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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가족센터,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지원사업 재개장흥군가족센터(센터장 박혜영)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지원사업'을 3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올해 친정나들이 지원사업에는 다문화가족 4가정(중국1, 일본1, 필리핀2) 15명이 선정됐다.지난 9월 25일에는 가족센터 자원봉사실에서 친정나들이를 위한 항공권 발권 및 유의사항을 전달하는 설명회 시간을 가졌다.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지원사업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장기간 고향 방문을 하지 못한 다문화가족에게 왕복 항공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결혼이민자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가족 동반 나들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 이해도를 높이고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장흥군에는 현재 298세대 다문화가정이 있다.친정나들이 지원사업은 2011년에 처음 추진해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도움을 주었으며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박혜영 센터장은 "이번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를 통해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 많이 쌓고 안전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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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가 아니 올 리 없다사진출처 : KBS (여수=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전라남도 여수의 가막만. 이곳은 예로부터 어족 자원이 풍부해 어민들의 황금어장이었다. 경도 근해에서는 새조개, 소호동 근해에서는 전어, 개도와 화태도 근해에는 멸치들이 산란을 위해 몰려들면 멸치를 먹이로 삼는 갈치도 따라 들었다. 파도가 적고 수심이 깊지 않아 멸치들에겐 최적의 산란처. 그러나 가막만의 사정은 해가 거듭될수록 변하고 있다.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어부들은 연안 바다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안다. 멸치가 돌아오는 건강한 연안 바다를 지키기 위해 어민들이 나섰다. 연안 바다의 가치를 되짚어 보는 시간, KBS 환경스페셜 ‘멸치가 아니 올 리 없다’는 5월 20일 목요일 밤 8시 30분 KBS2TV에서 방송된다. 멸치 양이 줄어들고 있다. 4월 말, 여수 가막만에서는 ‘불배 잡이’ 어선이 조업 준비에 한창이다. ‘불배 잡이’는 커다란 등불을 단 불배가 멸치를 찾아내 불을 밝혀, 불빛에 모여든 멸치를 잡는 전통적인 어업 방식이다. 그러나 조업을 준비하는 어부들은 기대감 대신 걱정이 밀려온다. ‘올해는 멸치가 얼마나 오려나’, ‘올해 조업을 몇 달이나 할 수 있을까’. 가막만의 밤바다는 이제 멸치도, 잔치처럼 불을 밝혔던 불배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바다의 밑바닥이 문제다. 여수 가막만의 유형상 선장은 3대째 가막만에서 멸치잡이를 하고 있다. 얼마 전 그의 아들이 멸치 잡이 일을 물려받겠다고 나서 4대째 멸치잡이를 하는 집안이 됐다. 그러나 유 선장은 달갑지 않다. 바다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다도해의 비경을 품은 여수. 그러나 바다 위와 달리 연안 바다의 밑바닥이 얼마나 오염됐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그의 눈에 비친 가막만은 이제 황금어장이 아니라 황폐해진 어장이다. 유선장의 아들과 함께 내려간 바다의 밑바닥은 1m가 넘는 퇴적물이 쌓여 있다. 무엇이 연안 바다의 바닥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연안 바다의 오염원은 다양하다. 연안 바다를 오염시키는 요인 중 양식장의 밀식, 폐어구를 소홀히 관리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득량만의 경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득량만 전체 양식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김 양식. 김 양식에서는 김에 달라붙는 잡태, 잡조류 등 이물질 제거를 위해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2009년 장흥군은 활성처리제 사용을 금지한 김 양식에 도전했고 13년이 지났다. 김 활성처리제 사용을 금한 득량만의 바닷속은 잘피 서식지로 변했고 낙지, 새조개 등 다른 어종이 찾아드는 곳이 됐다. 전남 완도군 신지도의 37세 최용진 씨는 대를 이어 멸치를 잡고 다시마 양식장을 한다. 그는 까다로운 인증 기준을 거쳐야만 받을 수 있는 미국의 ASC 국제 인증을 받았다. ASC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양식장 주변 바다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고 바다와 자연을 대하는 인성까지 요구된다. 용진 씨는 수확하고 남은 다시마를 바다에 버리지 않는다. 쓰레기도 마찬가지이다. 바다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 중이다. 바다를 살리려는 사람들의 손길이 있다면 연안 바다는 천천히 되살아날 수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자연을 지킨다면 멸치가 아니 올 리 없다. KBS 환경스페셜 ‘멸치가 아니 올 리 없다’는 5월 20일 목요일 밤 8시 30분 KBS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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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최후의 전투, 장흥 석대들 전투’ 웹툰 제작(주)링거스커뮤니케이션즈는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7년 문화콘텐츠 상품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장흥군 설화를 바탕으로 한 웹툰 <갑오(甲午)-1894 동학 최후의 전투, 장흥석대들 전투>를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장흥군 설화를 웹툰으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동학농민전쟁 중 농민군이 일본군의 연합부대와 관군에 맞서 장흥군에서 치열한 혈전을 벌인 장흥 석대들 전투를 웹툰으로 제작하여 역사적 가치가 충분한 동학농민전쟁 속 최후의 격전인 ‘장흥 석대들 전투’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게 되었다.웹툰 <갑오(甲午)>는 흔히 ‘동학농민전쟁’ 하면 떠올리는 전봉준이 아니라 장흥 석대들 전투의 주역인 여성 동학도 이소사와 석대들 전투에 이어 옥산전투에서 농민군을 지휘하다가 일본군에게 체포된 10대 청년 장수 최동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두 등장 인물이 대접주 이방언, 장흥 농민군들과 함께 부패한 관군들을 제압하는 과정과 죽음을 길목에 두고 장녕성 탈환을 위해 일본군을 상대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지만 열세에도 꺾이지 않는 동학농민군들의 처절하고도 굳건한 자태를 담았다. 이 밖에도 여러 등장 인물들이 어떻게 농민군에 합류하게 됐고,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자들이 모여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라는 뜻을 이루기 위해 어떤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담았다.작품은 총 15화로 제작되었다. 각 화마다 등장 인물들이 마주한 시련과 시대상을 통해 꺼지지 않는 민초들의 열망을 새로운 스토리라인과 접목해 동학농민전쟁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다.< 갑오(甲午)>의 그림은 현재 네이버 웹툰에서 <칼부림>을 연재 중이며 사극 그림체에 특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고일권 작가가 맡아 당시 시대 상황과 등장 인물의 한(恨)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데 일조했다.링거스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웹툰 제작으로 문화콘텐츠를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전남의 역사까지 홍보할 계획이다.웹툰 <갑오-1894 동학 최후의 전투, 장흥석대들 전투>는 오이북, 코믹플러스, 코믹큐브, 교보문고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갑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만나 볼 수 있으며 현재 영화 제작사와 영화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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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등 호우주의보 해제…"저녁부터 다시 비"기상청 "21일까지 중부·서해안·남해안에 시간당 30㎜ 강한 비" 주말 오전, 세차게 쏟아지는 비(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7.8.20 yatoya@yna.co.kr20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차게 내리던 비가 오후 들어 잠잠해졌다. 오후 늦게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영천·동두천·김포), 충남(태안), 서해5도, 제주(제주도 남부)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전남 장흥군뿐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정오를 기준으로 이날 내린 비의 양은 서울 도봉이 9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 덕적도 88.5㎜, 여수 백야 81.5㎜, 의정부 81.5㎜, 파주 탄현 79.0㎜ 등을 기록했다. 오후 호우특보 현황20일 오후 1시 20분 기준 특보 발표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비는 오후 늦게부터 다시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공 5㎞ 부근에 차가운 공기가, 하층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오늘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비가 다시 올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돼 있다"고 설명했다.기상청은 또 21일까지 중부 지방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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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내 84개 시군 사라져"…인구감소 공포 확산1만∼3만 명대 '미니 지자체' 31곳…읍·면·동 15곳 작년 출생 '제로' 인구 줄면 교부세·행정 조직 등 위축…방치하면 국가 경쟁력도 약화 [※ 편집자 주 = 급격한 인구감소로 적잖은 지방자치단체가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어촌이 중심인 지자체들은 저출산과 젊은층의 도시 유출 등으로 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존폐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보다 훨씬 이전부터 인구감소가 진행된 이웃 일본에서는 전체 지자체의 절반가량이 오는 2040년 소멸할 것이란 충격적인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11일 제6회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지자체의 심각한 인구감소 실태, 출산 장려 등 인구 증가 지원책의 문제점 및 개선책을 살펴보는 기획물 4꼭지를 일괄 송고합니다.]지난달 현재 충북 보은군 회남면의 인구는 792명이다. 웬만한 도시지역 아파트 1∼2개 동(棟)에 불과한 규모다. 인구수도 그렇지만 더욱 큰 문제는 연령 분포에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293명(37%)인 반면 18세 미만 청소년은 6분의 1에 해당하는 50명(17.1%)에 불과하다. 농촌 인구 고령화 [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해 6가구가 이 지역에 귀농·귀촌했고, 외국서 시집온 결혼이주여성 등이 아이 5명을 낳은 게 그나마 인구절벽(15∼64세 생산 가능 인구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에 직면한 보은군과 마을 주민에게 위안거리다. 그러나 출생보다 사망이 많고,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구조이다 보니 해마다 인구가 줄어드는 악순환은 막을 수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면사무소를 유지하기조차 쉽지 않다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온다.1976년 5천578명이었던 이곳 인구는 10년 뒤 1천857명으로 급감했다. 1980년 대청댐이 들어설 때 수몰된 고향을 뜬 사람이 많아서다. 이후로도 젊은층의 도시 유출로 인구는 해마다 10% 안팎씩 줄어 1996년 1천명이 무너진 뒤 줄곧 내리막길에 있다. 그러는 사이 경찰 파출소는 낮 동안만 운영되는 치안센터로 바뀌었고, 농협도 인근과 통합돼 지점으로 격하됐다. 전교생 16명인 회남초등학교가 이 지역 유일의 학교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인구감소로 관공서·금융기관·학교 등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공동체 시스템이 서서히 붕괴하고 있다. 구정자 회남면장은 "최근 10가구 이하가 사는 소규모 마을이 급증한 데다, 젊은이가 없어 20∼30년씩 마을 이장을 맡는 사람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고령화 속에 지역 전체가 활력을 잃고 있다"고 인구감소의 심각성을 전했다. 농촌의 인구절벽은 비단 이곳만의 문제이거나,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앞으로 30년 안에 전국 시·군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84곳, 1천383개 읍·면·동이 '인구 소멸지역'(거주인구가 한 명도 없는 곳)이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했다.인구 소멸이란 일본에서 먼저 화두가 된 개념으로, 저출산·고령화와 대도시 집중화로 인구가 사라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저출산의 그늘' 인구절벽 [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달 기준 인구 1만∼3만명대 미니 지자체는 전국에 31곳이다. 경북 7곳, 강원 6곳, 전남·전북 각 5곳, 충북 4곳, 경남 2곳, 인천·충남 각 1곳 순이다.이 중 경북 울릉군 인구는 1만97명으로 1만명 유지조차 버거운 상황이다. 경북 영양·군위·청송, 인천 옹진, 전북 장수·무주·진안·임실·순창, 강원 양구·화천·양양·고성, 전남 구례, 경남 의령 15곳도 3만명을 밑돈다.읍·면·동으로 내려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강원도 철원군 근북면 인구는 109명(53가구),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은 173명(76가구)이다. 휴전선 인근 민통선이라는 지리적 특수 상황을 고려해도 면(面)이라는 행정구역을 붙이는 것 자체가 민망한 지경이 됐다.인구 1천명을 밑도는 읍·면·동(출장소 포함)은 전국에 63곳이나 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들 지역을 포함해 전국 1천383곳의 읍·면·동이 30년을 버티지 못하고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를 반영하듯 이 중 15곳에서는 지난해 신생아가 단 한 명도 태어나지 않았다.강원도가 3곳(강릉시 왕산면, 삼척시 노곡면, 철원군 근북면)으로 가장 많고, 충북(단양군 적성·단성면), 전남(화순군 청풍면, 장흥군 유치면), 경북(포항시 북구 기북면, 영주시 평은면), 경남(거제시 남부면, 함안군 여항면), 경기(파주시 군내·진동면)가 각 2곳씩이다. 충남 청양군 비봉면과 전북 남원시 덕과면도 작년 갓난아이 울음을 들을 수 없던 곳이다.인구는 정부가 지자체에 주는 교부세를 산정하는 중요한 잣대여서 주민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인구가 많을수록 시·군 재정이 풍요로워지고, 반대일 경우는 살림살이가 덩달아 팍팍해진다.인구는 행정 조직 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정부가 마련한 지자체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보면 인구 3만명을 넘어서는 군(郡)지역은 13개 실·과·담당관을 두지만, 그 이하가 되면 12개로 축소된다. 5만명까지는 15개 실·과·담당관을 둘 수 있고, 10만명이 넘어서야 실·국 설치가 가능하다. 인구가 공무원 자리는 물론 행정 서비스 질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고령화…고령자 비중 증가 저출산과 고령화는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지금의 고령화 추세를 방치할 경우 10년 내 경제성장률이 평균 1.9%, 20년 내 평균 0.4%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놨던 전망치보다 훨씬 비관적이다. 한국사회는 7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가 고령층에 진입하고, 이들의 자녀(25∼38세)는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 중이다. 일본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데 36년이 걸린 데 비해 한국은 이 기록을 10년가량 단축할 게 확실시된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할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가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거점마을'을 조성하고, 읍·면·동사무소의 행정 서비스를 효율화하는 작업이 추진된다.인구가 급감하는 '위기의 지자체' 9곳에 147억원을 투자해 인구유출을 막는 프로젝트도 병행된다. 외국인 1만1천여 명이 거주하는 충북 음성군에 '다기능 외국인 주민통합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경북 영양군에는 '부모-지자체 공동육아 시스템'과 '인구 지킴이 민관 공동체 대응센터'를 세워 인구 2만명을 회복하는 게 목표다.충남 예산군에는 도서관·노인 공동생활공간·급식소·아줌마카페 등을 설치하고, 전남 강진군에서는 음악창작소·한국예술종합학교 아트센터 등과 함께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도 편다.전북 고창군·정읍시, 강원 평창군, 경남 하동·합천군 등 5곳에서도 지역 특색에 맞게 생활 중심지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각각 추진된다. 이들 사업에는 KT·한국토지주택공사·농협 등 민간부문도 힘을 합쳐 사업 효과를 높이게 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은 모든 부처가 관심 가져야 하는 주제이며, 단시간에 결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할 분야"라며 "부처와 민간기업을 아우르는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 등을 폭넓게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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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37.8도…강원영동 제외한 전국 폭염특보(종합)더위야!가라! (포천=연합뉴스 ) 이희열 기자 =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 열대야까지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과 주말이 겹친 30일 백운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joy@yna.co.kr대전·광주 등 올 들어 최고기온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채새롬 기자 = 서울과 부산, 세종 등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추가로 발령되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기상청은 31일 오후 4시를 기해 충남 공주시, 세종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강원 영월군·화천군 등, 충남 태안군·당진시 등, 충북 청주시·보은군 등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앞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대전과 전북 고창군·부안군, 경남 의령군·진주시, 충북 영동군, 전남 여수시·장흥군·영암군·함평군 등에 폭염 경보를, 서울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대전, 부산, 대구, 울산, 광주시와 경북, 경남, 제주도, 전북, 전남, 충북, 충남 일부 지역 등이다. 이같은 '찜통더위'로 이날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도 여러 곳이다.대전 34.7도, 충남 부여 34.3도, 광주 36.0도, 경남 창원 36.7도, 합천 36.5도, 경북 의성 36.0도, 상주 35.9도 등을 기록했다.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측정으로는 대구 달성 37.8도, 창녕 37.5도, 광양 37.0도, 보성 복내 36.9도 등 37도 내외까지 올랐다.국민안전처는 "폭염특보가 발령됐을 때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물놀이 안전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노약자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습한 상태에서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서울은 최고 기온 30도 초반의 습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며 "장마 전선은 현재 북한 쪽에 머물고 있고 이동 경로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주의보는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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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닿은 분홍 물결' 8일 장흥 제암산철쭉제(장흥=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장흥군과 장흥 제암산악회는 오는 8일 장흥 제암산(807m) 철쭉평원에서 '제26회 장흥 제암산철쭉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제암산 철쭉평원에는 30년 수령의 철쭉이 100만㎡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제암산철쭉제 장면.제암산 철쭉은 분홍색 꽃이 하늘에 닿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그 풍경이 장관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다.올해는 오는 8일을 전후로 철쭉꽃이 활짝 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철쭉제에서는 군민의 화합과 번영, 가정의 평안과 장흥군의 미래발전을 기원하는 철쭉제례 행사도 열린다.또 2016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축원행사도 계획돼 있다.부대행사로는 철쭉선아 선발, 작은 음악회, 꽃씨 풍선 날리기, 소망리본 달기, 철쭉 가족촬영 등이 준비돼 있다.제암산악회 관계자는 "철쭉의 꽃말이 '사랑의 기쁨을 전하다'이다"며 "많은 사람이 제암산철쭉제를 찾아 사랑과 기쁨의 소식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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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눈, 입, 바람으로 전해지는 '남도의 봄'(장흥·보성=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설쳐댄들 오는 봄을 막을 수가 있으랴. 남도 길가에 열린 남중국산 피라칸타가 봄을 알려주고 있다 겨울 바람이 휘몰아쳐도 저 멀리 남도에는 벌써 봄 소식이 다다랐다.광양의 매화를 손에 꼽지 않더라도 남도의 길에는 어느덧 봄이 왔다.천관산, 가을 황금빛으로 물드는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 그런데 이맘때 방문해도 좋은 곳이란 걸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이 산에는 임도 한중간에 빨간색 동백꽃 군락지가 자리잡고 있다. 천관산 동백꽃을 만나기 위해 달린 임도 전남 장흥군 관산읍 부평리의 동백꽃 군락지는 최근 '천관산동백생태숲'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산림청은 2000년부터 이 숲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2km의 탐방로를 정비, 국민의 숲으로 관리하고 있다. 임도 한가운데 펼쳐진 천관산동백생태숲 임도를 달려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곳에서 시작하면 동백꽃을 구경할 수 있다.동백숲을 보고 나면 임도 끝 천관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면 더 없이 좋다.휴양림 자체가 여러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에 있기 때문에 이 산 저 산을 오르기에 딱 좋다. 벌교에서 만난 갈대 장흥을 나와선 보성 벌교까지 내달린다. 벌교에는 여자만이 있기 때문이다.여자만의 꼬막을 먹기엔 11월에서 3월까지가 좋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이까지 내려와서 제대로 된 꼬막도 맛보지 못하고 발길을 되돌려야 한다.벌교의 내로라하는 꼬막집들을 뒤져본다. 사람들이 버글버글한 곳을 찾아 꼬막 무침과 꼬막을 시켰다. 새콤달콤한 꼬막 무침 서울에서 먹든 꼬막과는 다르다. 무엇보다 알 굵기와 신선함이 그렇다.종업원이 꼬막을 까는 법을 알려준다. 요즘엔 꼬막 까는 기구까지 개발이 됐다지만 역시 음식의 고수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꼬막을 연다.젓가락을 뒤쪽에 대고 비트니 꼬막이 둘로 딱 갈라진다. 고수들이 전하는 꼬막 까는 법 입에 넣었더니 진한 육즙이 혀를 감돈다. 이것 하나 때문에 저 멀리 남도까지 달리나보다.길가다 혹시나 해서 다시 보니 길가에 붉디 붉은 열매가 자리잡고 있다. '사랑의 열매' 같다.알고보니 유럽과 남중국이 원산인 피라칸타라는 종이라 한다.어찌나 붉은지 바로 따먹고 싶은 생각 굴뚝 같지만 야생조류의 먹거리라 하니 그냥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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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역구 253석-비례 47석 '유력'…권역별 시나리오는수도권 대폭 증가, 농어촌도 '구사일생'인구 하한도 낮아져 5개 선거구 '구제' 가능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내년 20대 총선의 지역구 수로 현재(246개)보다 7석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이럴 경우 권역별 증감과 여야 득실이 어떻게 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교착상태에 빠진 선거구 획정 협상의 '중재자'로 나선 정의화 국회의장은 일단 여야가 농어촌 지역구를 살리기 위해 전체 지역구를 7석 안팎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을 그만큼 줄이는 데까지 공감대를 이룬 데 착안, '지역구 의원 253석·비례대표 47석 안(案)'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이 경우 지난해 현행 선거구 인구편차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의 시정 의견(인구격차 2대 1이내)을 적용해도 농어촌 지역구 축소를 최소화하고, 영호남의 의석수 균형도 어느정도 맞출 수 있는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이번 재획정의 최대 수혜자가 수도권이란 점은 변함이 없다. 지난 8월말 인구 기준으로 지역구가 253개가 될 경우(인구 상한 28만명, 하한 14만명)를 가정하고 영·호남 균형을 전제로 해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면 경기 지역에서 가장 많은 8석이 늘고, 서울·인천에서 각 1석씩 늘어나면서 수도권에서만 총 10석이 순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서울이 49석(+1), 경기는 60석(+8), 인천은 13석(+1)으로, 전체 253석 중 112석(48.2%)이 수도권 차지가 되는 셈이다. 1석 감축이 예상됐던 경기 안산시는 지역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충청권의 경우 애초 통합 청주시에서 1석 감축이 거론됐던 충북 선거구가 유지되고, 대전과 충남에서 각 1석씩 늘어 권역별 의석수가 27석으로, 지금보다 2석 늘어난다.영·호남도 조금은 웃을 수 있게 된다. 4석 감축이 예상됐던 영남권은 2석, 5석 감축이 예상됐던 호남권은 2석이 줄어드는 등 감축 폭이 상당히 감소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선거구 재획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농어촌 지역을 배려하는 동시에 영·호남 인구 기준 의석 수 균형을 맞춘 결과다. 영남권에서는 부산(18석)·대구(12석)·울산(6석)·경남(16석)은 현행대로 유지되고, 경북에서만 13석(-2)으로 줄어 총 65석이 된다. 경남 통합 창원시의 5개 선거구가 현행대로 유지되는 시나리오다. 호남권에서는 광주(8석)는 변동이 없고, 전북과 전남이 각각 10석으로 1석씩 줄어 총 28석이 된다.최대 2석 감축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강원도 또한 현행 9석에서 1석 감축에 그칠 전망이고, 제주(3석)는 현행 유지가 유력하다. 한편, 이런 지역구 증감 과정에서 인구 하한선이 조정되면 애초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됐던 26곳 가운데 5곳은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지역구 수가 늘어나는 만큼 평균 인구 수가 낮아지면서 인구 하한 기준도 현행 246석을 기준으로 할 때보다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들 5개 선거구는 ▲부산 중구동구(무소속 정의화) ▲강원 속초시고성군양양군(새누리당 정문헌)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새누리당 박덕흠) ▲전남 장흥군강진군영암군(새정치연합 황주홍)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새누리당 신성범)이다. 여야의 핵심 텃밭인 영남과 호남권을 살펴보면 지역구 수가 253석일 때 인구 하한 기준에 못 미치는 지역구는 영남은 부산(2개)·대구(1개)·경북(5개)이 되고, 호남은 광주(1개)·전북(4개)·전남(3개)이 된다. 다만 영·호남의 경우 여야의 핵심 권역인 만큼, 인구 하한 기준뿐만 아니라 의석 감소 숫자를 기계적으로 맞춰야 한다는 정치적 고려가 지역구 수 조정 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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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날린다"…정남진 장흥 물축제 31일 개막장흥 물축제 (자료)(장흥=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오는 31일 막을 올린다.30일 장흥군에 따르면 31일부터 8월 6일까지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리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위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개막 첫날에는 장흥군민회관을 출발, 물축제 현장으로 이어지는 물싸움 행진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31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살수대첩 퍼레이드'는 관광객·군민·학생 등 2천여명의 참여자가 시가지를 행진하며 시원한 물싸움을 벌인다.축제기간 매일 오후 2시에 축제 참여자들이 펼칠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장흥군은 기대하고 있다.또 탐진강 맨손 물고기 잡기, 천연 약초 힐링 풀 체험, 탐진강 위에서 펼쳐지는 플라이 보드·수상자전거·도전 드림팀·나무보트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이 밖에도 수상 무대 위에서 열리는 전국 대학 갈라콘서트·청소년 강변음악 축제 등 공연 프로그램, 수상 줄다리기, 탐진강 건너기 수영대회, 우드랜드에서의 숲속 음악회, 목공예 체험 등도 선보인다.특히 올해는 물축제와 '2015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를 같은 기간에 개최해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장흥군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