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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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데뷔 10주년 무료팬미팅 4월 개최…4천500명 초대"비용은 배우가 부담"…추첨 통해 초대권 배부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 주인공 유정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박해진이 오는 4월 23일 데뷔 10주년을 맞아 4천500명의 팬을 초대해 팬미팅을 연다.박해진의 홍보를 맡은 홍보사 와이트리컴퍼니는 17일 "4월 1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금까지 큰 사랑을 보내준 팬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자리"라며 "배우 박해진의 10년을 팬들과 함께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팬미팅은 팬들의 비용 부담 없이 박해진과 소속사가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팬미팅은 추후 공지되는 4천500석 규모의 장소에서 진행되며 곧 오픈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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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었어요" '응답하라' 사인회에 1천여명 몰려(종합)강추위에도 전날부터 기다려…혜리·박보검·류준열·이동휘 등 배우 9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출연진들이 시청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15일 오후 연 팬 사인회에 1천여명의 팬들이 모여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이날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고에서 열린 사인회는 사람이 몰리면서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늦어진 12시 40분께 시작돼 1시간가량 진행됐다.사인회에 참석한 혜리(성덕선 역), 류준열(김정환), 고경표(성선우), 이동휘(류동룡), 박보검(최택), 안재홍(김정봉), 최성원(성노을), 이민지(미옥), 이세영(자현)은 극중에서 입고 나왔던 의상을 입고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류준열은 "이렇게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에 있는 분들도, 뒤에 있는 분들도 정말 감사하다"며 "뒤에 계신 분들은 (사인을 못 받아) 아쉽겠지만 언젠가는 만나겠죠"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류준열은 또 사인회 종료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이동휘, 운동장에 모인 팬들이 함께 나온 '셀카'를 올렸고 이동휘는 "백만번의 고마운 마음. 이런 추운날에 함께 자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라는 글과 함께 이 글을 공유했다.tvN 측은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이날 오전에야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공개했지만 인터넷에 정보가 사전에 퍼지면서 전날부터 사인회 장소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정의여고에 팬들이 몰렸다. 이날 사인을 받은 100명은 전날 정의여고를 찾아 강당과 매점 등지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tvN 관계자는 "시간 관계상 선착순 100명만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했다"며 "이미 100명이 채워졌음에도 '응답하라 1988'의 배우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날 사인회는 방송 시작 전 출연진이 시청률 18%를 넘으면 전원이 팬 사인회를 열겠다고 한 약속에 따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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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김고은 "홍설은 피해지지 않는 역할…논란 신경 안써""일상 연기에 목말라…주변인물에 대한 공감대가 '치인트' 매력"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2012년 영화 '은교'로 혜성처럼 등장한 배우 김고은(25)은 평범한 듯 말간 얼굴로 치명적인 매력의 여고생을 연기해 화제를 모았다.그러나 그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치즈인더트랩'('치인트')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했을 땐 그 외모가 득이 아닌 실이 됐다.예전부터 팬들이 원하는 캐스팅 후보에 오른 남자주인공 박해진과 달리 주로 영화에서 활약하며 강한 느낌의 배역을 맡아온 김고은은 원작의 예쁘장한 홍설과는 거리가 있어보였고, 원작의 팬들은 그의 캐스팅에 반발했다.이달 초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김고은은 앞선 캐스팅 논란에 대해 "홍설은 피해지지가 않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제공"제의를 받은 단계에서부터 기사가 나왔고 논란이 됐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난리가 나는데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영화랑 일정도 겹쳐서 거절했는데 또 제의가 왔어요. 이윤정 감독님이 연출하시는 것도 탐났고(이윤정 PD는 '은교' 당시 김고은에게 꼭 한번 같이 작업을 해보자고 말했다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내 나이 또래의 작품인데 주위의 시선 때문에 포기하는 게 맞는걸까'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게 됐죠."결정 단계까지는 고민이 많았지만 하기로 한 다음부턴 마음을 다잡았다.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뭐 어떻게 해요, 이렇게 생긴걸." 이렇게 말하는 김고은에게서 과제를 하며 머리를 쥐어뜯던 홍설의 모습이 스쳤다. '치인트'는 초반의 우려를 간단히 불식시키고 케이블 평일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연일 갈아치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김고은이 생각하는 '치인트'의 매력은 '공감대'. "'밉상'으로 표현되는 주변인물들을 보면서 '저런 애들이 진짜 있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너무나 주변에 있었던 일들이고 사람들이예요. 딥(deep)하게 들어가고 조금은 과장되기도 했지만 저런 사람들 분명히 많았고 저도 겪어봤어요. 울화통이 치민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웃음) 그런 경험을 떠올리게 하면서 인간관계, 사회성에 대해 한 번쯤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 그게 '치인트'의 매력 아닐까요?" 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제공'은교'부터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까지 무거운 주제의식을 담거나 어두운 내용의 영화에 주로 출연한 그는 "일상 연기에 목말랐었다"고 했다.차근차근 성장하고 싶었지만 '은교'로 한번에 큰 관심을 받았다는 부담감이 있었고 신인이라는 '핑계'가 있을 때 단시간에 성장하고 싶었고 그래서 그동안 어렵고 강한 역할을 부러 택했다. "데뷔한 지 5년차인데 10년 정도 걸릴 것을 단기간에 크게 고생하면서 배웠다고 생각해요. 이제 앞으로는 저의 성장만을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 작품에 대한 책임감도 더 많이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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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첫 로맨틱 코미디 '좋아해줘' 북미 개봉(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영화 '베테랑'으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유아인의 첫 로맨틱 코미디 '좋아해줘'가 북미 지역에서 개봉된다.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해 북미 지역 18개 극장에서 영화 '좋아해줘'를 동시 상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좋아해줘'는 연상연하 커플, 노총각 노처녀 커플, 풋풋한 청춘 커플 등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2008년 영화 '6년째 연애 중'으로 현실공감 로맨스 영화에 방점을 찍은 박현진 감독이 연출했다.이 영화는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현 세태와 로맨스를 결합한 옴니버스형 로맨틱 코미디다. 대책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버리 게 되는 여섯 남녀의 이야기다.유아인은 이 영화에서 한류 스타로 분해 실제 이상형으로 꼽은 이미연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또 김주혁(셰프)-최지우(스튜어디스), 강하늘(천재 작곡가)-이솜(초짜 드라마 PD)이 SNS를 통해 알콩달콩한 사랑 방정식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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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쌍문동 태티서 "광고 동반 촬영하고파"이일화·라미란·김선영, tvN 토크쇼 '택시' 출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광고 동반 촬영하고 싶어요." 1988년 서울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tvN 가족극 '응답하라 1988'의 중심에 섰던 배우 이일화(45)와 라미란(41), 김선영(40)이 9일 밤 방송된 tvN 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셋은 극 중 삼 남매를 둔 이일화, 아들 형제를 둔 라미란, 사별 후 아들 하나에 어린 딸 하나를 키우는 김선영을 연기했다. 이웃의 끈끈한 정을 보여준 셋은 '쌍문동 태티서'(소녀시대 멤버로 이뤄진 3인조 걸그룹)로 불리기도 했다. 이일화와 라미란이 "처음에는 연기자가 아닌 줄 착각했다"고 나란히 말한 김선영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tvN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에 출연한 내 모습을 본 신원호 PD가 '웬 동네 아줌마야'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일화는 김선영을 두고 "차화연 선배를 사석에서 만났는데 (김선영을 가리켜) '그 보석은 누가 캐스팅했느냐'고 묻고 이미숙 선배도 칭찬했다"고 전했다. 평균 연기경력 22년차인 세 배우는 서로 명장면을 꼽아주기도 했다. 이일화 명장면으로는 1회에서 데모에 참여했던 큰딸 보라를 연행하려는 경찰에게 "우리 딸은 아닙니더"라며 울부짖는 장면(김선영)과 노래 '아파트'에 맞춰 막춤을 추던 장면(라미란)이 꼽혔다. 김선영과 이일화는 라미란 명장면으로 각각 11회에서 아들에게 "엄마가 영어를 읽을 줄 몰라"라고 고백하던 장면과 16회의 전국노래자랑에서 계란장수 테이프 반주의 '계란이 왔어요'에 맞춰 춤추던 장면을 손꼽았다. 이일화는 김선영에 대해 "눈물 흘리는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 중 이만한 배우가 없다"고 말했고, 이 이야기를 듣던 김선영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라미란은 1회에서 아들 선우의 비행을 의심한 나머지 "아빠 없다고 이러는 거냐"고 야단쳤다가 오해를 풀고 오열했던 부분을 김선영의 명장면으로 들면서 "그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다. 김선영은 '순두부' 같은 심장을 가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응답하라 1988'은 남편의 시원찮은 정력 등을 두고 세 아줌마의 질펀한 농담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었다. 김선영은 이에 "더 (수위가) 센 장면들이 많았는데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고구마를 들며'라든가 이런 부분을 제 애드리브라고 생각한 시청자들이 많은데 다 대본에 써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절절한 가족애를 보여줬던 세 배우의 진짜 가족 이야기도 공개됐다. 과거 방송에서 남편이 막노동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던 라미란은 "그 일 관둔 지 꽤 됐고 지금은 아파트 분양하는 일을 하는데 1년째 한 채도 못 팔았다"고 거리낌 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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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수현 작가 "막장에 대한 거부감 없어지면 시청자도 망가져"SBS '그래, 그런거야' 13일 첫선…"가족 붕괴시대에 가족의 가치 더 부르짖어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막장 드라마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면 시청자도 망가집니다. 현실이 어떻든 드라마가 매일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그리면 온 사회가 막장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드라마가 좀 더 순화돼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드라마의 대모'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73) 작가는 이렇게 말하며 나지막이 한숨을 쉬었다. 오는 13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주말극 '그래, 그런거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그를 최근 전화로 만났다. 60부작으로 방송 예정인 '그래 그런거야'에는 '가족의 문화가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대가족의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와 가족의 이름으로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드라마'라는 설명이 붙는다.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송승환, 양희경, 홍요섭, 임예진, 정재순 등 이른바 '김수현 사단'이 다시 총출동한다. 언제나 그렇듯 칼칼한 목소리로 강단있게 이야기를 이어간 김 작가는 "내 드라마는 아마도 막장은 볼 수 없는 사람들이 보지 않을까 싶다. 불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어떤 이야기인가. 이전에 선보인 가족극과 어떤 차이가 있나. ▲뭐, 우리 사는 얘기다. 다른 게 없다. (이전 작품들과) 많이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냥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작가도 가수나 마찬가지다. 갖고 있는 목소리를 바꿀 수는 없지 않나. 새로운 곡을 발표해도 목소리를 들으면 그 가수라는 것을 알 수 있듯, 작가도 그렇다.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같은 이야기라고 할 것이다. --이번에도 '김수현 사단'이 포진했다. 또 그 배우들이 나온다는 지적도 있을 것이다. ▲연령층이 높은 배우들은 그렇다. 선수들이잖아. 오래 같이 일을 하면서 익숙하기도 하고 내가 많이 신세를 진 배우들이다. 내가 힘들 때 아무소리 없이 뛰어나와서 일해준 고마운 배우들이다. 내가 언제까지 일할지도 모르고, 이제는 정리할 때 아닌가. 하시라도 불평없이 OK를 해주며 날 여겨주는 분들이니 고맙다. --SBS가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는 시대에 김수현 작가가 진정한 가족 드라마를 선보인다'며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막장이 넘쳐서) 내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내가 막장을 쓸 수는 없지 않나. 난 정말 상스러운 게 싫다. 현실이 어떻든 인간의 모습이 상스러운 것을 TV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 방송사가 광고를 팔아먹는 데는 도움이 됐겠군.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뭔가를 써내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굉장히 조심스럽다. 막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노인네 왜 죽지도 않고, 무덤에도 안 들어가고 저런 소리를 하고 있나 악플이 쏟아진다. 안티가 몇백만이다. 뭐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웃음) 내 드라마를 얼마나 보실지 모르겠지만 청률이(그는 시청률을 이렇게 표현했다)가 안 나왔다고 해서 방송사가 창피해하지는 않을 이야기같다. --막장이 인기지만 지난해 임성한 작가는 은퇴를 선언했고, 문영남 작가의 작품은 편성이 불발됐다. ▲그 작가들을 있게 한 것도 시청자와 방송사다. 그런데 (문제가 되니) 덤터기는 작가가 다 쓴 격이다. 그러한 이야기들을 수용하고, 조장하고 높은 시청률로 좋아해 준 것은 시청자와 방송사 아닌가. 그중에서 제일 책임감을 느껴야하는 쪽은 방송사이고. 작가도 현실논리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 않나. --물 흐르듯 잔잔한 이야기라고 하지만 매번 젊은 작가들을 무색하게 하는 감각을 발휘하며 포인트를 줬다. 동성애, 조기치매, 고학력 미혼모 등의 소재를 항상 선두에서 써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그런 지점이 있나. ▲글쎄, 뭐가 있을까. 그런데 그런 것들을 목적한 바는 없었다. 이번에는 결혼 두달 만에 남편을 잃고, 뒤이어 시어머니도 돌아가신 후 5년간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산 과부 며느리(서지혜 분)의 이야기가 있다. 홀로 남은 시아버지를 지키면서 부녀관계처럼 살아온 것이다. 사랑이 너무 가벼운 시대이니까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도 하겠지만 인간에 대한 신의를 지키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드라마는 결국 인간의 얘기, 관계의 얘기인데 올드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참 가능하지 않을까도 싶다. 물론 어떻게 쓰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기상천외한 관계를 설정한 이야기가 넘치니….--쉬는 동안 후배 작가들 작품 중 눈에 들어오는 게 있었나. ▲연말에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끝까지 본 드라마가 있었다. SBS TV 2부작 '너를 노린다'였는데 다 보고 작가 연락처 받아서 잘 봤다고 문자 보냈다. 김현정 작가인데 대본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재방송으로 KBS 1TV '장영실'을 본다. 장영실은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단 몇줄로 만났던 사람인데 사실은 정말 대단한 사람 아닌가. 그 부분을 조명하는 드라마라 좋다. 공해도 없고.(웃음) --건강은 어떤가. 요즘에도 매주 단체 대본 연습을 하시나. ▲모르죠. 얼마전 건강검진을 했는데 크게 문제될 거는 없다고는 나왔다. 치매가 아닌가 늘 걱정하고 있고, 긴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아프면 안되니까 감기도 걸리지 않게 조심하고 있다. 대본 연습은 이제 안 나가면 안될까 싶기도 한데, 안 나가면 배우들이 그 리듬을 잡는 게 어려울 것 같다.--백세인생이라는데 건강관리 하면서 계속 드라마를 써야 않겠나.▲글쎄,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우리 세대의 노래를 할 권리가 있지 않나는 싶다. 가족붕괴의 시대이니 가족의 가치를 더 부르짖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해주는 드라마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젊은 애들만 있는 게 아니니까. '꼰대'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뭐, 난 젊었을 때부터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꼰대'라는 얘기를 들었으니까. '꼰대'들끼리 편하게 하지 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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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품 연극 '햄릿·코리올라누스' 스크린으로 만난다국립극장 'NT 라이브' 두 편 상영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영국의 명품 연극 두 편이 스크린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국립극장이 해오름극장에서 'NT 라이브' 실황 영상으로 상영하는 셰익스피어 연극 '햄릿'(2월24일~3월3일)과 '코리올라누스'(2월26일, 3월1일)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NT, National Theatre)이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전세계 공연장과 영화관에서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 시작됐다. NT의 대표작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브로드웨이 연극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립극장은 2014년 3월 NT 라이브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후 지금까지 '워 호스', '리어왕', '프랑켄슈타인' 등 5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우수작을 1만5천원에, 한글 자막과 함께 고화질로 즐길 수 있어 매진이 이어지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상영하는 '햄릿'은 '영국 역사상 가장 빠른 매진'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국 드라마 '셜록'에서 '셜록 홈스' 역으로 사랑받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햄릿'을 연기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국립극장 제공/ Photo credit Johan Persson>>연출은 연극 '차이메리카'로 영국의 연극상인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연출상을 받은 린지 터너가 맡았다. '코리올라누스'는 2012년 영국 돈마 웨어하우스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영국 돈마 웨어하우스 예술감독인 조시 루크가 연출을 맡아 로마의 위대했던 장군이 정치적 암투로 몰락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린다. 영화 '토르', '어벤저스' 등에 출연한 배우 톰 히들스턴이 로마 장군 '마르티우스'를 소화한다. 지난해 국립극장이 NT 라이브로 상영했을 때 조기 매진돼 1회차를 추가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작품으로, 올해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상영한다. <<국립극장 제공/ credit Johan Persson>>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국립극장 콜센터(02-2280-4114~6)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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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가 시작됐다…SBS '리멤버' 수도권 시청률 20% 목전전국 시청률 17.0%, 수도권은 19.8%(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승호의 반격이 시작되자 두 달간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했던 시청자의 체증도 쑥 내려갔다.SBS TV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에 방송된 '리멤버' 16회의 시청률은 전국 17.0%, 수도권 19.8%로, 지금까지 방송된 회차 중 가장 높았다. 서울 시청률은 21.1%로 이미 20%대 벽을 넘어섰다.지난해 12월9일 7.2%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쑥쑥 올라 수목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결국 권력과 재력 앞에선 정의도, 연대도 무력해지는 내용을 길게 서사하면서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해지는 드라마라는 핀잔을 들었지만 15회부터는 남규만이 드디어 체포되고 그의 악행이 점차 밝혀지면서 "드디어 사이다"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4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진우가 '송하영 강간 상해사건' 1차 공판에서 남규만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모습과 진우의 조력자가 된 박동호(박성웅) 변호사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또다른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장사의 신-객주 2015'는 11.4%,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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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언니가 돌아왔다…장나라·김혜수 컴백 눈길(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충무로선 여배우가 기근이라지만 안방극장엔 '언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를 연상케 하는 MBC TV '한 번 더 해피엔딩'의 장나라와 중량감 있는 수사극 tvN '시그널'을 이끄는 김혜수가 그 주인공이다.1일 CJ E&M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콘텐츠파워지수(CPI) 1월 셋째주(18~24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22일 각각 첫 방송한 '한 번 더 해피엔딩'과 '시그널'은 CPI에 나란히 4, 5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육룡이 나르샤' '리멤버' '무림학교' 등 남자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가고 여자 주인공은 보조 역할을 하는 드라마가 많은 최근의 상황에서 두 언니의 등장은 반갑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의 장나라는 1세대 걸그룹 '엔젤스'의 멤버에서 이제는 재혼 전문 회사를 운영하는 '돌싱'이 된 한미모의 이야기를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로 맛깔나게 풀어가고 있다.프러포즈를 받는 줄 알았다가 차인 날 술에 취해 초등학교 동창과 혼인 신고를 하고 다음 날에는 혼인신고 증인을 서 준 동창의 친구에게 한눈에 반하는,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극도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지만 큰 눈을 반짝이는 '난 솔직할 뿐'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을 보면 그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다.여기에 30대 여성이 겪을 만한 고민을 하나씩 짊어진 유인나, 서인영, 유다인의 현실 연기도 호평을 얻고 있다. 1회 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저조하게 시작한 시청률도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CPI지수는 239.7로, 화제성을 나타내는 뉴스 구독자수에서는 '무한도전' '일밤-복면가왕' 등을 제치고 1위를, 관심·관여도를 나타내는 직접 검색자수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김혜수의 '시그널'은 1989년으로부터 걸려온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 사건을 풀어가는 수사 드라마.연쇄살인, 유괴 등 강력범죄를 다루는 이 드라마에서 김혜수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차수현 형사 역을 맡아 두 남자 배우 이제훈, 조진웅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과거 갓 경찰에 들어온 여순경의 순진한 모습과 20여년이 흐른 현재의 원숙한 모습을 오가며 농익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CPI 지수는 227.2.결방한 주를 제외하고는 CPI 지수 1위를 독식하다시피 한 '응답하라 1988'이 물러간 1월 셋째주 CPI 지수 1위는 잃었던 왕좌를 되찾듯 MBC TV '무한도전'(267.0)이 가져갔다. '여전사 캣츠걸'의 연승이 이어진 MBC '일밤-복면가왕'(247.7)이 2위, tvN '치즈인더트랩'(240.6)이 3위를 차지했다.46개 기획사 101명 연습생이 참가하는 엠넷의 '프로듀스 101'도 CPI 지수 222.9, 7위로 순위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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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 대물림 출마'에 '17전18기'까지 …이색 총선후보들장애인·중소상인 등 사회적 약자 대변한 출마도 많아 (전국종합=연합뉴스) 4·13 총선은 현역 의원의 선수(選手)쌓기, 권토중래중인 전직 의원의 부활, 거물급 정치인과 영입 인재간 빅매치 등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거나 특이한 경력이나 직업을 가진 예비후보들도 꽤나 많다. 여기에 아버지의 한을 풀려는 아들 부터 18번째 출사표를 던진 경우 등 다양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 "사회적 약자 대변은 우리가 적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강병령(55) 부산 광도한의원 원장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은 장애인이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장애인 권익신장에 앞장섰으며 2003년에는 인봉장학회를 설립해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경혜(58·여) 전 부산시의원도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도전하는 시각장애인이다. 이름부터 눈길이 가는 박일등(51) 경기 광주시 예비후보는 권투선수 출신 구두닦이다. 광주시 경안동 광주클리닉 앞에서 10여 년간 구두를 닦아온 그는 1981년 프로복싱 선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19대 총선,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도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그는 장애인·노인들의 구두를 무료로 수선해 줬고, 당선되면 지역구를 돌며 민원을 듣고 구두도 닦겠다고 주장한다. 경남 산청·함양·거창에서 무소속 출마한 윤석준(54) 예비후보는 거창군 마리면 영승마을 이장 출신으로, 마리면에 무료 공부방을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경남 김해갑 최성근(40) 예비후보는 고졸 출신 민물 횟집 사장이다. 최씨는 "국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활동해야 하는 곳"이라며 "자영업을 하면서 느낀 서민 애환을 입법에 반영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부산 사하갑 박경민(40) 예비후보는 통닭 배달을 직업란에 올리기도 했다. ◇ "꿈★은 이루어진다"…장성들의 도전 경기 북부지역은 접경지 특성상 군 장성 출신 예비후보가 눈에 띈다. 해병대 사령관 출신인 새누리당 유낙준(58) 예비후보는 남양주갑 선거구에, 육군 제2작전사령관 출신인 같은 당 이철휘(62) 예비후보는 포천·연천 선거구에 등록했다. 파주을 현역인 새누리당 황진하(60) 의원도 국방부 유엔 다국적평화유지군(PKF) 키프로스주둔사령관을 지낸 군 장성 출신이다. 강원 춘천의 새누리당 이달섭(57) 예비후보는 제71보병 사단장, 3군수지원 사령관을 지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 새누리당 김한선(61) 예비후보는 육군 소장 출신으로 53사단장을 지냈으며 같은 당 박견목(54) 예비후보는 예비역 준장으로 기무사령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경찰 간부 출신도 출사표를 던졌다. 강원 동해·삼척 새누리당 이철규(58) 예비후보는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철원·화천·양구·인제 새누리당 정해용(57) 예비후보는 강원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태백·영월·평창·정선 새누리당 윤원욱(60) 예비후보는 정선·평창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경북 영천에서는 최기문 전 경찰청장과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대결하고 있고, 대구 달서을 선거구에서도 경기청장을 지낸 윤재옥 국회의원과 김용판 전 서울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대결하고 있다. 또 김석기 전 서울청장은 경주 선거구에, 김기용 전 경찰청장은 충북 제천·단양에 출사표를 던졌디. ◇ "아버지의 꿈을 좇아", "도전은 아름다워"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마예정인 김정우(46) 세종대 교수는 5차례 출마해 번번이 고배를 마신 김철배 더민주 강원도당 상임고문의 아들이다. 5선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53) 더민주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위원장은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과 리턴매치를 치른다. 충북 중부 4군(증평·진천·괴산·음성)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영국(57)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은 고 김완태 전 의원의 셋째 아들로,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김정훈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갑에는 심판이 직접 링에 오른 모양새다. 새누리당 박용현(59) 예비후보는 부산시 선거방송토론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선관위에서 명예퇴직했다. 경기 용인갑 새누리당 이우현(59) 의원과 용인병 더민주 이우현(52) 예비후보는 동명이인이다. 지역구는 다르지만 용인에서 나란히 출마하는 이들은 이름뿐 아니라 고향(용인), 용인시의회 의장을 지낸 이력까지 같다. 강도석(60) 한민족통일연구소장은 광주 남구에서만 18번째 선거에 출마한다. 국회의원 선거만 8번째인 강 소장은 남구청장 선거 7번, 시의원 선거 3번을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의원에 한차례 당선된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