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일본, 너희가 왜 '독도·동해' 표기 신고를 받느냐?"서경덕 日 재외공관 70곳에 신고접수 비판 메일 발송 한국 홍보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재외공관들이 최근 현지에서 독도와 동해의 표기 신고를 받는 것을 비판하는 메일을 해당 공관들에 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일본 외무성과 70여개 재외공관 홈페이지에서 독도·동해 표기 제보를 요청하는 게시물을 확인했고, 유엔·제네바 국제기관·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의 일본 대표부 홈페이지에서도 같은 내용을 발견했다"며 "제보 접수 이메일 주소로 독도가 한국 땅이며 동해 표기가 정당한 이유를 분명히 하는 내용을 동영상과 함께 보내면서 억지를 부리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70여개 국의 일본 재외공관들은 이달 초부터 홈페이지에 '독도 문제 및 일본해 호칭 문제에 관한 정보 제공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자국의 입장에 상반되는 지도나 간행물을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며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게시했다. 교도통신은 지난 9일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접수된 신고물의 발행처에 정정도 요청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알렸다. 서 교수는 "미국,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같은 강대국의 일본 재외공관에서는 이와 관련한 공지가 없었다"며 "이는 영향력을 행사하기 쉬운 약소국에서부터 독도와 동해 표기를 바꿔 나가려는 일본 정부의 집요한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년 전부터 독도에 관한 국제적인 여론 환기를 위해 일본 정부가 전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도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 재외공관, 국제기구 일본 대표부 등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독도·동해 표기 신고' 게시물
-
해외취업 관심있나요? 한상기업 인턴십 순회설명회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국내 청년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이하 한상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자 모집을 위해 국내 순회 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한상 인턴십은 재외동포 경제인이 참가하는 세계한상대회를 통해 구축된 한상네트워크를 활용해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려고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설명회는 지난 8∼9일 광주 조선대·전남대·5·18 기념문화센터를 시작으로 서울 코엑스(10일), 부산 이비스앰배서더호텔(11일), 대구 영남대·경북대(12일)·엑스코(13일)에서 개최됐다. 오는 14∼15일에는 대전 한남대·충남대·대림관광호텔에서 열린다. 재단은 설명회 참가자들에게 한상 인턴십 프로그램 소개, 해외 취업 관련 질의·응답, 일대일 상담 등을 진행한다. 한상 인턴십은 오는 18일까지 모집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인턴 기간 매월 100만 원의 지원금과 보험·국내 사전 교육비 등이 지원된다.주철기 이사장은 "청년 실업난 해소에 기여하면서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인턴십의 취지"라며 "열정과 도전정신을 갖춘 국내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해 한상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상 인턴십 3기 지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
한상인턴십 32명 사전교육 수료 "창업 목표로 노력할 것"재외동포재단은 해외 한상 기업에 파견할 인턴십 2기 36명에 대한 사전교육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한상기업 면접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글래드라이브 호텔에서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2기' 교육을 받았으며, 5월 말까지 미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15개국의 26개 한상기업으로 파견돼 6개월간 인턴십을 진행하게 된다.재단은 사잔교육으로 재외동포 사회와 한상에 대한 이해, 직무·소양, 해외 안전 수칙, 글로벌 매너 등에 대해 소개했다. 교육 기간에 인도에서 건축·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김창현 AA Studio 대표의 '글로벌 자존'을 주제로 한 강연회도 열렸다.대만의 온라인 게임 기업인 해피툭에 파견 예정인 최아름 씨는 교육 후 "장래에 중화권 시장을 무대로 비즈니스를 해볼 꿈이 있기에 인턴 기간 최선을 다해 배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아르헨티나의 한상기업 비즈드래곤에서 6개월간 일하게 된 김승보 씨는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쓸만한 인턴이란 소리를 듣도록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청년의 해외진출은 우리 경제지평을 넓이는 중요한 발판이라 성공적으로 인턴십을 마치기 바란다"며 "의욕도 중요하지만 안전에도 각별히 주의해 사고가 없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재외동포재단은 2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글래드라이브 호텔에서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2기'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
일본 오사카서 6월 'K팝·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일동포와 일본인 등을 대상으로 오는 6월 3일 오사카시 다운센터에서 '2017 K팝·K팝 커버댄스 콘테스트 간사이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문화원은 한류의 활성화를 위해 2009년부터 대회를 열고 있고, K팝 댄스 동호인이 늘어나자 2012년부터는 K팝 커버댄스 경연을 추가했다.국적이나 연령과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이전 대회 입상자와 프로가수는 출전이 제한된다. K팝 경연은 발라드, 댄스, 트로트 부분에서 출전할 수 있다. 심사기준은 한국어 발음, 가창력, 관객호응도, 무대 매너 등이다.경연 관람은 무료이며 경연 중간에 K팝 가수 초청 간이 콘서트도 열린다. 대회 우승자는 7월 15일 '도쿄 K팝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며, 전국대회 우승팀은 10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세계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K팝 커버댄스 경연은 오사카 자체대회로 전국대회는 없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사전에 노래 또는 커버댄스를 녹음해 4월 20일까지 문화원으로 보내면 된다.
-
'동해 되찾자' 국가브랜드UP전시회 폐막…국내외 공감대 확산학생·직장인·외국인 등 8만명 관람…"동해 알리기 더욱 매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개최한 '국가브랜드UP 전시회'가 동해 표기의 정당성과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성과를 거두고 26일 오후 막을 내렸다. 지난 21일부터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 '세계지도 속에서 사라진 동해를 찾아라'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동해'(East Sea)가 세계지도 속에서 '일본해'(Sea of Japan)로 둔갑한 이유를 알리고 이를 바로 잡으려는 한국 청년들의 노력과 구체적인 방법 등을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알렸다. 동해 표기 등 한국 관련 오류를 바로잡은 사례, 반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 모습과 갖가지 사연, 반크가 그동안 제작한 지도·우표·엽서·카드·부채 등 홍보 콘텐츠 등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선보였으며, 60여 명의 해외 특파원 망과 6개 외국어 서비스 등으로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와 국격 높이기에 힘써온 연합뉴스의 활약상도 함께 소개됐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 '세계지도 속에서 사라진 동해를 찾아라'는 주제로 열린 2017 국가브랜드업(UP) 전시회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김장훈, 정우용 한국국제협력단 사업개발 이사,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박노황 연합뉴스 사장, 박기태 반크 단장, 최동준 기획이사, 박성민 교육부 역사교육정상화추진단 부단장,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소장.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평일 1만 명, 주말 2만 명씩 총 8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크 관계자는 "방학 기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도 많았지만 4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평일 직장인의 참가가 부쩍 늘었다"며 "특히 하루 평균 300명이 넘게 전시장을 찾은 외국인의 경우 단순 관람이 아니라 전시하는 이유 등을 묻고 공감하는 글을 남겨서 무척 힘이 됐다"고 말했다. 23일 전시장을 찾은 그리스 언어학자 넥타리우스 스텔라키 씨는 "요즘 전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가 자기 문화와 역사를 등한시하는데 이곳에 와보니 한국 청년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자세히 알고 있는데다 자긍심도 갖고 있어서 놀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해는 누구에게나 동쪽에 있는 바다를 뜻하지만 일본해라는 이름은 일본만을 위한 편향된 명칭"이라며 "지리적으로 중립적인 이름인 동해를 쓰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호응이 제일 높았던 것은 '동해 맞추기 룰렛'이었다. 전 세계 각종 지도에 동해가 기재된 것이 30% 미만이라는 점에 착안해 70%를 17개 언어로 일본해라고 표기하고 나머지만 동해로 적은 룰렛을 돌려서 동해를 맞추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나들길에서 '세계지도 속에서 사라진 동해를 찾아라'는 주제로 열린 2017 국가브랜드업(UP) 전시회에서 관람객의 호응이 높았던 '동해 맞추기 룰렛' 전시장 안내를 맡은 반크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이 룰렛을 돌려 동해가 나오면 "당신은 동해 홍보대사입니다. 앞으로 동해를 세계에 알려주세요"라고, 일본해가 나오면 "일본해가 그만큼 국제사회에 많습니다. 당신이 앞으로 동해 홍보대사가 되어서 일본해 표기 시정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해설사로 봉사한 전세은 학생은 "한 초등학생은 동해가 나올 때까지 계속 도전해 10번이나 룰렛을 돌리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와도 접하고 있는 바다이므로 모두에게 공평한 이름이 '동해'라는 설명에는 모두 공감해줘 힘든 줄 몰랐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동해 알리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시 기간에는 청년 '공공외교 대사' 130명도 탄생했다. '동해 지킴이'로 위촉된 이들은 개막일부터 외국 인터넷 사이트 등을 검색해 한국 관련 오류 정보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보내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홍보물을 나눠줬다. 자신이 개설한 블로그에 활동상을 올리는 미션도 수행했다. 이들은 앞으로 동해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파하고,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에게도 동해가 대한민국의 바다임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연합뉴스가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한 '청년 공공외교 대사' 4기 발대식에서 '동해 지킴이'로 위촉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4일에는 연합뉴스와 반크를 비롯해 외교부, 교육부, 동북아역사재단, 재외동포재단, 해외문화홍보원, 동해연구회 등이 참여해 '동해 표기 공동대응 전략 세미나'를 열어서 각 기관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모색했다. 박기태 단장은 "IHO 총회를 두달 앞두고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렸으며 특히 꿈나무 어린이들과 외국인에게 동해라는 이름의 소중함을 알린 것이 큰 보람"이라고 평가하고 "해외와 지방 전시가 여건상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전시 기간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기록했고 '디지털 전시관'을 만들어 SNS 등을 통해 널리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국가 기간 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동해 표기 공동대응 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에는 교육부, 해외문화홍보원, 동해연구회, 외교부, 동북아역사재단, 재외동포재단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
흑해연안 조지아서 한국 문화 전하는 '독도 한국영화제'흑해 연안 국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있는 자유대학에서 독도와 한국의 문화를 전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 2016 독도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고 조지아한인회가(회장 이광복)가 21일 밝혔다. 자유대학 대강당에서 현지 시간으로 오는 23∼25일 열리는 이 행사는 '태극기 휘날리며' '부산행' '서편제' '곡성' 등 한국 영화 7편을 상영한다. 24일 오전 개막식에는 조지아의 유명 영화감독인 기오르기 구리굴리아, 왁탕 레자와 자유대 총장, 김인환 주조지아한국대사관 트빌리시분관 대사대리, 조지아 정치·문화계 인사와 한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축하 공연으로 현지인 K팝 팬클럽인 '코리아 마니아 클럽'이 K팝과 댄스를 선보이며, 한국 전통 부채춤, 태권도·해동 검도 시범도 무대에 오른다. 영화제 기간 대강당 로비에서는 '독도 사진전'이 열리고 부대행사로 한식·국악 체험과 한글 캘리그래피 이름 쓰기 부스 등이 마련된다. 25일 오후에는 조지아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창단인 치코바니 패밀리가 무대에 올라 크리스마스캐럴과 조지아 민요 등을 청중과 함께 부르는 축하 공연으로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광복 회장은 "조지아에 독도·영화·K팝·한식 등을 소개해 한국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2012년부터 매년 영화제를 열고 있다"며 "영화제 기간 현지 언론에서 취재를 오고 문화계 인사와 시민들로 객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 영화제는 경상북도 독도재단, 자유대학과 공동개최하며 재외동포재단, 주조지아한국대사관 트빌리시 분관, 세계한인무역협회,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한다.
-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대회' 개막…8개국 50명 참석2박3일간 차세대 정체성 확립하며 네트워크 활성화 (도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전 세계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대회'가 9일 오후 일본 도쿄 이케부크로의 선샤인시티프린스호텔에서 막을 올렸다.일본을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캐나다 등 8개국에서 50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2박 3일간 도쿄와 닛코(日光) 등에서 재일동포의 역사를 배우고 차세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토론과 교류 활동 위주로 전개된다.재외동포재단은 전 세계 한인 차세대 인재를 발굴해 국내로 초청하는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참가자들이 주축이 돼 거주국에서 자발적으로 여는 행사로, 그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호주 시드니,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렸고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 대회' 참가자 기념촬영9일 일본 도쿄 이케부크로 선샤인시티프린스호텔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 대회' 참가자들이 개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김용길 주일도쿄총영사, 박안순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부단장, 양점용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장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했다.재일동포 차세대인 배정희 대회준비원장은 환영사에서 "세계한인차세대대회를 통해 맺은 귀중한 인연이 모처럼 도쿄에서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며 "미래의 주역인 차세대가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며 우정을 나누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보자"고 제안했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은 김영근 이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차세대 리더 여러분이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거주국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 그리고 전 세계 한민족 네트워크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며 "대회 기간 차세대 리더 간 역량 결집 방안과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김용길 총영사는 "재일동포 차세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젊은이들이 민단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특강에서는 이수경 도쿄가쿠게이(東京學藝)대학 교수가 '한국인의 근대사와 재일동포'를 주제로 강연했다.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 대회' 이수경 교수 특강9일 일본 도쿄 이케부크로 선샤인시티프린스호텔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차세대 도쿄 대회'에서 이수경 도쿄가쿠게이대학 교수가 '한국인의 근대화와 재일동포'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10일에는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민단 중앙본부를 방문해 정체성 등 재외동포가 공유하는 문제를 주제로 자율토론을 벌인다. 이어 6·25 전쟁에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충혼비 참배, 민단 산하의 탈북자지원센터 및 재일한인역사자료관 견학에 나선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닛코의 에도시대 마을 탐방 등 문화체험과 교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재단,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민단,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 한국광장, SBJ은행 등이 후원했다.
-
'100년만의 폭우' 中연변 수해복구 지원 모금운동지난달 31일 오후 투먼시 일대 두만강 범람을 막기 위해 구급요원들이 강변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모습. [중국 웨이보 캡처=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동북 3성을 강타한 제10호 태풍 '라이언록'과 1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동포를 돕기 위해 국내 중국동포(조선족)들이 발 벗고 나섰다.중국동포 단체들은 연변에서 19억3900만 위안(약 3천237억 원)의 재산피해와 10만여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지난 5일부터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모금활동을 총괄하는 김용선 중국동포한마음협회 회장은 7일 연합뉴스에 "그동안 태풍이 상륙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지역이라 별다른 대비책이 없다 보니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졌다"며 "자치주의 투먼(圖們), 룽징(龍井), 허룽(和龍) 지역에서는 마을 전체가 물에 휩쓸려간 곳도 있어서 다들 친인척의 생사와 안부를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당장 고향으로 달려갈 수 없다 보니 우선 피해 복구를 간접적으로라도 돕자며 한마음이 돼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갑자기 들이닥친 홍수로 인해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이재민이 많은데 이들에게 시급한 것은 물·담요·옷가지"라며 "성금과 물품은 복구 자원봉사를 진두지휘하는 조선족자치주 공산주의청년단위원회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모금운동에는 중국동포한마음협회, 중국동포연합중앙회,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 한중창업경영협회, 한중무역협회, 재한동포문인협회, 재한동포교사협회, 수원중국동포협회, 시흥한중동포연합회 등 13개 단체와 동북아신문, 한중포커스신문, 중한신문, 한중경영신문 등 조선족 언론사가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수해 소식을 들은 재일조선족 단체들도 모금을 시작했고, 동참 의사를 밝히는 한국인도 많아서 수해를 입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모금은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누구나 송금(IBK기업은행 053-099817-01-011, 케이씨동반성장기획단)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물품 지원은 중국동포한마음협회(010-2018-6851)로 문의하면 된다.
-
중국 최대 초원도시 후룬베이얼에 '한류백화점' 문 연다1만8천평 규모로 12월 개장…"한국상품·한국문화 전파"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최대 초원지대이자 몽골자치구인 네이멍구(內蒙古)에 한국 상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파라다이스백화점'이 문을 연다.백화점이 들어서는 곳은 중국에서 4번째로 소득수준이 높은 후룬베이얼(呼倫貝爾)의 신시가지다.유대진(57) 파라다이스백화점 회장은 2일 연합뉴스에 "후룬베이얼은 중-러 접경도시로 연간 1천500만 명의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라며 "백화점이 '한류'의 발신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회장은 전날 백화점 입점 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서울 명동 르와지르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였다.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총 6만㎡(1만8천200평)의 매장과 2만㎡의 주차장을 갖추게 될 파라다이스백화점은 이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다. 총 9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700개의 입점 계약이 완료됐다. 모피류, 신발, 가방, 화장품, 귀금속 등 주요 업종이 계약을 완료했고, 아동복·숙녀복·아웃도어 등 의류업체와 생활용품 업체를 추가로 모집 중이다. 부대 시설로는 성형외과·치과·내과·소아과 등 병원, 한국 식당과 북한식당, 한국 치킨과 맥주 전문점, 빙수 및 커피점, 사우나, 미용실 등이 입점을 앞두고 있다. 백화점은 개장과 동시에 문화센터·키즈센터도 오픈할 예정이다.유 회장은 "한국 상품만이 아니라 한국 문화도 전하기 위해 문화센터를 통해 한식 요리, 한국어, K팝·K댄스, 꽃꽂이·미술 강좌 등을 연다"며 "키즈센터를 통해서는 한국의 자녀 양육과 교육법 등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후룬베이얼이 한국에는 잘 안 알려졌지만 관광객 대부분이 현지인일 정도로 중국에서는 유명한 곳"이라며 "조선족이 가장 많이 사는 옌지(延吉)시에 대형호텔이 4개인 것에 비해 이곳에는 43개가 있고 작은 호텔까지 합하면 580개에 이를 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어 "백화점 인근에 시청사 등 주요 관공서가 들어섰고 길 건너에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도 준공을 앞두고 있어 고객 유치에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시 정부도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어서 백화점 내 한국 문화의 거리 조성을 위해 1천500만 위안(25억1천만 원)을 후원했다.유 회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옌지시 주최 '중국 연길·두만강 지역 국제투자무역박람회' 준비위원장을 맡으며 후룬베이얼 시 정부와도 인연을 맺었고 성장 잠재력을 보고 백화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부회장이기도 그는 발족을 앞둔 후룬베이얼시조선족무역협회 사무실을 백화점 내에 제공해 후룬베이얼에 진출하는 한국인과 조선족 간의 네트워크 구축도 도울 계획이다. 개장 전에 매장 직원으로 한국인과 조선족을 150여 명 채용해 고용창출에도 나선다. 12월 20일 개장을 준비중인 중국 네이멍구 후룬베이얼시의 한류백화점인 파라다이스의 조감도 중국 후룬베이얼시에 한류 백화점 개장을 추진중인 유대진 파라다이스백화점 회장
-
한의·중의 접목 노현숙 한의사조선족 출신 한의사 1호, "중국 임상경험이 진료에 도움"침술의 대가로 환자 차트 6만개…"보약보다 치료에 집중"안산시 우수납세자…소득 질문엔 "연간 세금 1억원 납부"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경기도 안산시에 척추·관절·불임·소아과 진료로 명성을 날리는 조선족 한의사가 있다.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린다는 노현숙한의원의 원장인 노현숙(50) 씨가 그 주인공. 조선족 출신으로는 국내 한의사 자격을 처음으로 취득한 인물이다. 기자가 찾아간 6일은 토요일인데도 환자로 북적거렸다. 한의원에 있을 때는 환자에만 집중하려고 휴대폰도 꺼놓고 일절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기에 진료 업무가 끝나기를 기다려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번째 질문으로 하루에 진료하는 환자가 몇 명이냐를 택했다. 환자 숫자로 명성을 가늠해볼 요량이었다. "평균 150여 명이 찾아옵니다. 부원장과 둘이서 온종일 진료와 치료를 병행하니까 쉴 틈이 없어요. 2003년 개원해서 지금까지 축적한 환자 차트가 6만 개에 이릅니다." 노 원장은 "환자 중에 조선족이나 한족은 15%가 안 되며, 나머지 대부분은 치료를 받았던 조선족의 소개나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한국사람"이라고 했다. 조선족 3세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아청(阿城)시 해동촌 출신인 노 원장은 "중학교 2학년 때 유행성출혈열로 아버지를 잃고서 병을 고치는 의사가 결심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던 지난 시절을 들려줬다. 어릴 적 살던 해동촌은 전기도 잘 안 들어오던 깡촌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학생조차 별로 없던 마을이다. 그런 곳에서 대학 진학을 꿈꾸기는 쉽지 않았지만 그는 악착같이 공부에 매달렸다. 덕분에 줄곧 우등을 놓치지 않았고 1985년 하얼빈 중의대에 합격했다. "동네에서 잔치가 벌어졌죠. 처음 대학 합격자가 나왔는데 그것도 시 단위에서 한 명 정도 뽑는 의대생이 됐다고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었습니다. 당시나 지금이나 중국에서 의사는 굉장히 존경받는 직업이거든요." 노 원장은 중국 전통의학인 중의과 졸업 후 아성 시립병원에서 5년간 의사로 근무했다. 아청시 소수민족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조선족 돕기에도 앞장섰던 그는 1996년 한국인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이주했다. 중국에서 남부러울 것 없는 의사로 살다가 기득권을 버리고 한국에 온 이유를 그는 "고향인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 국계리를 잊지 말고 꼭 찾아가 보라던 선친의 당부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일제 강점기에 조부모와 함께 만주로 이주한 선친은 늘 고향을 그리워하셨죠. 언젠가는 돌아가겠다는 마음이어서 경상도 말과 생활습관을 지키고 사셨어요. 그래서 1990년 의사로 발령을 받자마자 족보를 들고 선친의 고향을 찾았습니다. 조부모가 살던 집도 그대로 남아있었고 친척분들도 만났죠. 어찌나 반겨주시던지 3개월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때 고국의 따스함과 고향의 정을 흠뻑 느꼈기에 남편을 만났을 때 한국행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취득한 소아전문의 겸 침구의사 자격이 한국에서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는 서른 살에 늦깎이 공부를 시작했다. 1997년 연세대 의대와 세명대 한의대에 동시 합격했는데 경험도 살리고 고국의 한의학도 배워보고 싶어 세명대를 선택했다. 한국에서의 대학 생활이 쉽지는 않았다. 전공 위주로 가르치는 중국과 달리 교양도 익혀야 했고 교육환경도 달랐다. 띠동갑인 어린 학생들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았기에 공부에만 매달렸다. "6년간 수업 외에 유일하게 참여한 학과 행사가 졸업여행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에서 온 간첩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죠(웃음). 동기들에게 중국어와 한자를 가르치면서 친해졌고 교수님도 중국에서 의사로 지낸 경력을 존중해주어서 힘이 됐습니다." 2003년 졸업과 동시에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그는 남편의 고향인 안산에 한의원을 개원했고, 공부도 계속 이어가서 2008년에는 세명대에서 한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노 원장은 "병원 문을 연 이래로 가장 신경 쓴 것이 환자에게 신뢰를 받는 것"이라며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실력이 우선이란 생각에 공부를 계속했고 지금도 학회 세미나 등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한의원이 돈을 버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보약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그의 병원에는 치료를 위해 찾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노 원장은 약 제조를 위해 밤늦게까지 약재실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한의사들이 모여 침술을 연구하는 도침학회의 회장이기도 한 그는 침을 잘 놓는 한의사로도 유명하다. 환자의 90%가 침 맞으러 올 정도란다. 그가 사용하는 침술은 체침·평형침·섬유침·도침·약침 등 5가지다. "침을 놓는 방법은 20여 가지가 넘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죠. 도침학회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한의사들이 모여 침술에 대한 경험과 의견을 나눕니다.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침술을 달리할 필요도 있거든요." 그는 대한여한의사회와 경기도한의사협회 이사로 국내와 해외 의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산시한의사협회 부회장으로 10년간 지역에서 다문화가정과 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무료 진료 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한의원을 찾는 환자 중에 형편이 어려운 이에게는 치료비를 덜 받기도 한다. 중국에서 의사로 재직할 때 환자의 재정을 고려해 치료해 본 적이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사람이 먼저'란 생각이 배어 있어서다. "침놓는 값을 아예 저렴하게 받았더니 다른 한의원에서 고발이 들어오더라고요. 선의로 하는 일이라도 업계가 정한 룰을 지키는 게 더불어 사는 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할인제도를 도입해서 환자 부담을 줄여드리고 있습니다." 노현숙 원장이 건강을 위한 생활속 실천법인 양생법(養生法) 전문가를 초청해 환자들에게 자기 몸 관리법을 전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의사로 활동했던 인맥을 활용해 중의 전문의를 자비로 초청해 한의사를 대상으로 강연회를 종종 열고 있다. 중의학과 한의학 간 교류가 의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서다. "중국은 전통의학에 대한 투자가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국립중의과학원의 연구원이 4천700여 명인 데다 중의 병원만도 3천600여 개 있어서 연구와 임상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죠. 과거처럼 무시하지 말고 중국의 앞선 부분은 우리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한의학이 발전할수록 그 혜택은 국민이 누리는거니까요." 한국에서 한의사로 활동하는데 제일 어려운 점을 묻자 그는 "중국과 달리 환자에만 집중하지 못하고 경영도 해야 하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그의 한의원에는 본인을 포함해 부원장과 간호사 8명 등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노 원장은 "급여를 주고 약재를 사들이고 수시로 인테리어를 손보는 등 할 일이 많지만 책임감도 느껴지고 그만큼 보람도 크다"며 활짝 웃었다. 모든 것을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노 원장은 지난해 안산세무서 명예 민원봉사실장에 위촉됐고 지난 3월에는 안산시 우수납세자로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 본인 몫으로 가져가는 수익이 얼마냐는 질문에 그는 "소득세 등 납부하는 세금이 연간 1억 원 정도"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은퇴할 때까지 10만 명 이상 환자를 돌볼 계획이라는 노 원장은 자신을 받아준 한국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려고 지난해부터 체질에 따른 침법을 알리는 책을 쓰고 있다. 노 원장은 이 책에서 한중 양국에서 의술을 펼치며 쌓은 경험뿐만 아니라 중국 침술의 최신 동향도 소개할 작정이다. "인생의 전반기 30년은 중국에서 보냈고 한국생활도 20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양국에서 의사로 살면서 존중받고 보람되게 살 수 있는 축복을 누리고 있으니 보답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앞으로는 중의학을 한국에 소개하고 서로 교류하는 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