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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안산시장애인합동걷기대회▲배우 김주리. (사진=PF엔터테인먼트 제공)16일(목) 오후2시, 밀알복지재단 안산시장애인복지관이 안산시의 후원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1,000여명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으로 제4회 안산시장애인합동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0년부터 걷기대회를 시작한 이후 매년 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밀알복지재단 안산시장애인복지관은 장애로 인해 외부 활동의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과 함께 걷는 이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장애인 시설 이용자와 가족, 일반시민,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배우 김주리가 자원봉사자로 나서 장애인과 함께 2.9km에 이르는 수변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아름다운 동행을 펼칠 예정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실천하게 된다. 대회 관계자는 “미코 출신 김주리의 방문 소식에 대회 참가를 신청한 장애인분들이 기대감을 보이며 대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등록장애인 현황에 따르면 2013년말 기준 우리나라 장애인구 수가 250만 여명이지만, 등록되지 않은 장애인까지 포함하면 전체 인구의 10%정도(약 500만명)가 장애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계청, [2011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의 여가활용방법(복수응답)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TV시청(96%)이었으며, 여행이나 스포츠 활동 등 야외활동은 상대적으로 17.2%에 불과해 장애인의 외부활동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안산수변공원은 시화호 주변지역 생태환경의 보전과 친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근린공원으로 2.9km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중간 설치된 나무데크에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흐르는 하천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하거나 쉬어 가기에 적합한 지역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어 평상시 야외 나들이의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들은 이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모처럼 나들이에 나서 수변공원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낄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안산시장애인복지관 박선미 사회복지사는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행사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걷기대회에 참가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모두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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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아시아드 종목소개> 매력적 새내기 휠체어댄스2011년 10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주최로 열린 '장애인생활체육 시민과의 한마당 행사'에서 휠체어 댄스 선수들이 시범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휠체어댄스스포츠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종합대회에 첫선을 보이는 종목이다. 이 종목의 가장 두드러진 특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상호 배려와 조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휠체어 댄스스포츠의 매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별도의 참관단을 파견할 예정이기도 하다. 장애인 체육에서 비장애인이 경기 보조원의 역할을 떠나 선수로서 100% 동등한 역할을 하는 종목은 휠체어 댄스스포츠가 유일하다. 남녀가 둘이서 함께 춤을 추는 휠체어 댄스 스포츠는 크게 보면 콤비와 듀오로 나뉜다. 콤비는 비장애인과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듀오는 둘 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조합이다. 듀오와 콤비는 장애 정도에 따라 클래스1, 클래스2로, 댄스 종류에 따라 라틴, 스탠더드로 세분화한다. 그런 분류법에 따라 휠체어 스포츠 댄스는 듀오 클래스1 라틴, 콤비 클래스2 스탠더드 등 모두 8개 세부종목을 지니게 된다.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클래스1 듀오의 라틴, 스탠더드가 선수 부족으로 결성되지 않아 두 종목이 빠진 6개 종목이 진행된다. 비장애인 댄스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라틴은 룸바, 차차차, 삼바, 자이브, 파사도블레로 구성된다. 라틴은 남미의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의상, 몸짓이 무척 화려하고 역동적인 게 특색이다. 휠체어에 앉은 선수가 파트너의 손을 잡지 않고 자유롭게 율동하거나 난도 높고 화려한 회전 동작을 시도하는 때가 많다. 휠체어 댄스스포츠 라틴(연합뉴스 자료사진) 그 때문에 라틴 종목에서는 팔 힘이 좋은 남성 장애인과 여성 비장애인이 짝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스탠더드도 비장애인 댄스스포츠처럼 왈츠, 탱고, 비엔나왈츠, 폭스트롯, 퀵스탭으로 구성된다. 정적이고 우아하게 커플이 손을 맞잡고 움직이기 때문에 남자 비장애인, 여자 장애인이 연미복, 드레스를 입고 짝을 이룰 때가 잦다. 경기는 예선,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이 치러 낮은 점수를 받은 커플을 탈락시켜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준준결승은 24커플, 준결승은 12커플, 결승전은 6커플이 기량을 겨룬다. 준결승 이전까지는 경쟁자들이 조를 나누어 함께 나와 춤을 추지만 결승전에서는 6커플이 하나씩 독무를 펼친다. 한국 휠체어 댄스스포츠의 역사는 이제 10년 정도이지만 실력은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되고 있다. 장혜정-이재우(남) 커플은 올해 IPC 세계대회 콤비 클래스1 스탠더드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문정(여)-박준영 커플은 같은 대회 콤비 클래스2 스탠더드에서 은메달, 최문정-최종철 커플은 듀오 클래스2 라틴에서 동메달을 땄다.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전통이 오래된 국가의 챔피언들을 꺾고 입상할 정도면 아시아 최강이라는 게 코치진의 생각이다. 이경화 한국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이상을 따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 감독은 성적은 둘째 치더라도 일단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해 휠체어 댄스 스포츠의 흥취와 감동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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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경전철 환승할인 9월 20일 시행용인시는 지난 14일 용인경전철 환승할인 시행관련 수도권 교통카드시스템 개선회의(서울시, 경기도, 용인시, 코레일 등 전철기관)에서 그동안 기관 간 쟁점사항 등에 협의를 완료했다. 시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 1년여 동안 끌어온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은 8.18.부터 5주간 TEST하는 환승 프로그램에 심각한 오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9월 20일 환승할인을 시행하도록 관계기관과 모든 협의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경전철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을 위해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 용인경전철 통합 환승할인이 시행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은 1,250원(10km, 교통카드 기준)으로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경로자 무료 ▲어린이 50%, 청소년 20% 할인 등 용인경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수도권과 동일한 환승 할인 혜택을 받게 되었고 환승할인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편리한 환승 등 경전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환승할인이 최종 시행되기 전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환승할인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승객은 20일부터 현재까지 41%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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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야간 특별개방 시행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민이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고궁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창경궁 가을맞이 야간 특별개방’을 오는 9월 16일부터 28일까지(9.22. 휴관) 12일 동안 시행한다. 아울러 이번 특별개방은 ‘궁중문화축전(9.19.~28.)’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이번 야간개방에서는 문화유산 3.0 맞춤형서비스 차원에서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간 내 민간 자원봉사단체를 모집하여 문화유산 활용에서 민관협력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이번 ‘창경궁 가을맞이 야간 특별개방’의 1일 최대 관람인원은 2,200명이며, 관람권 구매는 ‘1인당 2매’로 제한한다.※ 일반인(1,940매): 인터넷(옥션티켓, 인터파크) 또는 스마트폰(인터파크) 예약 가능※ 만 65세 이상 어르신(130매): 인터넷 또는 전화 예약(옥션티켓, 65매), 선착순 현장 구매(65매)※ 외국인(130매): 전화 예약(옥션티켓, 65매), 선착순 현장 구매(65매), 인터넷은 예약 불가이번 특별개방의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이며, 입장 마감 시간은 관람 종료 1시간 전인 오후 9시이다. 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각각 50명(보호자 1명 포함 무료*)과 부모와 동반한 영․유아(6세 이하)는 현장에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상이등급 1급, 장애인은 1~3급에 해당하는 자는 본인과 보호자 1명을 포함하여 무료이며, 국가유공자 상이등급 2급 이하, 장애인 4급 이하는 본인만 무료임인터넷 예매는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 일반인과 어르신 가능)과 인터파크(http://tiket.interpark.com, 일반인만 가능)에서 9월 11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옥션티켓은 일반인과 어르신의 경우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외국인은 특성상 인터넷 예약이 불가능하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은 각각 65매에 한해 전화 예매(월~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 제외)가 가능하다. 단, 옥션티켓의 경우 스마트폰 예약이 불가능하다.인터파크의 경우 일반인(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 예약 불가)에 한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어플리케이션 이용) 예약이 가능하다.현장 구매는 선착순으로 만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각 65매씩 이루어진다. 이는 어르신과 외국인이 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한 것이다.이번 창경궁 야간 특별개방 시에는 질서 준수와 안전관리를 위하여 경찰청․소방방재청․종로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관람객이 인화물질이나 주류 등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입구에서 확인할 예정이며, 주변의 노점행위도 단속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야간 특별개방 기간에 활동할, 문화유산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단체․기업을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공개 모집하며, 모집된 단체․기업은 야간 개방 현장을 순찰하거나 관람 동선을 안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단체․기업은 창경궁 누리집(http://cgg.cha.go.kr)에 신청하면 되며, 신청한 단체․기업에 대해 자체 심사를 거쳐 선발할 예정이다.▶ 자원봉사단체 신청(누리집으로 신청)- 창경궁 http://cgg.cha.go.kr▶ 문의사항 연락처- 창경궁관리소 ☎ 02-762-9515, 4868~9 창경궁 야간 특별개방(2013년 상반기, 옥천교)출처/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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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둥이보다 무서운 침묵의 힘▲ 장애인사역에 평생을 바쳐온 김양원 목사(가운데)가 회장으로 활동하는 신망애복지재단 생활인들과 담소하고 있다. 섬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아버지는 딸만 여섯을 낳고 일곱 번째 장남으로 나를 낳으셨다. 부모님에겐 세상에서 비할 수 없는 큰 기쁨이 되었지만 그 기쁨도 잠시 2살때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여동생이 태어나면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어머니께서 나에게만 신경을 쓰신 탓에 여동생은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딸 일곱에 아들 하나, 그리고 장애인이 두 명씩이나 되는 우환이 겹치자 마을에서는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 벌 받은 집안’ 이라고 무시하며 왕따를 시켰다. 그 소외와 왕따 속에서도 나는 제법 공부도 잘했고 마을에서는 보기 드문 효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성장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나를 언제나 사랑하시며 늘 자랑거리로 삼으셨다. 그런 아버지께 나는 너무나 큰 충격을 안겨 드렸다. 방과 후 소꼴을 먹이러 다니면서 선배들로부터 담배를 배우게 되었고, 아버지 담배를 몰래 훔쳐 친구들과 나눠 피는 재미에 푹 빠졌다. 초등학교 2학년, 당시 최고 좋은 담배가 25원짜리 아리랑이었다. 담임선생님께서 교실에 옷을 벗어놓고 나간 사이 친구들과 함께 세개피를 훔쳐 몰래 피워버렸다. 이것이 발각되어 저녁 늦게까지 엄청나게 많은 매를 맞고 벌을 서다가 다시는 안 피우겠다는 반성문을 쓰고 깜깜한 밤에 집에 돌아오기도 했다. 그런데 어린 시절인데도 담배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담배가 없을 때는 마른 들깨 잎을 말아 피우기까지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이었다. 집에 돌아오니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께서 종이에 말아 피우시던 풍년초라는 담배쌈지가 보였다. 순간 정신없이 종이에 말아 성냥불을 그어대고 길게 빨아 들였다. 몇 모금을 빨다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뒤를 돌아본 순간 숨이 멎는 줄 알았다. 아버지께서 멍하니 서서 빤히 쳐다보고 계신 것이 아닌가? 너무나 큰 충격에 아버지께서는 땅에 털썩 주저앉아 버리셨다. 순간 나는 잽싸게 도망을 쳤고 헛간에 숨어 있다 밤늦게 죽을 각오를 하고 식구들 앞으로 나오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가족들은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느냐?” “얼마나 지쳤으면 헛간에서 잠이 들었느냐?” 뜻밖의 말로 나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아버지께서는 한 말씀도 안하시고 끝까지 앉아만 계셨다. 사실 아버지가 어머니께 이야기하고 나를 묶어놓고 두 분이서 번갈아 가며 때릴 줄 알았다. 그러나 전혀 달랐다. 아버지는 내가 담배피우다 들켰다는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벽장에서 쌈지담배를 꺼내 오셨다. 식구들이 보는데서 모두 버리신 후 그 날 이후 내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으셨다. 나도 그 날 이후 담배를 피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담배를 입에 문 적이 없다. 돌이켜 보건데 이보다 더 큰 벌은 없다. 아니 이보다 더 무서운 채찍이 어디 있겠는가? 그 무서운 침묵의 위력이 아들에 대한 위대한 아버지의 사랑이고 오늘의 나를 지탱하고 있는 에너지가 되었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