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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 오는 22일부터 27일 비대면으로 만나요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 배두나. 사진 출처: 서울패션위크 서울시가 오는 22일(월)부터 27일(토)까지 6일간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2021 F/W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 디지털로 개최한다. 젊은 디자이너들의 참가로 창의성 넘치는 패션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국내 최대 규모 국립 박물관‧미술관 내부가 최초로 런웨이 무대가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삼국시대 유물과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배경으로 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승택, 양혜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전시장과 현대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한 패션쇼가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된다. K-컬쳐의 대표 문화콘텐츠와 K-패션이 결합 된 한국미 가득한 패션쇼 무대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루이비통, 구찌 등의 해외 명품 브랜드가 자국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루브르박물관을 배경으로 패션쇼를 펼치는 것과 같이, K-패션과 K-컬쳐를 결합한 한국미로 국내 패션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선 서울의 매력과 연계된 장소들도 런웨이 무대로 변신한다. 선유도공원과 마포‧이촌‧뚝섬‧광나루 한강 지구 등 한강 5개 장소와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까지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대표명소들이 총출동한다.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로는 영화배우 배두나가 나선다. 루이비통 모델, 넷플릭스 작품들로 글로벌 무대에서 얼굴을 알린 만큼, 서울패션위크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두나의 홍보영상과 패션쇼 주요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코로나 19로 첫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인 작년 10월 ‘21S/S 추계 패션위크’로 디지털 패션쇼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콘텐츠를 보강해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0년부터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해오고 있다. 처음 디지털 방식을 시도한 ‘21SS 서울패션위크(20년 추계)’는 패션쇼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프론트 로우(Front Row, 런웨이 맨 앞 줄)을 없애고 누구나 랜선 1열에 앉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중 행사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외 유력 플랫폼과 연계한 라이브커머스를 처음 시도해 46만 명이 접속하는 등 총 109만 명이 관람함으로써 전년(’19년 추계 35만 명) 대비 관람객 규모가 210%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유럽 주요 국가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125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보였다. 이번 2021F/W 서울패션위크의 3대 주력 프로그램은 디자이너별 런웨이 영상을 선보여 6일 간 총 43회의 패션쇼와, 유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오프닝‧피날레가 이어진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특징짓는 가장 큰 변화는 런웨이 장소의 다양화로, 7년간 줄곧 열렸던 DDP, 실내공간에서 벗어난다. 중진 디자이너 26명이 선보이는 <서울컬렉션>은 국립중앙박물관(12개 브랜드)과 국립현대미술관(5개 브랜드), 문화비축기지(9개 브랜드)에서 열린다. 신진디자이너 17명의 <제너레이션넥스트>는 마포‧이촌‧뚝섬‧광나루한강지구와 선유도공원 등 한강 5개 장소(11개 브랜드)와 스튜디오(6개 브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디지털 패션쇼 참여 디자이너 구성은 지난 추계에 비해 신진 디자이너 비중이 약 2배로 확대(21%→40%) 돼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성 넘치는 패션쇼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량 있는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해 시설 개관 전, 폐관 후 중앙로비, 유물실, 건물 외벽 등 실내외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제작을 진행 중이다. 실외 패션쇼는 촬영에 드론을 활용해 색다른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프닝은 판소리가 포함된 대중음악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은 ‘범 내려온다’의 이날치가, 피날레는 포브스(’19)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한 DJ 페기 구(Peggy Gou)가 맡는다. 둘째,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 디자이너와 해외 유수 바이어를 1:1로 연결하는 B2B 온라인 수주상담 ‘트레이드쇼’가 열린다. 시는 총 75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당 평균 10회 이상의 화상 수주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이어들이 디지털 패션쇼를 관람하고, 이후 상담에 나설 수 있도록 패션쇼보다 한 템포 늦춰 3.24.(수)~3.30.(화)에 개최한다.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디자이너 각자의 쇼룸에서 개최하되, 서울시는 통역 등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셋째,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는 규모를 작년보다 확대했다.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패션쇼의 프리시즌 제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가 현 시즌에 착용할 수 있는 60여 개 브랜드의 디자이너 제품을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디지털 방식이 처음 도입된 지난해 추계에 관람객이 109만 명으로 급증한 것을 반영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관람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그 규모를 늘렸다. 국내 최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인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서 3.29.(월)~4.9.(금)까지 하루 1회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브랜드 및 정확한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의 런웨이 영상은 3.22 (월)부터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http://www.seoulfashionweek.org)와 유튜브 채널 그리고 네이버TV, tvND, TVING 등의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일정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런웨이 원본 영상 외에도 영상 촬영 과정을 스케치한 내용 등 재미 요소를 추가한 내용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의승 서울특별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패션계에서도 BTS 같은 글로벌 스타 브랜드가 탄생하고 이것이 국내 패션계의 위상을 높이고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단순히 패션쇼에 그치는 것이 아닌,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양한 관광‧산업 효과를 동시에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문화경쟁력을 상징하는 국립 박물관‧미술관이 런웨이로 최초 개방돼 ‘패션’이 ‘도시’와 ‘역사문화’를 입는 시도가 이뤄진다. 이번을 계기로 국내 패션계의 위상이 높아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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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서 온 선물, 제천 의림지에서 자연을 느껴봐요의림지 전경. 사진 출처: 제천시 (충청=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충청북도 제천시 의림지로 33 에 위치한 의림지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멋진 운치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저수지로 꼽힌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신라 진흥왕 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871m)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시초라고 전해진다. 본래 ‘임지(林池)’라 했는데,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였다. 그 첫 글자인 ‘의’자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다. 제천 의림지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용두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막아 가뭄과 침수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해 왔다. 의림지의 가치는 오랫동안 기능해 온 역사성뿐 아니라 자연 입지환경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구조적 우수성과 의림지를 중심으로 살아온 제천 사람들과의 밀접한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의림지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다. 호수 북측으로 발길을 옮겨 맞은편 제방을 따라 걷다 보면 빼곡히 늘어선 솔숲을 볼 수 있다. 수령 200~500년으로 추정되는 소나무 180여 그루는 따로 번호를 매겨 보호하고 있다. 의림지 제방 영호정 인근의 솔숲은 나무가 휘어지고 늘어져 멋들어진 운치를 자랑한다. 용추폭포. 사진출처: 제천시 용추폭포 투명 산책로. 사진 출처: 제천시 경호루 바로 뒤에는 ‘용추폭포’가 있다. 지난해 저수지에서 계곡으로 연결되는 배수로를 정비해 30m 높이로 만든 인공폭포다. 폭포 위 산책로는 투명 유리로 만들었다.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투명 산책로를 걷다 보면 짧지만 아찔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 의림지 제방 서쪽 끝에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삼한의 초록길’이 있다. '삼한의 초록길' 시내 구간에는 화단을 꾸미고 산책로를 곡선으로 조성했다. 산책로 화단엔 140여 종의 풀과 나무를 심어 4월부터 10월까지 끊임없이 꽃이 피고 진다. 초록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모산 비행장은 제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공간이다. 1950년대에 공군훈련장으로 건설한 이 비행장은 여전히 국방부 소유지만,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산책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BTS가 ‘영포에버’ 뮤직비디오를 찍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외지인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 의림지 북측은 한방 치유 숲길로 이어진다. 의림지 북쪽의 솔밭공원은 멋들어지게 휘어진 소나무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현재 의림지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2006년 국가명승 제20호로 지정된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 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용추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며, 호수 주변에 목책 길과 분수와 인공폭포를 설치하여 의림지를 관망하며 산책하기에 좋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빙어 회와 튀김은 담백한 맛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의림지에서 자생했던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한 요리재료이다. 그밖에도 주변에 파크랜드, 솔밭공원, 국궁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어 관광지이자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제림과 함께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예부터 문인들의 격조 높은 풍류 장소로 여겨지는 정자와 누각은 지금도 제천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의림지역사박물관. 사진출처: 제천시 의림지역사박물관. 사진출처: 제천시 한편, 의림지와 가까운 곳엔 의림지 역사 박물관이 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에서는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인 제천 의림지의 역사와 구조, 관개 방법, 생태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제천시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가꿔나가기 위해 제천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인 의림지를 큰 주제로 삼아 공립박물관을 건립했다. 제천시장 이상천은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우리의 삶을 후세에 전달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제천시는 시민 숙원인 의림지 진입도로를 넓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 제천시에 따르면 2차로인 진입도로(860m)를 3차로 또는 4차로로 넓히기 위해 지난 1월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진입도로가 확장되면 의림지 접근성이 향상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를 기억하고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의림지에서 소중한 추억과 힐링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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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배우 배종옥, 세련된 비주얼 뽐내는 비하인드 컷 공개배우 배종옥의 비하인드 컷. 사진 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배종옥이 스킨케어 브랜드의 뮤즈로 발탁됐다. 오늘(10일) 광고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되며 사진 속 화사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철인왕후’에서 대왕대비 역으로 위엄 넘치는 카리스마부터 코믹 요소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증명한 바 있는 배종옥이 스킨 케어 브랜드의 광고 촬영 현장에서 세련된 비주얼을 뽐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종옥은 화이트 계열의 의상과 단아한 분위기의 스타일링으로 우아한 매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미소는 물론, 밝은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한층 부각시킨 그녀는 뷰티 브랜드의 모델다운 투명한 피부와 활력 넘치는 에너지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다양한 작품으로 스크린, 무대, 안방극장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보인데 이어 스킨케어 브랜드의 뮤즈로 발탁되는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가 또 어떤 작품과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돌아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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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 유에민쥔, 예술의 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 유에민쥔. 사진 출처: 예술의 전당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이라고 불리는 유에민쥔이 오는 5월 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 제5전시실에서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전시전을 연다.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유에민쥔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다. 유에민쥔의 대표작부터 최신작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의 기획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총감독 및 부산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낸 윤재갑 상하이 하우 아트 뮤지엄 관장이 맡았다. 전시는 시그니처 얼굴을 담는 유화작품부터 대규모 조형 작품, 최근 선보이고 있는 꽃 형상의 얼굴을 그리는 작품까지, 유에민쥔의 예술세계 전반을 아우른다. 또한, 도예가이자 숙명여대 도예과 교수인 최지만과 백자 콜라보레이션을, 판화 공방 P.K Studio와 전통 판화기법으로 제작한 판화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한편, 유에민쥔은 1962년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시에서 태어나 허베이 사범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교사로 일하던 중 일어난 천안문 사태에 혐오를 느끼고는 1990년부터 베이징에서 화가로 등단해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냉소적 사실주의와 정치적 팝으로 대변되는 차이나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며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강렬한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있다. 중국의 현대사를 겪는 동안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 채 국가로부터 행복을 교육받았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웃음보다는 교육받은 웃음을 지었고 심지어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한 척 웃어야 했다. 1989년, 중국의 텐안먼 사태를 겪었던 유에민쥔은 자기 자신을 비웃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품 속 인물을 화가 자신으로 대체하여 세상을 비웃고 조롱하기 시작했다. 눈은 감고 입은 웃을 수 밖에 없었던 자아를 표현한 작품 <웃는 얼굴>은 그의 작품 속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카라바조의 그리스도의 매장(1602)을 패러디한 유에민쥔의 작품. 사진 출처: 예술의 전당 유에민쥔의 작품들은 명화에서 출발한 것들이 많다. 오른쪽 카라바조의 <그리스도의 매장>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무덤에 안치시키는 장면이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슬픔에 빠져있는 이 엄숙한 순간을 유에민쥔은 과장된 웃음과 제스처로 표현해 당시 중국의 정치적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기력하고 무능한 사람들에 대한 자조적이고 냉소적인 비웃음을 표현하려 했다. 1985년은 중국의 신사조 미술운동이 활발하던 때였다. 1978년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이 시행되면서 국가의 정치적 수단에 불과했던 예술계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서구의 휴머니즘과 모더니즘이 중국에 폭발적으로 확산되었고, 중국의 예술가들은 사회와 분리된 고독한 자아, 인간 존재의 의미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1989년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과 천안문 사태로 공산주의적 이상에 폭넓은 회의와 불신을 가져왔고, 미래에 대한 절망과 무기력증은 '냉소적 사실주의'와 '정치적 팝', 차이나 아방가르드를 탄생하게 했다. 아래의 작품은 고야의 <1808년 5월 3일의 학살>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하는 사람 앞에서 사람들은 벌거벗은 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고 있다. 중국은 사형을 시행하는 국가이며 그 형벌도 엄격하다. 사회적인 통제가 강하게 남아있음에도 중국 인민들은 이를 비판없이 수용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실의 부조리함을 보고도 애써 눈을 감고 웃고 있는 인민들의 모습을 풍자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유에민쥔, <처형>, 1995. 사진 출처: 예술의 전당 유에민쥔의 <처형>은 2007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현대미술 작품 중 최고가, 무려 590만 달러(약 69억 원)에 낙찰되었다. 당시 소더비는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회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무렵 중국 미술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이후 중국 현대미술 작가들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관람 중 더 전문적인 해설을 듣고 싶다면 도슨트 The Docent 앱을 다운로드 후 QR코드로 촬영하면 유에민쥔 작품의 전문적인 해설을 그룹 샤이니 온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한편, 유에민쥔은 “내 작품 속 인물은 모두 바보 같다. 그들은 모두 웃고 있지만, 그 웃음 속에는 강요된 부자유와 허무가 숨어있다. 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표현한다.” 고 전하며 “이들은 내 자신의 초상이자 친구의 모습이며 동시에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중국의 현대미술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작가가 다년간 웃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표현한 다중적 변화와 사고를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유에민쥔의 대규모 전시는 거장의 회화와 조각을 포함한 대표작부터 신작까지 볼 수 있다. 역사의 많은 시련 속에서도 인간은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웃음을 만들어 낸 유에민쥔처럼 코로나 19의 힘든 시기를 웃음으로 이겨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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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시에 가면 ‘서울로’ 볼 수 있다테헤란로의 전경. 사진 출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서울 강남역 네거리부터 삼성역 인근 삼성교까지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4㎞ 구간 도로를 테헤란로라고 부른다. 테헤란로는 1977년 서울특별시와 이란의 수도 테헤란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여 가로명으로 붙인 데서 유래되었다. 테헤란로는 강남구 역삼동 825-15번지(강남대로)에서 선정릉공원을 거쳐 송파구 잠실동 50번지(삼성교)에 이르는 폭 50m, 길이 4,000m의 10차선 이상 도로이다. 이 길은 강남구를 동서로 횡단하는 간선도로로, 국제금융과 무역이 활발하고 도시설계지구에 해당한다. 주요 통과지역은 역삼동·대치동·삼성동이다. 원래 테헤란로는 1972년 11월 26일 서울특별시가 한양 천도 578주년을 맞아 이름 없는 시내 59개 도로에 대한 가로 명을 지으면서 삼릉로로 불렸다. 한국의 중동 진출이 한창이던 1977년 6월 17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고람레자 닉페이 시장이 서울시와의 자매결연을 위해 한국에 왔다. 닉페이 시장은 결연 식장에서 “우의를 다지는 뜻에서 서울시에 ‘테헤란로’를, 테헤란시엔 ‘서울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당시 서울시장 구자춘이 흔쾌히 허락하며, 서울 강남역 네거리부터 삼성역 인근 삼성교까지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4㎞ 구간 도로에 ‘테헤란로’란 이름이 붙여졌고, 테헤란 시 메라트 공원 인근 길은 ‘서울로’로 불리게 됐다. 1995년을 전후해서 안철수연구소·두루넷·네띠앙 등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벤처기업이 많이 입주했으며, 도로 주변의 업무 지구 뒤쪽에는 아파트 등 주거 환경 지역이 인접해 있다. 이란 테헤란의 서울로. 사진 출처: 나무위키 테헤란의 서울 거리는 테헤란 북쪽에 위치한 외곽 순환도로와 접해 시내 중심부를 잇는 도로이다. 길이는 약 3km로, 도로를 따라 이란 국가 올림픽 위원회, 국제박람회장, 엥겔라브 스포츠클럽, 주이란 한국대사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구간 남단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2003년 개장한 서울공원이 있다. 한국에선 이란의 서울 거리를 아는 사람이 드물지만, 이란에선 테헤란로가 유명하다. 덕분에 한국에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이란인들은 여기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곤 한다. 비슷한 유래를 가진 도로로는 원주시의 '로아노크로', 광주광역시의 '대남대로'가 있다. 각각 미국 버지니아 주의 로아노크(Roanoke) 시, 대만 타이난 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명명한 도로명이다. 테헤란로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그 속에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있는 것들이 이밖에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주변에 존재하는 새로운 사실과 역사적 의의를 잘 기억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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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봤던 초록색 잎의 정체, 애플민트애플민트.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카페나 레스토랑에선 음료, 음식 위에 장식으로 허브잎을 올려주곤 한다. 그중에서도 허브의 일종인 애플민트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애플민트는 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지인 허브의 일종이다. 허브 중에서도 키우기 쉬운 편에 속하는 품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애플민트 이외에도 스피아 민트, 파인애플 민트, 레몬 민트, 오렌지 민트, 초콜렛 민트 등 유사종류 허브들이 있다. 잎의 형태를 보고 둥근 잎 박하라고 불리며, 잎의 표면에 촘촘하게 섬세한 털이 덮여있어서 울리 민트라고도 불린다. 애플민트는 박하 맛에 청 사과의 향을 블렌딩 한 것 같은 독특한 향기가 나 요리에 자주 활용된다. 차(Tea), 샐러드에 넣거나 모히토 혹은 레모네이드를 만드는데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수분이 풍부하고, 물이 잘 빠질 수 있는 비옥한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며, 건조한 날씨에 주의해 키우는 것이 좋다.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곳에 있다면 쉽게 키울 수 있다. 내한성이 강해 겨울에도 뿌리는 죽지 않는다. 향기는 인간의 오감을 자극해 심신의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애플민트는 상쾌한 향기에 사과의 달콤한 향이 더해져 긴장을 풀어주고 편안한 수면을 돕는데 효과적이다. 애플민트는 직접 넣어 섭취하면 구취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 그래서, 향이 강한 편인 스피아 민트 대신 은은하고 거부감 없는 애플민트를 허브티나 음식 재료에 넣어 자주 쓰인다. 애플민트에는 멘톨성분이 들어있다. 멘톨은 위장을 정리해주고 폭식, 폭음에 의한 위장장애를 막아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과식을 한 날이나 과음을 한 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애플민트는 몸을 속부터 따뜻하게 데워주는 보온효과와 혈액순환을 좋게 해준다. 허브티나 샐러드로 만들어서 매일 조금씩 먹는다면 수족냉증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애플민트는 잎을 떼어내어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에 넣어 우려내어 마시면 된다. 좋은 잎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맑은 날 오전 중에 윗부분을 잘라 건조하여 다 마르면 부서지지 않게 잎을 하나씩 따서 밀폐 용기에 보존한다. 이때, 건조제를 같이 넣어주면 습기가 차지 않아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차, 과자, 기호 음료, 화장품, 비누, 목욕제품, 포푸리로도 이용 가능하다. 차로 마시면 소화불량이나 피로 회복에 좋다. 정원이나 베란다의 화분에 심어 실내에 놓는다면 관상용으로도 좋고, 신선한 향 내음에 실내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다. 또한, 잎을 따 차로 마시면 맛과 향, 건강까지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점, 손쉽게 키우기 쉬운 애플민트로 맛과 향, 건강까지 잡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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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라벨 없는 생수 마시는 시대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에코’. 사진 출처: 칠성몰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최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세븐일레븐은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2L 6입’을 4일(어제)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시대를 맞아 무라벨 생수 시장이 커지고 있다. ‘무라벨 생수’는 일상생활에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과 재활용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 측은 일반 주택가와 독신 상권에서 생수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해당 상권 중심으로 무라벨 생수 진열을 집중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ECO’는 한 해 동안 약 1010만 개가 판매되며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시스 ECO는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사용하지 않는 국내 최초의 무라벨 생수로, 개봉 및 음용 후 바로 분리 배출할 수 있어 분리배출 편의성과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인 친환경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에코’. 사진 출처: 칠성몰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1.5L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6월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중적인 생수 용량인 500mL, 2L 제품이 추가로 출시되어 국내 무라벨 생수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아이시스 ECO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010만 개가 판매되었으며, 판매된 수량만큼 페트병 몸체의 라벨 포장재가 덜 사용됐다. 라벨 한 장당 무게가 1.5L와 2L는 0.8g, 500mL는 0.3g으로 무게로 환산하면 총 6.8t(톤)의 포장재 폐기물 발생량이 줄었다. 절감된 라벨을 가로로 이어 붙이면 총 3020km로, 이는 직선거리로 약 325km인 서울에서 부산 사이를 약 9번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아이시스 ECO는 지난해 말 환경부의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가 시행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평소 소비자는 페트병을 비우고 헹군 뒤 라벨지를 제거해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했다. 아이시스 ECO는 불필요한 라벨 제거 과정을 없애 간편하게 소비자가 분리수거에 동참할 수 있게 했다. 아이시스 ECO는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제품의 얼굴과도 같은 라벨을 없애고 맑고 깨끗한 환경을 무엇보다 먼저 생각한 친환경 제품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의 호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판매 채널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제품이 많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분리배출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무라벨 생수로 인해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더욱 높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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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결승전에서 9일 발매 될 신곡 보여줘가수 임영웅. 사진 출처: 뉴에라프로젝트 가수 임영웅이 4일(어제) TV조선 '미스트롯2' 결승전 특별 단독 무대에서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최초 공개했다. 임영웅의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트로트 대선배인 설운도가 임영웅을 위해 특별히 선물한 자작곡이다.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사람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담하게 담아낸 곡이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이제 나만 믿어요’ 이후 근 1년 만인 이번 곡은 섬세한 가사와 임영웅만의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이날 공개와 동시에 팬들을 비롯해 대중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또 하나의 스타가 탄생한다. 나도 이 자리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 무대에서 신곡을 발표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또한, 임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뉴에라프로젝트는 5일(오늘) 공식 SNS를 통해 새 싱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온라인 커버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별빛이 가득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임영웅의 전신 실루엣이 담겨있다. 커버 이미지를 본 팬들은 “너무 멋있다.” 신곡 너무 좋아요.” 등의 반응과 함께 임영웅을 응원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미스터 트롯'에서 진(眞·1위)을 차지하며 최고의 스타 자리에 올랐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이후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터’ 등에 출연해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임영웅의 새 싱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는 오는 9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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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 2> 김소연, 시즌 1과는 다른 스타일링의 이유 전격 공개SBS ‘펜트하우스 2’ 천서진 역의 김소연. 사진 출처: SBS ‘펜트하우스 2’ SBS ‘펜트하우스 2’ 김소연의 스타일링 변신에 시선이 쏠린다. SBS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천서진으로 돌아온 김소연은 매회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SBS ‘펜트하우스 1’ 청아 예고 예술부장에서 SBS ‘펜트하우스 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청아 재단 이사장으로 바뀐 위치에 따라 함께 달라진 천서진(김소연)의 스타일링에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그녀의 스타일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헤어스타일이다. 시즌 1에서는 긴 웨이브와 높게 묶은 올림 머리로 스타일을 만들었다면 시즌 2에서는 긴 생머리카락을 낮게 묶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메이크업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시즌1에서는 레드 계열의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면, 시즌 2에서는 고혹적이고 깊은 느낌을 주기 위해 전체적으로 다크한 느낌의 메이크업으로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더불어 의상 역시 시즌 1에서는 프릴이나 셔링 블라우스, 레이스와 같은 화려함에 중점을 두었다면, 시즌 2에서는 모노 톤 계열의 색상과 정장과 같은 차분한 의상들을 선택함으로써 차별화를 두었다. 이는 시즌 1과 시즌 2 사이에 시간이 흘렀음을 외적으로 극명하게 차이를 두고 싶었던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SBS '펜트하우스 2'는 단 한 장면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롤러코스터급 전개로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순간 최고 시청률 27%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스타일링의 변화와 함께 천서진 캐릭터의 내적인 변화도 함께 그려지면서 시청자의 관심과 사랑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BS ‘펜트하우스 2’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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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의 보드게임을 재현시키다, ‘두 개의 세상, 공유와 독점’'희년함께'의 보드게임 '두 개의 세상, 공유와 독점'. 사진 제공: 희년함께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성경적 토지 정의를 주장하는 기독교 사회선교단체 ‘희년함께’가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기존 부루마블과 차이를 둔 새로운 차원의 보드게임을 출시했다. 토지 불로 소득 없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희년 함께'는 엘리자베스 매기의 ‘지주 게임’을 한국형으로 복원한 보드게임 ‘두 개의 세상, 공유와 독점’을 공개했다. 기존 부루마블과 모노폴리는 땅을 많이 가질수록 임대료 수익이 그만큼 늘어난다. 되도록 땅을 많이 차지하고 임대료를 비싸게 받아서, 결국에는 남을 파산시겨야 게임에서 이길 수 있다. 이는 100년 전 '지주게임'을 본떠 만든 것들이다. 하지만, 원본 지주게임에는 또 하나의 부동산게임 룰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토지에 대한 독점 규제였다. 지주게임 원작자 엘리자베스 매기는 20세기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가 쓴 <진보와 빈곤> 속 ‘토지는 모두가 공유해야 한다’는 헨리 조지의 이론을 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전파하고 싶어했다. 헨리 조지는 “토지는 공공재인데 소수의 지주들이 토지를 독점적으로 소유하게 되었을 때, 그 토지로부터 발생한 불로 소득이 소수의 지주들의 배를 불리게 할지는 모르나, 절대다수의 땅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이러한 토지 불로 소득 구조의 폐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말했다. 매기 여사는 이러한 토지 독점 구조의 병패를 지적하기 위해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지주게임'이다. 그런데 본래의 '지주게임'과는 다르게 후발 주자 보드게임들은 원작자의 의도를 완전히 무시한 채, 오히려 독점 구조를 찬양하고 그야말로 땅따먹기에만 매진하는 게임으로 전락시켰다. '희년함께'의 보드게임 '두 개의 세상, 공유와 독점'. 사진 제공: 희년함께 이를 다시 개선하고자 ‘희년함께’는 토지 공유를 통해 기본소득을 나누는 세상과 토지 독점으로 누군가를 파산시키는 세상 두 개의 세상을 비교할 수 있는 보드게임 ‘두 개의 세상, 공유와 독점’을 출시했다. 이는 주사위를 굴려 도착한 땅에 집을 짓고 땅에 걸린 사람이 사용료를 내는 방식의 기존 부루마블과 달리, 개인이 그 땅을 소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일반 부루마블과 큰 차이점을 보인다. 대신 토지사용료를 지불하고, 그곳에 건물만을 지을 수 있다. 각 사람이 낸 토지사용료는 나중에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기본소득으로 지급된다. 토지 가치 공유 세상에서는 그 누구도 쉽게 파산하지 않는다. 이는 오늘날 논의되는 기본소득의 개념도 담겼다. 한현구 기자는 게임을 직접 해 본 소감으로 “보통 보드게임을 하면 경쟁하고 저 사람을 죽이니 마니 하게 되는데, 함께 산다는 느낌을 줘 신선했던 것 같다. 토지공개념이라는 게 사실 말로 들어서는 당장 와 닿지 않는데, 그걸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성경에서는 구약을 ‘거룩한 나라’, 신약을 ‘하나님 나라’라고 요약한다. 하나님 나라의 모형은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시내산 율법에 들어있다. 안식일과 안식년을 포함한 희년, 즉 시내산 율법의 핵심인 희년이 하나님 나라의 모형인 것이다. 토지에 대한 권리를 모두가 평등하게 누리고, 모두가 자영농이 되고, 채무자가 부채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며, 노예가 해방되어 자유인이 된 상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재능을 당당하게 꽃피우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하나님의 나라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요셉은 토지공개념 정책으로 대지주의 등장을 막고 토지와 집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생기는 것을 차단하고자 했다. 요셉의 토지공개념과 노예해방 정책은 400년 후에 모세의 시내산 율법으로 완성된다. 모세는 토지를 팔았더라도 최장 50년이 되면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7년에 1번씩 노예와 채무에서 해방되고, 적어도 7일에 하루는 종과 가축까지 쉬게 하는 율법을 완성했다. 요셉의 놀라운 개혁정책은 신정국가 이스라엘이 아니라 세속국가 애굽에서 실시되었다. 이는 성경의 정신을 오늘날 세속 사회에서 얼마든지 구현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성경적 토지 정의를 주장하는 기독교 사회선교단체 ‘희년함께’는 예수원의 故 대천덕 신부에게 영향을 받아 성령님의 힘으로 희년을 실천하여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공동체를 세우고자 한다. 또한, ‘희년함께’는 온 세상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희년을 실천하도록 전하고 가르치면서 교회가 희년 실천 주일을 지키도록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현실 속에서 성경의 이상을 구현해낼 많은 기독교 사회선교단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현재, ‘희년함께’의 보드게임 ‘두 개의 세상, 공유와 독점’은 ‘희년함께’ 홈페이지에서 예약주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