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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디의 유일한 희극이자 마지막 오페라, ‘팔스타프’

기사입력 2015.06.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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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의 6월 상영작인 베르디의 ‘팔스타프’가 오는 27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베르디는 여든이 넘어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 ‘팔스타프’는 그의 유일한 희극 작품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의 ‘헨리 4세’와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을 합쳐서 만든 이탈리아 극작가 보이토의 작품에 베르디의 곡이 더해져 탄생했다.

     

    ‘팔스타프’는 젊은 시절에 기사의 덕목을 지키려고 애쓰며 고지식하고 성실한 삶을 산 기사의 이름이다. 그러나 나이 들어가면서 술고래에 호색한으로 변한 팔스타프가 돈이 궁해지자 부유한 유부녀 알리체와 메그 페이지에게 똑같은 내용의 연애편지를 보내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유쾌한 희극을 통해 나타나는 베르디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1막의 9중창을 포함하여 아카펠라, 푸가 등 섬세한 음악적 어법과 섬세한 셰익스피어의 문학적 위트가 환상적으로 결합한 ‘팔스타프’는 90여 평생 동안 26편이라는 많은 오페라를 남긴 베르디의 최후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비극적 드라마를 주로 남겼던 그는 이 오페라를 통해 “인생은 곧 희극”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메트 음악감독 제임스 레바인과 세계적인 연출가로 명성을 누리고 있는 로버트 카슨이 호흡을 맞추어 1964년 이후 다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앰브로시오 마에스트리‘가 거친 팔스타프 역을 맡아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준다. 연극적인 감각, 매혹적인 의상, 익살스러운 무대와 상상력이 공연 내내 많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오후 2시 10분부터 30분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음악평론가 이석렬의 해설로 무료 진행된다.

     

    한편, 용인포은아트홀은 최근 우려되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방지에 따른 대응책으로 공연장 출입구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관객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메르스 예방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2015년에도 전석 1만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은 계속되며, 이후 상영작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예매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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