 아이치이는 '태양의 후예' 덕에 늘어난 회원수나 매출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인기 드라마 '도묘필기' 때 아이치이 신규 VIP 회원수가 약 260만 명 정도였는데, '태양의 후예'는 회당 시청자수가 4억을 넘어서 신규 VIP 회원수가 '도묘필기'보다 훨씬 많을 것" "아이치이, '태양의 후예'로 투자 대비 최소 10배 수입 얻었다" "회당 2억뷰로 계산하면 최소 5천200만 위안의 수입이 나올 것" 등의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 아이치이 수입 한국과 얼마나 나눌까…"누적 조회수 따라 추가 수익" '태양의 후예'는 한중 동시방송을 이룬 첫 작품이라는 점 외에도,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지적을 낳은 한류 콘텐츠의 중국 수출 관행에 변화를 꾀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점을 찍는다. '태양의 후예'의 제작사 NEW는 "아이치이 누적 조회수 증가에 따라 추가 매출 수익을 거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별에서 온 그대'가 총 37억뷰를 달성하는 등 중국에서 경이적인 성과를 냈고, 이로 인해 아이치이 등 중국업체들이 돈방석 위에 올랐지만 그 수익은 한국과 공유되지 않았다. 중국은 거대한 대륙의 특성상, 한번 판매된 한류 콘텐츠가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은 수익을 내지만 그간 제작사들은 판권료만 받았고 중국 내 수익은 공유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태양의 후예'는 아이치이에 회당 25만 달러에 판매한 것 외에, 아이치이 누적 조회수에 따른 런닝 개런티도 계약한 첫 사례라는 것이다. NEW는 또한 아이치이의 회원수 증가에 따른 수익 배분도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중국 내 '태양의 후예'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왕서방 뿐만 아니라 재주를 부린 곰의 호주머니도 두둑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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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태양의 후예' 상승 가도…서울 시청률 36.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 멜로에 힘입어 KBS 2TV '태양의 후예' 시청률이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태양의 후예' 10회는 서울 지역에서 무려 3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국은 전날보다 1.2%p 뛰어오른 31.6%, 수도권도 전날보다 2.3%p 상승한 33.3%를 기록했다. '태양의 후예'는 가상의 재난 지역 우르크에서 파병군인 유시진(송중기 분)과 의료봉사팀 의사 강모연(송혜교)에게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재난 휴먼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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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키스에 '태후' 전국시청률도 30%…'해품달'이후 4년만(종합)방송 9회만에 30.4%…경쟁작 MBC '굿바이…'·SBS '돌아와요…는 3%대유시진-강모연 멜로 진전되면서 시청률 상승(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4년 만에 전국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기록을 냈다. 시청률은 사라진 게 아니었다.KBS 2TV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23일 방송 9회 만에 전국 시청률도 30%를 돌파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전국 시청률 30.4%, 수도권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서울 시청률은 33.9%로 집계됐다. ◇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만의 대기록…40%도 넘나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30%를 넘어선 것은 2012년 MBC TV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이다'해를 품은 달'은 2012년 1월26일 8회에서 전국 시청률 31.7%, 수도권 시청률 3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당시에도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30%를 돌파한 것은 2010년 9월 종영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이후 1년반 만이었다. 김수현을 스타덤에 올린 '해를 품은 달'은 18%로 출발해 방송 3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6회에서는 25% 고지를 밟았다. 이어 8회에서 30%를 넘어선 뒤 16회에서 전국 기준 41.3%, 수도권 기준 46.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0% 벽도 깼다. '해를 품은 달'은 마지막 20부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42.2%로 막을 내렸다. 16부작인 '태양의 후예'는 지난 2월24일 14.3%로 출발해 3회만에 전국 시청률 23.4%, 수도권 시청률 24.6%로 20%를 가볍게 넘어섰다. 이어 5회에서는 서울 31.2%, 7회에서는 수도권 30.1%로 잇따라 30% 벽을 넘어섰고, 9회 만에 전국 시청률도 30%를 돌파했다. 이같은 시청률 상승 속도는 '해를 품은 달'과 비슷한 양상이다. 하지만 '해를 품은 달'이 방송되던 2012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지상파 TV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태양의 후예'의 체감성과는 이미 '해를 품은 달'을 넘어선 양상이다. 제작진은 물론이고, 방송가에서조차 '태양의 후예'가 20%만 넘어도 대단하다고 예상했는데 절반이 방송된 상황에서 30%를 넘어서 버림으로써 '태양의 후예'의 시청률이 어디까지 오를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23일 '태양의 후예'와 경쟁한 MBC TV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3.6%, SBS TV '돌아와요 아저씨'는 3.5%를 기록했다. 두 드라마 모두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하는 작품이지만 10%는커녕 3%대 시청률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양의 후예'가 30%를 넘어선 것은, 이제는 미니시리즈 드라마로는 달성 불가능해보였던 일을 해낸 것이라 더욱 고무적이다. ◇ 역시 멜로가 살아야…강모연의 고백에 스토리 탄력 재난 휴먼 드라마라는 거창한 테두리에 130억 규모의 스케일을 내세웠지만 '태양의 후예'의 매력 포인트는 역시 달달한 멜로다 .이날 '태양의 후예'가 전국 시청률 30%를 넘어선 비결도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주인공 유시진(송중기 분)-강모연(송혜교)의 멜로가 진전을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특전사 요원 유시진과의 사랑을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도망 다니기만 했던 강모연은 이날 방송에서 드디어 유시진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그에게 고백을 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드디어 송송커플이 맺어졌다"며 일제히 환영했고, 이같은 반응은 결국 시청률 숫자에 반영됐다.16부중 9부까지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앞으로 우르크에서 벌어지는 또다른 '전쟁'과 서울을 오가는 이야기를 그리며 유시진-강모연의 깊어가는 사랑을 보여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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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이 복 터졌네…황정음과 MBC '운빨로맨스' 주인공(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른 류준열(30)이 단박에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을 꿰찼다.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3일 "류준열이 오는 5월 방송예정인 MBC TV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의 주인공 제수호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운빨로맨스'는 맹목적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가 수식과 과학에 빠진 공대 남자 제수호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려낸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심보늬 역에는 황정음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영화 '소셜포비아'에 출연했을 뿐 별다른 작품이 없었던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 이후 단번에 지상파 주연을 맡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한편 '응답하라 1988'에서 그의 첫사랑이었던 혜리는 SBS TV 수목드라마 '딴따라'의 여주인공으로 확정돼 경쟁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