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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사흘째 '노골드'…10-10 목표 '위태'(종합)<올림픽> 가볍게 '톡'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5일 오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이용대가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배드민턴 복식팀·탁구 잇따라 탈락…사이클 박상훈, 낙차사고북한 '체조 영웅' 리세광, 도마에서 금메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기다렸던 금메달 소식은 사흘째 들려오지 않았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16일에도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지난 13일 양궁 남자개인의 구본찬이 금메달을 딴 이후 한국의 금메달 수는 '6'에서 멈춰있다.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10-10' 목표 달성도 위태로워졌다.이날 한국은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무너졌다.이용대-유연성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올림픽> 남자탁구 단체, 중국에 막혀 결승진출 실패(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이상수-정영식 조가 중국 장지커-쉬신조에게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은 중국에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여자 복식에서도 세계랭킹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가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패했다.그러나 세계랭킹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남자탁구는 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올림픽> 충돌 후 넘어진 박상훈(리우데자네이루 EPA = 연합뉴스) 한국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가운데)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공원내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옴니엄 포인트레이스에서 호주의 글렌 오시어(왼쪽), 이탈리아의 엘리아 비비아니(오른쪽)와 충돌해 넘어져 있다. 두 명의 선수는 다시 일어나 트랙으로 복귀했지만, 박상훈은 남은 108바퀴를 마저 달리지 못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사이클의 박상훈(23·서울시청)은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의 세부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52번째 바퀴를 돌다가 낙차 사고를 당했다.박상훈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타박상에 그쳤다.한국 도약 종목의 일인자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은 또 한 번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김덕현은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6을 뛰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48명 중 27위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남자 멀리뛰기 예선에 출전한 김덕현이 1차 시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16m95를 뛰거나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31)은 도마에서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2014년~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한 리세광은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북한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안마의 배길수에 이어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따낸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한편 한국은 16일 오후 12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26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금메달 16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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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어교육자協, 해외 한국어교육 활성화 포럼(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회장 심용휴)는 오는 8월 6일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제2회 한국어 활성화 포럼'을 연다고 31일 밝혔다.범국민단소불기운동본부(본부장 박희덕)와 함께 여는 포럼에서는 이지수 말레이시아 푸트라대 교수, 김성자 중국 장쑤(江蘇)성의 옌청(鹽城)사범대 교수, 김명희 캐나다 맥길대 교수 등이 해외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이어 박춘태 중국 베이징 화지아대 학장의 사회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제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포럼은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연합,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가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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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화력' 엑소, '음원 女·앨범 男 우위' 공식 깼다앨범 선주문 66만장 매출 100억원…음원차트 1위 '올킬' 글로벌 거대 팬덤 기반…아이돌 계보 쓰는 SM 문화기술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요계에는 남자 그룹은 앨범, 여자 그룹은 음원이 강하다는 공식이 있다.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남자 그룹은 앨범 판매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충성도가 높은 팬보다 노래의 대중적인 인기에 기대는 여자 그룹은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통설이다. 이러한 공식을 무너뜨리는 그룹이 바로 엑소다. 3집으로 컴백한 그룹 엑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컴백일 팬들 음반매장 장사진…국내외 음원차트 석권 지난 9일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를 발표한 엑소는 앨범과 음원에서 고루 화력을 과시했다. 3집은 앨범 선주문 물량만 66만 180장(한국어 음반 44만2천890장, 중국어 음반 21만7천290장)을 기록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이들은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정규 1집과 2집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해 '앨범 시장은 죽었다'는 선입견을 깼다. 엑소의 앨범 출시일에 음반 매장에 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건 더는 새로운 풍경도 아니다. 3집이 발매된 지난 9일에도 광화문 교보 와 강남 핫트랙스에는 엑소 앨범 전용 판매대가 마련될 정도로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판매처마다 앨범 가격은 다르지만 핫트랙스(1만5천600원)를 기준으로 할 때 선주문량 66만장의 매출은 103억원에 육박한다. 아직 중국에선 앨범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어 이 수치가 더해지면 세 번째 밀리언셀러 기록은 시간 싸움처럼 보인다. 3집 음원 역시 공개 1시간 만에 멜론 1~9위를 석권했고, 더블 타이틀곡 '몬스터'와 '럭키 원'은 전 차트 1·2위를 휩쓸었다. '몬스터'는 11일까지 멜론, 지니, 벅스 등에서 1위를 이어갔다. 아이튠스를 통해 전 세계에도 공개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 지역 종합 앨범차트 1위에 올랐으며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러시아, 멕시코, 일본 등 미주, 유럽까지 16개 지역에서 '톱 10'에 랭크됐다. 엑소 3집 출시일 음반 매장에 줄 선 팬들 ◇ 중국 SNS 해시태그 12억7천개…음악은 호불호 갈려 엑소가 앨범과 음원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독보적인 클래스를 보이는 배경에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글로벌 팬들이 있다. 엑소의 공식 팬클럽 회원 수는 369만명이다. 유튜브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 중국을 제외하고 엑소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높은 국가 톱 5를 뽑으면 한국(점유율 12%), 태국(12%), 미국(10%), 일본(6.7%), 대만(6.3%) 순이다. 중국에서는 엑소의 컴백일이던 9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에서 '엑소 6월 9일 대세 컴백'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 1위에 올랐다. 이 해시태그는 10일 오후 기준으로도 8위에 올랐으며 누적 개수는 12억7천개에 달했다. 글로벌 팬을 기반으로 하는 엑소는 음악 역시 국내 작곡가뿐 아니라 런던보이즈, 더스테레오타입스 등 해외 프로듀싱팀이 가세해 다양한 눈높이에 맞추려고 했다. 그러나 엑소의 음악은 대중이 함께 부르는 빅뱅의 음악과 달리 대중성이 떨어져 호불호가 갈린다. 엑소 앨범에 대한 리뷰(감상평) 수가 3만 개가 넘은 멜론에서도 "팬들끼리 듣는 노래"란 지적이 다수이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그럼에도 가장 큰 장점은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음악이란 점이다. 3집에선 사운드가 웅장하고 강렬한 '몬스터'와 밝고 경쾌한 '럭키 원'(Lucky One) 등 상반된 매력의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또 수록곡에서 독특한 리듬을 배치하거나 세련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여 실험적인 시도도 엿보인다. 가요계는 SM엔터테인먼트가 1990년대 H.O.T와 2000년대 동방신기 등 아이돌 그룹 계보의 획을 긋는 보이 그룹을 내놓는 제작 시스템에 주목한다. SM의 남자 그룹들은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고 엑소 역시 이 계보를 잇는 팀이다. SM의 이성수 본부장은 "SM은 H.O.T 이후 보이그룹의 성공을 이어왔고 음악, 퍼포먼스, 영상, 프로모션 등에서 축적된 문화기술을 바탕으로 엑소를 탄생시켰다"며 "한국을 넘어 중국 등 세계에서 형성된 거대한 팬덤이 대중의 한 축을 형성하고, 대중음악 소비층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국내외 음원과 음반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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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中불법조업과 전쟁중…어장약탈에 '벌금폭탄'·전투기도(종합)남미·아프리카 어장까지 '약탈'…수산물 수요 증가·어족자원 고갈이 배경中, 말로는 '교육강화·통제조치'…실제 행동은 미적미적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중국 어민의 불법조업은 본토 부근 서해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이외에도 멀리 인도양, 아프리카 인근 어장에서까지 발생한다.피해국들은 이런 중국어선의 어장 약탈해 맞서 어선 나포·침몰, '벌금 폭탄'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될 조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불법조업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어민교육과 관리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법 집행은 여전히 미적거리고 있다.◇中 불법조업 세계 곳곳서 마찰…'찰떡 공조' 러시아도 분통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은 이제 일상화된 수준이다. 한국을 포함해 대만,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는 배타적경제수역(EEZ·해안선에서 370㎞ 이내의 경제주권이 인정되는 수역)에 무단 침입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민들을 억류하고 석방하는 일이 수시로 반복되고 있다.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불법조업 문제는 종종 영유권 주장과 맞물려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2014년 5월 중국과 필리핀은 EEZ 불법조업 혐의로 필리핀 경찰에 억류된 중국어민 11명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험악한 외교적 공방전을 전개했다. 몇 년 새 아프리카나 남미 국가들마저도 중국어선들의 출몰에 긴장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불법조업과 EEZ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세 척의 중국어선을 억류하고 100명가량의 선원을 체포했다. 배에서는 오징어 600t이 발견됐다.중국의 일부 어선은 자동위치확인시스템(AIS) 정보를 멕시코 해역에 있다고 허위신고하고서는 실제로는 아프리카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사실이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 BBC는 최근 그린피스 보고서를 인용, 갈수록 많은 중국어선이 아프리카 해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1985년 10여 척에 불과했던 중국 어선은 근년 들어서는 500척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어족자원을 빼앗기는 국가들은 군사작전 수준의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중국과 어업권 분쟁 중인 인도네시아가 남중국해 인근 나투나 제도에 F-16 전투기 5대를 배치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4월 외신을 통해 흘러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베트남 어선 13척과 말레이시아 어선 10척 등 외국의 불법조업 어선 23척을 폭파하며 또 다른 주 표적인 중국어선들을 향해 으름장을 놨다. 베트남도 지난해 초 불법조업 등을 단속하는 수산자원감시대 소속 선박에 기관총, 고사총 등의 무기류를 탑재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바 있다.아르헨티나 해군은 지난 3월 불법조업 단속에 강력히 저항하는 중국 저인망 어선에 총격을 가해 격침했다.아르헨티나 해군 당국은 해당 어선이 자국 EEZ에서 불법적으로 조업했을 뿐 아니라 경고를 묵살하고 경비정을 들이받으려고 시도해 무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중국과 '친한' 러시아도 2012년 8월 중국어민의 불법조업에 함포 사격으로 대응해 갈등이 빚어진 일이 있다.당시 러시아 EEZ 안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산둥(山東)성 선적 어선 4척이 러시아 경비함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 행각을 벌이다 함포 사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선원 한 명이 실종됐다.일부 국가들은 중국어선 등의 무허가 조업에 대해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 수준의 '벌금폭탄'으로 대응하고 있다.◇목숨 건 불법조업, 왜 근절되지 않나 중국어민의 불법조업은 근본적으로는 중국 내 수산물 수요의 급증과 주변 연안 어족자원의 고갈이 맞물려 빚어지는 현상이다.중국어선 숫자는 2010년 말 기준 100만 척으로까지 늘었고 어민 수 역시 3천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중국어선의 조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중국 연안과 근해의 어족자원은 심하게 황폐화됐다. 불법조업 어민들은 연안 조업으로는 인건비, 유류비조차 충당할 수 없다며 위험과 비난을 무릅쓰고 어족이 풍부한 주변국 어장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이런 과정에서 중국 어민에게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어족자원이 풍부한 한국의 서해는 손쉬운 먹잇감이 돼 왔다. 서해 불법조업 중국어선들의 '본거지'로 알려진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항에서 인천항까지는 불과 380㎞밖에 안 된다. 물론, 'G2'(주요2개국)로 부상한 뒤 본격적인 '대국외교'에 시동을 건 중국정부가 자국 어민들의 이런 '깡패짓'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국 어민들에 대해 국제법, 타국 국내법 준수 등을 강조하는 한편 지방정부와 합동단속도 전개해왔다. 2013년 2월에는 자국 어선들이 타국 EEZ 경계로부터 3㎞ 이내 수역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 시행에 돌입했다. 이 규정에는 어선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타국 EEZ 접근 때 즉각 철수토록 조처한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중 해경당국이 인명구조, 불법조업 등 각종 해양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비상연락 공조체계(핫라인)'를 처음으로 구축하며 불법조업 근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그러나 이런 불법조업 방지책은 여전히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관리대상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중국정부가 어민들의 생계가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고려해 강력한 법 집행에 계속 미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정부지원을 기반으로 한 대대적인 어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지만, 실질적인 정책은 좀처럼 중앙정부 차원의 논의 테이블에조차 올라오지 않는다.중국 외교부는 전날 한국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사상 처음으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들에 대해 공동작전을 전개한 데 대해 어민교육 강화, 한국과의 불법어업 단속 협력 등을 강조하며 일단 한국 측 대응을 존중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그러면서도 한국의 '문명적이고, 이성적인 법집행 활동', '중국 어민들의 합법적 권리'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아울러 "최근 들어 중국의 주관 부문과 지방 정부가 (불법조업 어민들에 대해) 일련의 통제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 중국정부가 기존보다는 좀 더 강화된 불법조업 단속조치에 나선 것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중국 어선들.[바이두 이미지 캡처] 산둥반도의 중국 어선들 산둥성 동쪽 끝에 위치한 어업 기지 스다오(石島)항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한국 해경은 불법 조업을 하다 붙잡힌 중국 선박 가운데 다수가 이곳에서 출항한 것으로 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강하구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서울=연합뉴스) 10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2016.6.10 [합동참모본부 제공] photo@yna.co.kr 합참, 한강하구 불법조업 중국어선 퇴거작전 (서울=연합뉴스) 10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위해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이동하고 있다. 2016.6.10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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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0대들 인터넷쇼핑에 빠지다…절반이 주1회 이상 이용중국·한국은 ⅔가 주1회 이상…사고싶은 상품 1위는 스마트폰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0개국 20대 청년의 절반이 주 1회 이상 인터넷쇼핑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상품은 음식료품이나 가전제품, 화장품 등 다양했다.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고 인터넷 접속 환경과 배송망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올해 초 조사해 24일 발표한 '아시아 10개국 젊은이 의식조사'결과를 보면 주 1회 이상 인터넷통신판매를 이용하는 사람은 평균 49.2%로 2014년 11월에 이뤄진 이전 조사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인터넷통신판매 활황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11월 11일 '독신자의 날'이라는 뜻의 중국 대형할인판매행사 광군제에서 알라바바그룹의 인터넷통신판매 거래액을 보도진에게 실황중계하는 이벤트. 베이징 시내에서 있었다.중국은 주 1회 이상 이용자가 68.6%로 조사대상 1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알리바바집단에서는 스마트폰 경유 이용자 수가 작년말 3억9천만명으로 1년 사이에 50% 늘어났다. 중국 젊은이의 1일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5.6시간이었다. 필리핀이나 태국 등에서는 8시간을 넘고, 일본에서는 4.2시간을 웃돌았다. 전자상거래 결제에 많이 쓰는 신용카드 소지율은 10개국 평균 70.1%로 이전 조사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다. 인터넷통신판매에서는 수입품 등 다양한 상품군도 젊은이에게 인기가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는 나디아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화장품 등을 산다. 1회 구입액은 10만∼50만루피아(약 8천770~3만5천원)라고 한다.인터넷쇼핑을 이용하는 이유는 오프라인 쇼핑몰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는 상품도 온라인 사이트에선 입수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주 1회 이상 이용자가 66.7%인 한국 서울에 사는 한 회사원은 최근 쿠팡에서 화장지 등 일용품을 구입했다. 일정액 이상을 사면 당일 배송이 무료다. 절반 이상이 주 1회 이상 인터넷쇼핑을 하는 싱가포르에서는 작년 이후 주문 뒤 1시간 이내에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가 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향후 3년 이내에 사고 싶은 제품과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에 대한 질문에 9개국에서 스마트폰이 1등이었다. 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 등 고사양 단말기였다.스마트폰에 이어서는 PC, 자동차, 해외여행, 국내여행 순으로 원했다.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필리핀 젊은이는 자동차를 가장 원했다. 필리핀에서는 스마트폰이 2위였다.아시아 국가 중에는 현재 아마존 등 세계적인 인터넷쇼핑 업체가 진출하지 않은 지역도 많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조사는 한국(서울), 중국(상하이), 일본(도쿄), 인도(뭄바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방콕), 베트남(호찌민), 필리핀(마닐라),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에 사는 20대 젊은이 200명씩 총 2천명을 대상으로 닛케이리서치가 인터넷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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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8거래일 만에 '사자'에 강보합 마감미국 6월 금리 인상 우려로 상승폭 제한…코스닥 6거래일 만에 상승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코스피가 20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 기관의 순매수 전환으로 강보합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05%) 오른 1,947.67에 장을 마쳤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포인트(0.15%) 내린 1,943.84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강보합권으로 올라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달 들어 순매도 기조를 이어온 기관은 이날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지탱했다.하지만 연일 확대되는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지수의 상승 탄력은 제한됐다.전날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신호가 감지된 데 이어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추가로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미국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신흥국 이탈 등으로 이어져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김성환 부국증권[001270]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 조짐이 확인된 만큼 당분간 증시의 하락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1,930선까지 추가로 조정받을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금리 인상 우려가 짙어지는 가운데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 결과가 코스피 조정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이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하반기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라며 "이번 재무장관회의는 첫 번째 의제로 글로벌 경기부양을 언급하고 있어 지난 2월 회의의 정책 공조를 다시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금융투자(1천503억원)를 중심으로 1천5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5억원과 1천265억원어치를 팔았다.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80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3천991억원, 거래량은 3억8천316만주로 집계됐다.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의약품(2.98%), 건설업(1.67%), 의료정밀(1.03%), 유통업(0.78%)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66%), 은행(-1.56%), 금융업(-1.01%), 보험(-0.71%)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현대모비스[012330](0.41%)와 삼성물산[028260](2.56%)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였다.삼성전자[005930](-0.08%)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1.48%), 현대차[005380](-1.86%), 아모레퍼시픽[090430](-0.36%), NAVER[035420](-1.85%) 등이 약세를 보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7%대의 급락세를 보이던 현대상선[011200]은 금융위원회가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8%대로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다 결국 보합 마감했다.358억원의 회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한 한진해운[117930]은 장 초반 4%대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0.51% 하락 마감했다.액면분할 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거래가 재개된 넥센[005720]이 장중 25%대의 급등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0.99%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한가를 찍은 넥센우[005725]는 2.44% 하락 반전했다.현대로템[064350]은 말레이시아에서 2천876억원 규모의 전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38% 상승 마감했다.신풍제약[019170]은 소아용 말라리아 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5.45% 오르는 데 그쳤다.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3포인트(0.81%) 오른 684.92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상승한 것이다.지수는 0.26포인트(0.04%) 오른 679.65로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680선에서 흐름을 이어갔다.주가 급등락에 6거래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047770]은 이날도 널뛰기 장세를 이어나갔다. 장 초반 9% 가까이 치솟았으나 개인들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26.11% 하락한 6만원에 장을 마쳤다.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2억원 수준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원 내린 1,190.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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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패에 99% 분노'…파나마 문건, 사회변혁 기폭제 될까'폭로·행동주의' 전문화 시대…폭로·부패 피로증 우려도"만국의 납세자여 단결하라" 구호…중·러, '보도통제' 주목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파나마 문건(Panama Papers)'에 이름이 올라 있는 각국 독재자와 정치인, 갑부, 유명인들이 숨죽이고 있다.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문건에 포함된 다른 인물들의 심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문건은 이미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폭로 하루 만에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했고, 미국·프랑스·독일 등이 조사 방침을 밝히고 나서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더 가혹한 형벌은 문건 관련자들을 겨냥한 뜨거운 시선이다.문건 폭로 이후 세계 주요 언론매체들은 사설과 칼럼, 기명 기사를 통해 "1%의 행태에 대한 99%의 분노", "사회 변혁의 기폭제", "릭티비즘(leaktivism·폭로와 변혁운동 조어)" 등의 표현을 써가며 연일 핫이슈로 다루고 있다.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 폴리시 5일 공산당선언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를 연상시키는 '만국의 납세자여 단결하라'는 구호를 제목으로 한 기고문을 실었다.2011년 9월부터 미국 뉴욕을 시작으로 세계 80여 개국으로 번졌던 '월가(금융중심지)를 점령하라' 시위를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러시아와 중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파나마 문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거명됐기 때문이다. 양국 모두 자국 내에서 파나마 문건 보도가 제대로 이뤄지면 부정부패 척결 작업은 물론 지도자 리더십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있다.이런 탓에 러시아와 중국 정부는 파나마 문건을 겨냥해 자국 지도자들과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서방의 음모'라고 차단막을 치고 보도통제에 나섰다.파나마 문건 파동으로 기득권을 가진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정부패 의혹이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각국에선 민심이 술렁대고 있다.문건의 출처인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는 문건에 나온 개인과 기업들의 유령회사 설립과 운용은 합법적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조세회피처 파나마에 유령회사 설립과 은행계좌 개설이 그 자체로 불법의 증거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문제는 그런 이면의 부패와 탈세 의혹에 99%의 분노가 향한다는 점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더 크고 중요한 질문은 "그렇게 많은 나라 정부들의 그렇게 많은 고위 공직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재산을 모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뉴욕타임스(NYT)도 아이슬란드·러시아·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의 정상들을 거론하면서 "공직자들이 숨긴 의심스러운 부"를 드러낸 것을 파나마 문건의 중요한 의의로 꼽았다.NYT는 탈세로 인한 세수 손실은 실소유주를 숨길 수 있도록 해주는 재산은닉 체제가 초래한 부수물이라며 "정말 위험스러운 일은 부패 정치인들이 훔친 재산을 자국 국민들의 눈을 피해 빼돌릴 때 민주주의 지배와 지역 안정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국제금융건전성기구(GFI)의 작년말 '개발도상국의 불법자금 유출' 보고서를 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유출 누적액이 7조8천억 달러에 달한다. GFI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권에 매년 해외의 원조금이나 외국인 직접투자 형태로 거액이 유입되는데도 경제성장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는 것은 범죄·부패·탈세 등과 연루된 불법적인 자금 유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타임은 4일 자에서 '파나마 문건이 자본주의 최대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제목으로 개발도상국은 물론 미국 유권자들도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에서 자유자재로 돈을 움직여 거액의 이익을 챙기는 1%의 금융·기업·정치 엘리트들"에 분노하고 있다고 썼다.99%로선 "황량한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의 텅빈 건물과 웨스트버지니아의 화학공장에서 나오는 독성 폐기물" 같은 세계화의 바람이 남긴 잔재를 부담으로 떠안는 것이 더 억울할 것이라고 타임은 지적했다.결국 파나마 문건 파동은 "글로벌 정치 엘리트의 상당수가 세계를 통치할 게 아니라 감옥에 가는 게 맞다"는 증거라는 의미를 넘어 이런 체제를 바꿀 수 있는 사회변혁의 계기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게 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적했다.가디언은 파나마 문건 파동이 줄리언 어산지와 첼시 매닝, 그리고 에드워드 스노든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릭티비즘'이 글로벌 전문화 시대로 접어든 것에 주목했다. 이는 세계 주요 언론사 100여 곳의 기자 수백명이 1년간 공조 취재해 발표한 것을 겨냥한 지적이다.이 신문은 그러나 '진실한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게 효과적인 사회적 항변의 방식'이라는 믿음 대로 파나마 문건이 정말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회변혁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자신하지 못했다.그러면서도 파나마 문건에 이름이 오른 백수십 명의 공직자들이 있는 나라들에서 "대중시위가 많은 나라로 확산" 되는 '불안정화 효과'의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 가디언은 그러나 위키리크스와 스노든의 폭로, 월가 점령 시위 등이 결국 근본적인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 선례들 때문에 "릭티비즘 피로증" 혹은 회의가 생기지는 않았느냐고 되물었다.포린 폴리시도 파나마 문건이 "변혁의 기폭제가 될 것이냐"고 자문하고, 세계의 대중이 이미 "부패 피로증"에 걸려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파나마 페이퍼스 연루 총리에 대해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는 아이슬란드인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분노한 아이슬란드인들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 AP=연합뉴스) 조세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에 거명된 시그뮌 뒤르 다비드 귄로이그손 아이슬란드 총리가 사임키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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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에 스마트폰 무료대여 서비스(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스마트폰을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스마트폰을 대여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용 웹페이지(emk.visitkorea.or.kr)를 통해 신청하면 관광공사는 신청자의 국적, 연령, 성별 비율을 고려해 매주 250명의 당첨자를 선정한다.관광공사에 따르면 1차 신청 기간인 지난 15∼20일에는 약 2천500명이 신청해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신청자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홍콩(41%), 대만(27%), 말레이시아(9.8%), 중국(4.9%) 순으로 나타나 중화권 신청자들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72.8%)가 가장 많았고 여성(78.8%)이 남성(21.2%)보다 많았다. 무료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5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은 다양한 관광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일까지 데이터 통신 및 국내 음성통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대여와 반납은 모두 인천국제공항 1층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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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바다사랑' 티 좀 내 보아요!"- 한예종, 전남 고흥군과‘가고싶은 섬-연홍도’프로젝트 실시 - 미술원 디자인과 교수․학생‘바다사랑 티셔츠 디자인/아트 워크숍’개최 - 3월 21일(월) 전남 고흥군 금산초교 전교생 100명 맞춤형 테마 교육<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가 주관하는 ‘바다사랑 티셔츠 디자인/아트 워크숍’이 3월 21일(월) 전남 고흥군 금산초교 전교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우리 함께 ‘바다사랑’ 티 좀 내 보아요!”한국예술종합학교와 전남 고흥군은 ‘가고싶은 섬-연홍도’ 프로젝트를 통해 남도 어린이들이 바다사랑의 마음을 그린 티셔츠를 연홍도 섬 일대에 전시한다.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와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와 ㈜인스나인(대표 박유복)이 주관하는 가고 싶은 섬 사업의 일환으로 바다사랑 티셔츠 디자인/아트 워크숍이 ‘우리 함께 티 좀 내 보아요!’를 타이틀로 3월 21일(월) 전남 고흥군 금산초등학교(교장 서종윤)에서 전교생 10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이날 워크숍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미술원 디자인과 교수와 전문사(대학원과정) 학생, 인스나인의 디자이너 등 약 20명이 1일 미술 교사로 참여해 지도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완성된 그림은 티셔츠로 제작하여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약 2개월 동안 연홍도에서 개최하는 국제 아트 티셔츠 전에 참여하게 된다. 전시가 끝난 뒤에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의 같은 또래 아이들에게 ‘바다사랑’의 마음을 담아 전달할 계획이다.오는 6월부터 연홍도에서 열리는 ‘국제 아트 티셔츠 전’은 전문가, 대학생 공모전을 비롯하여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약 2,000여 점의 티셔츠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는 지붕 없는 미술관을 지향하는 고흥군의 취지와 예술을 통해 섬을 치유해 나간다는 전라남도의 의지를 반영하여 ‘바다사랑’의 정신을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특히 이번 워크숍에 1일 교사로 참여한 한예종 미술원 디자인과 전문사 학생들 가운데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등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바다사랑’의 정신을 세계적으로 교감해 나가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날 워크숍은 기술적으로 그림을 가르치기보다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하늘이 바다라면’, ‘바다 속 놀이동산’, ‘먼 바다 이웃 바다’ ‘고래의 꿈’ 등 각 학년별로 구분한 맞춤형 테마에 따라 자유로운 표현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김경균 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처장은 “모든 생명의 근원인 바다와 그를 토대로 살아가고 있는 섬이 고도 산업화의 영향으로 오염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바다와 섬은 오히려 산업화의 영향으로 점점 고립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이런 시점에서 늘 가까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금산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미술 체험을 통해 바다와 섬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그 바다사랑의 정신을 같은 또래의 가난한 나라 아이들과 공감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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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만나고 싶다던 말레이시아 난치병 아동 소원 이뤄12일, 엑소(EXO,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luXion - in KUALA LUMPUR’가 열리는 마르데카 스타디움(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에서 아주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말레이시아 소녀 리콰오슈(Lee Qiao Siew)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갑작스럽게 발병한 백혈병으로 인해 고된 항암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리콰오슈에게 엑소의 음악은 고통스런 치료과정을 잊을 수 있는 유일한 힘이었다. 엑소와 직접 만나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을 상상을 하며 힘든 투병 생활을 견디던 리콰오슈는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메이크어위시(Make-A-Wish)재단 말레이시아 지부에 자신의 사연을 보냈다. 리콰오슈의 소원은 한국 지부인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에 전달되었고, 이후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만남이 성사되었다. 3월 12일 콘서트 당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팀의 안내로 대기실에 입장한 리콰오슈는 그토록 원했던 엑소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리콰오슈는 “상상만 했던 엑소와의 만남이 이루어진 게 아직도 꿈만 같다”며 “제 소원을 이루어 준 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엑소와의 만남을 도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팀은 짧지만 특별한 오늘 하루의 경험이 리콰오슈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