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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이 빚어낸 축제로 수원이‘들썩들썩’수원시민이 빚어낸 축제로 수원이 ‘들썩들썩’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오는 7~9일 수원시민이 기획하고, 수원시민이 만들고, 수원시민이 참여하고, 수원시민이 즐기는 축제들로 수원 전역이 들썩인다. 60주년을 맞은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화려한 막을 올리기 때문이다. 수원시민의 날 행사와 각종 연계행사 및 부대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특히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으로 선정되며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입증한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올해 시민이 주도하는 축제로의 진화를 시작한다. 수원시민이 만들고 즐기는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 60주년을 맞아 진정한 시민 중심의 축제로 완성된다. 7~9일까지 3일간 행궁광장과 화성행궁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수원 시민들이 함께 즐거운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수원동락(水原同樂)을 부제로 한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열린 연회 진찬연을 주요 뼈대로 구성됐다. 행궁광장이 중심 무대다. 홍살문 앞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에게 선물한 가마 ‘자궁가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이 중앙에서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광장 전체가 제60회 수원화성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들로 가득 찬다. 놓치지 말아야 할 주제공연 제목도 ‘자궁가교’다. 1795년 어머니의 회갑연을 위해 어가 행렬을 떠난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에 도착해 야간 군사훈련을 지켜보고,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딛고 백성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다. 수원시립예술단 소속 교향악단과 합창단, 공연단은 물론 소리꾼과 무용수 등 300여명이 출연해 판소리와 무용, 오케스트라, 합창,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예술적 화합을 이뤄낸다. 특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올해 환갑인 여성 등 60여명의 일반 시민이 시민배우로 참여해 극의 절정을 이끈다. 피날레는 정조대왕이 꿈꾸던 세상의 모습을 밤하늘에 수놓는 드론쇼가 장식한다. 자궁가교 공연은 7일과 8일 오후 7시30분 시작된다. 특설무대 객석 뒤편으로는 초대형 미디어 전시 프로젝트 ‘그레이트월’이 만들어진다.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진 가로 24m의 대형 구조물 2개에 수원화성문화제의 어제와 내일을 그리는 시민들의 얼굴들이 상영된다. 1천여명에 달하는 수원시민들이 인터뷰에 참여해 기억 속 수원화성과 축제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고, 미래의 축제에 바라는 점 등을 이야기한다. 수원화성문화제가 걸어온 역사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행궁광장 앞쪽으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바닥화 ‘시민도화서’가 차려진다. 가로 14m 세로 32m에 달하는 초대형 크기다.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기록한 봉수당진찬도를 바닥화로 구현한다. 사전작업으로 미리 그려둔 밑그림에 시민들이 7~8일 이틀간 현장에서 채색해 현대적인 능행도를 완성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완성된 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주제공연 외에 다른 공연도 삼일 내내 쉴 새 없이 진행된다. 봉수당에서의 판소리극 ‘이야기극 효연전’, 공방거리에서 진행되는 동형 공연 ‘출동! 장용영!’, 장안공원에서 춤으로 표현하는 종합예술 ‘춤이 onda(온다)’ 등이 있다. 9일에는 정조테마공연장 마당, 열린문화공간 후소, 화성사업소 옆 노천극장, 시립미술관 옆 역사공원, 화령전 앞 공터 등 곳곳에서 다채로운 길거리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행궁광장에서 수원화성 축성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8개 프로그램 ‘정조의 꿈 수원화성 축성을 도와줘!’와 정조, 전통, 환경 등 3개 테마로 시민이 직접 기획 운영하는 체험놀이터 ‘성안에서 놀장’ 등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채롭다. 수원시는 누구든 장애물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장을 구현하기 위해 배리어프리존을 운영, 개막연에 수어 설명과 주제공연 화면해설을 더할 예정이다. 수원시민과 함께 행복한 동행 ‘정조대왕 능행차’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정조대왕이 을묘년(1795년)에 능행차로 구현하고자 했던 ‘백성들이 즐거운 세상’을 2023년 수원에서 실현한다.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행궁을 거쳐 화성 융릉으로 향했던 228년 전 최대 왕실 퍼레이드가 8~9일 완벽하게 재현돼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올해 수원구간은 시민들의 기획과 참여로 왕실 퍼레이드를 넘어 시민 퍼레이드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전체 59㎞에 달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크게 4개 구간으로 나뉜다. 출발지는 서울이다. 8일 오전 10시 창덕궁~광화문광장~노들섬~시흥 행궁 구간에 400여명이 참여한다. 출궁의식, 배다리 시도식, 나례퍼포먼스, 마음다반 등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이어 안양과 의왕을 지나는 경기구간은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 출발한다. 금천구청~석수체육공원~엘에스로~의왕기아차 등을 거치는데 150여명이 참여하며, 지역별 전통놀이와 격쟁, 자객공방전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핵심은 수원구간이다. 9일 오후 1시부터 노송지대~종합운동장~행궁광장을 지나는 행렬에 총 2300여명 이상이 참여한다. 3개로 나뉘는 수원구간 중 1구간의 거점은 노송지대다. 정조대왕이 말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신하들이 정조를 맞는 총리대신 정조맞이를 재현한다. 만석거 인근에서 총리대신 채제공이 정조를 맞이했던 ‘일성록’의 기록을 따른다. 수원구간 중에서도 백미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연무대에서 해산하는 2구간이다. 해당 구간에서 재현행렬(본행렬)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장안문, 한옥기술전시관, 신진프라자, 여민각 등의 지점에서는 사전 공연격의 시민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시민 단체 및 동아리 19개 팀 300여명이 참여해 농악, 사물놀이, 댄스, 태권도, 북놀이, 난타, 치어리딩은 물론 외국 전통공연까지 볼거리를 제공한다. 본격적인 재현행렬의 시작에 앞서 300여명에 달하는 연합풍물단의 길놀이가 능행차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반차도에 따라 복식을 착장하고 역할을 배정받은 출연자와 시민 등 800명이 참여하는 재현행렬은 전통 행렬 그대로를 재현한다. 재현행렬은 수원종합운동장(오후 3시30분)~장안문(오후 4시10분)~여민각(오후 4시35분)을 거쳐 연무대(오후 4시5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본행렬 뒤로는 시민들의 행렬이 따른다. 개별적으로 복장과 소품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코스프레를 하고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한 단체와, 유료 체험을 미리 신청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그 뒤로는 수원지역 시민단체와 예술단체에 소속된 400여명이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홍보하는 퍼레이드를 이어간다. 뮤지컬, 이동형 퍼포먼스, 거대 오브제 퍼레이드, 전통농악, 인형극, 문학 퍼포먼스 등 평소 접하기 어렵던 문화예술 장르들을 볼 기회다. 남은 행차길인 수원 대황교동에서 화성 융릉으로 향하는 행렬은 8일에 재현한다. 수원3구간과 화성구간의 본행렬이 오전 11시 대황교동에서 시작해 황구지천 제방도로~현충공원~안녕리표석~안녕초등학교~장조4로~정조효공원 등을 지난다. 7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다만 화성행궁 출궁의식만 오후 2시에 별도로 진행한다. 현장에 방문하지 못한 사람들도 온라인으로 능행차를 볼 수 있다. 수원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9일 금천구청부터 화성행궁까지 행차길 중계를 시청하면 집에서 편안하게 퍼레이드를 감상하기 좋다. 수원시민이 빛나는 ‘제60회 수원시민의 날’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가 고조시킨 흥겨운 분위기는 수원시민의 날 기념행사로 마무리된다. 9일 오후 6시부터 화성행궁 광장에 도착한 능행차 행렬과 문화제 등을 즐기던 시민들이 모두 참여해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행사가 시민들의 화합을 끌어낸다. 원래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는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하고자 시작된 행사다. 1964년 10월15일 경기도청 기공식을 기념해 제1회 화홍문화제가 그 시초였다. 이후 이듬해 수원시 시민의 날 조례가 제정됐고, 1996년 수원화성이 준공된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 10월10일로 변경해 60년의 역사를 잇고 있다. 올해 시민의 날은 이런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보다는 수원특례시민들의 대화합을 이루는 계기를 만든다. 바로 수원시민 대합창이다. 9일 기념행사는 오후 6시부터다. 수원시민들과 함께 수원화성문화제의 본무대인 화성행궁 광장 특설무대에서 문화공연을 즐긴다. ‘새빛톡톡’ 앱을 활용해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는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의 날을 알리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오후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민합창단이 참여하는 시민대합창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시민들의 대화합을 이끈다. 수원시민합창단에는 수원시청소년합창단과 수원여성합창단, 수원시여성실버합창단 등 지역 내 합창단 12개 팀의 400여명이 참여한다. 어린이부터 노인, 남성과 여성 등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해 부르는 합창곡은 ‘수원의 노래’다. 또 두 번째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붉은 노을’을 선곡해 시민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한글날 연휴, 환갑을 맞아 전례 없이 풍성해진 수원화성문화제와 대한민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가을 축제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눈부신 우리 문화유산으로 빚어낸 시민 모두의 축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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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22일(현지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정몽구 명예회장을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자필 서명이 음각된 대리석 명판도 디트로이트의 명소인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 영구 전시돼 역사에 남게 됐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성과와 업적을 토대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이바지한 인물을 엄선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측은 지난해 2월 정몽구 명예회장을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을 성공의 반열에 올린 글로벌 업계의 리더라고 평하고,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글로벌 생산기지 확대·고효율 사업구조 구축 등 정몽구 명예회장의 수많은 성과는 자동차산업의 전설적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1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으로부터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으로 또다시 세계 자동차산업에서의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명예의 전당 헌액 △올해의 업계 리더상 △자동차산업 공헌상 △젊은 리더십 및 우수상 △모빌리티 혁신상(Mobility Innovator) 부문 수상자를 매년 선정한다. 헌액식에는 2020년, 2021년 헌액자는 물론 역대 헌액자 및 가족과 자동차 관련 글로벌 산업·금융·언론 분야 주요 경영진 등이 초청됐다. 정몽구 명예회장을 대신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수상자로 참석했고 부인 정지선 씨도 동행했다. △정성이 이노션 고문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이사장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부회장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브랜드 부문 사장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 등 가족들도 함께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으로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 △호세 뮤뇨스(Jose Munoz) 현대차 북미권역 본부장(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 본부장(부사장) △존 롭(John Robb) 미국기술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헌액식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경영활동과 업적을 조명한 헌정 영상이 상영됐고, 정 명예회장의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 및 전동화 주도를 상징하는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기차 ‘아이오닉 5’ 등이 전시됐다. ◇정의선 회장, 대리 헌액 연설에서 정 명예회장의 헌액 소감·업적·철학 소개 정의선 회장은 시상을 맡은 K.C.크래인(K.C.Crain)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 발행인으로부터 정몽구 명예회장의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패를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대리 헌액 연설을 통해 정 명예회장의 소감과 함께 정 명예회장의 업적과 철학, 인간적 면모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은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영광스러워했다”며 “헌액은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함께 한 전 세계 직원과 딜러뿐만 아니라 현대차, 기아를 신뢰해 준 고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정 명예회장의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아버지는 현대차그룹을 존재감이 없던 자동차 회사에서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탁월한 품질과 성능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은 현대차그룹의 제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지는 수많은 위기와 도전을 이겨내고, 독자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창업자 정주영 선대회장님의 꿈에 결실을 보았으며, 현대차그룹을 직원들과 고객, 딜러들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로 도약시키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은 “정 명예회장은 자동차를 사랑하는 분이였으며, 지금도 정 명예회장의 경험과 철학, 통찰은 현대차그룹이 더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멈추지 않겠다.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하고,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사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자체 제작하고 상영한 헌정 영상에서 정 명예회장에 관한 인터뷰와 함께 기아의 성공적 회생,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장 건설, 국내·외 공장 품질 점검, 연구개발 글로벌화 등 정 명예회장의 굵직한 경영활동을 조명했다. 국내·외 직원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정 명예회장의 인간적 면모도 담겼다. 헌정 영상에서 존 크래프칙(John Krafcik) 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CEO(전 웨이모 CEO)는 “정 명예회장은 모든 직원이 최고 품질의 자동차 기업이란 목표를 향해 자신 있게 업무를 추진하도록 만들었다”며 “정 명예회장은 제품에 집중했고, 모든 차량이 뛰어난 품질과 안전성을 갖추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이형근 현대차 정몽구재단 부이사장(기아 전 부회장)은 “정 명예회장 집무실에 있는 커다란 세계지도에는 곳곳마다 현대차와 기아를 나타내는 스티커들이 부착돼 있었다. 정 명예회장은 회의 때마다 지도를 가리키며 질문들을 쏟아내곤 했다. 정 명예회장은 전 세계에 있는 거점을 자주 방문했고, 언제나 직원들을 따뜻하게 살폈다”고 말했다.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정 명예회장은 미래에 대한 직관이 뛰어나고 대담한 리더”라며 “정 명예회장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완벽한 품질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 연구개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현대차그룹을 존경받는 자동차기업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소니 퍼듀(Sonny Purdue) 전 조지아 주지사는 “정 명예회장은 자동차 분야는 물론 제철, 건설 등 분야에서 많은 기업을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수많은 일자리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냈다”며 “굉장히 인상적이고 대단한 업적”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헌액식 전날에는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서 정의선 회장 등 가족과 명예의 전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 명예회장 자필 서명 대리석 명판 설치 행사가 열렸다. 자동차 명예의 전당 기념관은 세계 자동차산업 태동기부터 현재까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기념물과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의 명판 등이 전시된 곳으로, 디트로이트의 명소다. 월터 크라이슬러, 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드 등 1967년부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들의 대리석 명판이 연도별로 진열돼 있다. 한편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 수여와 기념을 위해 매년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및 2021년 통합 행사로 열렸다. 정몽구 명예회장을 비롯해 2020년 선정된 토마스 갤러허(Thomas Gallagher) 제뉴인 파츠(Genuine Parts) 전 회장, 헬렌 로더 아퀘트(Helene Rother Ackernecht) 전 GM 자동차 디자이너, 방송인 제이 레노(Jay Leno)와 2021년 선정된 카레이서 찰리 위긴스(Charlie Wiggins), 20세기 초 미국 자동차기업 창업자인 찰스 리차드 패터슨(Charles Richard Patterson) & 프레드릭 패터슨(Frederick Patterson)이 헌액됐다. ◇정 명예회장, 끊임없는 도전과 품질에 대한 열정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족적 현대차그룹을 세계 자동차 역사상 유례없는 짧은 기간에 글로벌 톱 5로 올려놓은 정몽구 명예회장은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또한 기아 인수를 주도해 인수 첫해 만에 흑자로 전환했으며, 품질과 기술 자립에 대한 열정으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자동차 전문그룹을 출범시키고 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산업과 소재산업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다. ‘품질경영’으로 대표되는 경영철학이 대변하듯, 정몽구 명예회장은 최고의 품질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가치라고 강조해 왔다. 그 결과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품질평가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품질과 신뢰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도 조성해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확충했다. 특히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시행한 ‘10년 10만 마일’ 보증 카드는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강자로 성장하는 토대가 됐다. 동시에 생산과 연구개발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로 수많은 자동차산업 위기에도 현대차그룹이 생존하고 도약하는 기반을 다졌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해외공장 건설에 대한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결단으로 미국·유럽·중국·러시아·브라질·멕시코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대륙에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도성장과 위기에 강인한 체계를 창출했다. 전 세계 균일한 고품질의 생산공장을 적기에 건설할 수 있는 표준공장 건설 시스템도 확립하고, 전 세계를 발로 뛰며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현장 경영을 펼쳤다. 또한 서플라이 체인 혁신을 매개로 협력업체의 글로벌 성장도 촉진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협력업체 해외 동반 진출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동반성장 의지의 결과물이었으며, 부품업체들의 경쟁력 확대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선순환형 생태계로 이어졌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을 생산하는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국내 소재산업 도약도 이끌었다. 일관제철소는 현대차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자원 순환형 사업구조를 갖춰 기업의 환경에 대한 책임과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며 남들과 다른 시각으로 기회를 포착해 묵직하게 돌파하는 도전가로 평가된다. 현재 현대차가 두각을 나타내는 수소 사업도 본질을 꿰뚫어 보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혜안이 돋보이는 결정이다.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을 중요하게 인식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다른 업체들이 포기하는 순간에도 수소전기차 개발을 독려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을 성공시켰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이 같은 혁신 리더십과 경영철학을 인정받아 △2004년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 최고 경영자상 △2005년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 자동차 부문 아시아 최고 CEO △2009년 미국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 밴 플리트상 △201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vard Business Review)’ 세계 100대 최고 경영자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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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산은 8천억 투입(종합3보)정부와 산업은행이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했다. 국내 1, 2위를 합친 '글로벌 톱 10'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을 추진하는 것이다. 산은은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추진한다"며 "통합 국적 항공사 출범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거래 내용을 보면 산은이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8천억원을 투입한다. 5천억원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3천억원은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한진칼은 이 8천억원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고 공시했다.이와 함께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2조5천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한진칼에 배정된 몫은 7천317억원으로 주식 취득 뒤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율 29.2%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3월 13일이다.대한항공은 유상증자 대금으로 아시아나항공에 1조8천억원을 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 신주 1조5천억원을 인수한다. 주식 취득 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율은 63.9%가 돼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6월 30일이다. 대한항공은 또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3천억원을 인수한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조속히 투자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는 내년 초 시행한다"고 말했다.산은은 또 양사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3사(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에 대해 단계적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를 통해 탄생할 통합 국적항공사는 글로벌 항공산업 톱 10 수준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산은은 설명했다 2019년 여객과 화물 운송실적 기준으로 대한항공 19위, 아시아나항공 29위로, 양사 운송량을 단순 합산하면 세계 7위권으로 상승한다.인천공항 슬롯(항공기 이착륙률 허용능력) 점유율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사와의 협력 확대, 신규 노선 개발, 해외 환승수요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노선 운용 합리화와 운영비용 절감, 이자비용 축소 등 통합 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고 산은은 덧붙였다.최 부행장은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 "양사의 연간 자연감소 인원과 신규 사업 추진 등을 고려할 때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진에 확약을 받았다"고 말했다.이번 통합 국적항공사 출범 방안은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이후 정상화 방안을 고심하던 중 나온 고육지책이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2개의 대형항공사를 두고 정부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미 아시아나항공에는 3조5천400억원, 대한항공에는 지난 4월 1조2천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됐고 여기에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논의돼오던 터였다.이에 따라 정부가 제2의 현대차-기아차 통합을 정상화 방안으로 채택한 것이다.국토교통부는 "항공업 영업환경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 양 대형항공사의 인수·합병은 항공업이 동반부실 되지 않도록 하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통합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도 많다.우선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하는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반대하는 점은 커다란 걸림돌이다.앞서 KCGI는 "부채비율이 108%에 불과한 정상 기업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것은 명백히 조원태와 기존 경영진에 대한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제3자 배정보다는 기존 대주주인 우리 주주연합이 책임경영의 차원에서 우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민간기업 경영권 다툼에 개입하는 대목을 지적한 것이다. 산은이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조원태 회장은 KCGI 측과 경영권 다툼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최 부행장은 "일방적으로 (한진 쪽에) 우호적인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원태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전체와 대한항공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고 경영성과 미흡 시 퇴진하기로 하는 등 경영 책임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도 필요하다.공정위가 제주항-이스타항공 합병 등을 승인한 것처럼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할 경우 대한항공과의 결합을 허용할 수 있다.이 과정에서 '회생 불가'한 회사를 살리고자 산은이 혈세를 추가로 투입한다는 점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최 부행장은 독과점에 따른 소비자 피해 우려에 대해 "오히려 노선과 스케줄이 다양화되고 마일리지 통합 등 소비자 편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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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자동차 보조금 225대 지원키로용인시는 전기자동차 구입에 대한 보조금을 올해 225대 지원키로 하고 오는 12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은 대기오염물질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218대를 지원했다. 지원금은 차종에 따라 최대 1,700만원까지로 올해 차량 보급대수가 늘어 지난해 1,900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보급차종은 환경부가 고시한 승용․초소형 등 14종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레이․쏘울, 르노삼성 SM3․트위지, BMW i3, 닛산 리프, 테슬라 모델S 75D․90D․100D, 한국GM 볼트EV, 파워프라자 라보, 대창모터스 DANIGO, 쎄미시스코 D2 등이다.이중 르노삼성 트위지, 대창모터스 DANIGO, 쎄미시스코 D2 등의 초소형 전기차는 일괄적으로 700만원이 지원된다. 전기차 구매 시 한국환경공단에서 완속충전기 설치비(150만원)나 이동형 충전기(50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또 노후경유차를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산업단지에 위치한 법인․직원 등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에는 경기도에서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준다.신청자격은 공고일 이전 용인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기업․법인․단체 등으로 전기자동차 제작사별 영업소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dasein2@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개인은 주민등록등본․전기차구매신청서․차량구매계약서 이고, 법인․기업체는 사업자등록증 혹은 등기부등본․전기차구매신청서․차량구매계약서 등이다.단, 보조금 지급대상으로 결정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차가 출고되지 않으면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차량 출고 날짜를 사전에 잘 파악해야 한다.시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기차의 민간보급을 확대하고 충전인프라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용인시는 지난해 급속충전시설 115곳, 완속충전시설 203곳, 이동형 충전시설도 2,339곳에 설치하는 하는 등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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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최저임금 압박에 기업들 "해외로"…정부 '화들짝'[연합뉴스 자료사진]자동차협회, '해외이전 검토' 번복 '해프닝' (서울=연합뉴스)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비용 압박을 받는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 등 생산시설 해외이전 가능성을 언급하자, 정부가 관련 업계 성명이나 보도에까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금도 다른 나라보다 인건비 부담이 큰 데, 통상임금에 따른 비용까지 더해질 경우 자동차 산업 경쟁력 자체를 잃게 될 것이란 내용의 '통상임금에 대한 입장'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 등 완성차 5개사의 모임이다.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나라 완성차업체의 평균 임금은 세계 최고수준이며, 부가가치가 낮은 1만4천 달러대 소형차 위주의 생산국가라서 부가가치가 높은 차를 만드는 선진국보다 인건비 부담이 더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 완성차업체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12% 이상으로, 제조업의 정상적 경영지표 한계선인 10%를 넘어서는 경영부담을 지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이런 인건비 부담, 경영난 등을 호소하다가 결국 '생산기지 해외이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완성차업체들은 성명에서 "기아차가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약 3조 원의 추가 인건비 부담을 질 경우 경영위기를 맞게 될 것이며, 경쟁력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국내생산을 줄이고 인건비 부담이 낮은 해외로 생산 거점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협회는 성명을 발표한 지 약 6시간 만에 언론사들에 애매모호한 '보도 해명 자료'를 추가 배포했다.해명 자료에서 협회는 "(해외 생산 거점 이전 언급) 부분은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막대한 인건비 부담이 가져올 경영상 위기 시, 가정적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생산기지 해외이전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들은 "생산 거점 해외이전 검토 관련 부분은 보도를 삭제해 주실 것을 협조 요청한다"고 덧붙였다.불과 6시간 전에는 통상임금 패소 등으로 여건이 나빠지면 해외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읍소'하고도,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현재로써는 해외이전은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는 무의미한 사족을 붙인 것이다. '해외 생산거점 이전' 언급에 대한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해명 업계에 따르면 이런 협회의 '이상 행동'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의 성명 후 자동차 업체들의 해외이전 가능성이 크게 보도되자, 산업부가 협회에 '표현이 너무 강하다'는 취지의 지적과 함께 수정을 요청해 협회가 급하게 해명 자료까지 냈다는 얘기다.자동차산업협회는 민간업체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 공익단체이지만, 1988년 전신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세워질 당시 마련된 법 규정에 따라 지금까지 사실상 산업부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다.같은 맥락에서 산업부는 섬유업계의 해외이전 움직임에도 큰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난 11일 '섬유업계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참석한 섬유업계 경영진들에게 "국내 공장 폐쇄, 국내 공장의 해외이전 등 국내 생산기반을 축소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미 섬유업체 경방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광주 면사공장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결정했고, 같은 업계 전방도 경영난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 섬유공장 6곳 중 3곳을 폐쇄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달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시급)을 올해보다 16.4% 많은 7천530원으로 결정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나 법원이 최저임금 인상, 통상임금 확대 등으로 기업 부담을 늘리면서도, '해외이전' 등 절박한 기업들의 자구책 언급을 듣기 싫어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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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고객 60% "젊은 디자인 끌려 구매"최근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한 신형 그랜저(IG) 구매 고객들은 '젊은 디자인' 때문에 구매를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그랜저 구매 고객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4%가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을 핵심 구매요인으로 꼽았다.이어 승차감(18%)과 첨단 안전편의기술(17%), 현대차 브랜드(12%), 모델 평판(9%) 등이 그랜저 구매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구매 후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승차감'(41%)이 꼽혔다.현대차가 그랜저의 디자인 변경으로 '젊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는지를 물었더니 전체 조사 대상자의 8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런 이미지가 구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63%가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답변했다. 그랜저 구매고객 1천명 대상 설문조사(그랜저 구매요인)첨단 안전기술인 '현대스마트센스'의 적용 비중은 5개월 전보다 더 늘었다.현대스마트센스는 그랜저 구매 고객의 46%가 선택해 그랜저 전체 옵션 중 적용비율 중 가장 높았다.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체 구매 고객의 73%가 이 옵션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11월 22일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영업일 기준 171일만인 지난 27일 누적판매 10만대를 넘겼다.준대형급 이상 대형차로는 사상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8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 돌파 행진도 이어갔다.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 4월 출시 후 최근까지 파워트레인별 판매에서 12.2%의 비중을 차지해 디젤(6.3%) 모델을 앞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시 후 약 4개월 만에 7천600대가 팔렸다. 6월에는 기아차의 니로를 제치고 월 최다판매 하이브리드차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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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니로 '연비 신기록'…국제 기네스북 등재(종합)기아자동차의 신형 크로스오버(CUV) 2017년형 니로(Niro)가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전체 차종 가운데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해 국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15일(이하 현지시간)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에 따르면 니로는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LA) 시청을 출발해 11일 뉴욕 시청에 도착했다. 8일간 3천714.5마일(약 5천977.9㎞)을 주행하는 데 소모된 휘발유는 고작 48.5갤런(183.6ℓ). 평균 연비 기록은 76.6마일(123.3㎞)이다. 특히 기네스북 연비 신기록을 달성한 니로는 부품 하나도 개조하지 않은 시판 모델과 동일한 차량이었다고 KMA 측은 전했다. 이번 LA-뉴욕 간 주행은 웨인 저디스와 로버트 윙어가 번갈아 운전을 맡았다.정확한 기록 측정을 위해 셸(Shell) 주유소에서만 주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1분기부터 미국시장 판매에 돌입하는 신모델 니로의 연방 환경청(EPA) 인증 연비는 고속도로 52MPG(갤런당 마일), 일반도로 49MPG, 복합연비 50MPG 등이다.오스 헤드릭 KMA 생산기획 담당 부사장은 "니로가 최효율 연비로 국제 기네스북 등재돼 매우 기쁘다"면서 "니로는 크로스오버의 뛰어난 기능성, 드라이빙 다이나믹스에 뛰어난 연비까지 갖춘 최고의 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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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구매자 7명…대당 2300만원 지원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기자동차 구매 희망자 7명을 선착순 공모한다. 올해 88대의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분량 중에서 남은 대수의 네 번째 공모 절차다. 전기자동차를 사는 사람에게는 대당 23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차량 가격의 약 30~55%인 1900만원과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이다. 민간 보급 전기자동차는 승용차 7종과 화물차 1종의 8종이다. 기아차 레이(경형·판매가격 3500만원)와 쏘울(중형·4250만원), 한국지엠 스파크(소형·3990만원), 현대차 아이오닉(중형·4000만원), 르노삼성 SM3(중형·4190만원), 닛산 LEAF(중형·5480만원), BMW i3(중형·5710~6420만원), 파워프라자 라보 피스 트럭(경형·3690만원)이다. 전기자동차는 평균 5시간 충전(전기료 약 3000원)에 130~190㎞가량 달릴 수 있다. 연간 자동차세는 13만원이다. 개별소비세(최대 200만원), 교육세(최대 60만원), 취득세(최대 140만원)의 세제 혜택도 있다. 공모 자격은 신청일 현재 성남시에 주소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성남시 소재 기업, 법인, 사업자, 단체다.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주차공간을 소유 또는 임차하고 있어야 한다. 전기자동차를 살 사람은 공모 기간에 전기차 제조사별 성남지역 지정 대리점을 찾아가 신청서, 주민등록증 사본 또는 사업자 등록증을 내면 된다. 성남시내에는 전기차를 25분 내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소(50㎾급)가 중원구 성남시청, 분당구 율동공원, 수정구 이마트 성남점, 신흥동 성남종합시장 공중전화부스 등 4곳에 설치돼 있다. 다음달 말까지 성남아트센터, 야탑맛고을 공영주차장, 구미동 하나로마트, 판교공영주차장, 위례국방교육원 등 5곳에 추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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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기아자동차, 에티오피아에서 중등학교 완공식 진행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과 기아자동차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관과에서 지역 관계자와 현지 주민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등학교 ‘GLP 스쿨’의 완공식을 가졌다. 에티오피아 관과 지역은 일평균 소득이 2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빈곤지역으로, 밀알복지재단과 기아자동차는 GLP 스쿨을 통해 관과 지역 내 지역 아동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 내 리더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날 완공식에 참석한 밀알복지재단 이기민 사무처장은 “밀알복지재단은 ‘한별학교’ 등 그간 에티오피아에서 학교를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GLP 스쿨을 잘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관과 지역 내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열어 준 기아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아자동차 최창묵 CSR경영팀장은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는 기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공해 삶의 ‘빨간 불’을 ‘파란 불(Green Light)’로 바꾸겠다는 의미”라며, “아프리카 대륙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그린라이트 프로젝트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LP 스쿨은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인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의 지원을 통해 건립된 중등학교로, 밀알복지재단은 GLP 스쿨의 운영을 맡아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통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스쿨버스 1대와 지역주민을 위한 봉고차량 1대를 추가 제공했으며, 향후 5년 간 GLP 스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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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브렉시트 여진 지속…0.99% 하락 출발[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코스피는 28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여파에 미국과 유럽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1%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이날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39포인트(0.95%) 내린 1,908.46을 나타냈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4포인트(0.99%) 내린 1,907.71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브렉시트 확정 후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불안한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는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춰 잡은 것도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0% 하락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1.81% 떨어지는 등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유럽증시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2.6% 빠지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가 3.0% 내리는 등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을 비롯한 국제유가도 계속되는 브렉시트 여파에 약세를 보였다.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브렉시트를 계기로 1,900선까지 급락하면서 또다시 불확실한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브렉시트 후폭풍으로 금융시장이 시계제로 상태에 놓였다"고 평가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9억원과 64억원어치를 팔아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만 24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에 파란 불이 켜졌다.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07% 하락한 채 거래 중인 것을 비롯해 NAVER[035420](-1.27%), SK하이닉스(-2.34%), 삼성물산(-0.44%) 등이 약세다.전날 엔화 강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던 현대차[005380]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0.57%), 기아차[000270](-0.79%) 등은 하락 전환했다. 동부건설[005960]은 키스톤에코프라임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4.78% 급등한 채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5포인트(1.03%) 하락한 641.47에 거래됐다.지수는 5.06포인트(0.78%) 내린 643.06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세 흐름을 지속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코데즈컴바인은 전날 보호예수 물량이 대거 풀리며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