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20년무명 탈출' 김원해 "배설 장군 논란 곤혹스럽죠"'명량'서 배설 장군 연기…'고교처세왕' '해적' '타짜2'도 출연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죄송하지만 '명량' 얘기는 안하고 싶어요. 너무 큰 논란이 되고 있어서 굉장히 곤혹스럽고 곤란한 상황이에요. 지금은 뭐라고 말할 상황이 아니라서요." 왜 아니겠나. 그는 화제의 영화 '명량'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 역할이 뒤늦게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배설 장군이다. 하지만 어쩌겠나. 그래서 그가 더욱 궁금했던 것을. 2014년 여름 20년 무명의 긴 터널을 탈출한 배우 김원해(45)를 1일 광화문에서 만났다. 김원해는 '명량'의 배설만 연기한 게 아니다. '해적'에서는 산적단의 2인자 춘섭을, '타짜2'에서는 만능 해결사 조화백을 연기했다.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작품들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안방극장에서 화제를 모은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명량'이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직후 종영)에서는 사내 2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자와 신경전을 펼치는 한이사를 연기했고, 현재는 tvN '아홉수수년'에 출연 중이다. 여세를 몰아 지상파에도 진출한다. 오는 11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새 주말극 '모던파머'에서는 사채업자 독사 역을 맡았다. 덕분에 그는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렸다. "대중들이 알아보는 것까지는 모르겠고요, 일단 업계에서 저를 보는 시선이나 대접이 조금 달라진 것을 느껴요. '고교처세왕'이 방송될 때 '명량'과 '해적'이 개봉했어요. 드라마 촬영장에서 대접이 달라지더라고요.(웃음) 제 주변에서는 '이제 드디어 고생이 끝났다'면서 밥 사라고 난리였어요. 근데 그때 제 수중에는 돈이 없었어요. 영화 개런티는 한참 전에 받았고, 드라마 개런티는 사후에 받잖아요. 그래서 '고교처세왕' 방송 중일 때는 대출 받아 생활할 때인데 여기저기서 축하한다고 하니…. 그래도 어쩌겠어요. 집사람 눈치보면서 다른 씀씀이를 줄이고 후배들한테 밥 사고 술 사고 했죠.(웃음) 20년 무명으로 지내다 한 달 사이에 빛을 보니까 빚을 내서라도 즐기긴 해야겠더라고요." 다시 배설 장군으로 돌아오면,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문중은 지난달 15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명량'의 제작자와 감독 등을 고소했다. '명량'이 1천7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한국영화사를 새롭게 쓴 이후다. 김원해는 "촬영을 앞두고 나름대로 인물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다. 하지만 사실만을 따지고 들면 사극은 찍기 힘들지 않나 싶다"면서 "그럼에도 진위가 어떻든 이렇게 논란이 되니 후손들께는 죄송한 마음이 든다. 민감한 상황이라 더이상은 말을 해서는 안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원해는 열여섯 살에 연기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선배들과 연극을 보러갔어요. 마당쎄실 극장에서 '색즉시공'을 봤는데 세상에 저런 것도 있구나 싶었어요. 그전까지는 연기에 관심도 없었고 학교에서 오락부장, 응원단장을 맡는 정도였어요. 공부에는 뜻이 없는 까불이었죠. 근데 '색즉시공'을 보고는 저렇게 재미있는 게 있구나 충격을 받았고 바로 연극반에 들어갔어요." 그는 고3이던 1987년 동랑청소년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고 서울예대 연극과에 진학했다. 여기서 평생의 인연을 만났으니, 1988년과 1989년 같은 연극제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들이 잇달아 대학 동문이 된 것이다. 그들이 바로 장진 감독과 배우 정재영이다. "20대를 그들과 매일 붙어지내며 연기를 논했어요. 컴퓨터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이 와도 연기와 무용은 컴퓨터가 대신할 수 없다는 개똥철학을 나누면서 창작극 활동에 매진했죠. 무용과를 기웃거리며 무용도 배웠고 국악과에서는 사물놀이를 배웠습니다. 너무 행복했던 시절이었어요." 졸업 후 1991년 뮤지컬 '철부지들'로 연극무대에 데뷔한 그는 대학로에서 활동하다 1997년 '난타'의 세계로 들어가 꼬박 10년을 보냈다. 그는 '난타'에서 주방장을 맡아 '난타'가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할 때까지 함께 했다. 하지만 2008년 돌연 연기를 접고 김밥집을 차렸다. "그때가 서른아홉인데 그렇게 열심히 연기를 했는데도 수중에 가진 게 없더라고요. 그쯤 했으면 내 손에도 뭔가 쥐어져야하는 게 아닌가 싶었고 모든 게 허무하더라고요. 근데 탈탈 털어 차린 김밥집을 1년 만에 말아먹었죠.(웃음) 그럴 즈음 연극판 동료들이 당장 돌아오라고 해줘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여름부터 김원해라는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작년까지는 일이 들어오면 닥치는대로 했는데 이제는 좀 작품을 고를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이정도가 어디겠어요. 제가 경기도 고양시 탄현 SBS 맞은편에서 10년을 살았어요. 매일 SBS를 보면서 '저기를 자전거 타고 가서 촬영하는 날을 만들고야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SBS 드라마를 하게 됐네요.(웃음) 하지만 설마 이게 끝은 아닐거야 하는 마음이 있어요. 지금 너무 좋아하지 말고 좀 누르면서 더 참고 기다려보자 싶어요."
-
<한류, 이제는 미국>①'굿닥터' '나인' 미국판 나온다.美 한류드라마 스트리밍사이트 이용자의 80% 非아시아인"미국서 드라마포맷 문의 2년전만 해도 연간 1~2건, 이제는 매달 문의전화" <※ 편집자주 =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차트를 뒤흔든 이후 한류는 미국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현재 중국에서 한류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여전히 한류에 꿈의 무대이자 갈 길이 먼 넓은 땅입니다. 하지만 최근 의미심장한 변화가 잇달아 감지됩니다. 한류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의 포맷이 미국에 수출됐고, 한국영화도 현지 개봉에서 과거와는 다른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미국 시장을 파고드는 한류를 4회에 걸쳐 조명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겨울연가'가 일본 열도를 뒤흔든데 이어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대륙을 들썩이게 했다. 그리고 이제 미국이다. 여전히 한국은 미국 드라마의 주요 수입국이고, 국내 '미드'(미국드라마를 줄여 부르는 말)의 시청자는 굳이 마니아층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그 저변이 넓다. 그만큼 미드는 지난 수십년에 걸쳐 한국 시청자에게 익숙한 콘텐츠이자, 그 소재와 완성도에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런 미국에서 최근 스트리밍사이트 등을 통해 한류드라마를 시청하는 붐이 일고 있다. 언뜻 재미동포들이 주 시청층일 것 같지만 비(非)아시아인들이 더 많이 시청하고 있다. 자막 읽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미국인들이 영어 자막을 읽어가며 한류드라마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국 드라마의 포맷을 잇달아 수입해 미국판으로 제작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한류드라마의 소재와 스토리를 산 것이다. 미국 드라마 수입 수십년 만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 "미국 시청자, 한류 로맨틱코미디에 열광" 국내에서 드라마가 방송되면 중국에서는 동시간 혹은 수 시간 내, 미국에서는 반나절이면 그 드라마를 중국어·영어 자막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대다.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오픈한 드라마 전문 스트리밍사이트 '드라마피버'. 재미동포 박석 씨가 만든 이 사이트가 취급하는 주요 콘텐츠는 한류드라마다. 수익의 70%가 한류드라마에서 나온다. 하지만 가입자의 80%가 비 아시아인이다. 1천800만여 명이 가입한 이 사이트의 이용자 40%가 백인이고, 히스패닉이 26%다. 아시아계는 15% 정도에 머문다. '상속자들'을 서비스하면서 6개월 만에 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는 박 대표는 비 아시아인들이 한류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에 대해 "우리 사이트의 주요 고객은 18~34세의 여성"이라며 "이들은 미국 드라마에서는 잘 볼 수 없는 한류 드라마의 로맨틱 코미디, 멜로 장르를 아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프린스 1호점' '내 이름은 김삼순'과 최근의 '별에서 온 그대'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모두 성공했다. 진짜 잘된다. 하지만 액션이나 스릴러 같은 장르는 인기가 없다. 이미 미국에서 더 잘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로맨틱 코미디는 한국이 독보적이라는 평이다. 경쟁력이 정말 높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류 드라마의 성장 가능성을 한국에서 오히려 낮게 보는 것 같다. 한류드라마를 서비스하는 해적 사이트도 무척 많다"면서 "미국 시청자들이 한류 로맨틱코미디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한류드라마가 세계 시장을 제패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 미국판 '나인'·'굿닥터' 선보인다 포맷 수출 첫 테이프는 지난해 tvN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하 '나인')이 끊었다. 주인공이 아홉차례의 시간여행을 통해 가족의 아픈 과거사를 접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현재의 삶이 변화되는 이야기를 멜로와 버무린 작품. '가십 걸' '디 오씨' '캐리 다이어리' 등을 만든 유명 제작사 페이크 엠파이어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은 미국판 '나인'은 현재 파일럿 방송을 위한 대본이 나왔으나 다시 수정 작업 중이다. 미국은 어떤 드라마든 파일럿으로 1회 방송을 해본 후 시청자의 반응을 살펴 정규방송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드라마 제작이 진행된다. 파일럿 방송 기회를 얻기까지도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한다. tvN은 15일 "미국은 기본적으로 드라마 제작이 빨리 진행되지 않고, 미국서 연간 기획되는 드라마가 300~500개 정도인데 그중에서 방영되는 건 5%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아직 '나인'은 파일럿 방송을 하지 못했지만 대본까지는 나왔고, 미국 지상파 채널인 abc 방송에서 방영되는 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tvN을 운영하는 CJ E&M은 "기존 미국드라마들은 주로 영국 드라마의 포맷을 구입해 왔지만, 최근에는 이스라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홈 랜드'가 큰 인기를 끄는 등 다양한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나인' 역시 미국의 제작사가 적극적으로 제작 의지를 밝혀 거래가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E&M은 "최근 한국드라마가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많이 끌고 미국 내에서 아시아인의 위상도 높아지면서 한국 드라마 포맷에 대한 인기도 급증하고 있다"며 "2년 전만 해도 미국에서 1년에 1~2건 정도 포맷 구매 문의전화가 왔다면 요즘은 매달 문의가 있을 정도다. 앞으로 시장 전망은 무척 밝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에는 KBS '굿닥터'가 미국 CBS방송을 통해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을 지닌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청년이 역경을 딛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KBS는 CBS스튜디오와 3AD, 엔터미디어가 지난달 초 내년 시즌 방송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고 CBS가 그 자리에서 바로 제작 추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을 성사시킨 KBS 유건식 BM(비즈니스 매니저)은 "미국 측이 자폐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이야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설명회에서 바로 계약이 성사되는 비율이 10% 정도뿐인데 '굿닥터'는 CBS가 내용을 듣자마자 OK했다"고 밝혔다. 유 BM은 "계약이 체결됐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방송까지 되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굿닥터'가 성공적으로 방송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일단 방송이 되고 나면 한류드라마의 포맷에 대한 수요가 봇물 터진듯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닥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주최한 '제1회 K-스토리 인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에 알려졌다. 당시 콘진원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15편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를 진행한 콘진원 이도형 만화스토리산업팀장은 "행사에 어떤 바이어들이 참여하느냐가 중요한데 미국 주요업체 50여 개사가 참여했다"면서 "미국 바이어들은 한류 콘텐츠의 독특한 스토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한류에 있어 중국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면, 미국은 반드시 진출해야할 가장 큰 시장"이라며 "미국을 뚫게되면 다른 신흥시장도 자연스럽게 뚫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방콕족'들을 위한 추석연휴 케이블 가이드>예능·드라마 '몰아보기', 영화 장르별 편성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모처럼 연휴가 길다. 누구는 뒤도 안 돌아보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가지만 누구는 방바닥에서 등을 떼지 않고 연휴를 소진할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 연휴인데. 한가롭게 'TV 죽돌이'가 되는 것도 생각하기 따라서는 호사일 수 있다. 그대, '방콕족'들을 위해 많기도 한 케이블채널들이 나름대로 추석상을 차렸다. 예상하겠지만 새로운 것은 없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을 앞서 안 본 사람들에게는 모두가 새로울 것이고, 혹시 또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편성표가 유용할 것이다. ◇ 예능 - '꽃보다 청춘'부터 '쇼미더머니3'까지 몰아보기 tvN은 페루에서 펼쳐지는 이적, 윤상, 유희열의 배낭여행을 그린 '꽃보다 청춘' 1~6회를 8일 오전 11시30분과 9일 오후 3시에 연속 방송한다. 또 9일 밤 12시20분에는 '현장토크쇼 택시'가 추석특집 '외국인의 밥상' 편으로 꾸며진다.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정착한 에네스 카야와 크리스 존슨이 출연한다. 엠넷에서는 '슈퍼스타K 6'의 1~3회가 7일 오전 10시와 9일 오후 3시, 10일 오후 6시30분에 3회 연속방송 된다. 또 8일 오후 5시30분에는 아이돌 그룹 위너의 생활을 다룬 프로그램 '위너 TV'가, 10일 오전 10시에는 래퍼들의 힙합 전쟁 '쇼미더머니3' 8~10회가 연속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온스타일은 7일 오후 6시부터 '도전수퍼모델코리아 가이즈앤걸스' 1~4편을 연속 방송한다. 이와 함께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시카&크리스탈'의 뉴욕 여행기를 볼 수 있는 3~4회는 6일 오전 11시에, 도심 휴가기가 펼쳐지는 9~10회는 7일 오전 11시에 편성한다. '스타일로그2014'는 6~10일 오전 7시 매일 한 편씩 감상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XTM에서는 9일 밤 10시부터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 '더 벙커 시 즌4' 3편을 연속 방송한다. 스토리온에서는 메이크오버쇼 '렛미인'의 베스트 에피소드를 5일과 9일 낮 12시30분, 5일 밤 9시, 8일 오후 8시에 나눠서 편성한다. 채널 뷰에서는 8~10일 오후 7~12시 가족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체제작 프로그램들을 모은 '채널 뷰의 손맛' 특집을 마련한다.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재연한 '모큐멘터리 진짜 사랑'과 실종자를 찾는 프로그램 '추적르포 사라진 가족' 중 역대 베스트 에피소드를 편성해 방영한다. ◇ 드라마 - '삼총사'부터 '수퍼내추럴까지' 복습하기 tvN은 9일 오전 9시 이진욱, 양동근, 정용화 주연의 '삼총사'를 4회 연속 방송한다. 온스타일은 '섹스앤더시티' 시즌4와 시즌5 전편을 6일부터 10일까지 오전 2시부터 '몰아보기' 편성한다. 또 '모던패밀리' 시즌5 전편을 5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쭉 방송한다. 씨네프에서는 6~10일 오후 8시 '씨네프 프리미어 특집'을 마련하고 6일과 7일 오후 8시 미국 HBO 뉴 코미디시리즈 '실리콘밸리'를 4회씩 연속 방영한다. 폭스채널은 인기 미드 5종의 베스트 에피소드를 연속 방영하는 '미드 홈쇼핑'을 마련한다. 5일부터 5일간 오후 8시부터 밤 12시에 '크리미널 마인드' 'NCIS' 'NCIS: LA' '명탐정 몽크' '수퍼내추럴'이 차례대로 방영될 예정이다. ◇ 영화 - '라이프 오브 파이'·'엔더스게임' 등 장르별 다양 연휴동안 그야말로 영화들이 '주야장천' 화면에 흘러내린다. 대표작들만 골라 소개한다. OCN은 이병헌과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는 '레드:더 레전드(레드2)'를 6일 밤 10시에, 섹스코미디 '미스체인지'를 6일 밤 12시에 편성한다. 또 8일 밤 10시에는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를 방송한다. 채널CGV에서는 5일 밤 10시 홍콩 액션영화 '천하칠검 양가장'을, 6일 밤 10시에는 범죄 액션 스릴러 '나우 유 씨 미: 마술 사기단'을 준비했다. 이어 7일 밤 10시에는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라스트 스탠드'를 방송한다. 수퍼액션은 추석을 맞아 '한가위 연휴 아침엔 홍콩HD액션' 시리즈를 준비했다.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1970~1990년대 홍콩 영화들을 고화질 HD로 방영한다. '프로젝트A' '맹룡과강' '이연걸의 태극권' '무장원소걸아'가 차례로 편성된다. 씨네프에서는 8~10일 오후 8시 틸다 스윈튼 주연의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를 비롯해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애니씽 포 허'를 각각 만나볼 수 있다. 스크린에서는 6~9일 오후 1시부터 밤 1시까지 장르별로 몰아볼 수 있는 '스크린 추천! 놓칠 수 없는 추석 특집 영화 몰아보기'로 매일 장르가 다른 콘셉트의 영화보기 시간을 마련한다. 6일 액션영화('본레거시' '리딕' 등)를 시작으로 9일까지 서부영화('석양의 갱들' '장고' 등)와 무협영화('적인걸: 측천무후의비밀' '금의위: 14검의비밀' 등), 한국영화('은교' '바람' '톱스타' '우아한세계' 등)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또 6일 밤 11시에는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영화 '엔더스게임'이 TV최초로 공개된다. ◇ 어린이·바둑 - 논스톱 편성 투니버스에서는 추석을 맞아 연휴 5일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기 어린이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을 모아 '논스톱' 편성을 준비했다. 6일에는 어린이 판타지 드라마 '벼락맞은 문방구2'가, 7일에는 재패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이 방송된다. 또 8일에는 '안녕 자두야', 9일에는 '놓지마 정신줄', 10일에는 '짱구는 못말려14'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챔프는 9일 밤 11시 '귀를 기울이면', 10일 오전 9시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벼랑 위의 포뇨'를 연속으로 방영한다. 바둑TV에서는 8일 오전 11시 추석특집 '가족사랑 페어바둑대회'가 방송된다. 8일과 9일 밤 9시에는 자신을 가르친 스승에게 도전하는 제자들의 '품격과 재능 동작바둑 스승을 이겨라'를, 이어 밤 11시에는 한중 양국의 바둑 영웅 이세돌과 구리의 대결 '10번기의 창'을 방송한다.
-
'슈퍼스타K6' 4.5%로 출발…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엠넷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가 지난 22일 밤 방송된 1회에서 지상파를 포함해 전체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엠넷은 '슈퍼스타K6'가 1회에서 평균 4.5%(닐슨코리아 유로방송플랫폼, 엠넷·tvN 등 동시편성 채널 합산), 최고 5.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상파를 포함해 금요일 밤 11시대 가구시청률 1위의 기록이라고 tvN은 설명했다. 엠넷은 지난 시즌5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던 '슈퍼스타K'가 시즌6 첫회에서 다시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자 고무된 분위기다. 엠넷은 "슈퍼스타K가 본연의 재미를 찾았다는 댓글이 이어졌고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도 계속 상위에 랭크되는 등 건재함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
<스타 MC도 힘드네…밤 11시 예능 눈물의 시청률>강호동 '별바라기'·유재석 '나는 남자다'·이효리 '매직아이' 고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강호동도, 이효리도, 유재석도 맥을 못추고 있다. 몸값에서 최고 수준인 이들 예능계 스타 MC들이 평일 밤 11시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에서 나란히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강호동의 MBC '별바라기', 이효리의 SBS '매직아이', 유재석의 KBS2 '나는 남자다'는 모두 각 방송사가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눈물의 시청률'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 방송 3사는 광고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 이들 스타 MC를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들마저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하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별바라기',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위기 MBC '별바라기'는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위기에 내몰린 듯하다. 지난 6월19일 첫선을 보인 '별바라기'는 합동 팬미팅 형식을 빌린 토크쇼로 강호동이 MC를 맡았다. 그러나 첫회 4.1%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지난 7일 2.8%까지 추락했다. 그러자 MBC는 14일 밤 11시 '별바라기'를 방송하는 대신 신동엽을 내세운 파일럿 프로그램 '동네 한바퀴'를 편성했다. 방송사가 파일럿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게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별바라기'가 스타 MC 강호동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MBC의 결정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강호동이 맡은 프로그램을 방송 한달여 만에 폐지 대상으로 검토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 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과거의 강호동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호동의 위상이 그만큼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별바라기'를 제치고 방송된 '동네 한바퀴'는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 '나는 남자다', 2회에 시청률 하락 KBS2 '나는 남자다'는 지난 8일 5.2%로 출발했지만 2회가 방송된 15일에는 4.2%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1%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절대 시청률 자체가 낮기 때문에 1%포인트가 떨어진 것도 큰 의미다. 1회 시청자의 20%가량이 2회에서 빠져나간 셈이기 때문이다. 금요일 밤 11시에 편성된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토크쇼'를 내건 프로그램으로 유재석이 메인 MC다. 15일 '나는 남자다'와 같은 시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8.6%, SBS '웃찾사'는 5.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특정 MC가 없는 '떼거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의 스타 파워가 이들에게 밀린 셈이다. ◇ '매직아이', 5%가 어려워 SBS '매직아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8일 3.9%로 출발한 '매직아이'는 이후 줄곧 3~4% 대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도중에 포맷도 바꿔보고 출연진의 강도 높은 발언도 내보내는 등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썼지만 시청률 5% 벽은 높기만 하다. 최근 시청률은 지난 12일 3.4%, 19일 4.2%다. 경쟁 프로그램인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은 12일 6%, 19일 5.9%를 각각 기록했다.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매직아이'는 외모부터 패션, 모든 언행이 주목받고 화제를 몰고 다니는 '워너비 스타' 이효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중이 주목하지 못했던 뉴스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기획의도다. 일각에서는 철저하게 '연예계 스타'인 이효리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한다. ◇ 케이블 예능은 추격해오고…지상파 시름 깊어가 이들 프로그램의 저조한 시청률은 단편적으로는 강호동, 이효리, 유재석이라는 스타 MC의 굴욕이지만, 사실은 스타 MC를 내세우고도 성공하지 못한 지상파 방송 3사의 굴욕이다. 스타 MC에 기대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고민은 부족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예능프로그램은 드라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비용 고효율' 구조라 일단 히트를 치면 방송사의 효자상품이 된다. 그러나 시청률의 전반적인 하락 속에서 이들 스타 MC를 내세운 신규 프로그램들이 나란히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방송 3사는 광고 매출 면에서도 타격이 크다. 여기에 케이블채널 예능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상파의 시름은 더 깊어가고 있다. 케이블계 전통의 강자 tvN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종편채널인 JTBC가 잇달아 히트 예능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지상파 예능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 비지상파 채널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이 3~5%를 기록하면서 지상파를 무색하게 만든다. 현재 평일 밤 11시대 지상파 3사의 예능프로그램은 모두 시청률이 10% 아래다. 그나마 MBC '나 혼자 산다'·'황금어장 라디오스타', KBS2 '해피투게더'·'우리동네 예체능'·'안녕하세요', SBS '힐링캠프'·'자기야' 등이 안정적으로 5%를 넘어서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평일 밤 11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20%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한 예능 PD는 "예능 프로그램의 지향성과 패러다임에 대한 고민은 방송 3사의 공통된 숙제"라면서 "분명한 것은 갈수록 스타 MC 파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
로이킴, 2집 발매와 함께 10월 5개 도시 투어(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올가을 정규 2집으로 컴백하는 가수 로이킴이 오는 10월부터 5개 도시를 도는 라이브 투어를 개최한다. 20일 공연주최사 CJ E&M에 따르면 로이킴은 10월 25~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11월 1일 대구, 15일 대전, 22일 부산, 29일 창원을 돌며 '홈'(HOME)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다. 엠넷 '슈퍼스타K 4' 우승자인 로이킴은 지난해 '봄봄봄'과 '러브 러브 러브'를 히트시키며 감미로운 멜로디와 목소리로 사랑받았다. 이번 투어에서는 지난 히트곡과 함께 가을 발매 예정인 새 앨범 수록곡을 들려준다. 투어 제목을 '홈'으로 정한 것은 공연장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장소,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도에서다. 지난해 4개 도시 투어와 연말 공연을 모두 매진시킨 로이킴은 "밥 먹고 콘서트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연 무대가 그리웠다"며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켓은 20일 오후 7시 서울 공연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다음날 부산, 대구 공연 예매로 이어진다. 인터파크, 예스24, 옥션 등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전 지역 관람료는 8만8천~9만9천 원이다. 한편, 로이킴은 tvN 신규 프로그램 '오늘부터 출근'에 출연한다.
-
탤런트 이영은, 두살 연상 회사원과 9월 결혼(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이영은(32)이 두살 연상의 회사원과 오는 9월27일 결혼한다고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가 1일 밝혔다. 소속사는 "이영은은 지인의 소개로 지난해부터 예비 신랑과 교제해 오다 양가의 허락을 받고 최근 본격적인 결혼식 준비에 돌입했다"며 "가족과 지인을 초청해 조용히 식을 치른다"고 전했다. 이영은은 "예비 신랑은 자상하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라며 "늘 옆에서 긍정적인 힘을 주는 사람과 한 평생을 함께하게 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강호동의 천생연분'으로 데뷔한 이영은은 드라마 '요조숙녀', '논스톱4' 등에 출연했다. 그는 오는 18일 시작하는 tvN '마이 시크릿 호텔'에 출연한다.
-
tvN '꽃보다 청춘' 첫 방송 시청률 4.6%(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케이블 채널 tvN의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3탄 '꽃보다 청춘'이 첫 방송에서 시청률 4.6%를 기록했다고 tvN이 2일 밝혔다. 1일 밤 10시에 방송된 '꽃보다 청춘' 1화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평균 4.6%, 최고 6.1%를 기록했다. 1화에서는 '40대 꽃청춘'인 유희열과 윤상, 이적이 제작진이 만나 지구 반대편의 페루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페루에서 녹록지 않은 여행을 시작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
<페루·라오스에서 만난 청춘예찬…'꽃보다 청춘'>tvN 배낭여행물 '꽃보다' 3탄 내달 방송…"꽃보다 시리즈 마지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번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 '청춘'이다. 다음달 1일 첫 방송되는 tvN의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3탄 '꽃보다 청춘'은 배낭여행과 가장 어울리는 단어인 청춘을 화두로 삼았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꽃보다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청춘이라는 소재를 쓰지 않으면 '꽃보다' 여행기가 마무리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나 PD는 각각 원로배우들과 여배우들의 여행기인 '꽃보다 할배 1·2', '꽃보다 누나'에 이어 이번 '꽃보다 청춘' 연출도 맡았다. "젊은 청춘이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청춘 의미를 생각해 봤습니다. 제작진이 내린 결론은 청춘이라는 것이 마음가짐이나 행동에 관련된 부분이지, 신체적 나이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거예요" 40대 음악인들과 20대 배우들의 여행기 2편으로 구성된 '꽃보다 청춘'은 그렇게 탄생했다. 첫 팀은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걸치는 젊은 나이'를 이르는 청춘의 국어사전 뜻풀이와는 거리가 먼 평균 연령 43세의 아저씨들이다. 20년 지기인 유희열과 윤상, 이적은 지구 반대편 페루에서 9박10일간 끈적끈적한 여행기를 만들어 냈다. 천재 작곡가인 유희열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개를 연상케 하는 '유희견'(犬)으로, 음유시인 윤상은 소녀 감성에 손이 많이 가는 '윤소녀' 식으로 각각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적은 현지에서만 통하는 미남의 모습을 선보인다. 풋풋한 20대 청춘들의 라오스 여행기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3인방인 바로·손호준·유연석이 맡았다. 작년부터 방송된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는 우리네 정서상 배낭여행과 가장 어울리지 않을 법한 노년 배우들과 고고한 모습의 여배우들을 내세운 의외성의 매력으로 큰 인기와 화제를 모았다. 여행 버라이어티 방송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청춘이라는 콘셉트는 신선함이나 파격이 덜할 수 있다. 나 PD는 "젊은 사람들이 여행간다는 점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꼭 파격이나 반전이 있지 않더라도, '꽃보다 청춘'을 통해 시청자들이 '나도 젊었을 때 저랬는데' 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송은 KBS PD시절부터 숱한 여행물을 제작한 나 PD에게도 각별한 경험이 된 듯했다. 그는 "방송을 만들면서 나 지금 일하고 있는 거지, 정신차려야지, 하고 순간순간 생각할 정도로 이번 페루 여행이 제일 편했다"면서 "정말 친구들과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청춘'을 마지막으로 '꽃보다' 배낭여행 시리즈는 이제 막을 내린다. 나 PD는 "'청춘'을 마지막으로 배낭여행 시리즈는 이까지만 할 것 같다"면서 "어르신들과 누나들을 모시고 여행갈 일이 있겠지만 할배와 누나, 청춘 3개 콘셉트로 돌려막기로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간헐적 특집성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다 보고 나면 청춘이 나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조금 느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나영석 PD)
-
이열음 "인국 오빠는 확실히 뭔가 달라요"tvN '고교처세왕'서 호흡…"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이열음(18)이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인국(27)에 대해 "확실히 뭔가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열음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기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인국 오빠는 천재 같기도 하고 좀 특별하다"면서 "1인 2역을 하는 것 자체가 바쁘고 힘들 텐데 그 와중에 내 연기를 일일이 다 봐주면서 조언을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조언을 할 때도 조용조용히 남들 눈에 안 띄게 하면서도 굉장히 정확하고 친절하게 한다"며 "연기를 잘하는 분이기도 하지만 남의 연기에 대한 지적과 조언에도 남다른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열음과 서인국은 '고교처세왕'에서 고교 동급생으로 출연 중이다. 이열음(정유아 역)이 서인국(이민석)을 열렬하고도 공격적으로 짝사랑하는 역할이라, 이열음은 출연진 중 서인국과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다. "친언니 역의 (이)하나 언니 연기를 보면서도 감탄을 하죠. 언니는 정말 섬세한 연기를 펼치는 것 같아요. 하나 언니를 보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연기할 때 가장 많이 붙는 사람이 인국 오빠이다 보니 현장에서 그때그때 바로 도움을 받아요. 오빠가 장면마다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는데 그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이열음은 지난 22일 방송 말미에 나온 '운동장 신' 직후 서인국이 보여준 배려에도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날 민석이가 울면서 운동장을 도는 장면을 찍고 그다음에 제가 그 모습을 멀리서 우산 쓰고 바라보는 장면을 찍었어요. 인국 오빠 촬영이 먼저 끝났기 때문에 먼저 가도 되는데 오빠가 제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줬어요. 민석이를 바라보는 유아의 마음이 어떨지, 얼마나 아플지를 아니까 그 연기를 하는 제가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에요. 아니나다를까 전 촬영 OK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눈물이 쏟아져서 울었는데 그때 누가 옆에서 안아주더라고요. 인국 오빠가 먼저 가지 않고 기다렸다가 절 안아주면서 다독여줬어요. 정말 고마웠죠." 그는 "우리 드라마의 30%는 애드리브일 정도로 배우들이 즉석에서 펼치는 연기가 많다"며 "특히 하나 언니, 인국 오빠의 순발력이 정말 대단한데, 그분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