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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화제 속에 종영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의 히로인 서현진이 사랑스러운 핑크빛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서현진은 지난 3일 오후 ‘또! 오해영’ 출연진, 제작진과 함께 포상 휴가를 받아 태국 푸켓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서현진은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매치한 후 핑크색 미니백으로 포인트를 줘서 드라마에서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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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미래는 내 의지로 바뀐다"…'또 오해영'의 초능력(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사랑은, 미래는 내 의지로 바뀐다." 종영을 한 회 앞둔 tvN 월화극 '또 오해영'의 결말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 드라마가 지금껏 보여줬던 주인공의 초능력은 결국 강한 의지와 바람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오해영'은 27일 방송된 19회에서 박도경(에릭 분)이 그간 오해영(서현진)과 관련해 경험했던 신비한 일들을 들려주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곧 닥칠 것으로 알았던 교통사고로 인한 죽음에 정면으로 맞서며 운명을 바꾸는 이야기를 전개했다. 그간 '또 오해영'은 박도경이 서현진과 관련해 순간순간 미래를 보는 에피소드를 펼쳐 보이며 현실감 짙은 로맨스에 초능력과 판타지의 세계를 가미했다. 기시감과는 또다른, 미래를 보는 능력에 박도경은 정신과 상담을 꾸준히 받았고, 정신과 의사가 2명이나 동원돼 그의 신비로운 상태를 진단했다.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는 이 부분을 문예적으로 풀어내면서도 긴장감을 조성하는 장치로 적극 활용했다.작가는 박도경이 죽는 순간에 자신의 지나온 생을 회한에 차서 돌아보는 것이라고 설정해 시청자들의 애를 태웠다. 박도경의 교통사고 장면을 반복적으로 배치함으로써, 박도경이 어렵게 찾은 오해영과의 행복한 사랑에도 끝내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속삭였다. 하지만 19회에서 박도경은 자신을 향해 돌진해오는 차량과 정면으로 맞섰고, 결국 운명을 바꿨다. 박도경은 오해영에게 "왜 그리 마음을 아끼고 살았는지, 아무것도 아닌 일에 왜 그리 긴장하고 살았는지. 살면서 한 번도 마음을 풀어헤친 적이 없었어"라며 아픔 많았던 과거사로 인해 마음을 닫고 살았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그는 이어 "이런 사랑 못 해보고 죽었음 억울할 뻔했어. 이제 죽을 때 후회할 일은 없을 것 같아. 죽는 순간에 이 타이밍을 돌아보면 후회하는 일은 없게"라는 말로 오해영과의 사랑으로 죽음을 피할 수 없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해피엔딩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은 이날 방송에서 박도경이 죽음을 피하자 환호하면서도 마지막 남은 20회에서 혹시나 반전이 있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날 '또 오해영'의 시청률은 평균 8.4%, 순간 최고 9.2%를 기록했다. 한편, 박도경이 미래를 보는 능력과 관련해 정신과 상담을 받는 부분은 물론 픽션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최병하 전문의는 "굳이 억지로 해석하자면 무의식 속 바람이 꿈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완벽한 픽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보기에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사랑의 마음은 시공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설명하기 위한 문학적 장치로 미래를 보는 능력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또한 극에서처럼 정신과 의사가 환자에게 형이라 부르라 하고 찾아가 술을 마시고 하는 일은 현실에서는 절대 없다. 정신과 의사들은 수련과정에서 중립성, 익명성, 절제 이 세 가지를 꼭 배운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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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킹' 엑소·'음원 퀸' 여자친구(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보이그룹 엑소와 걸그룹 여자친구가 올해 상반기 가요계에서 각각 앨범과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27일 가온차트가 연합뉴스에 제공한 상반기(1월 1일~6월 18일 기준)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엑소의 정규 3집 '이그잭트'(한국어 버전)가 판매량 45만2천607장으로 '앨범 차트 톱 100' 1위,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가 '디지털 차트 톱 100' 1위를 차지했다. 그룹 엑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 앨범 차트, 보이그룹 강세…조성진·아델, 유일한 진입 엑소는 '앨범 톱 100'에서 3집의 중국어 버전까지 23만5천594장이 팔리며 3위에 올라 3집의 총 판매량은 68만8천201장에 달했다.엑소를 포함해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한 앨범은 총 8장이었다.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영 포에버'가 판매량 31만6천95장으로 2위, 세븐틴의 정규 1집 '러브 & 레터'가 20만장에 육박하는 19만3천85장으로 4위를 차지해 '대세'의 저력을 보였다. 뒤이어 갓세븐의 미니앨범 '플라이트 로그: 디파처'가 15만6천660장으로 5위, 트와이스의 미니앨범 '페이지 투'가 12만7천628장으로 6위, 샤이니 태민의 정규 1집 '프레스 잇'이 11만5천680장으로 7위, 빅스의 싱글음반 '젤로스'가 11만334장으로 8위에 올랐다. 10만장에는 못 미쳤지만 JYJ의 김재중이 군 복무 중 발표한 정규 2집 '녹스'가 8만5천499장으로 9위, 인피니트 남우현의 첫 솔로 앨범 '라이트..'가 8만3천805장으로 10위에 올라 최상위권 그룹을 형성했다. '앨범 톱 100'은 아이돌 그룹이 대거 장악했으며 최상위권은 팬덤이 막강한 보이그룹이 점령했다.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걸그룹은 트와이스 뿐이었다. 아이돌의 화력 속에서도 상반기 안방극장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OST 앨범이 여러 장 진입했다. KBS 2TV '태양의 후예'(태후) OST 앨범 2장은 각각 25위(5만4천82장)와 39위(2만5천868장),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OST 앨범 3장은 각각 50위(1만4천261장)와 65위(1만788장), 73위(9천142장)에 올랐다. 또 클래식과 팝 분야에서는 각각 1개의 앨범이 100위권에 진입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2015 쇼핑 콩쿠르 우승 실황앨범'은 74위(8천563장), 팝스타 아델의 앨범 '25'는 84위(7천65장)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고(故) 김광석의 20주기 영향으로 10주기 때 출시된 2005년 앨범 '김광석 베스트'가 77위(8천408장)에 랭크돼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여자친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걸그룹 트와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음원 차트, 여가수 고루 활약…드라마·예능 음원 총 28곡 앨범 차트와 비교할 때 음원 차트에서는 최상위권에 여풍이 거셌다. '디지털 톱 100' 10위권에는 절반 이상이 여자 가수였으며 '태후' OST가 4곡이나 진입했다. 1위에 오른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에 이어 '태후' OST인 다비치의 '이 사랑'이 2위,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가 3위, 트와이스의 '치어 업'이 4위, '태후' OST인 거미의 '유 아 마이 에브리싱'이 5위에 올랐다. 6위는 지코의 '너는 나 나는 너', 7위는 '태후' OST인 윤미래의 '올웨이스', 8위는 수지와 백현의 듀엣곡 '드림', 9위는 '태후' OST인 첸과 펀치의 듀엣곡 '에브리타임', 10위는 마마무의 '넌 이즈 뭔들'이 차지했다. 트와이스는 앨범뿐 아니라 음원 차트에서도 10위권에 진입해 대세 걸그룹임을 입증했다.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여자친구는 미니앨범 '스노우플레이크'로 앨범 차트 36위(3만3천38장)에 랭크되는데 그쳤다. '디지털 톱 100'에서는 드라마 OST와 각종 음악 예능 프로그램 음원들이 100곡 중 28곡이나 진입해 방송의 영향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태후' OST는 10곡 전곡, '응팔' OST는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비롯해 8곡, tvN 드라마 '또 오해영' OST는 2곡, tvN 드라마 '시그널' OST는 1곡이 진입했다. 또 엠넷 '프로듀스 101' 음원은 '픽 미'를 비롯해 4곡,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음원은 2곡, MBC '복면가왕' 음원은 우리동네음악대장의 1곡이 올랐다. 아울러 '앨범 톱 100'에서는 팝 앨범이 단 한장 올랐지만, '디지털 톱 100'에서는 아델의 '헬로'(54위),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어셀프'(71위), 샘 스미스의 '아임 낫 디 온리 원'(72위), 니키 미나즈·제시 제이·아리아나 그란데가 부른 '뱅 뱅'(86위) 등 여러 곡의 팝이 진입했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뮤직앤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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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이 아니에요"…아역배우 출신들 TV서 맹활약유승호·여진구·김유정·김소현·진지희 등 영리한 성장"높은 인지도 장점…아역 이미지 살리면서 성인 변신 고민"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어리게만 보지 마시고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최근 MBC TV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한 아역 출신 배우 서신애가 건넨 당부의 말이다. '지붕 뚫고 하이킥'(2009)의 신신애로 서신애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어엿한 대학생이 된 그의 모습은 사뭇 놀라웠다.그는 최근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서신애뿐일까. 요즘 브라운관에선 그야말로 아역배우 출신들의 성장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 아역 배우에서 진짜 배우로 서신애와 함께 '빵꾸똥꾸' 호흡을 맞췄던 진지희는 최근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주목받았다.통통한 볼살을 가진 귀여운 꼬마로 그를 기억하던 사람들에게 호랑이가 그려진 점퍼에 핫팬츠를 입고 담뱃갑을 흔들어 보이는 진지희는 새로웠다.하지만 정작 진지희는 "불량 학생 연기는 이미 다른 작품에서도 해봐서 익숙하다"고 했다. 장기간 휴식 없이 꾸준히 연기를 해왔음에도 아역 이미지를 벗기가 쉽지 않았다는 의미다. MBC TV '해를 품은 달'에서 나란히 아역으로 활약했던 김유정과 김소현도 최근 잇달아 주연을 맡으면서 더이상 '누군가의 아역'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과자 CF로 데뷔했던 김유정은 MBC '앵그리 맘'에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데 이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대세' 박보검과 풋풋한 로맨스를 그리기에 이르렀다.김소현은 '후아유-학교2015'를 통해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하더니 최근엔 tvN '싸우자 귀신아'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영화 '아저씨'에 출연했던 김새론도 어느새 JTBC '마녀보감'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면서 아역배우라는 껍질을 깨고 나올 준비를 마쳤다. 군 제대 후 상남자로 돌아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유승호, 당당히 투톱 주연으로 활약한 여진구는 이제 '아역'의 그림자를 벗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아역 이미지에 고통 호소도…"꾸준히 활동하며 이미지 변신"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1998~2000)에 미달이로 출연했던 배우 김성은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잠시 활동하다 11살의 나이에 곧 유학을 떠났다.이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미달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칼로 찌르고 싶었다. 내가 정신병자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었다"고 고백한 그는 '미달이' 꼬리표 때문에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털어놨다.어린 나이에 타의로 가지게 된 이미지를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아역 배우들의 중압감을 보여준다.대표적인 아역 출신 배우 문근영은 지난해 인터뷰에서 "'연기를 너무 빨리 시작했나?'라는 후회와도 같은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며 "내가 나이가 든다는 것을 대중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고민은 때로는 실제 나이보다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출을 하거나 노숙한 모습을 보이는, 조급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그런 면에서 최근 아역 출신 배우들의 활약은 과거 아역 배우들과는 다르다. 공백기를 갖기보다는 꾸준히 활동한다. 아역 출신 배우가 속한 한 기획사 관계자는 "어린 나이부터 활동을 시작해 인지도가 있다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아역 시절의 강한 이미지로 성인이 되어서도 작품 선택에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소속사도 아역 시절의 긍정적인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성인 연기자로의 이미지 변신을 할 수 있는 캐릭터를 찾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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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잘 만든 '시그널', 중국서도 통했다…무삭제 버전 1억뷰텐센트서 유료 서비스 성공…평점 9.6 "완성도 최고"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올해 초 큰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시그널'이 중국에서도 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사무소는 17일 '시그널'이 지난 4월18일부터 중국 동영상 사이트 텐센트에서 유료로 서비스돼 한 달 만에 6천100만 뷰를 기록하며 인기 드라마 톱10 안에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누적 조회 수는 1억 뷰를 넘어섰다.특히 '태양의 후예'의 중국 버전이 국내 버전과 상당 부분 차이가 났던 것과 달리, '시그널'은 판타지 스릴러 장르임에도 16부 전회가 무삭제 버전으로 심의를 통과해 국내 버전과 동일하게 서비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민감할 수 있는 경찰과 공권력의 부패를 다뤘지만, 불굴의 집념으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는 형사들의 이야기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심의에서 무사 통과됐다. '시그널'은 또한 중국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드라마도 아니고, 한국에서 방송이 끝난 이후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인기를 끌면서 텐센트의 동영상 유료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진원은 "한국과 동시 방영이 아니었음에도 중국 여러 미디어와 비평가들이 '시그널'을 소개했고 입소문을 통해 드라마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아 중국인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콘진원은 "또한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심의에서 드라마 전체 내용이 합격을 받아 일부 내용이 삭제된 버전이 아닌 한국에서 방영된 것과 똑같은 내용으로 방영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팬들은 '시그널'이 최근 본 한국 드라마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대박을 친 '태양의 후예'도 뒤로 갈수록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반면, '시그널'은 전회가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텐센트 이용자의 '시그널' 시청 평점은 현재 10점 만점에 9.6점으로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의 호연이 돋보였던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 스릴러 수사극으로 '미생'의 김원석 PD와 '유령' '싸인'의 김은희 작가가 만들었다. 지난 1월22일 6.3%로 출발한 '시그널'은 11회에서 10%를 돌파하더니, 3월12일 마지막 16회에서 평균 시청률 13.4%, 순간 최고 시청률 1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그널은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 속에서 전회를 통틀어 케이블 채널 시청률 1위를 달렸고, 시청률 10%를 넘어선 이후에는 지상파도 제치는 파워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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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김미경,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서현진 칭찬"모든 표현이 가능한 '전천후' 배우…진심으로 연기해요"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방송가 화제를 독식하고 있는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남녀주인공 오해영(서현진 분)-박도경(에릭)의 얄궂은 운명만큼이나 화제가 되는 것이 오해영 가족의 정 넘치는 풍경이다. 대찬 성격의 엄마 황덕이(김미경)는 파혼이라는 대형 사고를 쳐놓고서도 태연한 딸을 못 잡아먹어 난리지만, 다른 사람이 딸을 업신여기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아빠 오경수(이한위)는 아내와 달리 과묵하지만, 딸과 아내에 대한 은근한 사랑을 종종 드러내 시청자를 감동시킨다. 아주 진한 자식 사랑을 보여준 배우 김미경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셋은 환상의 짝꿍"이라면서 이한위, 서현진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김미경과 이한위는 3년 전 방영된 MBC TV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도 최강희의 엄마 아빠로 만났던 인연이 있다. 김미경은 "그때만 해도 시청자들이 '둘이 만담하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대사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주고받는 말이 없다"면서 "한 번 같이 작업을 했기에 특유의 몸짓과 표정만 봐도 이한위 선배가 어떻게 연기할지 감이 온다"고 설명했다.김미경은 세 사람이 함께 촬영할 때면 한 팀으로 똘똘 뭉친다면서 역시 남편과 사이에 외동딸을 둔 본인 가정을 보는 기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애증이 교차하는 모녀 사이를 실감 나게 보여준 김미경과 서현진이 한 작품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미경은 과거 한 TV 드라마에 나오는 서현진을 잠깐 스치듯 봤고, 정말 단아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고. 그는 서현진과 처음 촬영장에서 만나자마자 진짜 엄마와 딸처럼 대화를 주고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방송분을 보고 서현진에게 더 놀랐다. "'또 오해영' 1회 방송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같이 연기할 때 황덕이 마음이 진심으로 전달되는 걸 보면서 참 잘하는 친구라는 생각은 당연히 했지만, 다른 장면도 보고 나니 '세상에 저렇게 잘하는 연기자였어?'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평소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는 잘하지만, 거리가 먼 캐릭터는 버거워하는 배우가 많은데 서현진이 다양한 폭의 연기를 해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설명이다. 김미경은 "서현진은 모든 표현이 가능한 '전천후' 배우다. 인위적으로 꾸미거나 가식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연기한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그동안 MBC TV '보고 싶다'의 살인마 청소부, MBC TV '태왕사신기'의 대장장이, KBS 2TV '힐러'의 해커 등 이색적인 캐릭터로 화제를 낳았던 김미경은 황덕이 인기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거의 모든 드라마에 엄마가 나오는데 지고지순하거나 아니면 악독한 계모 유형의 엄마가 다수잖아요. 그런 엄마에 익숙했던 시청자들이 전형적이지 않고 솔직한 엄마 황덕이를 보면서 공감하는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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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오해 풀어낸 '또 오해영' 시청률 10% 돌파 임박(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이름에 얽힌 오해에서 출발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남녀 주인공 사이의 또 다른 오해를 풀어내며 두 자릿수 시청률에 성큼 다가섰다.8일 tvN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또 오해영' 12회의 시청률은 평균 9.9%, 최고 10.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회 평균 시청률보다 0.5%p 오르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또 오해영' 12회에서는 박도경(에릭 분)이 한태진(이재윤)의 사업을 망하게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그동안 박도경은 자신 때문에 해영이 파혼당했다는 죄책감에 점점 커져가는 오해영(서현진)에 대한 마음을 억눌러온 상황. 그러나 한태진의 사업에 투자했던 장회장(강남길)이 투자금을 회수한 것은 박도경의 부탁 때문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일로 헤어진 해영과 도경의 사랑도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게 됐다.도경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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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가장 닮은 캐릭터는 '그녀는 예뻤다' 한설""오디션 면접조차 쉽지 않았던 때도…사극 욕심 나"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꾸미는 것에 관심 많은 '금수저' 고윤주(tvN '고교처세왕'), 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음에도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강은희(tvN '오 나의 귀신님'), 답답할 정도로 순한 이연태(KBS 2TV '아이가 다섯')….배우 신혜선(27)은 2013년 KBS 2TV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인물들을 자유자재로 오갔다. 그의 출연작은 많지 않지만, 캐릭터 하나하나가 대중의 머릿속에 선명히 남았다. 신혜선은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와 가장 닮은 캐릭터는 '그녀는 예뻤다'(MBC TV·2015)의 한설"이라고 말했다. 한설은 여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의 사무실 동료로, 언뜻 얄미운 속물처럼 보이지만 엉뚱 발랄한 인물이다. "한설을 연기하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한설이 '똥' 마려워서 달려가는 장면을 찍을 때 특히 즐거웠어요. 저와 닮아서 그런지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에요."그런 점에서 '오 나의 귀신님'의 강은희는 "내가 과연 이렇게 청순하고 가련하고 여성스러운 역이 어울릴까?" 스스로도 의구심을 품었던 역할이지만, 결과가 좋았다. 그래서 유독 여운이 길게 남았다고. 신혜선은 어릴 적 KBS 2TV '가을동화'(2000)의 원빈에게 제대로 반했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굳힌 것도 그때였다. 그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했지만, "오디션장에 가는 것 자체도 너무 어려웠던" 시간을 오랫동안 견뎌야 했다. 인터뷰 내내 생글생글 웃던 신혜선의 해사한 얼굴에 처음으로 그늘이 드리웠다. "이 길에 들어오는 것조차가 어려웠어요. 오디션 서류조차도 통과되지 못했어요. '나는 대체 언제 연기의 길을 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많이 들었죠. 하루하루가 느릿느릿하게 지나곤 했어요. 데뷔한 이후에도 일 없이 하루를 보내는 일이 많았어요."신혜선은 최근 흥행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고,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서 강동원과 키스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제대로 '떴다'. 요즘 바빠진 일상에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는 그의 말이 거짓처럼 들리지 않았다. 현대극에서 매력을 뽐낸 신혜선은 의외로 사극 욕심이 크다고 말했다. "'정도전'처럼 그런 묵직한 드라마도 좋고, 퓨전 사극도 좋아요. MBC TV '다모'(2003)에서 하지원이 맡았던 채옥 같은 캐릭터요. '예, 그러하옵니다' 말투를 너무 써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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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수경, 어디서도 못본 전무후무한 캐릭터"'또 오해영'서 격정적 코믹연기로 화제…불어·태권도 실력도 과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수경이는 어디서도 보지못한 전무후무한 캐릭터예요. 낮과 밤이 다른 이 여자가 과연 동일 인물로 보일까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촬영하면서 수시로 '한 인물로 보여요?'라고 질문했어요.(웃음)"예지원(43)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쯤되면 '무아지경'이라고 해도 될 만큼 한치의 거리낌도 없이 '격정적인'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는 그에게 찬사와 감탄이 쏟아진다. tvN 월화극 '또 오해영'에서 가슴 속에 열정을 품고 사는 도도한 노처녀 이사 박수경으로 인기몰이 중인 그를 최근 인터뷰했다.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의 B사감과도 오버랩되는 박수경은 낮에는 안경 너머로 쏘아대는 레이저 눈빛과 철두철미한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을 숨도 못쉬게 휘어잡지만, 밤이 되면 산발의 주정뱅이가 돼 진상을 부리는 엽기적인 인물이다. "외계인이 언제 온대냐"며 술 취한 채 불어로 중얼중얼대고, 욱하면 자동으로 발차기가 튀어나오는 이 '혈기방장'한 40대 이사님의 라이프스타일이 요즘 시청자를 흥겹게 만든다. 예지원은 "작품이 워낙 좋아서 많이 공감하겠다 싶었지만 이 정도로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다. 감사할 따름"이라며 활짝 웃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경의 캐릭터가 강렬하다. ▲ 낮과 밤이 다른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근엄한 대기업 이사인데 밤만 되면 머리를 풀어헤치고 불어로 중얼거리는 수경이가 과연 한 인물로 보일까 걱정했고 공포감도 있었다.(웃음) 또 술을 먹든, 안 먹든 자기 얘기만 하는 애다. 나이는 있지만 하는 짓을 보면 철이 없다.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고 툭하면 발차기도 날린다. 연기하면서도 너무 웃기고 너무 재미있다. 수경이의 상반된 모습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 수경이가 술 취해서 물을 페트병째 퍼마시는 묘기가 놀랍다.▲ 아무래도 내 위가 큰 것 같다.(웃음) 물을 그렇게 마시는 건 '올드 미스 다이어리'때 이후 처음 해보는데 11년 만에 다시 시도하면서 과연 될까 싶었는데 되더라. 그래서 기뻤다. 하하. 페트병 원샷에 발차기 등을 하면서 내가 아직 되는구나, 젊구나 느끼고 있다. -- 수경이처럼 술을 잘 마시나.▲ 옛날에는 잘 마셨지만 요즘은 촬영 때문에 거의 안 마신다. 방송은 바스트를 잡기 때문에 술 마시고는 무서워서 촬영 못한다.(웃음) 전성기 때야 잔 수를 안 세고 마셨다. 워낙 체력이 좋다. 그런데 수경이랑 달리 혼자서는 술을 안 마신다. 사람들과 어울려서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수경이처럼 혼자서 3만㏄를 마시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웃음) -- 셔츠를 들어 올려 머리에 걸친 채 속옷을 보여준 박력 넘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탄탄한 복근과 함께 여성들이 반했다.▲ 의상 피팅을 하다가 그렇게 하면 어떨까 아이디어를 냈는데 채택이 됐다.(웃음) 스포츠브라였기 때문에 창피한 느낌은 없었고 장면의 내용상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 신 앞두고 좀 굶었다.(웃음) 극중에서 입고 나오는 옷의 70%가 실제 내 옷이다. 그래서 이번 작품은 더 바쁜 면도 있다. 연기 준비하면서 의상도 준비해야하니 바쁜데, 내 옷이라 수경이의 느낌을 더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스포츠브라 장면에서 입고 있던 바지는 내가 2011년 영화 '더킥' 때 입었던 옷이다. 태국 바지인데 느낌이 살지 않나? 티셔츠는 너무 자주 입어 약간 색이 바래버린 옷이다. 내게 특이한 옷이 많은데 이번 작품에서 그걸 다 써먹을 수 있어서 좋다. -- 김지석과 광란의 춤을 춘 장면도 압권이다. ▲ 개인적으로는 그 신이 되게 웃길 줄 알았는데 나는 수경이 생각에 슬프더라. 요즘 연극 '홍도'의 지방공연을 함께 하고 있는데, '홍도'에서 슬랩스틱 코미디가 많이 나온다. 그걸 몇개 차용해서 수경이 연기할 때 써먹고 있다. 처음에는 지방공연과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는 게 힘에 부칠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시너지가 되고 있어 너무 기쁘다. 지석이가 날 들어올린 장면은 영화 '더티댄싱'을 본 뜬 것이다. '더티댄싱'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물에서 들어올리는 장면인데 항상 해보고 싶었다. 세트에 책장이 있길래 책장에 발을 대고 비슷하게 연출해봤다.(웃음) -- 차가워보이지만 수경이도 사랑에 목을 맨다.▲ 수경이가 밤마다 술을 마시는 것은 집안 내력이 복잡하다보니 억눌려 있는 게 많은 데다 남자한테 차이기까지 해서 그런 거였다. 술을 마시는 게 아니면 달리 풀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결국 술 취해서 남동생 친구랑 사고를 쳤으니 이를 어쩌면 좋나.(웃음)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있나? 남동생 친구랑 사고를 치는 게 말이 되나?(웃음) 암튼 그 덕에 이제부터 수경이의 감정 신과 비중이 좀더 커진다. 기대해달라. -- 불어와 발차기가 인상적이다. ▲ 서울예대 다닐 때 프랑스 영화를 많이 보면서 불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프랑스에 놀러 갔다가 그 길로 3개월 눌러앉아 개인 레슨을 받기도 하는 등 불어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프랑스 관련된 일을 많이 하기도 했다. 주변에서는 내가 불어를 배우고 있으면 "너 영어는 할줄 알아?"라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무슨 상관이지 모르겠다. 불어를 했더니 이번 작품에서도 잘 써먹고 있지 않나. 태권도는 '더킥' 찍을 때 2단까지 땄다. '또 오해영' 촬영하면서 회식 장면에서 박수경과 오해영의 대결구도가 그려지길래 "발차기 할까요?" 했더니 하라고 하더라.(웃음) 태권도도 주변에서 뭐하러 배우냐고 핀잔을 줬는데 배워두니 써먹는다. 불어도, 태권도도 안 배웠음 어쩔 뻔 했을까 싶다. 반응이 너무 좋아 감사하다. -- '또 오해영'이 왜 인기일까.▲ 많은 분께 힘이 되는 작품인 것 같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기운들이 드라마에 가득 담겨있다. 내가 이 작품을 하면서 힐링을 하고 있는데 시청자도 그런 것 같다. 볼수록 힐링이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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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go '신서유기2' 중국서 조회수 2억 돌파45일만의 기록…국내에서는 5천만 건 넘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tvN go '신서유기2'가 중국에서 공개 45일 만에 조회수 2억 건을 돌파했다. 이는 동기간 시즌1이 중국에서 기록한 누적 조회수보다 3배 이상 많은 기록이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v.qq.com)를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2' 본편과 예고편 동영상의 누적 재생수가 3일 밤 12시 현재 2억 1천156만 건을 기록했다고 tvN이 4일 밝혔다. 제작진은 "'신서유기2'는 텐센트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억 조회수를 돌파한 것은 물론, 방영 기간 내내 예능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모바일 이용자가 전체의 약 70%, 여성 시청자가 전체의 64%로 나타났다. 또 18세에서 29세의 시청층이 70%를 차지했다. 제작진은 "중국인이 사랑하는 고전 '서유기'를 차용한 캐릭터와 중국의 문화와 숨결이 살아있는 지역들을 세심하게 보여주는 타깃 맞춤형 기획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서유기2'의 국내 조회수는 3일 밤 12시 기준 5천5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1의 전체 누적 조회수에 해당하는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