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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매력 기대 정수정, 첫 스틸컷 3종 공개! (크레이지 러브)배우 정수정 사진제공= 아크미디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다. 정수정은 고탑(GOTOP)교육 대표 ‘노고진’(김재욱)의 비서 ‘이신아’ 역을 맡았다. 그 누구도 3개월을 견디지 못한다는 까칠과 예민의 결정체인 고진의 비서직을 1년이나 버텨낸 비서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오늘(17일) 공개된 스틸컷에도 이런 이신아의 잔뜩 쪼그라든 슈퍼을의 순간이 담겨있다. 단정한 정장 차림이지만 머리는 헝클어진 걸 보면, 까탈스러운 고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얼마나 바쁘게 뛰어다녔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잔뜩 눈치를 보는 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 슈퍼을 비서의 양옆엔 동일한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이신아’가 있다. 러블리한 미소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청순한 이미지가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스틸컷에선 짙은 아이라인과 붉은 입술에 소름 돋게 살벌한 눈빛까지 장착, 다크 아우라를 가득 뿜어내고 있다. 이렇게 드라마틱한 변화엔 신아의 일상의 크나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비서계의 전설이 되갈 무렵,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되는 것. 그리고 그 분노는 부셔버리고 싶은 ‘노차반’ 고진을 향한다. 정수정은 복수에 미친者(자)가 되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과정에서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한 작품 속에서 정수정의 팔색조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매 촬영마다 화수분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눈빛과 표정, 감정 연기까지 덧입혀지니 캐릭터가 입체감 있게 살아났다. 정수정의 미친 반전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크레이지 러브’는 드라마 ‘저글러스’, ‘국민 여러분!’, ‘낮과 밤’의 김정현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3월7일 월요일 밤 9시30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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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철종이 직접 부른 OST ‘첫눈처럼’ 17일 발매tvN 드라마 '철인왕후' 김정현. 사진 출처: tvN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철인왕후' OST 제작사 빅오션ENM은 12일 철종 역을 맡았던 배우 김정현이 직접 작사 가창 참여한 OST ‘첫눈처럼’이 17일 공개 된다고 밝혔다. ‘첫눈처럼'은 첫눈이 올 때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철종(김정현)과 김소용(신혜선)의 깊은 감정선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노래다. 애틋한 멜로디와 애절한 가사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시리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김정현이 부른 철인왕후 OST 제목 '첫눈처럼'은 마지막 회였던 20회를 연상시키며, 소용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절절히 그려진다. ‘첫눈처럼’은 19회 말미 예고편에서 일부 공개됐다. 곡 녹음이 완료되었음에도 발매되지 않았던 이유는 철인왕후 피지컬 앨범 발매일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미리 공개된 '첫눈처럼' 의 짧게 공개된 가사 중, '빛 하나 보이지 않았던 나의 삶 속에' 란 가사는 소용을 만나기 전, 그의 암흑기와도 같았던 어린 시절과 수렴 청정시기를 말하고 있다. 한편, '철인왕후' 마지막 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8.6% 최고 20.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하면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국 기준 또한 자체 최고 기록인 평균 17.4% 최고 19.3%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김정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제대로 증명했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tvN 주말극 '철인왕후'는 본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담은 에필로그 '철인왕후 : 대나무숲'는 티빙을 통해 독점 공개된다. 김소용(신혜선)과 철종(김정현)을 비롯한 궁내 주요 인물들의 후일담을 예고해 많은 애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철인왕후: 대나무숲'은 총 6개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2월 13일 '첫 만남의 비밀', '승부의 비밀', '여인의 비밀'을 엮은 1화가, 14일은 '남사친의 비밀', '현실 남매의 비밀', '멸망의 비밀'을 엮은 2화가 티빙에서 독점 공개됐다. '철인왕후: 대나무숲'은 양일간 '철인왕후' 본편 종료 시점에 맞춰 순차 공개 예정이며, 티빙 유료회원 대상으로 서비스 된다. 배우 김정현은 소속사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철인왕후' 드라마를 좋아해 주시고 재미있게 봐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시청자분들에게 웃음을 드릴 수 있었다면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이다.”며 진심을 담은 감사 인사와 함께 직접 노래와 작사에 참여한 OST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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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철인왕후> 김태우, 김정현에게 된통 당했다!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 증폭!tvN ‘철인왕후’ 방송화면 캡처. 사진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연출 윤성식/극본 박계옥, 최아일/제작 STUDIO PLEX, 크레이브웍스)에서 대왕대비(배종옥 분)의 동생이자 궁중 권력의 중심 ‘김좌근’ 역으로 빨간 맛 연기를 보이고 있는 김태우의 극 중 운명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13, 14회 방송에서 철종(김정현 분)이 스스로 꾸민 암살 계획으로 인해 함정에 빠지며 파직 위기에 놓인 김좌근(김태우 분)은 어명을 받아들이지만 억울함을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청했다. 이어 비밀 장부를 손에 넣고 이를 빌미로 대신들에게 힘을 모아줄 것을 협박했지만, 김소용(신혜선 분)의 독살 계획까지 물거품이 되면서 대왕대비가 김좌근에게도 책임을 안고 가라고 말해 두 사람의 관계가 또 틀어질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김태우는 극 중 김좌근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는 대체불가 열연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궁중 권력을 두고 벌어지는 악행의 중심에 선 그의 냉혈한 눈빛과 날 선 대립, 독보적인 위엄을 과시하는 김태우는 자신만의 묵직한 카리스마로 극을 한층 쫄깃하게 만들며 몰입도 높이는 전개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과연 김좌근이 어떤 선택을 할지 호기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김태우가 남은 방송에선 어떤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15회는 내일(3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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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예술무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출연MBC TV예술무대'에서는 ‘선우예권의 하우스콘서트’ 사진제공 : MBC (서울=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1월 9일 토요일 밤 (일요일 새벽) 2시 이번 주 'MBC TV예술무대'에서는 ‘선우예권의 하우스콘서트’가 방송된다. 선우예권은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이다. 2017년 6월 10일, 17일 동안 열렸던 2017 Van Cliburn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6명의 결선 진출 자 중 금메달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MBC를 찾았다. TV예술무대 진행자 손열음의 해외 체류로 MBC 김정현 아나운서가 스페셜 MC로 나섰다. 평소 선우예권과 친분이 있었던 아나운서와 함께 즉흥 콜라보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이들의 연주는 TV예술무대 인스타그램에서 선공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선우예권의 연주로 모차르트, 슈만, 브람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선우예권이 직접 말하는 음악적인 이야기도 공개된다. 선우예권의 학력은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커티스 음악원, 줄리아드스쿨 음악대학원, 매네스 음악대학,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했다. 그가 받은 수상은 2013년 제5회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2014년 방돔 프라이즈 우승, 2015년 제5회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 우승,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2017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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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조로 출발한 '철인왕후' 역사왜곡 등 논란에 '고심’철인왕후 방송 2회 만에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tvN 주말극 '철인왕후'가 역사 왜곡과 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 등에 휘말렸다.일부 시청자는 조선 철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철인왕후'가 실존인물과 역사를 왜곡하고, 현존 문화유산을 깎아내렸다고 지적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했다. 15일까지 접수된 건이 700건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풍양 조씨 종친회는 조선시대 실존 인물이자 극 중에도 등장하는 신정왕후 조씨가 미신에 심취한 캐릭터로 왜곡됐다며 불쾌함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봉환(최진혁 분)의 영혼이 깃든 중전 소용(신혜선)이 철종(김정현)을 향해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조선왕조실록 한낱 지라시네. 괜히 쫄았어"라고 독백하는 부분을 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국보를 깎아내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밖에도 극 중 기생집 '옥타정'이 지난해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진 클럽 옥타곤을 연상케 하고, 주요 인물 대사도 성희롱 성격이 다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한 누리꾼은 "성희롱과 유흥문화를 남성의 시각으로 다루면서, 성별 반전을 방패막이로 사용하는 것 같아 영 뒷맛이 찝찝하다"고 꼬집기도 했다.방송 초반부터 이처럼 논란이 커진 것은 작품이 기대 이상으로 흥행한 탓도 있지만, 원작이 된 중국 소설의 작가가 혐한 성향을 보였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미운털'이 박힌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원작 '태자비승직기' 작가 선등은 전작인 '화친공주'에서 한국 비하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해 국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몽둥이로 때려 줄 한국 놈들" 같은 대사나 등장인물이 식탁보를 몸에 두르며 한복이라고 조롱하는 모습 등이 대표적이었다. tvN은 여러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은 채 고심하고 있다.tvN은 앞서 '미스터 션샤인' 등 시대극에서 초반 역사 왜곡 논란이 등장했을 때는 급히 관련 부분을 수정했다.그러나 '철인왕후'의 경우 워낙 코미디를 강조한 장르라 등장인물들의 희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성별 반전 콘셉트를 차용한 만큼 극 전개상 '19금' 대사와 에피소드도 지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하려면 극 전체에 손을 대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고심이 길어지는 것으로 추측된다.'철인왕후'는 대한민국의 카사노바 봉환이 조선시대 철종 비 철인왕후 김소용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말 밤 9시 방송.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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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보사이트 캐치 “농협·한전·시중은행·편의점 업계 등 추석 연휴 자소서 쓸 공채 많이 열려”추석 전후로 하반기 공채가 활발히 열리고 있다. 취업정보사이트 캐치의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그룹사, 대기업, 시중은행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추석 연휴 기간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그룹사 중에는 농협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 DB그룹이 추석 직후까지 서류접수를 받는다. 농협그룹은 농협경제지주, 농협중앙회, 농협유통, NH투자증권, 농협식품, 농협케미컬, 남해화학 외 6개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등이 신입/경력 사원 모집을 하고 있다. DB그룹은 DB하이텍,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DB INC, DB캐피탈, DB저축은행이 채용을 진행한다. 농협그룹, 금호석유화학그룹, DB그룹 모두 다 10월 6일까지 지원하면 된다.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 중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막바지 채용 소식을 전했다. 국민은행은 개인금융/기업금융 부문 신입사원은 000명, 디지털 부문 신입사원은 00명 채용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10월 5일까지다. 하나은행은 글로벌/디지털/자금, 신탁/기업금융, IB 등 네 가지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부문별 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입사지원서 제출은 10월 13일까지다.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공사 일부 자회사 그리고 국민연금공단이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한국전력공사는 하반기 신입사원으로 35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추석 연휴 다음 주 목요일인 10월 8일까지다.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과 한국중부발전도 같은 기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한국전력기술은 10월 6일이 원서 접수 마감이며 한국중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날인 10월 8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 국민연금공단은 10월 8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받는다.대기업 공고 중에는 편의점 업계인 GS리테일, BGF리테일 외에 홈앤쇼핑, 현대모비스, KT&G 등이 주목할 만하다. GS리테일은 10월 5일, BGF리테일과 홈앤쇼핑은 10월 7일, 현대모비스는 10월 12일, KT&G는 10월 13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현대모비스는 공인 영어성적을 보유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으며 GS리테일, 홈앤쇼핑, KT&G는 전형 과정 중에 AI역량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KT&G는 서류전형에서 AI면접을 진행해 입사지원서 작성 후 AI면접까지 진행해야 지원을 완료할 수 있다.중견/외국계 기업 중 주목할 만한 공고는 한미약품, 도레이첨단소재, 조선일보사,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있다. 한미약품은 10월 5일에 모집공고를 마감한다. 국내영업 직무만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선발하며 나머지 직무는 신입/경력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접수기한은 10월 11일이며 서류전형에서 AI인적성 검사를 같이 실시한다. 조선일보사는 수습기자 공채 원서접수를 10월 12일까지 받는다. 코리안리재보험은 10월 19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으며 서류전형 이후에 온라인으로 인적성 평가를 거쳐야 1차 면접과 필기시험을 볼 수 있다.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일부 기업들이 추석 전후로 하반기 채용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채 형식으로 다양한 직무를 선발하는 기업도 많은 만큼 공고를 꼼꼼히 살펴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보도록 하자”고 말했다.진학사 개요진학사는 수험생, 취준생 등 고객이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하는 시점에 꼭 필요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최고의 수준으로 제공하여 최선의 진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Lifetime Career Management 회사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입시 정보, 합격 예측, 인터넷 원서 접수, 취업 포털, 교재 출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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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가 세계 60위…국내은행 글로벌 경쟁력은100위권 내 5개뿐…산업은행은 KB금융에 밀려 글로벌순위 소폭 올랐지만 수익성은 해외은행 평균의 절반 수준 (서울=연합뉴스) 세계 100대 은행 중 국내 은행은 5개가 포함되는 데 그쳤고 순위도 모두 60위권 밖에 머물렀다.국내 은행들의 순위는 전년 대비 몇 단계씩 올랐지만, 자본비율이 세계 100대 은행평균에도 못 미쳤고 수익성 지표는 100대 은행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11일 한국기업평가가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The Banker)'의 세계 1천개 은행 순위를 기초로 세계 100대 은행그룹의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100대 은행그룹 중 국내 은행은 5개였다. '더 뱅커'는 매년 전 세계 은행그룹의 기본자본(Tier 1 Capital)을 기준으로 1천개 은행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순위는 2016회계연도 기본자본 규모를 기준으로 평가했다.5대 시중은행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은행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은행은 60위를 차지한 KB금융이었다. 그나마 KB금융[105560]은 1년 전 64위에서 4계단 올랐다.산업은행은 전년 58위에서 64위로 떨어지면서 KB금융에 국내 은행 중 1위 자리를 내줬다.신한금융은 68위로 전년보다 2단계 올랐다.80위를 차지한 하나금융은 1년 새 1단계 상승했고 우리은행[000030]은 전년 95위에서 88위로 7단계 올랐다.전체 순위를 보면 중국공상은행(ICBC)이 기본자본 규모 세계 1위 자리를 5년째 지켰고 2위는 중국건설은행이었다.10위권 내에는 중국과 미국의 은행이 각 4개였고 영국과 일본 은행이 1개씩 포함됐다.100위권으로 넓혀보면 중국의 은행그룹이 17개 포함돼 가장 많았고 미국 16개, 일본 7개, 캐나다 6개, 프랑스와 영국, 한국이 각 5개, 브라질 4개 등이었다.국내 은행은 2년 전만 해도 100위권 내에 6개가 포함됐었지만, 작년 순위에서 NH농협금융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5개로 줄은 뒤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100대 은행그룹 중에선 47개 은행의 순위가 전년보다 오른 반면 35개 은행은 떨어졌다.글로벌 은행들은 전년보다 외형의 성장세를 다소 회복했지만, 초저금리 환경 하에서 구조조정과 규제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은 떨어지는 추세가 이어졌다.국내 은행들은 세계 100대 은행그룹 평균과 비교해 자산 건전성은 양호했지만, 수익성과 자본 적정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개 은행은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가 평균 0.4%, ROC(기본자본이익률)는 7.1%였다.세계 100대 은행그룹 평균인 0.9%, 13.5%의 절반 정도 수준이다.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국내 은행이 15%로 100대 은행 평균인 16.5%에 못 미쳤다.다만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평균 1.4%로 세계 100대 은행 평균(2.3%)보다 우수했다.김정현 한국기업평가 평가전문위원은 "그동안 저성장·저금리, 규제강화에 따른 영업위축 등이 지속되면서 세계 은행업계 전반의 수익성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금리 여건이 개선돼야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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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데뷔후 나였던 순간없어…30년간 돌다가 내자리 찾아"①27년 만에 콘서트…"춤 없으면 김완선 아냐, 류태준과 살사 무대 기대"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배운 연습생 시절…이수만 대표, 절 보고 보아 키웠죠" 단독 콘서트 앞둔 김완선(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가수 김완선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앞뒀다. 2017.4.7 scape@yna.co.kr 마이크를 잡은 김완선(48)의 몸짓은 경쾌했다. 밴드·코러스와 함께하는 연습인데도 리듬에 몸을 맡긴 듯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르며 예쁜 실루엣으로 춤을 췄다. 드러머 신석철 등 연주자들에게 사운드의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내기도 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로 편곡한 '오늘밤'을 끝으로 공연 연습을 마친 김완선을 최근 서초구 양재동의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그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 '디 오리지널'(The Original)을 앞뒀다. 밴드 멤버들에게 "고생했다"며 살갑게 인사한 김완선과 인근 카페로 옮겨 이야기를 나눴다."공연은 1988년, 1990년 두 번 했으니 27년 만이네요. 지난해 30주년을 보내고 이 시간을 버틴 저와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념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인들이 100일, 1000일 선물을 주고받듯이요."차분한 말투와 서늘하고 고혹적인 눈매는 변함없었고, 표정에는 생기가 돌았다.그는 지난해부터 왕성하게 신곡을 내고 예능, 영화까지 섭렵하며 보폭을 넓혔다. 17일에는 신곡 '잇츠 유'(It's you)와 대표곡들이 담긴 앨범 '디 오리지널'도 발표한다. 그는 "30년간 돌고 돌다가 최근 내 자리를 찾아 안착하는 것 같다"며 "30대에는 거의 활동을 안 했고 40대가 돼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완선을 데뷔시킨 음반제작자인 이모 고(故) 한백희 씨의 아들로, 1998년 그룹 오룡비무방 멤버로 활동한 사촌 동생 김정현 씨가 그의 의욕적인 활동을 돕고 있었다.다음은 김완선과의 일문일답. 김완선은 콘서트 준비중(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앞둔 가수 김완선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습실에서 밴드와 함께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2017.4.7 scape@yna.co.kr -- 연습 도중 자연스럽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던데. ▲ 오늘까지 세 번 타이트하게 연습했는데 너무 재미있다. 사실 콘서트란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무거워 미뤄놓곤 했다. 나 같은 경우 노래뿐 아니라 춤도 선보여야 하니 거기에 맞는 연출과 무대, 의상까지 준비할 게 너무 많다. 작년에 제안을 받고 처음엔 거절했다가 팬들이 생각나 1년 만에 성사됐다.-- 공연 감독이 영화 '26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라고. ▲ 작년 겨울 조 감독님이 연출한 영화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한국 개봉 제목 가제는 '헤이데이')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나의 첫 영화다. 촬영이 끝날 즈음 콘서트를 준비한다고 하자 감독님이 '편집하고 남은 장면을 공연 영상으로 활용해보라'고 제안하시길래 영감이 왔다. 감독님이 연출하면 뭔가 색다른 공연이 될 것 같았다. 음악도 많이 들으신 분이라 연출 제안을 했더니 '안 해본 장르여서 재미있겠다'고 하셨다. '디 오리지널'이란 타이틀도 감독님이 붙여주셨다. -- SBS TV '불타는 청춘'을 보니 배우 류태준 씨가 이번 공연에서 살사를 함께 추겠다고 약속하더라.▲ 춤이 없는 김완선은 김완선이 아니다. 하하. '불타는 청춘'에서 류태준 씨와 영화 '더티 댄싱' 춤을 함께 췄는데 리듬감이 있더라. 류태준 씨가 첫 녹화 때 팬이었다면서 구하기 힘든 CD를 갖고 와 사인을 요청했는데, 좋아하는 가수에게 '민폐가 되면 안 된다'고 정말 열심이다. 그래도 살사는 단기간에 춰지는 춤이 아닌데 연습을 한두 번 해보고 걱정을 놓았다. 너무 빨리 배우는 걸 보니 타고났다. 공연이 끝나도 살사 클럽에 갈 기세더라. 하하. 살사가 보는 사람도 설레게 하고 로맨틱한 감정을 끌어내는 춤이어서 나도 이 무대가 기대된다. [SBS TV '불타는 청춘' 캡처] --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며 산 30년은 어땠나. ▲ 사실 숫자는 정말 빼고 싶다. 옛날 생각을 진짜 안 한다. 쉽게 잘 잊어버리는 기질인 데다가 스스로 '지금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해 이 순간의 감정, 일, 사람, 하고 싶은 것에 충실하다. 그래도 돌아본다면 가장 임팩트 있었던 순간은 데뷔하기 전 연습생으로 보낸 3년이다.(김완선은 1983년 '인순이와 리듬터치'의 댄서로 활동하다가 3년의 연습을 거쳐 1986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 그 순간이 '임팩트'가 있는 이유는. ▲ 그때는 온전히 '나'였다. 음악이 너무 좋아 이모에게 와서 훈련을 받았는데 그때 가장 음악을 많이 듣고 몸이 부서지라 연습하고 무대에 서는 공상도 하고 안달도 냈던 시기다. 데뷔 후부터는 나였던 순간이 없었다. 그래서 쉽게 잊혀지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나로 많이 산다. 굉장히 큰 구멍이 있었는데 (하와이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와 컴백한) 2011년부터 그게 채워지기 시작했다. 혼자 이 음악, 저 음악 해보면서 나를 많이 채워나갔다. -- 1980년대에 지금과 같은 연습생 시스템이 있었던 게 흥미롭다. ▲ 노래, 춤, 작곡, 악기, 일본어 등을 배웠다. 16살 때 이미 화성악과 오케스트라 편곡까지 레슨받았다. 당시 선생님이 '넌 지금 대학교 4학년 수준'이라며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소리도 작은데 무슨 가수냐. 여성 작곡가가 되면 멋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하지만 이모는 세계적인 아시아 가수를 키우겠다는 꿈이 있었다. 당시 SM 이수만 대표가 우리 사무실에 자주 찾아와 이모와 대화를 나눴는데 나의 연습 과정을 본 뒤 보아를 키웠다. '김완선은 맹연습중'(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앞둔 가수 김완선이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밴드와 함께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리며 R석은 11만 원, S석은 9만9천 원이다. 2017.4.7 scape@yna.co.kr -- 데뷔 이후 발표한 앨범을 보면 산울림의 김창훈, 신중현, 이장희 등 작곡가들이 황금 라인업이다. 이들이 만든 음악에 맞춰 춤을 출 생각을 했던 게 신선한데. ▲ 우리 이모가 난 사람이다. 보통 사람이 한 기획은 아니다. 이모는 무대에서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무조건 춤을 가르쳤다. 이모가 미8군에서 쇼를 한 가수여서 음악과 무대,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았다. 대중의 취향에 맞는 가수를 만들어 낸 것이다. -- 데뷔와 함께 상을 휩쓸며 김완선의 시대가 열렸다. 5집으로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는데, 1992년 6집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고 이듬해 홍콩으로 떠난 이유는. ▲ 홍콩 진출을 염두에 둔 이모는 강렬한 이슈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지만 그땐 해외 활동이 알려지기 어려운 시대였다. 고민 끝에 은퇴란 이슈를 생각한 듯하다. -- 홍콩에서 머물다가 대만으로 옮겨 석 장의 앨범을 내며 사랑받았으니 원조 한류 스타다. 클론이 대만에서 활동을 시작할 때 '김완선의 나라에서 온 듀오'라고 소개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홍콩에선 현지 가수의 듀엣곡에 참여한 정도이지 제대로 활동한 건 아니었다. 당시 홍콩과 대만을 두고 고민하다가 1997년이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시기라 대만을 선택했는데 잘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하.-- 1996년 7집으로 컴백했지만 2005년까지 복귀와 공백이 반복됐다. 2006년에는 갑자기 하와이로 떠났는데. ▲ 하와이에서 3년가량 있었는데 한 대학에서 디지털 아트(사진)를 전공하며 그림 수업도 들었다. 사진과 그림을 이때 배우며 지금까지 즐기는 취미가 생겼다.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전시회에 참여한 적도 있다. 콘서트 앞둔 김완선(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앞둔 가수 김완선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습실에서 밴드와 함께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은 15일 오후 7시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2017.4.7 scape@yna.co.kr -- 2011년 다시 복귀한 뒤 음악적인 변화가 눈에 띄었다. 특히 작년에 발표한 '강아지', '유즈 미', '셋 미 온 파이어', '미르' 등의 싱글에선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을 아우르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줬는데. ▲ 40대에 다시 시작하면서 해마다 싱글을 냈고 작년에는 여러 곡을 냈다. 나름대로는 30년의 음악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내게 잘 맞는 음악 스타일을 찾고자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사촌 동생 정현이와 3인조 프로듀싱팀 'KW선플라워'(김완선의 기획사 이름이기도 하다)를 만들어 자유롭게 곡 작업을 하고 있다.-- 곧 나올 새 앨범을 소개해달라.▲ 신곡 '잇츠 유'와 2011년부터 낸 싱글을 모아 한 장의 CD에, 내게 저작인접권이 있는 앨범의 대표곡을 두 장의 CD에 모아 총 30곡가량 수록됐다. KW선플라워가 작업한 '잇츠 유'는 정말 내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 작년에는 시도하지 않은 스타일로, 발라드인데 EDM 톤이 입혀져 춤도 출 수 있다. 나의 음악적인 방향을 좀 찾은 것 같다. 올해도 꾸준히 싱글을 낼 계획이다.-- 1980~90년대 활동한 박남정, 원미연 씨 등이 비슷한 시기에 컴백했는데. ▲ 많이들 활동했으면 좋겠다. 원미연 씨에게 '목소리가 아까운데 왜 노래를 안 하느냐'고 말한 적이 있다. 난 노래를 잘 못 해도 계속하는데 말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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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웃을까…미 대선 앞두고 한국증시도 살얼음판미 대선 마지막 TV토론 [연합뉴스TV 제공]클린턴 승리시 '안도랠리' 예상…트럼프 당선시 '쇼크' 우려 오는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국 증시도 살얼음판에 놓인 형국이다. 그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지지율 면에서 줄곧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바짝 따라 붙어 최종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두 후보 중 누가 되는지에 따라 한국 증시도 방향성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증권 본문배너 ◇ 코스피 시총 1주일 새 24조원 증발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국정 공백 사태를 낳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을 의미하는 '트럼프 리스크'가 겹치면서 지난 한 주간 거친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지난주 5거래일(10월31일~11월4일) 동안 3일 하루(0.25% 상승)를 제외하고 연일 미끄럼틀을 탔다.특히 지난 2일에는 28.45포인트(1.42%) 급락한 1,978.94에 장을 마쳐 종가 기준으로 7월8일(1,963.1) 이후 최저치까지 밀렸다.이 같은 조정 장세에 지난 4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262조6천75억원으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천286조5천515억원)과 비교해 23조9천440억원 쪼그라들었다.미 대선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투자 주체들의 경계심도 극에 달했다.이 영향으로 지난 4일 코스피 정규장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각각 3조42억원, 2억2천420만주를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이 같은 관망 장세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은 전 세계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7% 하락한 2,085.18로 거래를 마쳐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P 500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연속 하락한 것은 1980년 12월 이후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이 기간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73% 가까이 뛰어올랐다. ◇ 트럼프 승리를 리스크로 보는 투자자들 이 같은 증시 혼란의 배경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큰 악재라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당선할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정책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때문에 트럼프가 대권을 거머쥐면 전 세계 금융시장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상의 충격파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씨티그룹은 트럼프가 승리하면 MSCI 신흥국지수가 적어도 10% 이상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트럼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원점 재검토, 동맹국들의 방위비 재협상, 주한미군 철수 검토 등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양국 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극단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해온 터라 한국 증시에는 추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TV 제공]반대로 힐러리가 승리하면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박희찬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당분간 미국 대선 불확실성 및 그 결과에 지배될 수밖에 없다"며 "클린턴 당선 시 위험자산의 안도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한다는 점에서는 힐러리와 유사하지만 기존의 FTA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그 수준이 과도하다"며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글로벌 무역장벽 확대와 교역량 감소, 성장률 둔화라는 부작용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클린턴이 당선되면 신재생 에너지 업종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힐러리가 셰일가스 시추 규제와 화석연료 관련 기업에 대한 보조금 중단 등을 공약했기 때문이다. 그 반면에 클린턴이 은행 규제를 강화하고 약값 인상에 제약을 가할 것이란 예상 때문에 은행, 제약 업종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트럼프는 화석연료의 생산 확대를 주장하고 있어 그의 승리는 곧바로 정유 업종 등 전통 에너시주의 랠리로 이어질 전망이다.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방산주에도 수혜가 점쳐진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과거 민주당 집권 시절에는 IT, 헬스케어 등 신경제 부문의 성장주가 오르고, 공화당 집권기에는 에너지, 소재, 필수소비재 등 구(舊) 경제 부문의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 미 대선 고려한 투자전략은…"보수적 접근해야" vs "저점 매수 기회" 미국 대선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투자 전략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다. 일단 섣부른 대선 결과 예측보다는 보수적, 방어적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혜주를 찾기보다는 보수적 시장 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힐러리·트럼프 정책의 교집합인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경기민감주(화학·철강·조선), 불확실성의 안전지대인 배당주 등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부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달러 강세 및 외국인 이탈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11월은 주식 비중을 줄이고 보수적인 시장대응을 해야 하는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앞둔 증시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박희찬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금융시장의 추세 변화 요인은 아닐 것"이라며 "신흥시장 채권이든 주식이든 선호 자산에 대해서는 조정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미국 대선까지는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겠지만,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 이하인 점을 고려할 때 추가 급락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미국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될지 알 수 없지만 누가 되더라도 글로벌 경제의 틀을 훼손시킬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벤트(대선)의 종료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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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수·글로벌 훈풍에 1,950선 근접 마감코스피 30.76 상승(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일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넘게 크게 올라 1,947.42로 장을 마감하였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외국인 올 들어 최대 3천785억원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코스피가 3월 첫 거래일인 2일 외국인 매수세와 글로벌 증시 훈풍에 힘입어 1,9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6포인트(1.60%) 오른 1,947.42에 장을 마쳤다.지수는 27.61포인트(1.44%) 오른 1,944.27로 개장한 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간밤 국제유가 및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며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호전됐다.전날(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65센트(1.93%) 오른 3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 1월5일 이후 최고치다. 이에 뉴욕 증시와 유럽 주요 증시가 줄줄이 올랐다. 지난달 29일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글로벌 정책 공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를 비롯해 오는 1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14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목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지며 외국인들이 이날 선·현물 시장에서 모두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785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이는 올 들어 최대 순매수 규모다.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선물도 3천계약 넘게 사들였다. 다만 기관은 1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4천127억원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모두 사들이며 지수가 크게 올랐다"며 "글로벌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등하던 환율도 다소 진정되며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가 17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2천412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천234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업종별로는 유가 반등에 힘입어 화학과 정유, 철강금속 등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롯데케미칼[011170]이 장중 한때 15만1천원, 33만4천500원까지 각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시가총액 상위주 다수도 상승 흐름이었다. 포스코[005490]가 철강재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기대감에 6.55% 급등한 가운데 네이버(6.47%), LG화학[051910](4.00%), SK하이닉스[000660](3.17%), 기아차[000270](2.82%), 아모레퍼시픽[090430](2.72%), 삼성전자[005930](1.61%) 등이 줄줄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3포인트(1.63%) 오른 662.25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7.33포인트(1.12%) 오른 658.95로 출발해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7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3억7천만원 수준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2원 내린 1,227.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