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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보다 더 설레네…'질투' 고경표·'보보경심' 강하늘'미생''응팔' 차기작서 안착…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로 인기몰이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비중은 조연이지만 주인공 이상의 매력을 뿜어내는 배우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SBS TV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고정원 역의 고경표와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왕욱 역의 강하늘이 그 경우다. 1990년생 동갑내기 두 배우는 tvN 역대 최고 흥행작인 '응답하라 1988'과 '미생'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들은 당시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남성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흔드는 중이다. 이번에 맡은 배역이 여주인공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손을 내밀어 주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점도 똑 닮았다. '질투의 화신' 고경표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강하늘◇ '질투의 화신'서 재발견된 고경표 고경표는 올해 1월 종영한 '응답하라 1988'에서 반듯하고 똑똑한 고등학생 성선우로 등장했다. 대학생인 옆집 누나 성보라(류혜영 분)와 일찌감치 연을 맺은 성선우는 여주인공 성덕선(혜리)의 미래 남편 찾기 후보에서 제외됐다.덕선의 남편 후보였던 박보검이나 류준열에 비해 고경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자연히 덜했다. 최택과 김정환의 2강 구도에 몰입한 일부 시청자들은 성선우-성보라 연애가 집중적으로 다뤄지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고경표가 tvN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제작발표회에서 뒤늦게 고백했듯이, '응답하라 1988' 방송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때문에 설화에 휘말린 일도 호감도를 깎아 먹었다. '질투의 화신' 고경표 그랬던 고경표는 '질투의 화신'으로 재발견됐다. 그는 청년 재벌 고정원 역을 위해 머리를 짧게 깎고, 체중을 감량했다. 지인이 직접 만든다는 양복도 고정원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한다. 저음의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을 잘 살린 고경표의 연기 덕분에 무려 열 살 많은 조정석, 공효진과의 호흡에도 무리가 없다. 이미 로맨틱 코미디(로코)에서 재능을 입증한 두 사람과 달리 고경표는 제대로 된 로코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더 칭찬할 만한 일이다. '질투의 화신'을 끌어가는 것은 신들린 연기를 펼치는 조정석이지만, 현재까지 표나리(공효진 역)뿐 아니라 뭇 여성을 설레게 하는 데는 고경표가 승기를 잡은 상태다. 고경표는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에 이어 이른바 '응답의 저주'('응답하라' 시리즈 주연들이 인기를 이어가지 못한 것을 빗댄 말)를 과감하게 날려버린 두 번째 스타가 됐다. '질투의 화신' 고경표 ◇ '보보경심' 부진 속에서도 부각된 강하늘 차가운 금속 안경테가 인상적인 신입사원 장백기가 이렇게 다정다감한 얼굴로 돌아올지 미처 알지 못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고려 왕건의 8번째 아들로 등장한 강하늘은 직장인 애환을 그린 '미생'에서는 서울대 출신 신입사원 장백기를 연기했다. 회사에서 어떻게든 최고로 인정받겠다는 악착같은 면모, 경쟁 상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고졸 낙하산 출신 동기 장그래(임시완) 약진에 질투를 느끼는 모습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장백기가 너무나 현실에 발을 붙인 캐릭터였기에, 강하늘이 고려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사극에 안착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이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강하늘 왕욱으로 분한 강하늘은 '미생'을 비롯해 영화 '쎄씨봉' 등에서도 보여준 지적 매력을 유지하되, 기품과 자애로움을 한껏 더했다.이준기가 맡은 남주인공 왕소가 서서히 가면을 벗고 매력을 발산하기 전까지 '보보경심'에 설렘과 온기를 불어넣은 것은 온전히 강하늘의 몫이었다. 그는 미남미녀만 살아남는 김규태 PD 특유의 과도한 클로즈업도 거뜬히 통과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구르미 가린 달빛'에 가려 예상보다 못한 성적을 내는 상황이지만 강하늘만큼은 대중적인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강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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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쿡방' 하나의 장르로 조용히 사랑받았으면""'먹고 자고 먹고'로 마음껏 요리하는 꿈 이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때 국내 방송가는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하는 방송)의 시대였다.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할 것 없이 앞다퉈 음식 방송을 내놓았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또 먹방, 쿡방이냐'는 여론이 형성됐다. 여전히 음식 방송이 주류이지만, 예전보다 한풀 꺾인 분위기다. '쿡방' 선두주자 중 한 사람인 외식 사업가 백종원(50)을 21일 tvN 요리 프로그램 '먹고 자고 먹고' 제작발표회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백종원 "그동안 '쿡방'에 대한 관심이 과열됐었어요. 사실 그럴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렇다고 ('쿡방'이) 식었다거나 끝물이라는 표현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백종원은 "다들 각자 좋아하는 (방송) 장르가 있는 것이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스포츠 방송을 보지 않느냐"면서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좋아하는 그런 하나의 장르로, ('쿡방'도) 조용히 즐기는 장르로 갔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종원은 현재 같은 tvN에서 '집밥 백선생'을, SBS TV에서는 '백종원의 3대 천왕'을 진행 중이다. 음식 방송을 두 개나 진행하는 상황에서 굳이 '먹고 자고 먹고'까지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집밥 백선생'은 집에서 요리를 안 하거나 못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여느 집에 있을 만한 재료로 간단한 조리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에요. 제가 음식을 좋아하고 만드는 일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좋은 식재료를 가지고 마음껏 요리하는 것이 꿈이거든요. 그런데 백승룡 PD('먹고 자고 먹고' 연출자)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꼬시더라고요. 하하하." tvN '먹고 자고 먹고'말레이시아 쿠닷을 배경으로 한 '먹고 자고 먹고'에서 백종원은 샤이니 온유와다이아 정채연에게 현지 식재료로 만든 자신만의 요리를 끼니마다 대접한다. 체중 조절 때문에 평소 마음 놓고 음식을 먹지 못했던 두 아이돌 스타는 '삼촌' 백종원 덕분에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9개국과 호주에서도 방송되는 '먹고 자고 먹고'에는 현지 재료로 활용해 한식을 만드는 백종원만의 요리법도 중간중간 등장할 예정이다. 백종원은 쿠닷에서 정채연과 함께 현지 재료로 겉절이를 담갔다고 자랑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고선 김치가 어떤 맛인지 매우 궁금해 한다고 하더라고요. 배추는 세계 어디에나 있는데 젓갈이 문제잖아요. 그런데 동남아에는 알고 보면 새우젓, 멸치젓을 대체할 재료들이 많습니다. 이번에도 겉절이가 아주 맛있게 잘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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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박보검 하루 종일 보세요…연휴 드라마 몰아보기'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굿와이프' 연속 편성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드라마 몰아보기의 시간이 찾아왔다. 케이블 채널에서 긴 추석 연휴 인기 드라마를 연속 편성하며 시청자를 유혹한다. 편성표 잘 확인해서 놓친 드라마,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 박보검의 '구르미 그린 달빛' 우선 송중기와 박보검의 얼굴을 하루 종일 볼 수 있다.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태양의 후예'는 KBSW에서 16일 오전 7시부터 1~16회 전편 연속 방송한다. '태양의 후예'는 이번 연휴를 앞두고 KBSW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시진 대위 송중기와 강모연 선생 송혜교의 매력이 넘실대는 재미난 멜로 드라마다. KBS드라마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의 1~8회를 연속 방송한다. 현재 KBS 2TV 월화극으로 방송 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수도권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사랑을 받고 있다.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픽션 로맨스 사극으로 남장 여자 내시 홍삼놈(김유정 분)와 왕세자(박보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 전도연의 '굿와이프', 김소현의 '싸우자 귀신아'OtvN은 '굿와이프'와 '싸우자 귀신아'를 심야에 연속 편성한다. 전도연의 존재감을 입증한 '굿와이프'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법정 멜로 드라마로 16일 밤 12시부터 1~16회를 밤새 감상할 수 있다. 김소현이 귀신을 연기한 '싸우자 귀신아'는 13일 밤 12시부터 1~16회 전편 감상할 수 있다. 수능시험 하루 전날 교복차림으로 죽었으나, 죽은 이유를 알 수 없어 이승을 떠도는 깜찍한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손잡고 자신의 죽음을 추적한다. ◇ 이종석의 'W', 손호준의 '불어라 미풍아'MBC드라마넷은 이종석 주연의 'W'를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1~7회를 요약한 영상을 보여준 뒤, 8~15회를 연속 방송한다. MBC TV 수목극 'W'의 마지막 16회가 14일 오후 10시 방송을 앞둔 가운데 그전에 '복습의 시간'을 마련해 마지막회 시청률 상승도 꾀한다는 복안이다. 'W'는 만화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과 현실 세계의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멜로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MBC TV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도 16일 오후 8시부터 1~5회가 연속 편성된다. 손호준 주연의 '불어라 미풍아'는 탈북 처녀 김미풍(임지연)과 변호사 이장고(손호준)의 러브스토리와 실향민인 김덕천(변희봉) 할아버지의 1천억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소동극을 그린다. ◇ '불멸의 이순신' '혼술남녀' KBS N Life채널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인생을 조명하며 지난 2004~2005년 큰 인기를 모은 사극 '불멸의 이순신'을 14일 오후 4시부터 8편 연속 방송한다. 팩추얼 드라마를 표방하는 KBS 1TV 5부작 '임진왜란 1592'가 호평 속에 3부까지 방송되면서 김명민 주연의 '불멸의 이순신'도 다시 편성이 됐다. '임진왜란 1592'는 오는 22일과 23일 밤 10시 4~5부가 방송된다. tvN은 지난 5일 새롭게 시작한 월화극 '혼술남녀'를 14일 오전 8시부터 1~4편 연속 방송한다. 이밖에 MBC드라마넷에서는 14~16일 매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드라마 페스티발' '명작극장' '추석특집극- 내 인생의 혹' 등을 편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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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매일 현장서 도망치고 싶었죠…저 자신 기특"(종합)'굿 와이프'로 안방 복귀…"드라마 결말 제 제안으로 변경"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어휴, 저 어떡해요."전도연(43)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차례 눈물을 쏟았다.평소 저렇게 풍부한 감정 덕분에 27일 종영한 tvN 드라마 '굿 와이프'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전도연은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의 구속을 계기로 홀로서기 하는 김혜경으로 열연했다.전도연은 드라마를 이끌면서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시간에 쫓기고 분량에 쫓기면서 매일 현장에서 도망치고 싶었다"면서 "갈수록 대본을 소화할 여유가 줄어들면서 굉장히 무섭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막상 드라마를 끝내고 보니 도망치고 싶었던 시간보다는 다른 배우들, 스태프와 즐거웠던 시간이 훨씬 더 크더라고요. 상실감과 공허함이 정말 크네요." tvN '굿 와이프'의 전도연 ◇ "포용하는 여성상 보여주고 싶었다" '굿 와이프'는 15년간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로만 살았던 김혜경이 변호사로서 직업적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와 동료 변호사 서중원(윤계상)을 만나면서 여자로서 새롭게 눈을 뜨는 이야기를 담았다.전도연이 간담회 내내 강조한 단어는 바로 '포용'이었다.전도연은 "모든 걸 포용할 수 있는 건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면서 "포용하는 여성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김혜경은 엄마이면서도 아내이면서 여자이기도 하잖아요. 김혜경이 그 많은 일을 겪으면서도 그 상황들을 포용할 수 있는 건 여성이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전도연의 이러한 해석에 따라 드라마 결말도 수정됐다. 김혜경과 이태준이 각자 길을 가는 것으로 정해졌던 결말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이태준 곁에 웃음 짓는 김혜경이 있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많은 사람이 김혜경과 이태준의 대치를 주목했는데, 저는 어느 순간부터는 (김혜경을) 남성을 이기기보다는 포용하는 여성으로 잡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김혜경은 이태준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장에 간 것이고요. 포용은 용서와는 달라요."전도연은 "어느 순간 이태준의 욕망과 야망을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5년을 같이 살면 미운 정 고운 정이 있잖아요. 10회로 기억하는데 이태준의 그 넓은 어깨가 작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어 저도 연기하면서 깜짝 놀랐어요. 이태준이 안쓰러웠어요. 스스로 옳다고 믿는 것 하나만 보고 가는 사람이잖아요."전도연은 김혜경이 야심가인 이태준을 닮아간다는 일부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면서 "김혜경의 성장이라고 한다면 감성적으로 이해하되 이성적으로도 판단하는 인물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tvN '굿 와이프'◇ "잘 버텨준 스스로가 고맙고 기특" 전도연은 유지태, 윤계상뿐 아니라 법률사무소 대표 서명희 역의 김서형, 조사원 역의 나나, 동료 변호사 이준호 역의 이원근 등 수많은 배우와 맞붙었다. "상대로부터 감정을 전달받고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을 또 보여주면서 느끼는 것이 크다고 생각해요. 현장에서 호흡하면서 받는 에너지는 제가 할 수 없는 것을 하게 해요. 시간에 쫓기고 지쳐도 그 덕분에 더 많은 걸 표현할 수 있어요."전도연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유지태에 대해 "앞으로도 편해지지 않을 것 같은 후배"라고 솔직히 표현했다.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긴장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김혜경과 이태준이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건 유지태 덕분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윤계상이 동생처럼 느껴졌다는 전도연은 "서중원이 김혜경을 챙겨준 것처럼 윤계상도 현장에서 저를 잘 보살폈다"면서 "낯뜨거워 직접 고맙다는 말은 못 했지만 제 마음은 전달됐을 것 같다"고 전했다.그는 나나에 대해서도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나나는 정말 눈빛이 좋은 배우예요. 김혜경이 서중원의 사랑을 받았지만, 진짜 위로는 서중원이 아니라 김단에게서 받았다고 봐요." '칸의 여왕'은 자신의 연기를 평가하는 데도 거침이 없었다. 전도연은 "제가 감정적으로 전달되는 대사들은 잘하는데 정보 전달과 사건을 말할 때는 정말 소화하기 힘들었다"면서 "법정 장면을 찍고 나면 몸무게가 1kg씩 빠지곤 했다"고 설명했다. '당신은 너무 소중합니다'라는 마지막회 메시지가 와 닿았다는 전도연은 "이 드라마를 찍는 동안 잘 버텨준 저 자신이 기특하고 고맙다"고 말했다.결혼 10년 차인 전도연에게 '스스로 굿 와이프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을 던졌더니 특유의 매력적인 웃음과 함께 솔직한 답이 돌아왔다. "제가 실제로 '굿 와이프'인지는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는 인생의 전부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또 키우다 보니 사랑으로만 사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중요한 건 (서로) 믿는 것이고, 틀을 깨지 않는 한도 내에서 서로 믿으면서 사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해요."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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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김고은 연인 사이…"두달 전부터 교제"(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배우 신하균(42)과 김고은(25)이 2개월 전부터 교제하고 있다고 소속사인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이 24일 밝혔다.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두달 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한다"며 "사귀기 시작하는 단계이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하균과 김고은은 같은 소속사다. 신하균은 수년 전부터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했고, 김고은은 이달 새롭게 합류했다. 신하균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올레'의 25일 개봉을 앞두고 홍보 활동에 한창이고, 김고은은 김은숙 작가의 신작인 tvN 드라마 '도깨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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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2% 아쉽지만 무적의 '닥터스' 1위(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초반의 가파른 상승세를 중반 이후 이어가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독보적이다. 적수도 없고 시청률은 20%를 돌파했다. SBS TV 월화극 '닥터스'가 평일 드라마 최강의 경쟁력을 발휘하며 멀찌감치 질주해나가고 있다. 23일 CJ E&M에 따르면 '닥터스'가 8월 둘째주(8~14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 순위에서 전주보다 한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CPI지수는 261.0. 올림픽 중계로 방송사 편성이 들쭉날쭉한 가운데 지난 8일 시청률 20%를 돌파한 '닥터스'는 9일과 15일에도 20%를 넘어서면서 한동안 답보상태였던 시청률 그래프를 다시 끌어올렸다. 두 의사의 인간적인 성장을 차분하게 따라가고 있는 '닥터스'는 자극적인 설정이나 악녀의 등장 없이도 시청자의 관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또 의학드라마로서 매회 난도 높은 수술 장면을 비중있게 배치해 긴장감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한동안 카메오 열전을 펼치느라 주인공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했고, 이야기 전개도 늘어지면서 초반의 힘찬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해 2% 아쉬움을 남겼다. 2위는 MBC TV '무한도전'으로 전주보다 2계단 올랐고, 3위는 MBC TV 수목극 'W'로 전주보다 3계단 상승했다. 한편, 지난 12일 시작한 tvN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가 6위로 신규 진입했다. '꽃보다 남자'의 아류작으로, 오글거리는 유치한 이야기지만 소녀 취향 만화를 좋아하는 시청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밖에 KBS 2TV '해피투게더'와 '해피선데이-슈펴맨이 돌아왔다'가 각각 전주보다 7계단, 14계단 상승해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해피투게더'는 소녀시대 써니, EXID 솔지, 멜로디데이 차희 등이 각 걸그룹의 대표로 출연해 입담을 겨룬 '끝까지 살아남아라:예능행'을 방송해 소셜버즈량에서 4위에 올랐다.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상륙작전'이라는 부제로 '인천상륙작전'의 배우 이정재가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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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등장에 시청률 '쑥'…'1박2일' 시청률 19.9%(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박보검의 등장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21일 오후 6시 20분부터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전국 19.9%(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예능가를 평정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 시청률(14.7%)보다 5.2%p 상승한 수치다. '1박 2일'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강원도 홍천 가을 산장여행편(19.3%)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 성적을 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1박 2일' 멤버들이 배우 박보검, 개그맨 김준현과 함께 충청북도 제천을 출발점으로 자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터넷에서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낳은 스타 박보검 때문에 '1박 2일'을 일부러 찾아봤다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김준현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KBS로서는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 첫 방송을 앞두고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린 셈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같은 시간대 맞붙은 MBC TV '일밤-리얼입대프로젝트 진짜사나이2'는 10%, SBS TV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5.7%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펼쳐진 일요 예능 코너별 경쟁에서는 MBC TV '일밤-미스터리음악쇼 복면가왕'(12.3%)이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1.4%)와 SBS TV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듀오'(5.5%)를 앞섰다. 같은 날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 시청률은 1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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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굿 와이프'는 인생작…전도연 선배 만나 복 받았죠"법정드라마서 안정된 연기로 화제…"조진웅과 함께 연기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tvN 법정드라마 '굿 와이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기자는 여주인공 김혜경 역의 전도연이다. 하지만 가장 주가가 급등한 이를 꼽으라면 김단 역의 나나일 것이다. 출연작이라고는 중국 드라마 한 편밖에 없던 이 신출내기 연기자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단박에 시청자 눈에 들었다. 15일 연합뉴스와 만난 나나(25)는 두번째 작품인 '굿 와이프'를 자신의 '인생작'으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김단보다는 더 말괄량이 소녀 같은 나나와 연기 이야기를 한동안 주고 받았다. tvN '굿 와이프'에 김단 역으로 출연 중인 나나(연합뉴스 사진) ◇ "전도연 선배와 함께 연기라니…정말 복 받았죠"나나는 지난 6월 29일 열린 '굿 와이프' 제작발표회에서 전도연을 "최고의 선생님"으로 꼽은 바 있다. '칸의 여왕'은 까마득한 후배에게 실제로 '특급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이 처음 모여서 대본을 읽었는데 다들 제 상상과는 다른 연기와 리액션(반응)을 해서 무척 당황했어요. 제가 생각이 짧았던 거죠. 전도연 선배와 붙는 장면이 많은데 순간순간 당황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부터 들었어요."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나나는 '대담하게도' 전도연에게 연락을 취했다. 나나는 '대사를 한 번 같이 맞춰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는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지만, 대선배가 시간을 내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전도연은 나나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곧바로 다음 날 마주앉은 둘은 5시간 동안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읽어 내려갔다. "전도연 선배가 제 연기를 보면서 '이런 부분은 아닌 것 같아'라고 말하기 보다는, '나는 이렇게 하는 게 네 연기를 돋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묻곤 했어요. 함께 고민한 다음에 카메라 앞에 섰죠."11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 전도연은 첫 촬영날에도 "나도 너랑 같은 처지야"라는 말로 나나를 북돋았다. 대본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이정효 PD에게 질문을 게을리하지 않는 전도연 모습도 나나에게 좋은 자극제였다. MJ 법률사무소에서 만난 변호사 김혜경(전도연 역)과 조사원 김단(나나)의 찰떡 호흡은 그렇게 탄생했다. 전도연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다고 말하는 나나의 눈빛에서는 진심으로 고마움과 존경심이 느껴졌다. "어떻게 제가……. 전도연 선배와 함께 연기라니 정말 복받았죠." ◇ "기 죽으면 안 된단 생각으로 연기했죠" '굿 와이프'에는 전도연 말고도 쟁쟁한 배우들이 여럿 등장한다.유지태는 김혜경의 남편이자 하루아침에 추락한 검사 이태준으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이태준-김혜경 부부와 대립하는 최상일 차장검사 역의 김태우와 카리스마 넘치는 MJ 법률사무소 대표 서명희 역의 김서형도 제 몫을 충실히 하는 이들이다. 나나는 "(늘 자신만만한) 김단이라면 여기서 기 죽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지태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연기에 좀 적응을 하고, 김단이라는 캐릭터를 마음으로 많이 받아들였을 때쯤 유지태 선배와 호흡을 맞추게 돼서 다행이었다"고 답했다. 나나(연합뉴스 사진)서중원 변호사 역의 윤계상도 나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때 그룹 지오디(god)로 인기를 끌었던 윤계상은 2004년 팀에서 탈퇴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윤계상 선배가 자신도 아이돌 출신 이미지를 벗기 쉽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마음도 이해한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 기 죽지는 말라고 격려해 줬어요."나나는 '굿 와이프'를 통해 연기자로서 작지만 큰 발걸음을 뗐다. 그는 벌써 김은숙 작가의 신작 '도깨비'(tvN) 오디션까지 봤을 정도로 새 원석을 잡으려는 방송가의 구애도 뜨겁다.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며 "모험이 무섭지 않다"고 말하는 나나의 모습은 매우 당차 보였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하라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잘 못 할 것 같은 캐릭터라도 도전하고 싶어요.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그 역을 소화한다면 또 김단과는 다른 모습으로 인정해주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요?"나나에게 가장 함께 연기하고픈 남배우는 누구냐는 물음을 마지막으로 던졌다. 조진웅을 꼽으며 살짝 부끄러워하는 나나에게서는 다시 소녀의 얼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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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나나 "이태준에 대한 감정이 무엇이냐고요?"로펌 조사원 김단으로 열연…"오디션만 5번 봤죠"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지난 6월 tvN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 제작발표회에서 여주인공 김혜경 역의 전도연은 "나나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놀랐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색하며 "우리도 놀랐다"는 댓글을 연이어 달았다.연기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걸그룹(애프터스쿨) 가수를 여주인공에 못지않은 비중의 역할에 캐스팅한 것은 그만큼 의외였다. '웬열'(웬일이야의 줄임말) 2개월 가까이 지난 현재 나나의 연기에 대해 대중은 호평 일색이다.미국 법정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굿 와이프'에서 법률사무소 조사원 김단으로 열연 중인 나나(25)를 13일 서울 광화문의 연합뉴스 사옥에서 만났다. tvN '굿 와이프'에서 김단으로 열연 중인 나나 ◇ "한국서 못 본 캐릭터라 욕심…오디션만 5번" '굿 와이프' 전까지 연기자 나나의 유일한 작품은 지난해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송된 드라마 '상애천사천년'(相愛穿梭千年)이었다.톱스타로 등장한 나나 출연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B팀 연출자였던 이정효 PD는 그를 눈여겨봤다. 이후 '굿와이프'를 맡게 된 이 PD는 나나에게 김단 역 오디션 응시를 제안했다.검사 남편의 추락을 계기로 주부에서 변호사로 변신한 김혜경(전도연 분)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조사원 역할이었다. 나나는 첫 오디션을 위해 김단 역 대사를 통째로 외웠지만, 오디션을 4차례 더 보고서야 드라마에 합류할 수 있었다. "김단이 매력적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보지 못한 과감한 캐릭터라서 욕심이 안 날 수 없었어요. 캐스팅된 이후 대본을 정말 많이 봤어요. 전문적인 법률 용어를 일상적인 말투로 편안하게 쓰는 역할이다 보니 발음도 많이 신경 썼고요."나나는 "누구를 따라 하려고 하지 말고 너만의 스타일로 솔직하게 보여달라"는 이 PD의 주문을 마음에 계속 새겼다.냉정하고 당당한 점은 원작의 칼린다와 같지만, 무서울 만치 빈틈 없는 칼린다와는 달리 김단은 더 솔직하고 유연하다는 점이 다르다는 게 나나의 설명이다. 현실의 나나와 드라마 속 김단의 차이점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잠깐 골똘히 생각하던 나나는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점은 같지만, 김단은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생각하지 않는 반면 저는 상대 반응을 많이 걱정하는 편"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tvN '굿 와이프'의 나나 ◇ "김혜경 만나 처음으로 변화…우정에 가까운 감정" 좀처럼 주변에 곁을 주지 않던 김단은 어느 순간 김혜경에게 마음을 연다. 끈끈하던 두 여성은 지난주 방송에서 김혜경 남편 이태준(유지태)과 김단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용돌이의 중심에 섰다. 인터넷에서는 김단-이태준 관계와 두 사람 간 감정의 진실 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반전드라마를 처음부터 알았다는 나나는 긴 설명을 늘어놓았다. "한상운 작가는 제게 '김단은 얻고자 하는 게 있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뭐든지 하는 인물'이라고 했어요. 김단이 이태준을 좋아했다기보다는 약점을 잡혀서 그런 관계를 맺게 된 거죠. 그렇다고 해서 김단은 그 과거를 개의치 않아요. 아내인 김혜경을 만났을 때도 과거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죠." 그는 이어 "그런 김단이 김혜경이란 인물을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변했다"면서 "죄책감, 미안함, 그리고 김혜경이 자기 때문에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서서히 느끼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한국판에서도 김단이 양성애자로 설정된 점이 흥미를 끄는 면도 있다. 나나는 '김단이 김혜경에게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느냐'는 물음에 "아예 배제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좀 더 우정에 가까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김단-김혜경-이태준 삼각관계에 더는 새로운 비밀이나 폭로는 없을 것이라고 나나는 전했다. tvN '굿 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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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中언론 '野초선들 사드방중' 대서특필에 "남남갈등 부추겨"(종합)"일부 野의원이 빌미 제공…백해무익한 방중계획 당장 철회해야"김영우 "출국금지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들 정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새누리당은 6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을 두고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의 방중은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면서 "도대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인가 아니면 시민운동가인가"라고 비판했다.지 대변인은 이어 "이들 의원은 이번 기회에 국회의원 선서를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한다"며 "당장 중국 방문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이날 1면 헤드라인으로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 "이 신문은 '소통의 방문'이라고 했는데, 중국의 입장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면서 "국내 정치권의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언어의 유희에 불과하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이는 사드 배치 찬반문제를 놓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중국의 전략이라는 의미다. 민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이런 중국의 의도에 이용되는 빌미를 제공한 일부 야당 의원들의 철없는 행태"라며 "제발 지금이라도 분별력과 절제력을 발휘해 백해무익한 방중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8·9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참석, "더민주 지도부가 이번 방중에 대해 '정부·여당이 할 일을 대신 해주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했다"면서 "그분들이 모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의원들인데, 정부·여당 대신 중국에 간다는 말이냐. 앞뒤가 안 맞는다"고 꼬집었다.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드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어무기 체계에 불과함에도 중국이 이를 전방위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한·미동맹을 느슨하게 하려는 속뜻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야당 의원들은 중국의 의도에 말려드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며 "헌정사에서 의원들이 외국을 직접 방문하면서 우리 외교의 기본방향에 반대되는 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특히 "이것은 우리 정치의 수치"라며 "속마음은 동료 의원이지만 출국금지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초선의원들의 중국방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김 대표가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신 거 같다"며 "더욱 강력하게 야당 초선의원의 무모한 방중을 막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