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최시원, TV CHOSUN ‘DNA 러버’로 안방극장 컴백배우 최시원 사진출처 :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2024년 드라마, 영화 오가는 맹활약 예고, 최시원(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올 한 해도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최시원은 TV CHOSUN 새 드라마 ‘DNA 러버’(극본 정수미, 연출 성치욱, 제작 하이그라운드, 아이피박스미디어, 팬엔터테인먼트)에 주인공 ‘심연우’ 역으로 출연을 확정, 성장 공감 로맨스를 이끌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계획이다. 이번 작품에서 최시원이 연기할 심연우는 운명론을 전혀 믿지 않는 산부인과 의사이자, 비주얼과 능력이 뛰어나 연애를 끊임없이 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을 소유하려는 순간 가차 없이 이별을 선언하는 캐릭터로, 냉온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특히 최시원은 ‘그녀는 예뻤다’, ‘얼어죽을 연애따위’, ‘술꾼도시여자들’ 등 이미 로코 장르에서 차진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함은 물론,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등을 통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여 작품의 흥행을 이끄는 데 성공한 바 있어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도 기대가 모인다. 더불어 최시원은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어른 동화’에 이어 배우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 영화 ‘로비’에도 출연,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는 맹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시원의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 분)이 유전자를 통해 운명의 짝을 찾는 이야기를 그리며, 오는 6월에 TV CHOSUN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오빠가 돌아왔다"…최강창민·최시원, 나란히 전역시원-최강창민, 전역신고(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경찰홍보단 소속 의무경찰 복무를 마친 슈퍼주니어 시원(왼쪽)과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역인사를 하고 있다. 2017.8.18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본명 심창민·29)과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30)이 나란히 전역했다.2015년 11월 19일 입대한 두 사람은 1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홍보단에서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쳤다. 이들은 별도의 소감을 밝히지 않고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손을 흔들며 인사를 대신했다. 시원-최강창민, 팬 향한 인사(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경찰홍보단 소속 의무경찰 복무를 마친 슈퍼주니어 시원(왼쪽)과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전역인사를 하고 있다. 2017.8.18 mjkang@yna.co.kr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전역 행사가 없다고 공지했지만 이날 현장에는 국내외 팬 1천여 명(경찰 추산)이 몰려 한류 스타인 이들의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많은 팬들이 전날 저녁부터 현장에 몰려들어 밤을 꼬박 지새웠다. 서울지방경찰청 앞 거리를 가득 메운 팬들은 '항상 기다리고 있어요' 등의 플래카드와 동방신기를 상징하는 빨간 풍선을 흔들며 이들의 전역을 축하했다. '항상 기다리고 있어요'(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시원의 전역을 기다리는 팬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날 최강창민과 시원은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홍보단에서 의경으로 병역 근무를 마친다. 2017.8.18 mjkang@yna.co.kr 두 사람은 각기 소속 그룹으로 복귀해 컴백 준비를 한다. 최강창민은 지난 4월 전역한 멤버 유노윤호와 21일 서울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아시아 프레스 투어를 열어 향후 계획을 밝힌다. 최시원은 10월 발매될 슈퍼주니어의 새 앨범 작업에 참여한다.
-
한류팬이 뽑은 2015 빛낸 스타는 김수현·빅뱅투표수 4천만 '2015 숨피어워즈'…송지효·방탄소년단도 큰 인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김수현과 빅뱅이 지난해 한류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 배우·가수로 선정됐다.한류뉴스 사이트 '숨피'는 24일 연말연초 전세계 139개국 한류팬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5 숨피 어워즈'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15명의 배우가 최종후보에 오른 '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2014년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2015년 '프로듀사'로 화제를 모은 김수현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배우'부문에서는 해외에서 더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후광에 힘입어 송지효가 MBC TV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녀는 예뻤다'는 '올해의 드라마'에 선정된 데다 박서준이 황정음과 함께 '베스트 키스'상, 최시원과 함께 '베스트 브로맨스'상을 받아 2관왕을, 최시원 역시 '올해의 아이돌 배우'에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누렸다.2014년 그룹 엑소(EXO)가 차지했던 '올해의 가수'상은 지난해 앨범 4장을 내고 해외 투어를 활발하게 벌인 빅뱅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의 2위는 방탄소년단, 3위는 엑소였다. '숨피'는 "방탄소년단의 약진은 힙합 장르라는 컬러와 소속사의 해외활동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최우수 남녀 솔로 아티스트로는 각각 규현과 아이유가, 최우수 남녀 그룹에는 빅뱅과 소녀시대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숨피'는 1998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수잔 강의 개인블로그로 출발, 월 700만명이 이용하는 한류뉴스 사이트로 발전했으며 지난해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에 인수됐다. '숨피어워즈'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K팝, K드라마와 관련한 29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4년 2천300만표였던 투표수가 2015년에는 4천만표로 늘어났다.
-
'믿보황' 황정음 "사랑스러운 김혜진 보내기 싫어""조성희 작가 절대적 신뢰…또 함께 일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11일 종영한 MBC TV 로맨틱 코미디 '그녀는 예뻤다'는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올해의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5%도 안 되는 시청률로 출발한 드라마는 순식간에 지상파 수목극 선두로 올라섰고, 한때 17.3%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MBC는 지난달 14일 프로야구 중계 때문에 '그녀는 예뻤다' 방송을 하루 쉬었다가 시청자들의 지탄을 받았다. '못난이' 김혜진으로 분한 황정음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했다. 전작인 '킬미 힐미'의 지성과 함께 올해 MBC 연기 대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호평 일색이다. 1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의 기자간담회장에서 만난 황정음은 "매일 1시간밖에 못 잤던 터라 촬영이 빨리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면서 "그런데 마지막회를 보니 김혜진이 정말 사랑스러워서 보내기 싫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8%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우리 드라마가 결국에는 잘 될 줄 알았다"라면서 "조성희 작가를 절대적으로 믿었고, 정대윤 PD의 열정 또한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정음과의 일문일답. -- 종영 소감은. ▲ 2개월 동안 매일 1시간밖에 못 잤다. 거의 제정신이 아니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마지막회 보니 김혜진이 정말 사랑스러워서 보내기 싫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또 언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드라마라는 작업이 매력적이라는 걸 다시 새삼 느꼈다. -- 김혜진 외양뿐 아니라 말투도 화제였다. ▲ 제가 대본 낭독 때 여쭤보면 조성희 작가가 (김혜진 캐릭터를) 흉내 내는데 연기자보다 연기를 더 잘한다. 그 모습을 제 것으로 만들어서 연기한 게 많았다. 제가 조 작가에게 '글을 잘 써서 무섭다'고도 했다. 대본대로 연기하면 되니 제가 할 게 별로 없었다. 조 작가와 빨리 또 같이 일하고 싶다.-- 김혜진과 비슷한 점은. ▲ 김혜진처럼 저렇게 매력있는 사람이 실제로 있을까. 김혜진은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 은근히 못 생겼는데도 할 말을 다 한다. 저와 닮은 점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굳이 꼽자면 성격이 밝은 것 정도다. --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는다면. ▲ 김혜진이 김신혁(최시원 분)과 부딪힌 뒤 바닥의 자일리톨껌을 자기 앞니가 부러진 것으로 오해했던 장면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대본에서 이 장면을 읽고서 출연을 결심했을 정도다. 김신혁이 김혜진에게 '단무지 볼 때마다 날 생각해'라고 했던 장면도 명장면이었다.-- 지성과 함께 MBC 연기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 지성과 함께 대상 후보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대상을 받으면 정말 기쁘겠지만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냥 35살 안에 받는 것이 목표다. (웃음)-- 가수로 출발해 연기를 시작했다. ▲ MBC TV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이후 연기에 자신감이 붙었다. 어차피 시작한 건데 최고가 되자고 마음먹었다. 또 원래 가수였기에 남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완벽주의자랑은 거리가 멀었는데 달라졌다. 아침에 스태프가 늦은 것도 용납하지 않을 정도로. (웃음) 욕심이 저를 그렇게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 --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 '지붕 뚫고 하이킥' 황정음이나 '그녀는 예뻤다' 김혜진은 제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다. 연기적으로 가장 행복했던 캐릭터를 꼽는다면 KBS 2TV '비밀'(2013)의 강유정이다. 강유정을 연기할 때는 저 자신도 몰랐던 연기를 하면서 '내가 우는 연기를 이렇게 잘하나' 라면서 놀랐던 것 같다. -- 배우 황정음의 목표는. ▲ '비밀' 끝나고 욕심을 많이 부려서 SBS TV '끝없는 사랑'에 출연했는데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지난해 방영된 '끝없는 사랑'은 흥행에서 실패했다) 굳이 제가 아등바등하지 않을 때 좋은 기회, 생각지도 못한 상황도 오는 것 같다. 욕심은 부리고 꿈은 정확하게 가지되, 지금 행복하게 즐기기로 했다. 2016년 점을 봤는데 외국(활동) 운이 좋다고 해서 기대 중이다.
-
최시원, 팬 200명과 '그녀는 예뻤다' 본방 사수(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최시원이 지난 4일 밤 팬 200명과 함께 자신이 출연하는 MBC TV '그녀는 예뻤다'의 본방 사수 이벤트를 펼쳤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5일 밝혔다. 최시원은 4일 밤 10시부터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팬들과 '그녀는 예뻤다' 14회를 함께 시청했다. 앞서 그는 3일 MBC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본방 사수 이벤트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선착순 모집 2분 만에 정원인 200명이 지원했다. 이번 이벤트는 최시원이 지난달 네이버 V앱을 통해 "드라마 시청률이 20%를 넘으면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겠다"고 말했던 공약을 이행한 것이다. 소속사는 "시청률이 아직 20%를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그간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지난달 21일 전국 시청률 17.3%. 수도권 시청률 19.7%의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종영까지 2회가 남았다. 최시원은 극중 '똘기자'라는 별명을 가진 김신혁 역을 맡아 물오른 코믹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방송에서는 김신혁이 알고 보니 베일에 싸였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텐이었음이 밝혀졌다.
-
너무 빨리 행복해져 버린 '그녀는 예뻤다' 새드엔딩 되나행운 총량의 법칙'언급에 작가 전작의 어두운 결말까지 불안감 증폭시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분명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코미디였는데 어느 순간 무거워져버렸다. 당연히 '둘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환한 인사를 건네며 끝날 것 같던 드라마는 후반 들어 이런저런 복선을 깔며 '새드 엔딩'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MBC TV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 이야기다.어릴 땐 예뻤지만 일명 '폭탄머리'에 양볼에 주근깨가 가득한 '못난이'로 변해버린 김혜진(황정음 분)과 첫사랑 지성준(박서준)의 사랑 찾기를 향해 쾌속으로 달려가던 '그녀는 예뻤다'는 총 16회 중 11회에 모든 갈등을 풀어버렸다.남녀 주인공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두 사람 사이에 껴 있던 민하리(고준희)도 물러났다. 혜진을 짝사랑하던 김신혁(최시원)도 혜진의 사랑을 막지 않는다. 이때부터 이상했다. 아직 갈 길이 먼데 벌써 행복해지다니 도대체 나머지 시간 동안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걸까. 불안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29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3회는 혜진과 성준의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그렸지만 중간 중간 이들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거란 메시지를 던졌다.프러포즈 예고를 받은 혜진이 성준과 진한 입맞춤을 하는 화면에는 "행운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지금 닥친 행운만큼 앞으로는 불운이 찾아올 거라는 법칙"이라는 혜진의 내래이션이 덧입혀졌다.여기에 '그녀는 예뻤다'의 작가인 조성희 작가가 시트콤인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두 주인공의 죽음을 암시하며 끝맺었다는 '전적'이 있다는 점이 '새드 엔딩설'에 힘을 실어준다. '지붕 뚫고 하이킥'은 여행을 떠나던 남주인공 이지훈(최다니엘)과 여주인공 신세경(신세경)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암시하는 충격적인 결말로 마무리됐다.충격적인 결말에 시청자들은 과거 방송을 돌려보며 '신세경 귀신설'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이번에도 시청자들은 지난 내용을 되짚으며 혹시 있을지 모를 복선을 찾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라는 과거형을 쓴 것도 의도가 있지 않냐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두 사람의 앞에 놓인 과제는 폐간 위기에 처한 잡지 '모스트'를 살려내는 일이다. 난관을 앞둔 혜진과 성준에게는 어떤 행운과 어떤 불운이 주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
주인공 압도하는 최시원의 존재감…'그녀는 예뻤다'의 묘미'드라마의 제왕' '무한도전' 거쳐 코미디 재능 만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아는 사람은 알았다. 그가 얼마나 웃긴 캐릭터인지를.하루아침에 돌변한 게 결코 아니다. 그는 원래부터 웃겼다. 끊임없이 웃음을 추구했고, 탐구했고, 실험했다. 헌헌장부 외모에,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K팝 스타라는 점에 쉽게 묻혀버리곤 했던 것이지 코미디와 개그에 대한 그의 사랑은 식을 줄 몰랐다. 그리고 마침내 과녁을 적중해 '텐 텐 텐'을 외치고 있다. 10점 만점이다. MBC TV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28)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코미디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순간이 개그의 연속인데, 단 한순간도 어색하지 않다.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에 도전했을 때도 알아봤지만, '그녀는 예뻤다'의 최시원을 보고 있노라면 물이 올라도 제대로 올랐다.게다가 코미디에만 머물지 않는다. 중반으로 접어든 이 드라마에서 그는 진지한 감정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바야흐로 이제 때를 만났는데, 그는 이 드라마를 끝으로 다음달 의무경찰로 입대한다. 군 복무를 마치면 그는 더 멋진 연기를 보여줄까. ◇ '포춘 쿠키' 최시원, 원래 웃겼다'그녀는 예뻤다'에서 그가 연기하는 김신혁은 '똘기자'라는 별명이 참 잘 어울리는 캐릭터다. 패션지 기자인데,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을 호시탐탐 골려먹지 못해 안달이 난 그는 영락없는 '똘기자'다. 최시원이 펼치는 장난기 넘치는 연기는 할리우드 슬랩스틱 코미디의 달인 짐 캐리 저리 가라다. 오만가지 강렬한 표정에 현란한 '송충이 눈썹 연기', 랩을 하듯 빠르면서도 정확한 속사포 대사 처리, 장난치는 데 인생을 건 것 같은 태도를 보고 있으면 웃지 않고는 못 배긴다. 그리고 이어서 감탄하게 된다. 천연덕스럽게 능글맞은 '아저씨 개그'를 끊임없이 펼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잘한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최시원의 이 같은 코믹연기는 그동안 그가 한눈 팔지 않고 끈질기게 웃음을 연마해온 덕분이다. 인터넷에 '포춘 쿠키'를 치면 연관검색어로 최시원이 바로 뜬다. 바싹한 튀김 과자 안에 행운의 말이 들어있는 중국 포춘 쿠키가 왜 최시원과 연관이 있을까. 백문이 불여일견. 최시원이 스스로를 희화화한 '포춘 쿠키 최시원' 사진 한장만 봐도 그에게 유머 감각의 피가 철철 흐르고 있음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드라마에서도 웃겼다. 지난 2007년 MBC TV 2부작 '향단전'을 시작으로, 2010년 SBS TV '오 마이 레이디'와 2012년 SBS TV '드라마의 제왕'을 봤다면 최시원이 연기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난 8년간 꾸준히 코미디를 파고 들었음을 알 것이다. '오 마이 레이디'의 성민우와 '드라마의 제왕'의 강현민은 둘 다 '발연기'를 하는데 슈퍼스타인 배우였다. 한마디로 겉으로는 폼을 잔뜩 잡지만 뒤로 돌아서는 허당이고 약점이 많은 우스꽝스러운 캐릭터. 이 둘을 최시원은 2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연기하면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오 마이 레이디'의 성민우는 아직 연기 신인인 최시원에 맞게 성격이 까칠한 면이 강조됐다면, '드라마의 제왕'의 강현민은 제대로 망가지는 캐릭터였다. '우헤헤헤' '이히히히' 같은 해괴하고 방정맞은 웃음소리를 내는 무식하고 속물적인 인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며 최시원은 반듯한 핸섬가이의 이미지를 와장창 깨뜨렸다. 드라마 '아테나'나 '포세이돈'에서 보여준, 제복 입은 각 잡힌 액션 배우의 모습과도 전혀 달랐고 무대 위에서 한류 팬들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K팝 가수도 아니었다. 이러한 캐릭터를 거쳤기에 그는 지금 '그녀는 예뻤다'에서 시청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똘기자'로 변신할 수 있었다. ◇ 황정음-최시원 커플에 대한 지지 이어져 문제(?)는 최시원이 이처럼 너무 잘하다보니 '그녀는 예뻤다'의 남자 주인공인 박서준을 압도한다는 점이다.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대로라면 시청자는 여주인공인 김혜진이 남자 주인공인 지성준(박서준)과 맺어지길 응원해야하는데, 8회까지 방송된 현재 대다수의 시청자가 최시원이 연기하는 김신혁과 김혜진이 맺어지길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신들린 코믹 연기'를 펼치고 있는 황정음과 최시원의 앙상블이 절묘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데다, 그사이 상대적으로 박서준은 캐릭터의 매력을 별반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모르긴 몰라도 최시원의 연기력과 그에 대한 시청자의 호응은 제작진의 예상을 한참 뛰어넘었을 듯 하다. 조연으로서 드라마에 양념만 쳐주면 됐을 역할인데, 최시원은 기대 이상의 호연을 펼치며 황정음과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혜진을 "잭슨~"이라며 능청맞게 부르고, 유치한 장난을 쳐놓고 '핥핥핥' 숨 넘어갈 듯 포복절도하는 '똘기자' 김신혁과 그에 매번 당하면서 이를 가는 김혜진의 콤비 플레이에 대한 시청자의 지지가 이어지면서 최시원의 존재감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의 백미가 황정음이라면 최시원은 묘미다.
-
'용팔이' 떠난 자리에…'그녀는 예뻤다' 수목극 1위첫 방송 SBS TV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6.9%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엇갈리기만 하던 남녀 주인공의 마음이 드디어 통하자 시청자의 마음도 움직였다.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MBC TV '그녀는 예뻤다'는 전회 방송분보다 2.9%p 오른 13.1%(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수목드라마 1위 자리에 올랐다.방영 내내 20%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다 지난 1일 종영한 '용팔이'의 인기에 밀려 4.8%의 시청률로 출발했던 '그녀는 예뻤다'는 독특한 설정과 황정음의 신들린 연기에 힘입어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7일 방송된 7회에서는 단둘이 출장을 떠난 혜진(황정음 분)과 성준(박서준)이 그동안의 악연을 털어내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장난스러운 모습만 보여주던 신혁(최시원)이 혜진에게 고백을 하면서 삼각관계를 예고했다.한편 이날 첫선을 보인 문근영 주연의 SBS TV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6.9%로 출발했다.첫 회에서는 23년 전 한소윤(문근영)이 겪은 미스터리한 사건과 그녀가 아치아라 마을로 오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또 앞으로 전개될 사건의 배경이 되는 2년 전 치정 사건까지 숨가쁜 전개가 이어졌다.같은 시간대 방영된 KBS 2TV '객주-장사의 신'의 시청률은 7.8%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
MBC '그녀는 예뻤다' 10% 돌파…"너무 재미있다"SBS '용팔이' 종영 앞두고 18.4%로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황정음 주연의 MBC TV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SBS TV '용팔이'와의 경쟁 속 시청률 10%를 넘어섰다. 반면 '용팔이'는 종영을 하루 앞두고 시청률이 18.4%로 떨어졌다.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5회는 전국 시청률 10.7%, 수도권 시청률 11.9%를 각각 기록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일명 '폭탄 머리'에 양볼에 주근깨가 가득하고 극심한 안면홍조까지 시달리는 '못난이' 김혜진(황정음 분)이 자신을 '예쁜 첫사랑'으로 기억하는 초등학교 동창생 앞에 차마 당당히 나서지 못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생계를 위해 자신을 남자라고 속인 여성을 내세운 로맨틱 코미디 '커피프린스 1호점'과 비견되며 매회 화제를 모으는 이 드라마는 황정음을 중심으로 최시원, 박서준, 고준희 등 출연진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일품이다. 누리꾼들은 연일 "너무 재미있다" "간만에 상큼한 로코(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나왔다" 등의 환호를 쏟아내고 있다. 반대로, 1일 종영하는 '용팔이'는 시청률이 20% 밑으로 떨어졌다.후반부 주원 대신 김태희에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힘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용팔이'의 시청층 일부가 '그녀는 예뻤다'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두 드라마와 같은 시간 경쟁한 KBS 2TV '장사의 신 객주'의 시청률은 6%로 집계됐다.
-
"제가 예전엔 이렇지 않았거든요"…MBC '그녀는 예뻤다'유쾌·발랄한 '로코'…황정음의 처절한 '못난이' 연기 매력폭발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오 나의 귀신님' 퇴장 후 한동안 식욕을 잃었던 당신이라면 걱정마시라. '그녀는 예뻤다'가 침샘을 마구마구 자극하며 군침이 돌게 한다. 지난 16일 시작한 MBC TV 새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유쾌하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주며 2회 만에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외계인도, 귀신도, 다중인격도 안 나온다. 땅에 발붙이고 정신적으로 멀쩡한 사람들만 나온다. 소재도 새롭지 않다. '86서울아시안게임' 때부터(혹은 그 이전부터) 익숙하게 보아온 '신분 숨기기' 혹은 '가면 놀이'다. 그런데 새롭고 웃기다. 타이틀롤을 맡은 황정음의 물불 안 가리는 코믹 연기, K팝스타 최시원의 개그가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남자 주인공 박서준은 날이 갈수록 '훈훈함'을 더하고, 극에 양념을 치는 모든 출연진 하나하나의 조화가 기대 이상이다. 아직은 '용팔이'에 밀려 시청률은 낮지만, 이미 한국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녀는 예뻤다'가 단연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 '예쁘다'가 아닌, '예뻤다'가 끌어올리는 공감도 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은 과거에 예뻤다. 그러나 지금은 '저주받은 악성 곱슬머리'에 안면 홍조가 한껏 발현되면서 누구나의 눈에 '폭탄'으로 보이는 얼굴이다. 이 지점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도를 강하게 끌어올린다. 빅뱅은 "베이비 베이비 지금처럼만 아름다워 줄래 넌 시간이 지나도 내가 설렐 수 있게~ 베이베 베이비 넌 시들지 마 이기적인 날 위해 그 모습 그대로 넌 그대로 여야만 해"라고 감미롭게도 노래하지만, 사실 이 가사처럼 '폭력'적인 것도 없다. 온갖 화장품 광고가 '시간을 거스르는' 미모를 보장한다고 꾀지만, 세월 앞에, 지난한 삶 앞에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뭔가 중요한 일을 앞두면 "그때까지 살 좀 빼고" 혹은 "관리 좀 받고"라는 말을 한다. 그러다 결국 실패하고는 "제가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거든요"라고 강조한다. 김혜진도 과거에는 확실이 예뻤다. 초등학교 시절 '전교에서 제일 예쁜데 집도 부자인데다 공부까지 잘하고'가 김혜진이라는 인물에 붙은 설명이다. '재주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걸로도 모자라 성격마저 심하게 좋아 얄미워할 수조차 없는 애'라는 부연이 뒤따른다. 하지만 잘 살던 집안이 망하고, 먹고 사느라 스펙도 쌓지 못한 채 나이를 먹으면서 '당연히' 외모도, 실력도 가꾸지 못했다. 그런데 글쎄, 15년 전 헤어졌던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 지성준(박서준)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심지어 과거에는 볼품 없는 뚱보였던 지성준은 이보다 근사할 수 없는 '훈남'이 됐다. 그런 지성준 앞에 도저히 나설 수 없는 김혜진의 심정에 대한 공감도를 설문한다면 아마도 순식간에 폭발적인 '동조'가 이뤄질 것이다. ◇ '가면 놀이'가 안겨주는 흥미진진한 스릴 우마 서먼 주연 할리우드 영화 '고양이와 개에 관한 진실'(1996)이나, 제라르 드파르디외 주연 프랑스 영화 '시라노'(1990)를 비롯해 못생긴 외모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 앞에 나서지 못하고 '대역'을 내세우는 이야기는 '클래식'이다. 김혜진 역시 차마 지성준의 '환상'을 깨고 싶지 않아 자신의 절친이자 '9등신 미녀' 하리(고준희)에게 자신의 대타를 부탁한다. 이러한 설정은 웬만하면 히트를 치는 '남장 여자' 소재와 함께 흥미진진한 스릴을 안겨준다. 진짜를 앞에 두고도 몰라보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녀는 예뻤다'는 좌충우돌 본격적인 코미디를 가미해 슬픔보다는 황당하고 웃긴 에피소드를 잇달아 배치하며 '유쾌지수'를 높인다. 지성준 앞에 나서지 못하는 김혜진의 상황은 애처롭고, 김혜진을 알아보기는 커녕 심하게 면박을 주고 벌레보듯 하는 지성준의 '한 치 앞도 모르는 경거망동'에 혀를 차게 되지만, 그 둘이 '본의 아니게' 계속해서 얽히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상황들은 깔깔 웃게 만든다. 과연 김혜진의 정체는 언제 드러나게 될것인지, 그때 과연 지성준의 반응과 태도는 어떠할지라는 명확한 목표 지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 '그녀는 예뻤다'는 1~2회에서 보여준 속도감과 짜임새를 유지한다면 괜찮은 작품이자 상품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못난이' 황정음, 이렇게 사랑스러울줄이야 올초 MBC TV '킬미힐미'에서 7개의 다중인격 환자를 상대하며 주눅 들지 않는 맷집을 과시했던 황정음은 이번에는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에서 마음껏 연기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상대의 연기를 받아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왕년에 예뻤던 그녀'로서 극을 끌어가면서 매순간 기대 이상의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 '폭탄녀'로 분장한 것에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짐 캐리 식의 과장된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치는 데 있어 단 한순간도 주저함이 없는 황정음의 '혼신'을 다한 망가지는 연기는 시청자의 엔돌핀을 분출시킨다. 자신을 숨기고자 하는 강박관념에 바보 같은 짓을 이어가고, 그러다 점점 상황을 악화시키는 김혜진의 자충수 행진은 연기에 한껏 신이 난 황정음을 만나 화면을 장악한다. '못난이'의 처절한 향연이 정성스럽게 펼쳐진다. '하트 투 하트'의 최강희,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을 이어 망가질수록 더욱더 사랑스러워지는 여배우의 대열에 황정음은 자신있게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